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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기억이 최대가 된다

-크리스토프 볼라스-

 프로이트는 선배이자 스승인 브로이어로부터 히스테리아를 최면으로 치료하면서 카타르시스 요법을 배운다. 환자에게 최면을 걸어서 과거의 상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그 상처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게 하면 환자의 증세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다가 카트리시스 요법이 감정을 방출하는데는 효과가 있으나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또 최면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 게 된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이 방법을 버리고 최면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해서 과거의 잊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정신분석 치료 기법이다.

 환자를  침대와 유사한 카우치라는 곳에 눕게하고 프로이트는 환자가 보지 않은 쪽에 앉아서 환자가 머리 속에 뜨오르는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게 하였다. 프로이트는 환자가 하는 이야기의 반복과 연결이 끊어진 이야기를 연결 시켜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내어 끊어진 과거의 역사를 복원해 나가는 방법을 쓴 것이 바로 자유연상 기법(free association)이다.

 최근에 카우치에 누워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환자는 편안하게 마음을 안정시키면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고 기억의 회상을 좋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창작을 하는 작가나 예술가가 아이디어를 얻거나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서 조용한 전원 속에서 혼자서 구상을 하는 것과 같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기억이 최대가 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사람은 고통스러운 것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람은 경험한 것 중에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억압해서 무의식 속에 집어넣어 버린다는 억압 이론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사람이 경험한 것을 기억하는 것이 의식이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즉 알지 않으려고 하는 것,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무의식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본다. 보고 싶어 하지 않은 것은 보지 못한다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기억은 왜곡을 불러 일으킨다는 것으로 이어져갔다. 상상이 기억을 왜곡 시켜서 그 사람이 사물을 보는 시각을 바꾼다는 것이다. 이런 상상에서 오는 생각이 관계를 왜곡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이다. 즉 환자는 과거 상처의 기억 때문에 현재를 직시하지 못하고 현재를 바로보지 못하고 왜곡해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신분석에서는 어린 시절의 부모와 관계가 어떻게 환자의 생각을 왜곡 시켰는지를 찾아낸다. 즉 환자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끊임없이 과거의 상처 관계를 어른이 되어서 부모와 유사한 친밀관계에서 되풀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정신분석에서 치료의 핵심으로 등장하게된 전이 분석 이론이다. 히스테리아의 치료 이론은 최면학에서 벗어나서 심리적 상처 이론으로 그 다음에 상상의 이론으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 프로이트는 어린 시절의 상상의 핵심은 엄마와 아기의 두 사람관계에서 시작되어 엄마, 아빠, 그리고 아기의 세 사람 관계로 발전해 가면서 어머니의 사랑의 독차지 하겠다는 경쟁, 미움, 분노가 상상을 만들어내고 이 상상이 관계를 왜곡 시킨다는 이론을 만들었으니 이것이 바로 오디프스 콤프렉스 이론이다. 이 오디프스 콤프렉스 이론은 신경증의 핵심 이론으로 발전해간다.

 프로이트는 후반기에 정교한 심리적 구조 이론을 만들어낸다. 사람의 마음은 3가지 구조로 되어있다. 타고나는 원초 자아(Id), 부모와 관계에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게 되는 자아(ego), 그리고 부모님이나, 형제, 이웃들의 가르침인 "해서는 안 되는 것" 즉 양심과 처벌을 초자아(superego)라고 불렀다.

 이 세가지 마음은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고 충돌을 일으킨다. 이 갈등들이 바로 불안을 일으키고 이것이 신경증의 원인이 된다는 이론을 개발한다. 자아들의 갈등이 실제로 불안을 일으키는가?에 대한 최근의 실험에서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기대가 다른 사람과 일치하지 않으면 불안과 갈등을 일으키게 되고 자신의 기대와 일치시키기 위해서 계속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며 자신의 생각과 일치시키려고 하는 과정에서 불안이 감소될 때까지 고통 속에 갇히게 된다는 것이 사회심리학의 인지 불일치 이론으로 입증이 되었다. 

 왜 사람의 마음이 세가지의 구조로 되어있고 정말로 이러한 설명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은 컴퓨터의 등장으로 해결이 되었다. 인간의 뇌는 3층으로 되어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생리학자들은 이것을 파충류의 뇌, 포유동물의 뇌, 고등동물의 뇌로 불리운다. 뇌가 바로 인간의 진화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된 것이다.

 파충류의 뇌는 파충류 시대에 진화한 것으로 본능과 관계 한다. 프로이트의 원초 자아에 해당된다. 파충류의 뇌와 원초자아(Id)는 기능이 유사하다. 원초 자아는 인간의 기본 욕구 즉 성욕, 식욕, 사랑의 욕구, 지식에 대한 욕구, 돈에 대한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 보이고 싶은 욕구, 보고 싶은 욕구, 성취 욕구, 소속감에 대한 욕구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원시적이라고 프로이트는 보았다. 파충류의 뇌는 소뇌(작은골), 뇌간, 척추 등이 포함된다. 이것을 1차 뇌 혹은 본능의 뇌라고 부른다. 동물이 진화할 때 가장 먼저 생긴 뇌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가장 먼저 본능이 작동한다.

  두 번째로 포유동물의 뇌는 사회생활, 집단 생활을 하는 동물들 한데서 진화된 것으로 임신이 되고 태반 속에서 태아가 자라고 출산 후에 어미의 젖을 먹고 자란다. 집단 생활과 구성원들과 관계가 주요 기능이다. 2차 뇌로 불리우는데 이것은 프로이트의 ego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의 핵심 기능이 사회생활에 가장 중요한 감정 관계이다. 주로 사춘기에 ego가 성숙하게 되는데 에릭슨이 이것을 자아 주체성(ego identity) 이론으로 발전 시켰다. 태어날 때 동물의 새끼들은 취약하다. 어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호를 받는다. 부모로부터 살아남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고 성숙해서는 부모없이 혼자서 살아가는 기능을 습득하게 되는데 이것이 ego 기능이 된다. 인간이 성인이 되기까지는 부모가 보조 ego 역할을 한다. 그래서 미성년자는 부모라는 보호자가 필요한 사람이 된다. 혼자서 성숙한 판단을 하게될 때까지 부모의 보호가 필요하게 된다. ego 기능이 성숙할 때까지인 사춘기까지 부모가 보조 ego 기능을 해주어야 한다. 사춘기가 지나면서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시기를 ego의 성숙으로 본다. 성인이 되면 혼자서 독립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고등 동물의 뇌는 대뇌 즉 큰골이 중심이 된다. 이것을 3차 뇌 혹은 사고의 뇌, 이성의 뇌라고 부르고 발견, 발명의 뇌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3차 뇌의 기능이 발견과 발명을 담당하고 있다. 프로이트의 초자아 즉 superego와 유사하다. 부모의 목소리,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초자아가 된다. 즉 양심이 된다. 3세 - 5세 때 초자아가 형성되는데 이 초자아의 기능이 양심이 된다. 잘, 잘못을 구분하고 위험과 안전과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ego의 기능은 국가를 움직이는 행정부의 기능이고 초자아의 기능은 잘, 잘못을 판단하고 죄를 주는 사법부의 기능과 같다.

 이렇게 해서 성격적 골격이 5세-6세가 되면 형성된다고 프로이트는 보았다. 이것은 생리학적으로 볼 때 좌뇌와 우뇌가 연결되는 뇌엽의 형성 기간이 4세-5세라는 것과 일치한다. 뇌엽의 형성으로 좌뇌와 우뇌의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고 언어의 표현이 유창하게 되며 고차원적인 생각 즉 추상적 생각으로 이어지게 되는 기간이 6세 이후로 보는 것과 일치한다.

 원초자아, 자아, 초자아가 어떻게 서로 갈등을 하면서 신경증을 만들어내는지를 살펴보자. 건강한 사람은 이 세가지의 마음의 기능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면서 어느 한쪽이 우세하지 않은 유연한 성격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병적인 경우를 보자. 초자아가 너무 강하면 부모의 목소리 즉 양심인 처벌이 강하게 된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침투로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사람은 너무 초자아가 강하게 된다. 부모님의 목소리가 너무 강하게 되어 "모든 것이 내 잘못이 되어 버린다." 초자아가 너무 크고 원초자아와 자아는 약하게 된다. 이들의 특징이 죄의식이 강하고 너무 착하고 양심적인 사람들이다. 자신의 목소리인 자아가 약하고 남에게 의존적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욕구와 "해서는 안된다", "나쁜 사람"이라는 초자아가 심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 불안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보호를 받으려고 하거나 의존적이 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잘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요구에 싫어하지만 No라고 말을 하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의 어린 시절의 발달 과정을 보면 대부분이 부모가 심하게 처벌을 했거나 과잉 보호 속에 자랐거나 자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고 의존적이고 자신의 의사 표현이 미약하다.

  원초 자아가 너무 강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초자아가 약하고 자아(ego)가 약한 사람들이 바로 범죄자, 변태성욕자들이 아닌가? 범죄자들은 양심이 부패된 사람들이 아닌가? 충동적이고 욕구 컨트롤이 안되는 사람들이다. 원초 자아가 강한 사람들이다. 자아 규제가 잘 안되기 때문에 폭력적이고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된다. 말로써 표현하지 않고 행동으로 표현을 하는 사람들이다. 섹스 욕구를 잘 컨트롤하지 못하고 분노, 미움, 적개심을 에로틱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이 바로 변태성욕자들이다. 변태 성욕자들을 "섹스 신경증"이라고 부른다. 반항적이고 폭력적이고 충동적이고 비양심적인 사람들인 범죄자들도 정신 의학에서는 정신 장애자로 본다. 이들의 어린 시절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사랑을 박탈당한 사람들이고 부모의 폭력과 학대에 피해자들이다. 마음 속에 분노와 미움, 적대감정이 쌓어있고 이 감정들이 다른 사람에게로 향하는 사람들이다.

 프로이트는 성격의 뼈대가 형성되어지는 과정을 인간의 발달 단계로써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출생 후에 0세-1세까지를 구순기 즉 입과 입술과 혀가 중심이 되는 시기이고 이 기간은 원초 자아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기간이다. 1세 3세는 대소변을 가리고 내 몸을 마스터하고 주변 환경을 마스터하는 기능이 터득되는데 이것을 항문기라고 불렀다. 이 항문기에는 ego가 표면화 되는 기간이다. 3세-5세 사이를 오디팔 기간이라고 부르고 이 기간에 세상의 선과 악을 알 게 된다. 즉 양심이 생기고 잘, 잘못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5세 - 6세가 되면 마음의 기본 구조가 완성이 된다.

 즉 성격의 골격이 만들어지고 이것은 이후에 일부 수정과 보완를 거치지만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이론은 최근에 신경 과학의 발달로 사실임이 입증 되었다. 어린이가 5세 때 뇌의 기능이 성인 뇌의 90%가 완성이 되고, 어린이가 7세 때 어른 뇌의 95%가 완성되고 어린이가 10세 때 어른 뇌의 97%가 완성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본능의 마스터 즉 충동, 공격, 섹스 욕구를 컨트롤하는 것이 ego와 초자아의 기능이고 이것은 인간이 원시상태에서 문명인으로 발전해 가는 진화가 숨어있다.

 인간은 출생 시에는 다른 동물이나 다름이 없다. 이 욕구를 다스리게 되는 기간은 불과 3년-5년 동안에 이루어지며 이러한 원시적 동물 욕구를 컨트롤하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즉 문명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바로 발달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신경증 이론의 바탕이 되는 오디프스 콤프렉스는 3세 -5세까지의 기간으로 보고 약자로 오디팔 기간이라고 부른다. 오디프스 콤프렉스는 부부관계와 자녀 관계를 함축해서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본다. 자녀는 엄마의 분신이고 남편은 엄마의 사랑의 대상이다. 엄마는 어느 한가지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부부 사랑의 결실이 자녀가 아닌가! 부부 사이에 관계가 원만해서 화목하면 자녀는 엄마의 분신에서 점차로 떨어져 나와서 분리 개인화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부모로부터 분리되어 자치적이 되고 독립적이 되어간다. 1살 때는 엄마 몸에 밀착되어져 업히고 안기면서 보내게 되고 2살 때부터는 기고 서고 걷게 되면서 엄마의 품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게 된다. 3세가 되면 아빠가 등장하게 되고 엄마와 아기의 밀착 관계 속에서 아빠는 아기에게 이방인으로 느껴지게 된다. 즉 아기는 아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어느날 아기가 가장 밀착적인 관계인 엄마와의 관계에 아빠라는 거인이 등장하게 되면서 자신은 찬밥 신세가 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유는 이 때 주로 동생이 태어나게 되어 온 가족의 주의 관심이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로 쏠리게 되고 3세가 된 자녀는 엄마의 품을 떠나서 혼자서 자기 방에서 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이방인으로 느껴졌던 아빠가 여전히 엄마와 같이 자는 것을 보게 되면서 아빠가 아기 자신보다 엄마와 더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 게 된다. 그래서 아기는 엄마의 독점을 포기하고 아빠처럼 행동을 하면 엄마의 사랑을 옛날처럼 독점할 수 있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빠를 닮아가는 것이다. 이유는 엄마가 아기 자신보다 아빠를 더 사랑하기 때문에 아빠는 언제나 엄마와 함께 잠을 잔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빠 때문에 엄마의 독점을 포기하게 되면서 아기는 모든 것을 엄마 한데서 의존해왔던 것을 이제 포기하고 혼자서 세상을 터득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 자치심과 독림심으로 발전하게 된다. 즉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다. 그러나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엄마는 아기를 남편보다 더 가까이 하게 된다. 아기는 성장해 가면서 가족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아빠와 엄마가 갈등을 빗게되면 자녀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하거나 편가름 현상이 생긴다. 자녀가 부모 갈등의 완충 지대 역할을 하거나 부부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거나 엄마와 아빠의 십자 포화에 표적이 되기 쉽다.

 이처럼 자녀가 가족 문제에 발목이 잡히게 되면 자녀가 발달의 단계에서 가중된 짊을 지게 된다. 사춘기가 되면서 더 넓은 세상으로 자연스럽게 나갈 수가 없게 된다. 엄마와 아빠 문제에 발목이 잡혀서 가족 갈등에 휩쓸리거나 가족문제로부터 탈출하기 위해서 가출로 이어지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혼란한 시기인 사춘기에 들어가게 되면서 섹스 문제, 이성관계, 동료들 관계, 자아 관계의 등의 복잡한 문제를 가족 문제 때문에 제대로 다룰 수가 없고 혼란 속에 휩쓸려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표류하게 된다.

 거기에서 받는 심리적 고통을 몸으로 호소하거나 문제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는 것이 신경증이라고 본다. 오디프스 콤프렉스의 원만한 해결은 더 넓은 사회 생활로 나아가게 되지만 오디프스 콤프렉스에 발목이 잡히면 스스로 장님이 되어서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간 오디프스처럼 불행해진다는 것이 신경증 이론의 핵심이다.

 프로이트는 끊임없이 자신의 이론을 더붙이고 개발해서 새로운 이론으로 만들어 나갔다. 그는 초반기에 주로 욕구 충족과 욕구를 컨트롤하는 욕구 규제에 초점을 맞추였다. 이것이 욕구 이론이다. 즉 이 욕구가 충족 되지 못하면 욕구에 고착이 생기는데 이것이 고착 이론이다. 부모로부터 어린 시절에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사랑의 욕구가 그 자리에서 성장이 멈추어 버리거나 성장이 지연된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사랑을 채워넣으려고 한다. 그러나 고착되어진 욕구는 아무리 채워넣어도 끝이없다. 믿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다. 이러한 고착된 욕구는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 부모와 유사한 인물로부터 사랑을 받으려고 끊임없이 보채게 되어 결국은 그 사랑의 욕구에 집착하기 때문에 파멸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어린 시절에 사랑이나 지식이나 돈 등에 한이 맺히면 그 욕구의 충족에 과도하게 집착하게 되고 그 욕구 이외의 모든 다른 욕구들은 모두 희생되어 그것에만 매달리게 된다. 결국은 욕구가 불균형적인 인간 즉 어떤 부분이 미성숙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호주의 천재 피아니스트의 실화를 다룬 영화 "샤인"(Shine)에서 주인공인 데이비드(David)의 이야기가 바로 욕구에 고착되어 정신장애가 된 것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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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욕구들은 원초자아에 속한다. 고로 욕구 이론을 원초자아 이론이라고 부른다. 후반기에 프로이트는 욕구 이론에서 관계 이론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것이 ego(자아) 이론이고 여기에서 ego 심리학이 등장 한다. 즉 ego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었다. ego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낸다.

 자신을 방어하는 방어기능, 현실 검증 하는 현실 검증 기능, 배움을 대표하는 습득 기능, 충동을 컨트롤하는 규제 기능, 선택하고 결정하고 판단하는 기능,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적응 기능, 이러한 모든 기능들을 통합하는 통합 기능 등의 다양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ego의 기능은 발달의 과정에서 점차로 개발되어지는데 이것을 발달 과업이라고 부른다. 발달 단계에서 ego의 기능이 잘못되게 습득 되어지거나 결함이 생기면 이후에 부적응 인간으로 나타나게 된다. 성숙한 ego의 개발이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하며 이 ego 기능이 부적당하게 될 때 각종 어려움에 부디치게 된다. 이것이 자아 결함 이론으로 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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