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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잊어 버린 사람일수록

과거를 되풀이 하는 저주를 받게 된다

-정신분석학-

 자아 장애자들의 가장 큰 문제가 대인관계의 파괴이다. 자아 장애를 일직선 상에 놓고 볼 때 한 쪽의 극단에는 대인관계를 피하려고 하는 자아 분열이 있고 다른 한 쪽의 극단에는 대인관계를 시도하려고 하는 보드라인이 있다. 자아분열이 우세한 쪽은 무의식적으로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원하고 있지만 의식적으로는 다른 사람과의 애착 관계가 자아의 존재를 위협하기 때문에 친밀관계를 피하려고 하는 것이고 보드라인 쪽이 우세한 사람은 관계를 집중적으로 시도하지만 내면의 무의식적인 마음의 움직임 때문에 관계가 갈등과 분노와 공격으로 이어져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파괴되어 버린다.

 관계를 시도하는 보드라인 환자들의 공통점이 분노 적대감과 공격적 태도, 버림받음에 극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혼자됨을 두려워 하고, 충동적이고 욕구에 참을성이 없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에 있다.

 보드라인 환자의 치료에 대가인 뉴욕의 코넬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컨버그(Kernberg)는 보드라인 장애의 특징을 자아 주체성이 약하다, 즉 자신감의 결여, 심한 원시적인 방어기재를 많이 사용한다, 즉 투사, 투사 동일시, 부인, 쪼갬 등의 방어를 주로 사용한다. 현실 검정 기능은 온전하지만 심한 스트레스 시에는 혼란을 보인다 등을 핵심으로 들고 있다. 컨버그(Kernberg)는 원시적인 방어기재 때문에 감정이 극에서 극으로 변함이 심하고 충동적이고 분노, 적개심을 대상에게 투사해서 대상을 화를 내게 도발해서 결국은 상대의 공격을 도발하여 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만들어 버린다고 보았다. 이것을 어린 시절에 부모와의 관계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컨버그는 ego 심리학과 대상관계 이론과 본능 이론으로 이것을 설명한다.

 인간은 공격적 본능을 타고 난다. 인간이 가지는 다양한 본능 중에서 두 개의 가장 큰 본능인 즉 섹스 욕구와(사랑의 욕구) 공격 욕구(미움의 욕구)로 본 프로이트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은 태어날 때 다른 동물과 다름이 없다. 부모의 사랑으로 인간이 되어가는 것이다. 부모가 공감적 감정 조율을 통해서 아기의 원시적 욕구인 분노, 공격, 적대 감정을 흡수해서 소화해서 아기가 다룰 수 있게 되돌려주지 못하면 아기는 외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두려움과 불안을 다루기 위해서 다양한 방어 기재를 사용하게 된다.

 아기의 첫 대상은 엄마이다. 엄마의 유방이 아기의 첫 환경적 대상이 된다. 엄마의 유방이 아기에게 만족적인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면 아기는 유방에 적대감, 공격 감정이 생기게 된다. 아기는 엄마의 얼굴을 구분하게 되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함께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을 알 게 된다. 아직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에 대한 사랑과 미움을 쪼개 버린다. 공격 본능에서 오는 미움, 두려움,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함이다. 욕구가 충족되면 엄마를 100% 좋은 엄마로 반대로 엄마로부터 욕구 불만족의 경우에는 엄마를 100% 나쁜 엄마로 보게 된다. 이러한 발달 과정은 정상적인 과정에 속한다.

 이후에 3세-5세 정도에서 아기는 엄마가 사랑과 미움을 함께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게 된다. 초기에는 엄마가 아기 눈에 보이면 아기와 함께 있으면 엄마는 영원이 함께 있는 것으로 엄마가 아기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영원이 엄마는 사라진 것으로 보는 것이 바로 쪼갬 방어에서 온 것이다. 이후에 아기는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사라진 것이 아니고 엄마의 미움이나 처벌은 아기를 영원히 미워하는 것이 아님을 알 게 된다. 이것이 쪼갬 방어의 통합에서 오는 것이다.

 그러나 엄마에 대한 미움이 사랑보다 더 많으면 아기는 사랑과 미움을 쪼개 버려서 통합하지 않게 된다. 엄마의 사랑이 아기의 미움을 중화 시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어른이 되어 다른 사람과의 감정 관계가 폭풍적이 되어 버린다. 좋을 때는 100% 좋아하지만 조금이라고 헛점을 보이거나 결함을 보이게 되면 100% 나쁜 사람으로 평가절하를 하게 된다.

 보드라인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감정이 천국에서 지옥으로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상이 좋을 때는 대상을 천사로 보았다가 대상이 실망을 안겨주면 대상을 악마로 보게된다. 같은 사람이 천사에서 악마로 둔갑하게 된다. 대상은 보드라인 장애자의 이러한 관계 태도에 혼란하게 된다. 대상이 이상화되고 이 세상에서 제일 이상적인 사람으로 변했다가 이후에 실망을 주는 경우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으로 매도되어 버리는 것이 보드라인 장애의 특징이다.

 고로 인간 관계는 파괴되어 버린다. 대상이 장점과 단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보드라인 장애자는 원시적인 방어기재인 투사, 투사 동일시, 부인 등의 방어를 주로 사용한다. 이것은 어린 시절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쉽게 말해서 미성숙한 행동을 많이 보이게 된다는 뜻이다. 성숙한 방어, 건강한 방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 속에 분노, 미움, 적대감정이 사랑으로 중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분노, 공격적이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비판하고 미워하고 자신을 해코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투사라는 방어 기재 때문이다. 조금이라고 자신의 욕구를 수용해주지 않으면 자신을 미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대상에게 분노, 공격을 도발한다. 상대의 마음 속에 있는 취약점을 공격해서 상대를 분노하게 만들어서 자신의 분노, 공격을 대신으로 표현하게 해주는 것임을 본인은 모르고 있다.

 이런 관계는 특별히 친밀하고 장기적인 관계에서 많이 일어난다. 부모와의 관계나 연인 관계나 부부 관계나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와의 관계에서 많이 일어난다. 이것을 전문 용어로 투사 동일시라고 부른다.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욕구에 반응하게 만들어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부모와의 관계가 무의식적으로 재연되고 있음을 본인을 모르고 있다. 보드라인 환자는 극도로 예민해서 상대의 취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자신의 기분이 나쁠 때는 그 약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상대를 노발대발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것은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습관화된 것임을 자신은 모른다. 충동에 참을성이 없고 조금이라도 욕구 충족이 지연되면 참지 못하고 공격적이 되어 버린다. 부모가 자녀의 충동, 분노, 미움을 흡수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충동에 참을성을 기르지 못하고 있고 원시적인 감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쌓아놓고 있다는 증거이다.

 보드라인 장애의 또 하나의 특징이 버림받음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동시에 혼자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두가지는 서로 모순된다. 혼자있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면서 관계를 시도 하면 할수록 상대를 떠나게 만들어서 자신을 버림받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드라인 장애자는 모른다. 처음 대상과 관계를 시작할 때 보드라인 장애자는 대상을 마치 천사처럼 공주처럼 백마의 기사처름 이상적인 파트너로 떠받들 게 된다. 이 세상에서 최고인 것처럼 이상화 한다. 계속되는 관계가 감정의 폭풍이나 대상의 분노를 도발해서 갈등 관계 때문에 배우자나 연인이나 친한 친구가 거리감을 두려고 하거나 결별을 선언하거나 이혼을 선언하는 경우에는 극도의 폭력적인 반응행동을 보인다는 것이다. 폭력적이 되거나 자해를 하거나 자살 시도를 한다. 버림받음에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상대는 보드라인 장애자의 급변하는 감정이나 이상화 평가에서 평가절하로 비하하는 태도에 참을 수 없게 되어 결별을 선언하는 경우에는 보드라인 장애를 가진 사람은 참을 수 없어 문제 해결 방법을 폭력적으로 시도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다. 이러한 관계는 마음 속의 심리적 흐름으로 설명될 수 있다.

 말로써 상대에게 논리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표현력이 어릴 때부터 부족했기 때문에 욕구가 즉각 충족되지 않으면 충동적인 행동으로 반응하게 된 것이 습관화 되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에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공감 능력의 부족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을 감지하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훈련이 부족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다른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즉각 충족시켜주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마음화 과정의 빈곤에서 생긴 것이다. 다른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공감으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해서 관계를 가지는 것이 건강한 사람인데 반해서 보드라인 예정자들은 이러한 과정이 마음 속에서 생략된 사람들이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 분노, 모순, 적대 감정이 보드라인 예정자의 마음 속에 어린 시절부터 새겨져있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혼자 있으면 고통스러워 한다.

 보드라인 환자들은 자신의 마음 속에 심어져 있는 학대자의 내면화된 박해 이미지를 대상에 투사함으로써 투사된 만큼 자아의 빈자리는 자신감으로 채워지게 된다. 자신의 잘못이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나는 잘못이 없고 상대의 잘못 때문이다. 고로 내가 화가 나는 것은 상대가 나를 화를 내게 만들었기 때문에 나는 죄가 없다"가 된다. 자동적으로 자신의 고통이 감소된다. 모든 잘못을 자신의 탓이 아닌 상대의 탓으로 돌린다. 고로 친밀관계를 할 때는 보드라인 장애자의 자신의 마음 속의 갈등은 파트너 쪽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편안해짐을 느낀다. 혼자있으면 참을 수 없어 하는 이유는 마음 속의 고통이 너무 커고 공허감에 압도당해서 이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의존할 수 있는 대상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온 갈등, 고통, 미움이 너무 커서 마음 속에서 그것을 소화할 능력이 부족하다. 자신을 달래고 자아를 위로할 능력이 부족하다. 이유는 어린 시절의 상처, 학대, 방기, 성폭력이 마음 속에 소화되지 못하고 누적되어있기 때문이다. 부모님과의 상호작용관계에서 생긴 마음 속의 갈등이 보드라인 예정자의 마음 속에 심어져있기 때문에 혼자서 감당할 수가 없다. 친밀관계나 연인관계에서 보드라인 예정자는 자신의 미움과 분노를 상대의 잘못으로 투사를 하게 되면 보드라인 장애자의 마음 속에 있는 갈등이 감소하고 불안이 줄어들 게 된다.

 투사에 의해서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고 상대방에게 분노, 미움, 적대감정을 투사하게 되면 자신은 그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대신에 대상과의 관계는 갈등 관계로 바뀌게 된다. 대상이 결별을 선언하고 떠나가게 되면 투사되었던 보드라인 장애자의 고통스러운 감정이 자신에게 원위치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보드라인 장애자는 버림받음에 참을 수 없게 된다. 버림받음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처럼 행동하게 된다. 투사 동일시가 끝나기 때문이다. 투사 동일시의 해체로 자신이 투사한 내용물들이 다시 자신의 마음 속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버림받음에 참을 수가 없어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드라인 장애자의 마음 속이 테러, 위험, 자아 해체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고통스럽기 때문에 관계의 단절로 거리감을 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자아 분열 장애의 특징인 반면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폭력이나 학대 관계로 뒤엉키는 특징을 가진 자아 장애자들이 보드라인 장애자와 반 사회적 장애자들이다. 반 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법률과 자주 충돌을 일으키고 범법 행위 때문에 파출소나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사람들이다.

 이 두 개의 장애는 서로 유사점이 있으면서도 차이점이 많다. 둘 다 대인관계가 폭풍적이고 학대적이고 파괴적이다. 둘 다 충동 컨트롤이 약하고 욕구 충족에 참을성이 부족하다. 둘 다 내면에 적대 감정을 쌓아놓고 있다. 둘 다 어린 시절에 학대의 피해자들이다. 차이점으로는 보드라인 장애자의 75%가 여성으로 보고 되고 있고 반사회적 자아 장애의 75%가 남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드라인 장애자들은 내향적인 적대감정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반사회적인 장애자들은 외향적 적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보드라인 장애자들은 수동 공격적이고 감정이 폭풍적이고 의존적인 반면에 반사회적 장애자들은 능동적 공격적이고 감정이 차갑고 착취적이다.

 보드라인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보드라인 성격장애로 세분화 된다. 더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보드라인 성격장애를 알고 싶으신 분이나 DSM-Ⅳ에서 보드라인 진단 항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성격장애 크리닉에 들어가 보세요.

 주인공이 보드라인 자아 장애를 보이는 영화로는 "에트윈 핏셔"가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써 주인공인 흑인 해군 하사인 에트윈은 어린 시절 즉 출생 직후에 고아원으로 버려졌고 이후에 입양 가정에서 학대를 받으면서 자라난다. 성장 과정에서 또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이후에 친한 친구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군에 입대해서 군 복무 중에 두 번이나 동료를 폭행한 죄로 일등병으로 강등됨과 동시에 해군 정신과 군의관에게 심리치료를 받게 되면서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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