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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27세의 간호사

문제점: 직장 생활이 어렵고 남자 친구와 갈등 하고 있음

연결: 치료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인터넷으로 치료를 받고 싶다고 연락이 왔음

치료 기간: 1주일에 1회로 2시간씩 1년 동안 심리분석 치료를 받음

치료 결과: 남자 친구와 잘 사귀게 되었고 직장에서 어려움도 많이 사라짐(1년 더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했으나 치료 비용 때문에 3개월 후에 다시 치료를 재개 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은 쉬고 있음)

치료 직전에 A양이 치료자에게 보낸 메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 |
힘들어서요..  
보낸날짜 | 2004년 3월 30일 화요일, 오후 12시 10분 13초 +0900
보낸이 | xxxxxxxx    무선메시지
받는이 | <jongmankim@hanmail.net>
 

제가 보기에 저는 성격 장애자 같습니다..

대인관계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직장을 그만 두고 싶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면 경제적으로 힘들기에 그럴수도 없는데요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데...어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 결정을 못내리겠습니다..

이왕이면 경험이 많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실수 있는 곳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잔아요

챙피하게도 제 직업이 간호사예요...

이런 성격장애를 가지고 얼마나 더 견딜수 있을지 모르겠구요

치료의 효과도 의심이 스럽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은 지방이라서 치료 수준도 대도시만 못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 모르게 치료를 받고 싶거든요..주위사람에게 정신과 치료 받는다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되어 버리는거 같아서요

제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도 가지고 있거든요

젤 문제가 인간관계 더라구요

몇년 동안 고민을 하다가 요즘에도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지를 반복하다가 선생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밑져야 본전이다는 생각으로 제게는 정신과 치료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망설여 집니다..

정말로 최고5년 정도로 치료를 받으면 100%로는 아닐지라두 70%정도 만이라도

대인관계에 어려움들이 없어질지 의심스럽구요...

효과는 없으면서 주위사람들에게 이상한 취급받고 취업도 못하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됩니다

교수님이 상담한 분중 좋아진 분들이 많이 있나요?

성격장애 자들도 마니 상담 하러 오나요?

 
제목 |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보낸날짜 | 2004년 3월 31일 수요일, 오후 23시 21분 02초 +0900
보낸이 | xxxxxxxx    무선메시지
받는이 |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며칠전에 메일을 보냈었는데요
어디를 보니깐 치료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저 정말로 치료를받고 좋아지고 싶거든요

대충 비용좀 알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1회 시 얼마...4-5년 길게 잡고 얼마... 정도 비용이 드는지 궁금해요

돈이 있어야 치료를 받지요..치료를 위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직장생활을 해서 비용을 마련할려구요

저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이 없거든요

제가 살고 있는곳은 전남 xx시 입니다..

 
제목 |
답답해서요..  
보낸날짜 | 2004년 5월 14일 금요일, 오후 15시 51분 16초 +0900
보낸이 | xxxxxxxx   무선메시지
받는이 |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 상담을 받고 싶어 했던 사람인데..지금 형편으로는 좀 힘들거 같아서

감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집안 경제사정이 좋치못해서 제가 아무리 일해도 여유가 생기지가 않네요..

저의 성격적인 문제겠지만 또 다시 상담에 대한 회의가 들고 의욕이 없어지고

제 삶은 짜증과 우울과 무기력과 순종과 침묵의  반복입니다..

직장에 갔다가 집에돌아오면 잠자는게 제 생활이구요

대부분의 일에 흥미나 관심이 없구요 스스로 생산적인일 을 하지 못합니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은 있으면서도 제 의지와 환경은 따라주지를 않네요

겉으로 보기에 제 성격이 아주 문제있어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위에서도

저를 치료받아야 할 사람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날 강제로 치료받으라고

정신과로 저를 데려다 줄 사람도 없구요.

나쁘지만 아무노력없이 제 상태가 좋아졌으면 하고 무작정 바라기만 하는...

그냥 답답해서 글 올렸습니다..

바쁘신데 수고하세요~

 
제목 |
망설이는 이유
보낸날짜 | 2004년 6월 03일 목요일, 오후 17시 52분 57초 +0900
보낸이 |  xxxxx   무선메시지
받는이 |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좀전에 남친이랑 통화를 했는데 서로 다투다가 남친이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다툰 이유는 제가 정신분석치료를 받겠다고 했더니 남친이 말리더라구요

그것때문에   다퉜어요

제가 직장생활 할때 주기가 있는거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때가 없지만 그래도 견딜만한때가 있고  못견딜정도로 힘든 때가 있습니다.

주로  못견디게 힘들어질때 치료에 대한 생각들을 더 많이 하게 되는데 지금이 이때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교수님 사이트. 그밖에 다른 사이트를 맴돌면서 정신분석치료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되고

나한테 정말 효과가 있는것인가 하는 가능성들을 살피죠

남친에게 나란 사람에 대해 말해줬고 도와주기를 바랬죠

그랬더니 남친도 나름대로 자료를 찾아보고 다니는 대학의 상담학 교수님에게도 도움을 청했습니 다.  저도 그 교수님께 메일로 제 문제를 대충 알렸는데 교수님은 정신과 치료에 대해서 시큰둥한

반응이셨습니다..  과거의 일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의 일에 신경을 쓰라고 (?)  머 대충 이런 의미의 글들로 답장을 보내셨더라구요...

제가 김종만 교수님께 메일을 보낸 시기과 비슷한 시기입니다..

남친이 어디서 어떤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치료비용이 비싸고 인터넷상의 사이트 등에 있는 글들은 상업성이 지나치고 믿을만하지도 않고 ...어쩌고 하면서 내가 교수님(김종만) 께  상담받고 싶은 마음을 접게 하더라구요

오늘 제가 힘든 주기여서 도저히 안되겠길래 그동안 말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제 문제에 대해

다시 말했습니다.  치료 받아야 할거 같다고 했더니...또 반대를 하더라구요

교수님은 종교가 있습니까?  저와 남친은 기독교 인데 남친이 신학생이거든요..

남친이 머라고 하냐면   어디서 자료를 찾아 봤는지 치료후에 나빠진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거예요

지금은 제가 밖에도 나가고 사람도 만나고 하는데 더 나빠지면 집안에만 있게 될거라네요

제가 그랬죠  나빠진 경우는 치료받는 도중에 중단해서 그렇게 될을거라고 ....이것은 단기간에 치료되는게 아니라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남친이 또 그래요..이 치료가 창조론과 진화론 2가지에서 출발하는데 정신분석은 진화론에서 출발한다고....

남친이 반대하는 이유가 진화론에서 출발하는것과 치료후에 더 나빠진경우가 대부분아라는 것때문이래요..

난 여기서 더 나빠져도 괴롭고 그냥 이대로도 괴로우니까 아무래도 상관없다면서 치료받는거 반대하지 말라고 했죠 ..난 오빠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하니까....너 치료받는거 안말릴테니깐 받아라  대신 지지는 못해준다  치료받는거 좋게는 생각안한다..  거의 머  난 상관업다 관심 안두겠다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내가 울면서 그리고 화내면서 막 말하다가 전화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내 괴로운 상황을 다는 모르더라도 알고 있는 단 한사람이 이런식으로 나오니깐 정말 배신감이

느껴지더군요...정말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은 사람이라면 헤어지고 싶은 심정 입니다..

이렇게 통화를 하고나니 힘이 쭉 빠져 버렸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의욕도 사라지고 설령 받는다 해도 혼자서 부산까지  찾아가서 교수님찾아서

상담을 받는다는게 상상만으로도 힘에 부칩니다   여기는 전남 xx시 입니다

돈문제도 남친이랑 상의해 봐야 하는데...혼자서는 아무래도 힘든 상황인데 남친마저 이런식이니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궁금한거는 상담후(치료?) 나빠진 경우가 더 많냐하는거구요

정말 교수님과 라포를 형성할수 있는냐 하는거구요..

제가 좋아질수 있냐 하는 것입니다..

오빠말을 듣고 있으면 정신분석이라는 것이 무용지물처럼 느껴집니다.

오빠말이 아니더라도 저 스스로도 정신분석이라는것이 정신만 분석할뿐이지

지금의 현실을 더 긍정적으로 살수 있게 하는 도움은 안될거라는 생각도 가끔 들거든요

참고로 남친은 융통성이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데요

 
제목 |
추천도 좋습니다  
보낸날짜 | 2004년 6월 03일 목요일, 오후 18시 17분 18초 +0900
보낸이 | xxxxxxx    무선메시지
받는이 | "김종만" <jongmankim@hanmail.net>
 


제가 사는곳이 전남 xxx 시 인데 만약 교수님께 치료를 받는다면 진료비 외에도 교통비도

만만치 않을거 같습니다..

1주일에 교수님을 한번씩 만난다고 해도 교통비가 부담스럽고요.

그렇지만 1주일에 한번 만나는거는 짧다고 생각이 들고 치료 효과가 떨어질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남권에 추천해주실만한 기관이나 상담가를 알고 계신다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힘으로 인터넷 뒤지는것도 힘들고  다른방법으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수님 제자나 믿음이 가는분 여수와 가까운지역에 혹시 없나요?

치료의 과정

 A양은 먼 곳에서 왕복 8시간이나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2시간의 치료를 받기위해서 열심히 빠짐없이 왔었고 치료를 받겠다는 동기 의식이 충만했다. 6개월의 치료 끝에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알고 6개월을 더 치료를 받게 되었고 그결과 많은 문제점들이 해결되었다. A양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겉으로 나타나는 증세만 이야기하지만 분석의 과정을 통해서 문제점들이 표면화되기 때문에 그 문제들을 다 다루어야하기 때문에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A양은 4남매 중에서 둘 째로 위로는 1살 많은 언니가 있고 언니는 1년 일찍 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A양보다 학교 생활이 2년 빨랐다. 3살 아래인 여동생이 있고 6살 아래인 남동생이 있었다. A양의 부모님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어린 시절부터 A양은 부모의 근검, 절약, 절제, 금욕 등의 교육으로 경직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랐다고 했다. 학교 입학 이전에 유치원 때는 영재로 알려질 정도로 머리가 명석해서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A양에게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글짜 읽기를 가르쳤고 학교 입학 전에 4학년 5학년의 국어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을 정도여서 이웃 사람들에게 영재라고 소문이 파다해서 학교 입학 후에 동네의 4학년 남학생이 자신에게 4학년 교과서를 읽어보라고 했을 때 읽기는 읽었는데 말이 입밖에 나오지 않고 입안에서 맴돌아서 그 남학생이 실망한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학교에서 반장, 부반장으로 공부를 잘 했으나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뒤로 밀리게 되었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학기 초에 6개월 간 고통 속에서 살았고 자살하려고 여러번 생각을 할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했다. 저녁에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잠이 오지 않고 눈물이 쏟아져서 울면서 보냈으나 정작 부모님이나 언니나 동생들에게 일체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지금도 가족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어려움이 심해져서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친구가 없이 외톨이로 보냈다고 했다. A양은 자신이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이게 아니야! 내가 생각한 것은 이것이 아닌데!"라고 늘 생각했고 특히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고 동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나는" "우리 집은" "우리 식구들은" "우리 부모님은" 동네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유는 구체적으로 모르겠다고 했다. A양은 치료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치료자의 치료에 대한 이야기와 다양한 치료 사례들을 읽게 되었고 A양 자신이 어린 시절에 늘 마음 속으로 생각해 왔던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 정말 나에겐 뭐가 잘못된 점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 괴로워하는 생각과 치료자의 분석 설명이 일치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떠 올랐다고 했다. A양 자신이 찾고 있던 해답을 정신분석 치료에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고 그것이 치료자에게 직접 메일로 연결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A양은 치료자가 자신을 치료해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확신이 마음 속에 생긴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용기 있게 치료를 받으러 오게 되었다고 했다.

A양의 구체적인 치료 과정과 분석 과정은 다음 페이지에서 계속됩니다. 다음 페이지를 보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