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등장한 21세기 정신장애들 Ⅲ

자아의 핵심은 자신감

 

21세기는 자아 장애의 시대라고 여러 번 밝힌바 있다. 선진국에서는 자아 장애에 대한 연구와 치료가 오래 전부터 이루어져 왔었다. 1950년대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에 의해서 청소년들의 장애들을 연구하고 치료를 하면서 자아 주체성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혼란들과 충동들의 문제들을 한마디로 자아를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표현한 명언은 유명하다 그리고 1960년대 코호트에 의해서 자아 심리학이 등장을 했다.

자아에 대한 연구는 신경증 치료에서 자아 치료로 옮겨가면서 등장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경계선 인격장애, 경계선 성격장애로 많이 사용되는데 영어의 글자 그대로 보드라인 장애 라는 말이 익숙하기 때문에 보드라인 장애로 사용을 한다.

자아 장애라는 말은 최초로 1938년에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장볼 싸르트르의 작품인 구토에서 이전의 신경증과 다른 새로운 장애의 등장을 예고했다. 같은 해에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아돌프 스턴(Adolf Stern)이 신경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신경증 환자보다 심각하고 정신증 환자보다 덜 한 중간 부분 즉 경계선에 있다는 뜻으로 그의 논문 신경증의 보드라인 그룹 안에서 정신분석적인 탐색”(1938)의 논문으로 학계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후에 뉴욕 코넬 의과대학의 컨버그(Kernber, 1980: 주㈜: 참고)와 하버드 대학의 건드슨(Gunderson, 2001, 주㈜: 참고) 그리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마스터슨(Masterson, 1972: 주㈜:참고)의 보드라인 장애연구와 치료로 그리고 하버드 대학의 종신 교수인 에릭슨(Erikson, 1963: 주㈜: 참고)과 시카고 대학의 코호트(Kohut)에 의해서 자아 장애의 연구와 치료의 두 가지 계통으로 학자들의 연구와 치료가 이어져 오다 1980년에 성격장애 안에서 보드라인 장애로 분류되어 통일을 이루었다. 그러나 성격장애의 분류가 대부분이 자아분열 성격, 회피적 성격의 사용으로 제한되어지면서 성격장애의 대명사로 자아 장애가 21세기를 대표하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 차례 글들에서 밝혔다(21세기의 정신장애들 Ⅰ, Ⅱ를 보라).

자아의 알맹이는 자신감이다. 사람은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 가는 것이 아닌가? 자아가 나이에 걸맞게 성장과 발달을 한다는 것처럼 자신감 역시 자아의 발달에 따라서 성장과 발달을 한다. 자아가 부실하면 자신감이 빈약하거나 자아가 공허하면 자신감이 없어진다. 반대로 자신감이 상승하면 자아가 충만하고 자신감이 바닥을 치면 자아의 부재, 자아가 무가치 함을 느끼게 된다. 자아는 자신감에 달려 있다. 자신감이 한번 올라가면 영원히 변함이 없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은 올라갈 때도 있고 바닥을 칠 때도 있다. 자아가 있는 곳에는 자신감이 있고 자신감이 없는 자아는 빈 껍데기 자아이다. 공허한 자아 속에는 자신감이 없다. 삶이 무가치 하거나 살아갈 의지가 없는 곳에는 자신감이 없다. 어떻게 자신감이 성장을 하고 발달을 하고 이것이 자아와 관계해서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 응용되고 치료되어지는가?를 논의하고자 한다.

자신감(自信感)은 글자 그대로 내 자아를 믿는 것이라는 뜻이다. 자신감은 학자에 따라서 다양하게 표현되어지고 있다. 영어로는 자긍심(self-esteem), 자존감(self-respect), 자신감(self-confidence) 혹은 자아 효능감(self-efficiency)등으로 표현을 한다. 자신감에 대한 용어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학자들의 연구가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자아가 삶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미 동양에서도 오래 전에 등장을 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은 자신의 자아를 먼저 세우고 그리고 가정을 일으켜 세우고 나서 마지막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말에서 자아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는 손자 병법의 명언에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전쟁에서 백전백승이라는 말에서도 잘 드러나 있다. 나를 먼저 안다는 것은 내 자아의 장점과 단점을 먼저 알고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나면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닌가?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천상전하에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이라는 말은 하늘 위에도 하늘 아래도 내가 유일하다는 말은 내 자아의 우선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양에서 나폴레옹은 나를 정복해야 세계를 정복한다는 말에서도 내가 내 자아를 갈고 닦아야 세계를 다스릴 수 있다는 말에서도 드러나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내 보다 상대인 너, 네가 먼저가 되어야 한다고 반론을 제기 한다. 내가 우선하면 즉 내 자아가 먼저오면 사회의 헌신과 봉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사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라고 주장을 한다. , 나를 먼저 주장하는 것은 이기적이 된다고 주장을 한다. 과거에 독재자들은 항상 국가를 위해서 나의 희생을 강요를 했다. 최근에 중국의 삼국지의 역사 드라마인 미완의 책사 사마의Ⅰ, 최후의 승자 사마의 Ⅱ(호소용음)에서 조조가 늘 하는 상습적인 경구인 신하는 제왕에게 바둑 돌과 같다언제든지 쓰고 미련 없이 버린다라는 말에서 제왕에게 절대 복종을 강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치에서 히틀러가 국가를 위해서 내 목숨을 바치기를 강요를 했다. 이러한 국가주의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겉으로는 복종하고 충성을 하지만 권력자가 약해지거나 틈을 보이는 언제든지 뒤집힌다는 것은 역사에서 볼 수 있다. 조조의 위 나라는 사마의의 후손에 의해서 진 나라로 바뀌었고 히틀러는 여러 번의 암살을 모면 했으나 스스로 자살을 했다. 그리스 시대에 도시국가인 스파르타는 개인을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전사로 양육을 했다. 나를 국가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으로 양육을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반면에 도시 국가인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지금도 전 세계에서 번창하고 있는 것을 보라.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개인을 우선시 한다.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어 미국을 개인주의 나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이 우선시 되고 나의 가족이 우선이 되면서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는 나를 보호하고 내 가족을 보고하고 그리고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똘똘 뭉치는 응집력을 보라. 미국이 세계 2차 대전에서 결정적인 승리의 견인차가 된 것은 미국의 개인주의, 자유주의가 그 밑바탕에 있다. 유엔의 표어 중에서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는 유명한 경구는 내가 우선해야 한다. 내가 행복하고 나서 그 다음에 상대를 도와주는 것이 건강한 것임을 지적하고 있지 않는가? 내가 없이 상대방을 우선시 하는 것을 정신분석에서는 애타주의라고 부른다. 애타주의는 열등감의 방어에서는 심리적인 신경증으로 본다. 내 가족은 뒷전이고 다른 사람에게 사회에 헌신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병적인 열등감을 보상받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내 건강을 잃으면 천하를 얻는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는가? 라는 말에서 내가 없는 이 세상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를 음미해 보면 삶에서 모든 것은 내, , 자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분석에서는 자신감의 성장과 발달은 자아의 성장과 발달에서 시작한다고 보고 있다. 신생아는 태어날 때 자아가 없다. 5감각을 느끼고 구분을 하는 능력은 본능적으로 타고 난다. 신생아의 최초의 접촉은 엄마의 젖꼭지가 아닌가? 엄마의 유방을 통해서 아기는 외부의 대상이 자신의 즐거움과 불쾌감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감각으로 지각을 한다. 좋은 젖꼭지 혹은 나쁜 젖꼭지는 기억으로 남게 되고 이것이 이후에 아기의 자아의 발달이 좋은 자아로 혹은 나쁜 자아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아기는 외부 대상을 감각으로 느낀다. 생후 2 3일의 아기는 5감각의 발달은 어른 못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기의 맛 감각 세포는 어른보다 3배가 많다, 신생아는 단맛을 좋아한다. 신생아는 엄마의 목소리를 구분한다. 엄마의 모유를 구분한다는 것은 5감각의 연구로 밝혀졌다. 신생아는 얼굴로 향하게 된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모습을 그림으로 보여주었을 때 동그라미 쪽으로 가장 많이 시선을 집중을 했다. 인간의 얼굴 중에서도 눈과 입에 가장 많이 반응을 보였다. 3개월의 시점에서 아기는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을 한다. 이 시점에서 미소가 등장한다. 사람의 얼굴 특별히 웃는 얼굴을 좋아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100일 사진을 찍는 시기가 이 시쯤이다. 아기는 신체 접촉(촉감 감각이 가장 뛰어나다)을 좋아한다. 엄마 품에 안기고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눈길주기, 눈맞추기를 좋아한다. 방긋방긋 웃게 된다. 사람의 얼굴을 알아 본다는 뜻이다.

생후 7개월-9개월쯤이면 엄마의 얼굴을 알아본다. 마음 속에서 엄마의 얼굴의 이미지가 생겼다는 뜻이다. 엄마와 낯선 사람의 얼굴을 구분하면서 엄마에게 매달리고 엄마가 없으면 불안해한다. 최초의 신경증인 분리불안이 등장한다. 이 시쯤에서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이 등장한다. 분리불안이 심각하다는 것은 엄마의 보호로부터 아기가 받은 안전, 안정에 결함이 생겼다는 증거로 본다. 심각한 분리불안은 엄마의 그림자가 되어 따라다니려고 한다. 자아의 자신감의 적신호를 의미한다는 것은 아래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어질 것이다.

 프로이트는 자아(ego) 1-3세의 항문기에 등장한다고 보았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나이다”(me) 라는 것을 인식하는 시쯤이 1.5- 2세 라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이 되었다. 소아 정신분석가인 블레즐턴(Braellton, 1975, Diamond, 1999, Oaklander, 1978: 주㈜: 참고) 1세 정도의 어린이의 조끼에 막대기를 꽂아서 그 위에 모자를 씌우고 거울 앞에 세웠을 때 그 아기는 그가 움직일 때 막대기 위에 모자를 씌운 것이 거울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인식을 했지만 그의 코에 빨간 루즈를 칠한 것은 인식하지 못했다. 1.5-2세의 어린이들은 자신이 코에 칠해진 빨간 루즈를 만지면서 자신의 얼굴의 모양이 변화 된 것을 인식을 했다. 그것을 통해서 아기의 자아 이미지가 빠르면 1.5세 경에 생긴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어린이는 엄마의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기고 그리고 나서 자아의 이미지가 마음 속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정신분석학자들 예를 들어서 대상관계 이론가들의 대표자인 멜라니 크레인(Melanie Klien) ego 심리학자들은 자아는 출생 때부터 대상(엄마)으로 향하고 감각을 구분할 수 있고 그리고 엄마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고 모유를 구분하는 능력 그 자체를 자아(ego)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3개월-4개월 된 아기의 얼굴 위에 가벼운 손수건을 올려 놓았을 때 아기가 그것을 손으로 제거하려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부터 아기가 자신의 몸에 대한 불편함 감각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이것은 자아(ego)의 자아 보호 능력으로 보고 있다. 웃은 얼굴을 좋아하고 찡그린 얼굴을 보여주었을 때 고개를 돌리고 단맛은 삼키고 쓴 맛은 뱉어낸다는 것을 통해서 ego가 이미 작동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아(Ego)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신분석학자인 에릭슨과 코호트 그리고 몰러(Mahler)는 정신분석 발달 심리학에서 자아의 등장에 따른 자신감의 등장을 구체적으로 실험을 통해서 이론화 하고 있다. 신생아에게 엄마의 얼굴 표정 실험 즉 엄마의 웃은 얼굴, 찡그린 얼굴, 화가 난 얼굴 등을 엄마가 아기에게 표현을 했을 때 신생아도 엄마의 얼굴과 비슷한 얼굴 표정을 지었다는 실험의 과정이 순간적으로 수집장의 사진을 찍어서 밝힌 학자들의 연구에서 드러났다.

엄마와 아기의 하나됨의 관계는 출생 후에 2개월-5개월 시점에서 형성된다는 이론을 등장시킨 뉴욕 정신분석 학교의 교수이자 소아정신과 의사인 마가레트 몰러(Margaret Mahler, 1975, 주㈜참고)가 뉴욕의 맨하탄에서 1950년에 마스트 어린이 센터를 설립해서 프로이트의 0-3세의 이론을 실험실에서 실험을 통해서 밝혀냈다. 그녀는 3명의 어린이들을 엄마와 아기의 상호관계를 지속적으로 시험세트를 만들어서 함께 활동하는 과정을 3년 동안 사진과 비디오를 통해서 분석해서 15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1975년에 인간 유아의 심리적인 탄생이라는 저서를 통해서 출생으로 몸은 태어나지만 마음 즉 자아는 이후에 다시 태어난다는 주장으로 그녀의 분리와 개인화라는 이론을 창조해서 정신분석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그녀는 출생 직후를 프로이트가 주장한 내면 속에 갇힌 자아를 다른 이름 즉 자폐적인 기간(건강한 자폐)으로 이름을 붙였다(달걀의 부하 이전) 이 기간이 자아로 나타나면서 엄마와 아기의 하나된 기간(symbiotic phase)을 이어진다는 것을 이론화 했다. 엄마와 아기의 하나됨은 엄마와 아기는 두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한 사람으로 너와 나는 분리된 것이 아니고 하나이다 라는 이론을 만들어냈다.

코호트 역시 출생 직후에 아기는 혼자가 아니고 엄마 자아의 확대로써 엄마와 아기의 하나된 상호작용을 너와나의 하나됨(selfobject) 즉 너와 나는 분리되어지지 않고 하나됨을 한 개의 단어로 selfobject라는 단어로 표현을 했다. 엄마의 자신감은 아기의 자신감으로 반사되어져서 엄마의 기대, 소망이 아기에게 거울처럼 반사되어 전달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에릭슨은 0-1세까지의 1년 동안을 프로이트의 구순기 대신에 믿음 대(vs) 불신으로 기술하고 있다. 에릭슨은 아기가 얼마나 엄마를 신뢰하는가? 1살 때 등장하고 엄마의 신뢰가 바로 아기 자신의 믿음으로 이어진다고 가설화 했다, 즉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 아닌가? 자아가 자기를 믿는 자신감은 아기가 엄마에 대한 믿음에서 싹이 트고 자란다는 것을 이론화했다. 7개월-9개월 때 분리 불안 즉 엄마의 얼굴을 구분하게 될 때 엄마가 옆에 없으면 불안해 한다 그리고 낯선 사람에게는 불안을 보이면서 거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간에는 아기는 엄마의 품에서 내려오게 되고 엄마 옆에서 조금씩 분리되어 주변 환경을 탐색을 한다. 아기는 엄마에 신뢰, 믿음 즉 아기가 주변 환경을 탐색하다가(주변의 모든 물건들이 생명을 가진 물활론이 된다) 아기가 환경을 탐색하다가 장애물, 방해물 혹은 다치거나 두려움이 생기면 엄마를 부른다. 그 때 엄마가 옆에서 즉각 감정 지원을 해주게 되면 아기는 엄마로부터 감정의 수혈, 지원(몰러의 감정의 재충전)을 받아서 안심하고 안정을 얻어서 다시 주변 환경의 탐색에 열중하게 된다. 아기는 점점 눈에 엄마가 보이지 않아도 엄마가 항상 옆에 있다는 믿음을 확고하게 가지게 되면 엄마가 부엌에서 혹은 다른 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도 아기가 언제든지 엄마!라고 부르면서 구원을 요청하면 즉각 언제든지 엄마가 유용한 경우에는 아기의 엄마에 대한 신뢰감이 단단해지고 그것이 바로 자신을 믿는 자아의 믿음 즉 자신감, 자존감, 자아 효능감이 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에릭슨은 자신감이 이후에 자아의 지속적인 발달에 주춧돌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로 그는 0-1세를 믿음(trust) (vs) 불신(distrust)로써 자신을 믿은 믿음이 확고할 때 주변 환경의 컨트롤로 이어지면서 1-3세의 프로이트의 항문기 대신에 자치심(autonomy)(vs) 의심, 수치심(doubt, shame)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이론화 했다. 스스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자아를 믿을 때 자신감을 통해서 혼자서 세상을 컨트롤 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자신감의 부재는 자신의 능력의 의심으로 의존으로 부끄러움으로 자아를 숨기려고 하는 것과 연결된다는 것을 이론화하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야누스(Janus)의 두 개의 얼굴(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양쪽에 반대의 얼굴을 가진 신()) 혹은 양날의 칼로 비유되고 있다.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자신감은 높을수록 좋지만 병적인 자신감은 자아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정신분석에서는 나르시즘 장애 혹은 자기애(自己愛) 장애라고 부른다. 코호트는 어린이들은 엄마가 아기 자신을 이 세상에서 네가 최고, 너는 나의 분신이고 나의 삶의 근원이고 나의 희망이다 라는 마음이 아기에서 거울처럼 반사되어져서 아기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된다. 0-1세 사이에 아기는 엄마, 아빠가 모든 것을 다 해주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해주는 것을 자신의 자아로 착각을 해서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가 된다.”아기는 자신이 요구하는 것은 모든 것이 다 해결되고 모든 장애물들이 다 아기의 컨트롤 하에 들어가면서 이 세상에서 자신이 최고가 되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프로이트는 이것을 부모님들이 아기를 나의 공주님” “나의 왕자님으로 불리는 것에서 아기는 자신이 전지전능함으로 착각한다고 지적을 했다.

코호트는 이러한 내가 최고의 자신감은 2-3세로 이어지면서 주변 환경의 컨트롤에서 자신이 직접적으로 하는 것은 제대로 되지 않고 엄마, 아빠가 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 없는 전지전능함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스로 환경을 컨트롤하면서 아기는 이 세상에서 엄마, 아빠가 최고가 되고 자신은 최하가 된다. 즉 나르시즘이 밑바닥을 치면서 한가지씩 컨트롤의 감각을 통해서 세상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아의 핵심이 되고 알맹이가 되면서 이것이 자아 이상으로 확대되어 간다고 기술하고 있다.

반대로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가 손상을 입거나 혹은 내가 최고의 자아 충족에 결함을 가지게 되면 병적인 내가 최고의 자아가 된다고 기술하고 있다. 어린 시절에 아기들이 부모의 지원에 실망을 해서 부모님 대신에 스스로 자신감을 들어올리고 자아 보호를 하려고 하는 데서 나르시즘적인 자아 장애 혹은 자기애 장애가 등장한다고 기술을 하고 있다. 즉 자신감의 형성에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부모 혹은 양육자를 불신해서 스스로 자아를 들어올리고 자신의 과장된 자아 감각으로써 자아의 붕괴와 자아 해체를 막기 위해서 내가 이세상에서 최고의 자아로 만들어내는 나르시즘 성격장애 나르시즘 자아 장애가 된다고 기술을 했다.

정신의학에서 나르시즘 장애는 프로이트가 그리스의 신화인 나르시우스의 이야기에서 인용한 것을 이후에 학자들이 자아 장애에서 나르시즘 장애의 치료로 연결 시켰다. 나르시즘과 나르시우스의 신화의 이야기를 치료자의 정신분석학의 홈 페이지에서 인용하기로 한다.

나르시즘의 개념에서 나르시즘이라는 용어는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우스(Narcissus)의 이야기에서 따 온 것으로 1898년 엘리스(Ellis)가 최초로 사용한 것으로 남성 자위행위 연구 보고서에서 심리적 상황의 설명에 사용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이후에 1905년에 프로이드가 "섹스 이론에 대한 세 논문"에서 나르시즘 이라는 용어를 정신 의학에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의 신화는 강의 신인 세피수스(Cephisus)가 둘러 싸고 보호하던 숲의 요정인 헤리오프(Heiriope)의 아들 인 나르시우스(Narcissus) 16세 때 실연당한 남, 여 신들이 우글거리는 곳을 지나가다가 에코(Echo) 요정의 눈에 띄게 되었습니다. 에코 요정은 목소리가 아름답고 언변이 뛰어난 신으로 제우스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제우스의 부인인 헤라가 알고 제우스를 유혹한 제우스의 첩을 붙잡아 끌고 가던 중에 에코의 말솜씨에 정신이 팔려서 한 눈을 파는 사이에 제우스의 첩을 놓치는 바람에 화가 난 헤라는 분노해서 에코를 대신 처벌하게 되었습니다. 헤라의 노여움으로 처벌 받아서 에코는 목소리를 잃고 남의 목소리를 흉내만 내는 메아리(echo)의 신이 되었습니다. 에코는 나르시우스에게 반해서 나르시우스를 따라다니게 되었지만 목소리를 잃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밖에 낼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날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대다가 에코가 따라오는 줄도 모르고 "여기에 누구 없어요?"라고 외쳤을 때 에코는 "여기에"라고 대답하고 나르시우스를 포옹하려고 했으나 "당신이 나와 같이 지내기 보다는 내가 죽은 것이 좋겠다"는 말에 "나와 같이"라고 대답하여 애원을 했습니다만 나르시우스는 사라졌고 에코는 일생을 나르시우스의 사랑을 애걸하며 나르시우스만 찾아 다니면서 목소리를 남겼습니다. 나르시우스의 냉대를 목격한 아르테미스 신이 분노하여 나르시우스를 사랑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나르시우스가 어느 날 거울처럼 맑은 샘물에 다다랐을 때 목이 말라서 샘물을 마시다가 물 속에 비친 아름다운 소년에 취하여 그 소년을 껴안고 키스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물에 비친 모습임을 알고 비친 모습에 도취되어 떠날 줄 몰랐고 그 자리에서 굶어서 죽어갔습니다.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나르시우스를 옆에서 지켜 보고 있던 에코는 나르시우스가 내는 고통스런 "" "" 소리만 흉내 내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나르시우스가 죽은 곳에서 꽃이 피어났고 이 꽃을 나르시우스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꽃은 영어로 narcotic flower로 아편 꽃, 혹은 양귀비 꽃으로 불리며 이 꽃의 꽃 말이 평화, , 죽음입니다. 아편의 마약 중독성을 암시해 주는 꽃입니다. 오늘날 정신분석 학자들은 "자신을 가지고 싶어하는 애통함이 자신을 파괴 시켰지만 자신의 다른 자아가 자신에게 진실되게 남아 있음을 알고 고통을 즐거워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한 나르시우스의 옹고집 적인 자만, 다른 사람에 대한 거만한 행동, 비 공감적인 적대감정 등을 가진 사람들을 기술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르시즘 장애는 나르시우스의 이야기에서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인 공감 능력이 없다. 고로 너를 사랑할 수가 없다. 모든 세상 사람들은 나의 돌만이, 나의 부하가 되어야 한다. 내가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다. 상대방으로부터 단점을 지적 받거나 비판과 비난에는 원수지간이 되어 적대관계가 되어버린다. 나르시즘을 가진 자기 애() 장애자들은 한가지 혹은 두 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라는 것을 모른다. 모든 것에서 자신이 최고가 되지 않으면 깽 판으로 망가뜨리고 다른 사람이 내 보다 더 잘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고로 대인관계가 파괴되어버린다. 진실한 자신감은 자신의 실제 능력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인정과 존경으로 내 자신감이 되는데 자신의 자아가 공허하고 텅 비어 있고 그리고 무가치함을 스스로 자아 존경으로 들어올려서 자아를 보호하려고 하는 자아 방어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본다.

정신분석가들은 갑각류들의 생물들 한데서 흔히 볼 수 있는 껍질이 단단한 대합, 꽃게 등은 내면의 연약함을 보호하기 위해서 껍질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나르시즘 장애자들은 겉으로 세상에 최고하고 주장하지만 속내는 마음의 너무 연약해서 자신감이 밑바닥이고 자아가 허약하다는 것을 감추려고 하는 자아 방어에서 생겨난 것으로 본다.

프로이트는 나르시즘 장애들과 성격장애들 그리고 정신증(정신분열증(조현병), 편집증, 조울증)들을 가진 사람들은 전이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정신분석으로 치료를 할 수 없다고 공언을 했다. 그러나 이후에 정신분석가들은 프로이트의 정통파 정신분석을 수정하고 보완해서 나르시즘 장애와 보드라인 장애와 정신증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전의가 형성된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연구와 치료의 과정에서 자아 장애 치료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코호트는 나르시즘 장애의 연구와 치료로써 세계적인 대가이고 그리고 컨버그는 보드라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연구와 치료에서 세계적인 대가이다.

나르시즘 장애는 자신감이 인플레 되어 하늘을 치솟아 오르는 반면에 보드라인 장애자들은 자신감이 디플레 되어 자신감이 납작해진 사람들이다. 둘 다 충동과 좌절에 참을 수가 없다. 둘 다 자아의 힘이 약하다. 나르시즘 장애자들은 자아의 힘이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속은 자아가 연약한 사람이다. 조그만 좌절에서 분노하고 자신의 약점을 절대로 상대방에게 노출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 자신감으로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자. 사람은 자신감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내 자신의 힘으로 이 세상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이 자신감이 아닌가? 자신감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축구를 2004년에 세계 축구 올림픽인 피파(FIFA)에서 4강으로 진출시킨 네절란드의 축구 감독, 히딩그가 이전에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외국 선수 앞에서는 항상 패배한다는 징크스를 깨도록 자신감을 불러일으켜서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가져지도록 지도한 결과가 아닌가?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는 뜻이 아닌가?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을 기르는 것에서 출발하게 된다. 최초의 자신감은 에릭슨의 믿음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치심의 능력 감각에서 시작이 된다. 그것은 이후의 발달 단계를 통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커져나가는 단초가 된다. 이후에 자신의 능력은 너인 양육자 특별히 엄마와 아빠로부터 인정을 받아서 길러지게 되고 이후의 발달 단계를 거치면서 자라나게 된다는 것은 정신분석 발달 심리학에서 앞에서 이미 밝혀졌다. 내 능력은 어린 시절에 부모의 칭찬과 격려 그리고 용기의 힘으로 한가지씩 외부 세계의 컨트롤에서 점점 더 나이에 알맞게 성장과 발달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아기들이 걸음마를 배울 때 수십 번씩 넘어지고 자빠지고 뒹굴면서도 일어나서 걷게 되는 것을 부모님이 지켜 보면서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보내면 아기들이 조작조각 걸음마를 배워나가는 것에 비유된다. 

외부 세계에서 컨트롤의 상실이 불안감의 원천이 되고 주변 환경에 대한 컨트롤 부족이 자아 의심으로 자라나게 된다. 심리적인 상처라는 것은 자아가 그 자극에 대한 컨트롤의 상실, 컨트롤의 부족을 의미한다. 유사한 자극을 피하는 것은 그것을 다룰 능력을 자아가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대부분의 증세들 특별히 환청, 환각들은 자아가 놀래서 해체의 위기에 처했다는 것으로 본다. 환각과 환청들은 어린 시절에 상처로써 자아가 놀라서 컨트롤을 상실한 자극들이다.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 이러한 어린 시절의 상처들을 퍼즐 조각들을 모아서 맞추어 가면서 그 자극을 자아가 이해하고 컨트롤 하도록 도와주면 환각과 환청은 약물이 아닌 자아의 힘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치료 핵심이다.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가 없다. 사람들은 자신감 즉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하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2%의 자아 의심을 가지고 있다면 긴장하게 되고 더 잘 하려고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부자연스럽게 되고 과도한 긴장은 뇌의 능률을 떨어뜨리게 된다는 것은 정신분석에서 자기 예언으로 self fulfillment라고 불린다. 흔히 일반사람들이 머피의 법칙이라는 것으로 불리는데 자아가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어떤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자기 예언으로 등장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자신감이 없으면 과도하게 예민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서 잘 해야 한다는 과도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뇌의 과부화가 걸려서 뇌의 회전 능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는 것은 이미 생리학자들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것은 긴장이 이완된 카우치에 누워서 분석을 시작한 프로이트의 자유연상의 방식이 뇌의 회전 능력을 최대화 시켜서 연상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가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앞에서 밝혔다.

자신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서 자신의 자아를 보호 하려고 하는 것이 의존이다. 자아의 힘으로 자신감으로 살아가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면 결국은 다른 사람의 비위, 눈치를 보게 되고 다른 사람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면 내 보호 혹은 내가 불이익을 받게 된다는 것 때문에 No 라고 말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치료자는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치료 기법의 하나로 6개월 치료 계약을 하고 치료 비용을 선불 받으면서 환불 불가라는 이유를 붙이는 것은 3개월 혹은 4개월의 치료 기간이 지나가면서 치료자에게 불평불만이 누적되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그만 두고 치료를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써 개발한 것은 여러 번 소개를 했다. 매 시간마다 치료 비용을 받게 되면 치료자에게 화가 나면 치료를 그만두어도 손해가 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치료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치료자는 치료 비용을 환불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치료 계약 시점에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들은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몇 회기 결석을 한다고 해도 결국은 치료실에 나오게 된다. 그 때 왜 결석을 했느냐?라고 물어보면 치료사 선생님에게 화가 나서 치료에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치료자에게 분노, 미움, , 공격을 말로써 표현(행동으로 표현을 해서 치료자를 처벌한 것이 치료의 결석이 아닌가?) 하도록 해서 그러한 결함들을 고치고 외부 현실에서 갈등이 생기면 도망가지 말고 뚫고 나갈 수 있도록 자아의 결함을 해결하고 자신감으로 문제 해결을 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도입한 치료 기법이라는 것을 여러 번 이야기를 했다.

대학의 강의 때 치료자는 특별히 여성들이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좌절 속에서 시집이나 가 버릴까? 보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보면서 시집가는 것이 이 세상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인데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결혼해서 남편에게 의존하려고 하게 되면 자신의 자아를 도매 값으로 넘기는 것이다라고 자주 이야기를 한 것도 한가지 예이다. 특별히 연인들이 실연으로 우울할 때 이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연인과 유사한 사람과 결혼해서 평생을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첫 사랑의 상처를 치유를 해서 건강한 자아감각을 회복해서 결혼을 해야 하는데 가족의 갈등들 즉 부모님의 부부싸움 혹은 자신의 자아의 힘들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에게 의존하게 되고 결국은 불행한 결혼들을 많이 하는 것을 치료의 과정에서 많이 보게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서 나의 장점을 과장하고 나의 능력을 과대 포장하는 과대망상과 과대과장을 정신장애에서 자주 본다. 이것은 바로 자아의 무능력을 감추려고 하는 열등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자아의 힘으로 자신감으로 세상의 일들을 직면하고 해결하고 대응해 나가려고 하지 않고 자아가 불안하고 자신감이 없는 것을 현실에서 직면이 아니고 상상 속에서 자아의 능력을 포장하고 무장한 것이 과대망상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자아의 대응 능력의 부족과 자아의 부실을 보상받기 위해서 다른 약물들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자 들이 아닌가? 자신의 즐거움을 자아의 힘으로써 자아를 즐겁게 하려고 하지 않고 약물의 힘으로 자아의 즐거움을 들어올리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더 붙여서 다양한 정신장애에서 약물의 사용으로 정신장애를 치료 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본다. 공황장애, 조현병(정신분열증), 편집증, 우울증, 조울증 등을 가진 사람들이 위기가 되면 이것을 컨트롤할 능력을 기르도록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순간의 위기를 약물로써 이것을 넘기려고 하는 것을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약물 복용을 반대를 한다. 고로 정신분석에서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자아의 능력을 개발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자아의 힘으로 대응하도록 자아의 치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로 위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제 치료자가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 심하게 혼란한 자아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 하면서 약물의 힘이 아닌 자아의 힘으로 어떻게 자아의 힘을 길러서 치료를 해나가는가?를 소개하기로 한다. 물론 몇 년간의 약물에 의존을 하루 만에 약물을 복용하지 말도록 하지는 않는다. 조금씩 자아가 개선되어져 나가면서 약물의 사용을 줄이고 나중에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자아의 능력을 개발하고 자아의 힘을 길러서 치료자의 도움이 없어도 자아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하는 근본적인 치료 기법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이다.

 A군은 5년간 우울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치료자에게 치료를 의뢰한 것이었다. 2시간의 컨설팅에서 A군은 심각한 대인공포증,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로 밝혀졌다. 대인관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는 중학교 시절에는 반에서 1, 2등을 했고 전교에서 20등 이내에 들어가는 학생이었다. 그는 중학교 2 학년 때 한 스파르타 학원의 원장님으로부터 공부는 죽기살기로 덤비면 해결할 수 있다는 용기와 격려에 처음에는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성적은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내려갔다. 열심히 하면 성적이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 그는 자신의 노력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더욱더 죽기살기로 노력을 했다. 점심시간 혹은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도 아까워했다. 잠자는 시간도 아까웠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잡담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공부에 투자를 했다. 그 시쯤에서 학원에서 새벽 1시에 공부를 끝냈다(이후에 법으로 금지시켰지만 그 때는 허용이 되었다). 수능과 내신에서 성적이 하락했지만 그는 외국어고교를 지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관심으로 무시하고 자신의 방법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 때까지는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 있었다.

드디어 외국어고교에 3개나 응시했으나 실패를 했다. 그는 그 때서야 자신의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다. 일반 고교에 진학해서 공부 시간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아예 듣지 않았다고 치료 회기 시간에 A군이 치료자에게 고백을 했다. 학교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리고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어중이떠중이로 보였기 때문에 실망해서 친구관계를 아예 끊어버리고 혼자서 고립으로 학교에는 형식적으로 나갔다고 고백을 했다. 고교 1학년은 어느 사이에 지나갔다. 대인관계가 완전히 고립되었다. 고교 2학년 때는 친구들과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적으로 총력전을 폈다. 그 결과 약 9명의 친구들과 사귈 수가 있었다. 고교 2학년은 그런대로 고립되지 않았으나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학교 실력으로도 중간 정도의 성적은 유지할 수 있었다. 3이 되면서 고교 2학년 때 친구들이 뿔뿔이 반이 갈리어 흩어졌다. A군은 다시 고교 2학년 때처럼 고 3학년이 되면서 반 동료들과 관계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고교 2학년 때 죽기살기로 친구 관계를 억지로 힘들게 있는 힘을 다해서 해 왔기 때문에 다시 새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실토를 했다. 3학년은 고립 속에서 살았다. 그는 고2학년 때 동료들을 배신자로 비난을 했다. 모두가 자신들의 이익을 쫓아서 다른 친구들과 사귀는 것을 보면서 A군은 친구들이 A군 자신에 대한 무관심을 보이는 것을 배신자로 낙인을 찍었기 때문이었다. 2학년 때 친구들이 간혹 모임을 가진다고 연락이 왔지만 배신감 때문에 거부해서 스스로 고립을 자초 했다. 공부는 아예 하지 않았다. 대학에 진학할 생각을 아예 포기를 했다. 고교 졸업 후에 인근 xx 대학에 합격을 했으나 학교가 시원찮은 이름 없는 대학이라고 대학에 가지 않았다.

고교 졸업 후에 중학교 2 학년 때 아들의 실력을 알고 있는 아버지가 처음에는 xx 컴퓨터 학원을 추천해서 부모가 이혼하고 가출한 외사촌 동생과 연락해서 컴퓨터 학원에 등록시켜주었다. A군은 외사촌 동생과는 유일하게 어느 정도 소통이 되어서 4개월 동안 컴퓨터 학원에 다니다가 포기를 했다. 실망해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아들을 이번에는 입주를 해서 대입을 전문으로 하는 xx학원에 등록시켜주었다. 그 학원에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서 대학에 진학하는 꿈을 가지고 기숙사 학원에 들어갔다. 한 방에 2명씩 룸메이트를 소개 받고 1주일간 공부를 하면서 밤에 잠이 오지 않고 동료들과 대인관계가 전혀 되지 않아서 불편하고 불안하고 긴장이 한계가 넘어가서 그의 룸메이트가 먼저 기숙사 학원을 떠나는 것을 빌미로 짐을 싸가지고3 주일 만에 집으로 귀가해버렸다. 그는 이미 입주 1주일 만에 자퇴를 결심했으나 아버지에 대한 죄의식 때문에 3주일을 버티면서 미루다가 룸 메이트가 짐을 싸는 것을 보고 이때다 라고 결심을 했다고 고백을 했다. 이 시점에서 심하게 불안하고 우울해서 신경정신과를 방문했고 불안증과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고 아침에 5알 저녁에 5알의 약물 복용을 하기 시작했다. 이 때가 이미 고교 졸업이 후에 2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A군은 제자리 걸음으로 정지된 자신의 자아를 보게 된 것이었다.

그는 이 시간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시간만 낭비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나마도 보람 있게 보낸다는 뜻으로 군대에 지원을 했다. 훈련소 입구에서 모여서 훈련소 입소를 기다리면서 갑자기 불안이 엄습해 왔다. 자신감이 없었다. 고로 그는 군 입소를 담당하는 책임자에게 정신과 약물을 보여주면서 이후에 다시 오겠다고 허락을 받아서 귀가 했다. 집에서 다시 1년을 보낸 후에 군대 입대 영장을 받고 정식으로 입소를 했고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후에 강원도의 xx 부대에 배치를 받았다. 군대 생활에 적응할 수 없었다. 동료들과 관계가 전혀 되지 않음을 느꼈다. 그는 주임 원사와 개별 상담 때 통곡하면서 눈물로 호소해서 주임 원사가 그린캠프에 보내주었다. 3개월간 특수 프로그램으로 심한 관심 병사들을 모아서 심리상담,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으로 치료를 하는 곳이었다. 30명의 병사들이 같이 모여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서도 어울리지 못했다. 그 때 마침 면회를 온 아버지의 도움으로 군 정신과 의사에게 진단을 다시 받고 군대 부적응자로 4급으로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서 인근의 xx 에서 공익요원으로 4개월간 근무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버지가 치료자에게 치료를 의뢰하게 된 것이었다.

위의 과정은 A군이 치료자에게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밝혀진 A군의 삶의 역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계속된 치료 회기 과정에서 A군은 공익 근무 중인 2개월 선임 병사와 갈등이 심했다. 그래서 공익 근무를 그만두고 싶다고 호소를 했다. 치료자는 A군의 대인관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분석으로 탐색을 해 나갔다.

A군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도한 부부싸움으로 집에 오면 늘 불안한 것이 분석으로 드러났다. A군은 초등학교 2학년 시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 싸움 끝에 아버지가 칼을 들고 어머니를 죽인다고 달려들었던 과거의 상처를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 때 A군이 아버지의 바지자락을 붙들고 아버지 내가 잘못 했습니다. 내가 잘 할게요라고 울면서 매달린 사건을 기억하고 토로 했다. A군은 이후에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해서 어머니를 혁대로 목을 조른 사건들을 이야기를 했다. 어린 시절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 싸움은 A군으로 하여금 감정은 위험한 것으로 감정을 억압해버린 것으로 분석에서 밝혀졌다.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 감정이 없는 사람을 에이렉시미아(Alexythymia)라고 불린다. A는 그리스어로 없다, lexy는 언어 표현을 의미하고 thym은 감정을 i는 병이라는 말로써 감정이 없는 병을 지칭한다. 감정이 없는 사람은 로봇처럼 얼굴 표정이 없다. 감정 표현을 감추려고 하는 것은 싫은 감정 혹은 좋은 감정이 상대방의 접근을 피하게 하거나 우호적으로 보이는 것을 차단해서 다른 사람들과 불편한 관계를 막으려고 하는 자아 보호에서 온 것임을 지적을 했을 때 A군은 시인을 했다. 인간은 감정으로 서로 연결되고 감정으로 살아가는데 감정이 없는 사람은 무표정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가 무미 건조하다.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汚辱)은 인간의 기본 감정을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즐거움, 슬픔, 미움, 분노,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고 자연과 인간과 더불어 감정 교류로 살아가는데 감정이 없는 사람들은 우울하고 삶에서 의미가 없고 무감각해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A군은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시점에서 과도하게 인터넷 게임에 빠진 것을 실토를 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하루에 10시간씩 컴퓨터 게임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동료들과 관계가 되지 않고 지루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해서 게임에 몰두 하게 되었다고 스스로 고백을 했다. 부모님이 그것을 알고 있었는지? 게임을 하지 못하게 막았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을 때 부모님은 막지 않았고 A군은 새벽 3-4시까지 게임에 빠져서 잠을 자지 못했다가 학교에 가서 잠을 잤다고 했다. 공부시간에 늘 잠을 잤기 때문에 공부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성적은 항상 중 상위 권으로 공부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스파르타 식의 학원 원장 선생님의 덕분에 수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고 반에서 1, 2등으로 전교 20등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고백을 했다.

분석의 과정에서 A군은 부모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이 거의 없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아버지와 전화 통화에서 치료자가 아들 A군이 칭찬을 받은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부모님이 아들에게 칭찬을 해주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아버지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아버지는 아들 A군에게 칭찬을 하지 않았던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왜 칭찬을 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아버지는 칭찬을 하면 아들이 너무 자만해서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대답을 했다.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칭찬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은 공통적이다.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도록 격려, 용기를 주도록 부탁을 한다. 예를 들어서 동물원에 가면 돌고래가 공을 코에 들고 가거나 곰이 재주를 하거나 돼지가 더하기 빼기를 하는 것을 보았느냐?라고 물어 볼 때 보았다고 대답을 한다 그 때 동물 사육사가 그 동물들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보았는지? 물어 보았을 때 그들은 한결 같이 먹이를 준다, 그 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를 주는 것을 본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동물들에게 칭찬을 하기 때문에 그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데 그 먹이를 주지 않으면 그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심리학에서 동물 행동의 조련 즉 shaping이라는 전문 용어로써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자 스키너(Skinner)의 강화 이론에 단골로 등장한다는 것을 소개하면서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칭찬을 하게 되면 점점 더 그 행동이 증가한다는 것을 더 붙여준다. 최근에 우리 나라에서 등장한 인지-행동 치료는 이러한 행동학의 원리에 바탕을 둔 것임을 깨닫게 함으로써 부모님의 칭찬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아 강화를 하도록 치료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소개해준다.

A군은 호주머니에 항상 약물을 넣어 다니면서 급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약물을 끄집어 내면서 복용을 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치료의 과정에서 A군은 어떤 날에는 아침에 출근이 너무 바빠서 약물을 깜빡 잊어버리고 출근을 하면서 일을 한참 하다가 보니까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온 것을 발견을 했다, 그가 신기하게 생각한 것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지만 전혀 이상 증세를 느끼지 못했고 기분이 더 좋고 마음이 맑다는 것을 5년 동안 약물 복용에서 여러 번 경험을 했다고 고백을 했다. 치료자가 플레시보라는 말을 들어 보았느냐?라고 물었을 때 위약 효과라고 알고 있었다. 수 많은 실험에서 의사로부터 비타민 약을 감기 약으로 이야기를 하고 약물을 복용한 환자들이 감기 약물과 똑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바로 플레시보 효과이다. 플레시보 효과는 이미 19세기 말에 약물은 그 자체의 효과보다 약물에 대한 믿음 그 자체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밝힌바 있다. 1892 11 4일에 독일 엘랑겐(Erlangen) 대학 부총장 취임식에서 스톰펠(Strumpell)질병을 치료하는 마음의 이미지 상들에 대해서라는 연설에서 그는 많은 약물의 치료 효과들은 그 약물 자체의 치료 효과보다는 환자의 그 약물에 대한 믿음의 효과가 더 크다라는 유명한 말을 하면서 심리학이 의과대학에서 생리학만큼 의무적으로 필수적으로 강조되는 날이 올 것이다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다(Ellenberger, 1970: 주㈜: 참고).

첫 번째 6개월의 치료가 끝나고 두 번째 6개월의 치료 계약으로 약 50시간의 치료 회기가 진행 되면서 A군은 마음의 안정을 보이고 동료들과 관계가 조금씩 개선이 되어져 갔다. 약물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아의 힘으로 현실 대응을 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것을 치료자가 제안을 했다. 그러나 A군이 완강이 반대를 했다. “선생님 나는 5년 동안 약물을 복용해 왔습니다. 호주머니에 약물을 넣어 다니면서 위기라고 느껴지는 순간에 약물을 입어 털어 넣음으로써 지금까지 버티어 왔습니다. 약물을 복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만약에 위기의 순간에 약물을 입에 털어 넣지 못하면 나는 기절하고 졸도하고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죽고 나서 심리치료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라는 말에 치료자는 위약효과를 설명하면서 약물 자치게 효과를 가져오는 것 보다 위기의 그 순간에 내가 약물을 복용했기 때문에 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 심리적인 힘이 약물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설명해주었으나 A군은 죽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내가 만약에 죽는다고 하면 나에 대한 책임질 수 있습니까? “라고 강한 반대를 보였다. 당연한 표현이었다. 약물 복용에서 심리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임을 치료자가 잘 알고 있다. 치료자는 A군에게 일상의 생활에서 위기를 느끼면 즉 공황 장애를 느끼고 순간적으로 죽음이 임박할 때 약물을 입에 털어 넣는 대신에 치료자에게 전화를 하도록 했다. 그 순간에 A군은 선생님이 전화를 받아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치료자는 치료 회기 시간에 손님(치료자는 환자라는 말 대신에 치료자를 방문한 손님으로 지칭 한다. 프로이트는 환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분석을 하는 사람은 분석가(analyst) 그리고 분석을 받는 사람으로(analysander)라고 지칭)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동안에는 곤란하지만 손님이 없을 때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A군은 나는 시도 때도 없이 언제든지 공황장애가 급습할 경우도 있는데 그것이 낮이든 밤이든지 간에 약물로써 위기를 넘겨왔는데 선생님에게 그 때 마다 약물 대신에 선생님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면 밤 중에 혹은 새벽에도 선생님은 전화를 받아줄 수 있습니까? “라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치료자는 A군에게 만약에 A군이 약물에 의존하게 되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고 치료의 효과가 약물 효과인지 심리치료 효과인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것과 언제까지 약물을 복용할 것인가? 5년 동안 약물을 복용해서 지금까지 살아 왔는데 약물 그 자체가 대인관계를 그리고 공황 장애를 해결해서 약물 없이도 감기약처럼 감기가 사라지고 일정한 기간 동안에 정상으로 되돌아온 적이 있는가?라고 질문을 했을 때 A군도 그것은 100% 인정을 하지만 그러나 자신의 죽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약물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치료자는 A군에게 그렇다면 한번 실험을 해보고 나서 효과가 있는지?를 테스트 해보자고 제의를 해서 A군이 승낙을 했다. 동시에 A군은 호주머니에 약물을 가지고 다닐 것이라고 했다. 만약에 선생님에게 전화로 연락이 되지 않고 위기가 오면 약물을 복용하기로 했다.

이후에 A군의 전화는 빗발쳤다. 하루에 40-50통의 전화가 왔다. 치료자는 손님과 이야기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전화를 받아주었다. A군은 선임과 갈등 시에 직장 상사와 갈등 그리고 집에 와서 가족들과 갈등 시에 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약 5분 혹은 10분 정도의 치료자와 통화가 약물보다 몇 십 배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갔다. 치료자는 A군에게 약물 대신에 치료자와 어떤 대화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깨닫게 했다. 즉 약물을 복용하는 대신에 치료자와 전화 통화에서 치료자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라고 조언을 받았을 때 심리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깨닫게 했다. 특별히 A군은 밤에 잠이 오지 않았을 때 새벽 4-5-6시에 잠이 들게 되는데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이미 약물 복용 5년 이전부터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아왔다는 것이 분석 과정에서 밝혀졌다. 치료자는 새벽에 1시 혹은 2시 혹은 3시에도 전화 통화를 받아들 터이니 전화를 해도 좋다고 했다.

A군은 새벽 1시에 혹은 2시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전화를 했다. 치료자는 A군과 왜 잠이 오지 않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 보통은 1시간 정도 길게는 2시간 정도 통화를 하고 나서 A군은 쉽게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치료자가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힘든 고통이고 고역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가 약 1개월 혹은 2개월이 지나가면서 전화가 걸려 오는 빈도수가 점점 감소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불편해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주었다. A군은 위기 시에 전화를 하면 치료자가 어떤 말을 하고 그리고 어떻게 대응하라고 조언하고 어떻게 불안이 약물 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 가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이 지나가면 자아의 힘이 즉 자신감이 자라나고 스스로 자치적으로 자아의 힘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A군의 전화에 짜증내거나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어린 시절에 부모 특별히 어머니가 어린이들의 불안을 흡수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자신의 불안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참고 견디는 자아를 개발했기 때문에 분석가가 엄마의 역할을 해서 어린이들의 불안을 흡수해서 어린이들이 걱정 근심 염려 불안이 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즐겁게 수용을 해 주었다. A군의 어머니는 심한 불안증을 가진 사람이어서 약물을 평생 동안 달고 살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심한 천식과 비염을 가진 환자로 자주 천식 때문에 119 구급차게 실려간 적이 있고 최근에 몇 주일 전에 119에 실려갔다고 토로 했다.

A군 역시 어린 시절에 아토피로 고통을 받았는데 그는 기억을 하지 못했으나 어머니가 아토피로 고통을 받았다는 것을 이야기를 해 주어서 알고 있었고 그리고 A군도 비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그 때 이비인후과 의사가 부비동 증세(코의 만곡에 염증)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염이 악화 된다고 토로 했다. 치료자는 비염과 천식과 아토피는 사촌지간으로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신체적인 증세가 오는 심리신체질병 즉 심인성질환임을 지적해주었을 때 A군이 100% 인정을 했다.

치료자는 치료 회기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자신감을 일으켜 세우고 기분을 좋게 해서 귀가 하면 가족들 특별히 아버지와 어머니와 A군의 관계에서 치료 효과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실감하고 A군을 집에서 나오도록 해서 독립하도록 도와주었다. 지금까지 치료자는 초, ,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를 제외하고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부모님의 부정적인 영향력으로부터 차단시켜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부모님 짐에서 나와서 독립하도록 하는 치료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부모님 집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은 부모님과 관계 단절을 하는 것이 아니고 부모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독립심과 자치심을 기르지 위함에서 이다.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서 나온 사람들이 치료 실패는 거의 없었다.

A군은 부모님의 부정적 영향력을 지적하고 집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이야기를 했을 때 A군은 처음에 난색을 표현했지만 언젠가는 독립심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해서 원룸을 얻어서 혼자 나와서 독립적으로 생활하게 되면서 치료가 급 물살을 탈 수 있었다.

약물 대신에 치료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아를 달래고 자아의 힘을 강화시키는 치료의 실시 후에 약 1달이 지나가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을 했다. 전화의 빈도수가 줄어들기 시작을 했다. 불면증에 대한 치료가 병행 되면서 치료자의 도움이 없이도 잠을 잘 수 있게 되었고 5개월 정도가 지나가면서 약물의 복용은 일체 중지되어 A군은 자아의 힘으로 혼자서 대응해 나갈 수가 있게 되었다. A군에 대한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자아의 힘 즉 자신감으로 약물을 극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상세한 것은 그의 치료 과정을 읽어보기 바란다. 치료자는 모든 치료의 과정을 치료 회기 별로 소개를 해 놓았기 때문에 어떻게 치료가 진행되고 어떤 치료적인 이론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A군은 1 6개월 동안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아서 대인관계가 호전되고 약물 없이도 대처해 나갈 수가 있게 되었다. 비염은 많이 완화 되어서 약물이 없이 컨트롤이 가능하게 되었다. 공익근무는 큰 어려움이 없이 잘 수행해 나갔고 후배가 들어오면서 후배와 관계도 많이 개선되어져 갔다. 치료가 2년째로 접어 들면서 아버지가 치료 비용을 더 이상 지불하지 않고 거부했기 때문에 치료는 더 이상 지속되어질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1 6개월의 치료 비용으로 A군의 모든 심리적인 문제들이 완치될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다. 심리적인 문제들에 대한 이해의 부족을 치료자는 아버지를 초대를 해서 A군의 근본 문제들을 설명해주고 치료의 초점이 증세 해결이 아니고 자아의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자아가 정상적으로 성장과 발달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이해시키고 치료가 더욱 더 필요함을 인식시키려고 했지만 아버지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치료자의 전화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는 중단될 수 밖에 없었다. A군은 스스로 아직도 약 2년 정도의 치료가 더 필요 하다고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아버지의 치료 거부에 실망해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치료 비용을 만들어서 치료를 받으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치료가 중단된 것이 안타까웠다.

B군은 21세로 고교를 자퇴하고 집안에 틀어 박혀서 두문불출한 지가 4년이 되어가고 있는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의 청년으로 밤과 낮이 바뀌어서 가족들과 단절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청년이었다. 치료는 B군이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치료자에게 전화를 하면서 연결이 되었다. 2년 전에 치료자는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휴대 전화기에서 통화가 없이 4-5분의 시간이 경과하는 전화였다. 치료자는 말을 하기가 어려운 사람임을 직감하고 어떤 이야기든지 좋으니 천천히 이야기를 해 보세요 라고 기다려주었다. 4-5분 후에 너무 목소리가 작아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모기 소리만큼 적게 이야기를 하는데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치료자는 자신감이 없어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모기 소리만 하게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충분한 시간을 내어줄 터이니 이야기를 해보라고 달래기 시작했다. 전화는 약 30분 동안 계속되었고 B군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 휴대폰 전화에서 대인관계를 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이 들리지 않았다. 그 말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지 못해서 치료자가 말을 알아 듣지 못하겠으니 좀 더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해 주세요 라고 따뜻하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B군이 나중에 치료자가 그가 하는 말이 대인관계를 하고 싶습니다, 심리치료를 받고 싶습니다 라는 말을 치료자가 확신을 하는데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흘러갔다. 치료자는 짜증이나 화를 내지 않고 따뜻하게 전화로도 가능하니 얼마든지 고통과 고민을 이야기를 해 보라고 달래주었고 B 군은 가족들이 옆에 있을 때는 전화를 하지 않고 가족들이 옆에 없을 때는 전화를 걸어왔다. 치료자는 B군이 아직도 치료실에 스스로 걸어 나올 수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전화로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했다. 언제든지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를 걸어도 좋다고 허용해주었고 새벽이나 밤중에서 고통스러우면 혹은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경우에도 전화를 하라고 일러 주었다.

B군은 용기를 얻어서 목소리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 그는 치료자가 그의 집에 와서 방문 치료를 할 수 없는지? 물어 왔다. 치료자는 방문 치료를 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 사람이 치료자의 치료실로 방문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키려고 노력을 했다. 즉 치료실을 방문하는 것도 치료의 일부로써 차를 타고 사람들을 만나고 그리고 치료실에 스스로 걸어 들어오는 것이 치료의 제 1차 목표라고 이야기를 하는 치료자의 설명에 100% 시인을 했다. B군은 지금 고교 1학년을 자퇴한지가 4년이 넘어가고 있다는 것과 치료 비용을 같이 살고 있는 할머니가 지불해야 하는데 할머니가 심리치료를 이해할 수 없고 또 6개월의 치료 비용을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해서 치료 비용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버지가 허락할 때까지 전화로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게 되었다. B군은 심한 우울함에서 자해, 자학으로 손목을 면도날로 끄는 일이 몇 번 있었다라고 고백을 하면서 그러한 충동에 참을 수 없을 때 치료자에게 전화를 하도록 했다. 시도 때도 없이 결려오는 전화에 치료자가 짜증이나 싫어하는 내색을 하지 않고 즐겁게 수용하고 받아주었다. B군의 이러란 전화 통화가 약 1달을 지나가면서 드디어 해외 여행에서 귀국하는 아버지가 치료 비용을 지원해주겠다고 허락을 하면서 치료자와 전화 통화를 요청한다고 연락이 왔다.

치료자가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을 때 아버지는 심한 언어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임을 직감을 했다. 다짜고짜로 치료자가 사이비가 아닌가? 아들의 어떤 문제 때문에 심리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아야 하는가? 등에 대해서 꼬치꼬치 공격적으로 질문을 했다. 아버지가 전화로 확신을 할 수 없으니 직접 방문해서 사이비라는 생각이 들면 각오하라는 말투로 전화를 끊었다. B군이 전화를 걸어왔을 때 아버지의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었을 수 가 있었다. 아버지는 과도한 알코올 중독으로 어머니와 A군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이혼을 했고 A군과 2살 어린 남동생은 할머니가 양육을 해 왔고 그리고 아버지를 재혼을 했다가 실패해서 지금은 여자 친구와 사귀고 있는데 결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부동산 일을 하고 있는데 엄마와 이혼 후에 첫 번째 재혼에서 실패하고 지금은 여자 친구가 있는데 곧 결혼할 것 같다고 했다.

B군은 며칠 전에 추석으로 어머니와 만나서 심리치료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와 치료 비용이 6개월 선납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을 때 어머니가 치료자의 전화 번호를 요구 하면서 어머니가 잘 알고 있는 심리상담사가 있으니 그곳에서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물어보았고 B군은 지금 심리치료 선생님에게 심리치료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는 알겠다고 하면서 B군에게 용돈을 쥐어주면서 너희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준 것에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용돈을 세워보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용돈을 주는 것에 생색을 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어머니의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물어 보았을 때 B군은 자신도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저녁 때 어머니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어머니는 치료자에서 아들을 만나기 이전에 어머니와 컨설팅을 받고 싶다고 했다. 치료자는 아들 B군에게 의논해보겠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아들 몰래 치료자와 만나고 싶다고 했다. 치료자는 그것을 곤란하다는 것을 이야기를 하면서 만약에 아들 B군이 어머니와 치료자가 몰래 만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 B군이 노발대발해서 치료를 받지 않을 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B군의 허락을 받아서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어머니는 아들 2명이 어머니를 떠난 것은 이혼 후에 열악한 환경 때문에 아들들이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것이라고 강조를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B군과 대화에서 치료자는 어머니와 통화를 한 것을 이야기를 해 주었다. 어머니와 이야기를 통해서 며칠 전에 추석에 어머니를 만나서 어머니가 너희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그 때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어머니가 너희들을 버린 것이 아니고 너희들이 스스로 엄마를 버리고 아버지에게로 간 것임을 강조하면서 어머니가 스스로 합리화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을 했을 때 B군이 시인을 했다. B군은 어머니와 대화를 하면 항상 분노가 치밀어 올라오고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는다고 했다. B군이 이혼 직후에 어머니에게 가서 남동생과 함께 같이 며칠간 살다가 아버지에게로 되돌아온 것은 어머니의 생활 환경이 열악해서가 아니고 대화를 할 때 어머니와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남동생이 할머니 한데로 가자고 졸라서 어머니를 떠난 것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B군이 할머니에게 심리치료사 선생님과 2시간 컨설팅을 받아 보고 나서 결정을 하겠다고 했을 때 할머니가 2시간 컨설팅 비용을 지원해주었고 B군이 목요일 오후 3-5시로 시간 예약을 했다. 목요일 날 12 30분쯤에 치료자가 점심 식사를 하고 있는데 도어 벨이 울렸다. 치료자는 시간 예약을 한 사람이 없는데 누가 도어 벨을 울리는가?하고 도어 문을 열었을 때 젊은 청년이 모자를 눌러 쓰고 아무 말없이 서 있었다. 치료자는 B군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들어오게 했다. 치료자가 B군에게 조금만 기다리게 하고 정장으로 준비를 하고 컨설팅이 시작되었다. B군이 약속 시간인 3시보다 2시간이나 일찍 오게 된 것을 4년간 두문불출로 시간 개념이 없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2시간 치료 회기에서 B군은 두문불출하는 것 이외에도 두통이 심해서 몇 년 전에 두통 때문에 구급차로 응급실에 실려가서 MRI CT 촬영을 해 보았으나 생리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했다. 최근에도 두통 때문에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그리고 한번씩 환청이 생긴다고 했다. 어떤 환청인가?라고 물었을 때 백마의 기사가 흰 말을 타고 어린이에게 와서 어린이를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 어린이는 그 기사가 자신의 내면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증세들은 머리 속에 자막이 지나간다고 했다. 노래 가사들이 머리 속에 저절로 아무리 막으려고 해도 지나간다고 했다. 어떤 노래 가사인가?라고 물었을 때 나는 로봇이 아니에요----“라는 노래 가사라고 했다. 또 다른 노래 가사들이 자막처럼 지나간다고 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해서 새벽 6시 경에 잠을 자게 되고 그리고 낮에 12시 혹은 오후 1시에 깨어나서 전자 오락을 하다가 저녁 때 가족들이 오면 잠을 자는 척하면서 가족들이 잠들면 새벽 1시 경에 일어나서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 캔 5개를 사와서 먹고 전자 오락을 한다고 했다. 치료자와 2시간 컨설팅에서 치료자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는가?라고 물었을 때 편안해서 전혀 껄끄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치료자에게 심리치료를 받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100% 치료를 받고 싶다고 했다.

B군은 컨설팅 이후에 아버지에게 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요청을 했고 아버지는 B군의 요청에 네가 원한다면 몇 천만 원이든지 혹은 1억 원이라고 지원해줄 수 있다는 말에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6개월 치료 계약이 이루어지고 본격적인 심리분석 치료가 시작되었다.

B군은 치료자에게 1년 동안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받았다. 1 주일에 2회로 1회기 당 2시간으로 약 100시간의 치료를 받았다. 아래의 분석 내용은 B군의 핵심 문제들을 요약한 것이다.

B군은 할아버지가 사업을 해서 4층짜리 빌딩을 가진고 있었다. 아버지는 술 주사를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결혼 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4층 빌딩에서 함께 살았다. 아버지가 부동산을 하면서 어머니 도 같이 사업을 했다. 1층은 할아버지의 사무소였고 2 4개의 방으로 각각 할아버지, 할머니가 한 개의 방에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가 한 개의 방에 그리고 자녀들이 1개의 방에서 살았다.  3층은 주방으로 살림살이 도구가 있었고 그리고 지하층과 4층은 가구들과 창고 용으로 사용을 했다. B군이 초등학교 1학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이후부터 아버지의 술 주사가 시작되었다. 아버지는 술에 취해서 가족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물건을 집어 던지고 집기들을 부셨다.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귀가 하면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자녀들은 지하실에 숨어버리게 되었다고 했다. 아버지의 술 주사를 말리려고 하다가 아버지가 던진 화분에 B군이 머리를 맞아서 병원에 입원한 경우도 있었다.

아버지의 술 주사에 어머니가 아버지를 알코올 중독 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킨 것이 더욱 더 아버지를 분노하게 했다. 어머니를 때리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려고 하다고 발각되고 나서 아버지의 폭력에 견딜 수가 없어서 B군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이혼으로 집을 떠났다. 이혼 직후에 B군과 남동생이 엄마와 며칠 동안 같이 살았다가 다시 할머니 집으로 돌아온 것은 이미 이야기를 했었다. 할머니는 이혼 후에 손자 2명을 종합병원의 심리치료사에게 상담을 받도록 했다. 그 치료사는 미술 치료사로 그림을 그리게 한 것이 기억났지만 어떤 내용인지를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한번 치료를 받았다가 B군이 싫다고 해서 그만 두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서 다른 여성 재혼을 살다가 그녀가 떠나버렸고 이후에는 늘 혼자서 살고 있는데 여자 친구가 생겨서 곧 결혼할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부동산 일을 하고 있는데 남자 친구가 생겨서 곧 결혼을 할 것이라고 그 남자 친구를 B군에게 소개를 시켜주었다고 했다.

할머니는 4층짜리 건물을 관리할 수 없게 되면서 그 집을 팔고 45평짜리 아파트로 B군이 중학교 1학년 때 이사를 했다. 아파트에는 할머니가 1개의 방을 남동생이 1개 그리고 B군이 1개의 방을 쓰고 고모 집에 불이 나서 고모 아들인 2살 연상의 사촌 형님이 1개의 방을 사용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장남이고 둘째는 고모가 있는데 이혼을 했고 우울증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셋째 고모도 결혼 후에 이혼으로 재혼을 해서 지금은 잘 살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의 친가 가족은 모두가 이혼 경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고모는 B군의 아버지가 어린 시절에 심리적인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알코올 중독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B군이 들었다고 토로 했다.

할머니가 경제적으로 넉넉했기 때문에 B군에게 초등학교 5학년 때 명문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을 집으로 초대를 해서 1주일에 3회씩 개인교수를 받게 해 주었다. 그리고 학원에 보내주었다. B군은 초등학교 졸업 후에 중학교 배치 고사에서 7등으로 중학교 1학년의 반 편성에서 자신의 방에서 1등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학교 공부에서 그리고 과외 교사로부터 그리고 학원으로부터 과제를 해 오라고 하는 것에 참을 수가 없었다. 과외 선생님은 B군이 숙제를 하지 않으면 나는 숙제를 하지 않는 사람을 싫어한다라고 공공연하게 불쾌감을 표현하는 것에 그리고 학원의 과제에 학교의 과제에 억압되어서 공부를 하기 싫어졌다. 할머니가 너무 강압적인 공부 강요에 반항을 한 것이 분석되어졌다. B군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공부를 하지 않고 불량학생들과 어울리면서 담배와 술과 그리고 반항적인 소년으로 변해갔다. 5-6명의 불량 학생들은 분석의 과정에서 모두가 부모님이 이혼한 청소년들로 밝혀졌다. B군이 중학교 3학년 때 그들은 남의 오토바이를 훔쳐서 타고 다니다가 경찰에 입건이 되어 붙잡혀 가면서 중학교 생활이 끝이 났다. B군은 앞날이 걱정이 되고 암담하고 2년의 세월이 허송세월이 된 것을 가슴 아파하면서 고교 진학 때 자신의 말로 빡빡한 고교에 진학을 했다. 그 고교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공부를 강압적으로 시킨다는 평판이 나 있고 대학 진학비율이 높다고 소문이 난 학교라고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고교 시절이 시작되었다.

고교 1학년 초반기에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예고 없이 B군의 책가방을 뒤져서 담배 1값을 적발해 냈다. 교무실로 불려 가서 호되게 질책을 받았다. B군이 억울해 한 것은 중학교 시절부터 담배를 피워서 골초가 된 것은 인정을 하는데 그날은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 그리고 다른 학생들의 가방은 뒤지지 않고 B군의 가방만 뒤진 것에 분노해서 스스로 자퇴를 하고 말았다. 누군가가 틀림없이 B군에 대한 정보를 흘린 것이라고 분노했다.

B군은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놀게 되면서 할머니가 이번에는 명퇴를 한 고교 교사를 개인 교수로 초대를 해서 B군은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에 4시간-5시간 전 과목에 대해서 개인교수를 받게 되었다. 개인교수 3개월 만에 고교 검정고시를 쳐서 합격으로 고교 졸업장을 받았다. 그리고 2년 동안 수는 준비를 해서 드디어 시험을 쳤는데 6등급이 나와서 실망을 했다. 개인교사 선생님은 아무리 못해도 B군의 실력 정도로는 3등급을 나올 수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B군은 수능의 결과를 보고 나서 실망을 해서 공부를 포기를 했다. 할머니에 대한 죄의식 그리고 과외 선생님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공부를 다시 시작해 보라는 할머니의 말에 다시는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치료자가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실망으로 자아에 대한 처벌이 아닌가? 자신에 대한 미움이 아닌가?라고 지적을 했을 때 시인을 했다. 그렇게 행동함으로써 할머니와 과외 선생님에게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 사죄의 뜻으로 행동했다고 인정을 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왜 그러한 점수를 받게 되었는가?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는 B군이 수능 전날과 그리고 전전날 즉 수능 2일전부터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밤샘을 한 것이 밝혀졌다. 수능 시험을 치는데 머리가 글자가 들어오지 않고 아예 머리를 회전시킬 수가 없어서 OMR 카드에 생각 없이 형식적으로 답을 표시를 했고 잠이 와서 졸면서 시험을 쳤다고 고백을 했다. 치료자는 수능 이틀 전부터 잠을 자지 못한 것이 너무 과도하게 잘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과도하게 긴장 때문에 뇌가 쉬지 못한 것을 이유로 지적을 하면서 그 원인을 B군은 자신의 자아의 실수로써 자아를 처벌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을 했을 때 B군이 깜짝 놀랬다. 자신은 2년 동안 불철주야로 노력한 결과가 6 등급으로 하락 한 것에 대한 자아에 대한 분노로 공부를 포기 한다고 선포를 한 것은 자아에 대한 미움과 자아에 대한 처벌로 행동한 것을 지적하면서 그것은 머리가 나쁜 탓이 아니고 수면을 컨트롤하는데 실패한 것이지 머리 탓이 아니라고 깨닫게 되면서 자아를 미워하는 자아 처벌이 멈추게 되면서 치료를 급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한 두통과 환각 현상이 시작된 것은 7개월 전으로 수능 포기 이후에 자포자기로 생활에 리듬이 깨어지면서 낮과 밤이 바뀌는 것이 습관화 되면서 생겨난 현상임을 분석의 과정에서 밝혀지면서 수능 직후에 성장이 중지된 자아가 자라나기 시작을 했다. 6개월 치료가 끝나고 나서 아버지가 치료 비용을 지원해주지 않고 계속 내일 내일로 미루고 있는 것 때문에 B군과 치료자가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기꺼이 응해주었고 다시 6개월의 치료가 계속 되었다. B군은 낮과 밤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게 되었다. B군은 분석 치료의 과정에서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 편의점으로 돌면서 먹을 것과 맥주 캔 5개를 사와서 밤새도록 게임을 하는 것을 고치게 되었다. 그는 저녁때가 되면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과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이 퇴근을 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그들을 만나고 새벽 1 2시경까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면서 잡담을 하다가 집에 귀가 해서 잠이 오지 않아서 밤샘을 하고 낮에는 가족구성원들을 피해서 일부러 잠을 잔다고 털어 놓았다. 치료자는 낮과 밤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그리고 낮에 게임으로 시간을 보내지 말고 인근 도서관에 가서 흥미 있는 책을 보도록 했다. 낮 시간을 유용하게 하면 자아 감각이 살아나고 그리고 B군이 중학교 진급에서 전교에서 7 등과 반편성에서 1등을 한 것의 자아를 되찾아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도록 했다.

B군은 치료자가 치료실 냉장고에서 B군이 물을 한잔 달라고 해서 꺼내줄 때 치료자의 냉장고에 일본 아사히 맥주 캔을 멀리에서 보고 정확하게 알아맞히는데 놀랬다. 그는 스스로 맥주나 술 맛을 감별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친구들이 그것을 칭찬해준 것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 재능을 전공으로 살리면 앞으로 특수한 맛 감별사 자격증을 얻어서 대학에 강의를 할 수 도 있고 전문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는 제의에 동의해서 도서관에서 가서 맛 감별사 자격증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고 이태리에 유학을 가면 그러한 공부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물론 B군이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과거의 상처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치료실에서 재연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분노, 짜증, , 노여움, 적대 감정들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말로써 표현하게 되면서 B군의 가슴 속에 억압된 분노들이 빠져 나오면서 두통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수면이 패턴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수면 강박증이 해결되었다. B군은 어린 시절에 강아지와 토끼 새끼들이 돌봄의 부족으로 죽은 것에 대한 죄의식과 가족 구성원의 대화에 결함들이 분석되어지면서 그의 대화 스타일과 소통 스타일에서 수정을 하게 되면서 대화의 채널이 열리기 시작했다. 남동생과 단절이 회복되고 그리고 할머니에 대한 강압과 분노가 해결되면서 친구들과 끊어진 관계들이 복원되어져 갔다.

B군의 머리 속에서 자막처럼 지나가는 강박사고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치료자와 2시간 분석 치료 회기 시간에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내고 혼자 있게 되면 상상 속에 빠지게 되면서 등장하는 것이 드러나면서 낮 시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게 했다 특별히 그는 역사 책에 흥미를 가지고 어서 로마의 흥망의 역사 혹은 중세의 기사도 등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러한 분석에서 B군의 환각인 백마를 탄 기사가 말에서 내려서 울고 있는 어린이를 달래려고 하는데 어린이는 그 기사가 자신의 마음을 모르고 있는 것이 답답해졌다는 환각은 실체가 드러난 것이었다. 울고 있는 어린이는 B군 자신의 자아이고 백마의 기사는 B군의 구원을 바라는 문제 해결의 능력이 있는 중세의 기사이고 (중세의 기사는 정의의 기사, 흑기사 혹은 원탁의 기사) 인터넷에서 B군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고 그 기사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도와주려고 하는 것은 치료자를 방문하기 이전에 미술 치료사에게 실망과 그리고 치료자에게 전화를 하기 이전에 몇 번 심리상담을 받겠다고 전화를 했을 때 말이 없이 4-5분간 전화기를 들고 있을 때 몇몇 심리상담사들이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것에서 그리고 한곳에 상담소에서는 몇 가지 질문을 해서 B군이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내용들로 볼 때 기대를 했던 심리치료사들에 대한 실망이 아닌가? 라고 지적을 했을 때 100% 동의를 했다. B군은 백마의 기사가 자신에게 다가 올 때 두려움과 공포로 도망가려고 한 것에서 이제는 도움을 요청하는 좋은 현상으로 수용되어지면서 환각 현상은 사라졌다.

자주 등장하는 두 번째의 환각은 어떤 괴물이 칼을 들고 자신을 내리 찍으려고 하고 자신은 그 괴물의 두 팔을 잡고 그것을 들어 밀어 들어올리려고 하는 것을 자주 본다고 했다. 치료자는 그러한 환상이 언제 등장하는가?를 물어 보았을 때 극심한 두통 혹은 불면증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나서 등장 한다는 것을 밝혀내고 자신감의 하락으로 위기에 내 몰렸을 때 칼을 들고 자신을 내리 찍으려고 하는 것은 외부 환경의 강압과 억압이고(양육 과정에서 아버지와 할머니의 과도한 강압) 이것을 막으려고 안간힘으로 버티는 것은 내면의 B군의 자아의 힘이라고 해석을 했을 때 시인을 다. 이제 자아의 힘이 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 사라질 것이라고 해석한 이후에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지하철 안에서 옆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B군을 보고 이상한 놈이라고 비웃은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들리기 시작했는가?라는 질문에 7개월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이 환청에 대해서 분석으로 어린 시절의 분석에서 B군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점에서 하루는 정장을 하고 넥타이와 신사복을 입고 등교를 했을 때 친구들이 별볼일 없는 놈이 신사인척 하네라는 멸시, 조롱을 당한 과거의 상처를 밝혀냈다. 여기에 또 한가지는 어머니가 외제 승용차로 매일 아침 4년 동안 학교에 등교를 시켜준 것이 드러났다. B군이 거부해도 어머니는 중단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B군에게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다양한 학원에 가지 싫다고 해도 강제로 보낸 것과 아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어머니가 외제 승용차를 과시하기 위한 어머니 자신의 과시욕에 아들이 희생된 것을 분노로 표현하게 했다. 중학교 시절에 오토바이 족과 함께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때 뒤에서 저놈이 왜 저래라는 비웃음 소리가 들렸다고 고백을 했다. 훔친 도둑으로 그리고 비양심적으로 그리고 공부를 하지 않고 불량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것에 대한 가족 구성원들과 과거의 공부를 잘 했던 시절의 친구들의 시선 때문임을 지적한 이후로는  환청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

B군은 처음부터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물 문제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과도하게 예민해서 의사 소통의 결함과 자신감의 부족으로 자아에 대한 실망으로 자아 학대, 자아처벌이 심해서 지금까지 절망적으로 살아온 것에서 벗어나면서 정상적인 청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1년의 치료에서 그는 과거의 끊어진 친구들과 만나서 그 동안의 어려움들을 이야기라고 자아를 표현하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면서 정상적으로 회복을 했다. 그는 3개월 후에 군대 입대를 했고 입대 후에 그이 남동생으로부터 형님이 군대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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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참고: 에릭슨(Erikson, 1965) 어린이와 사회

           : 건드슨(Gunderson, 2001) 보드라인 성격장애: 치료 안내

           : 컨버그(Kernberg, 1980)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

           : 엘렌버그(Ellenberger, 1970) 무의식의 탐색: 역동적 정신의학의 진화와 역사

           : 마스터슨(Masterson, 1972) 보드라인 청소년의 치료

           : 다이아몬드(Diamond, 1999) 마음이라는 마술의 나무

           : 오클랜드(Oaklander, 1978) 어린이의 마음을 들려다 보는 창문

           : 몰러(Mahler, 1975) 인간 유아의 심리적인 탄생

위의 저서들은 치료자가 우리 나라 말로 번역으로 소장하고 있으니 치료자의 홈페이지 전문서적 안내에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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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치료 사례는 심한 자아 장애 즉 보드라인 장애를 가진 청년과 그의 누나를 3년 동안 치료를 한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누나는 치료자심리학 강의를 들었던 한 목회자의 소개로 누나가 2년 동안 먼저 치료를 받았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남동생을 치료를 받도록 소개 한 것이다.

 

카우치에 누워서 정신분석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과 분석가

 

보드라인 환자의 치료 사례 1.

환자: 4살 된 딸을 둔 32세의 이혼 여성

학력: 고졸

진단명: 우울증을 가진 온건한 보드라인 성격장애

치료 기간: 2회로 1회에 2시간 상담치료로 2년간 치료 받은 후에 회복

환자 S 32세로 이혼하여 4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여성으로 직업이 없이 xx시에서 제공하는 미혼모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정신과 의사의 진단 결과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가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약물 복용은 중지 되었다. 환자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놀고 있는 29세의 남동생이 있고 남동생 역시 심한 보드라인 환자로 집에서 두 사람이 하루도 빠질 날이 없이 언어 폭력을 사용해서 싸웠다. 불법 체류자로 일본에 살고 있는 부모님이 매달 보내주는 생활비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어서 생활에 어려움은 별로 없었다. 삶에 희망이 없고 자학과 자기 학대에 빠져서 대인관계가 파괴되어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환자 S의 핵심 문제 였다.

문제의 탐색. 언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느냐? 고 치료자가 물었을 때 환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머리 속이 언제나 짙은 안개가 드리운 것처럼 멍하게 되었다고 했다. 상담 치료가 시작 되었을 때 환자 S는 자신을 스스로 선생님 저는 멍 여사(멍청한 여성) 입니다라고 소개를 했다. 이유를 물었을 때 컴컴한 밤이 아니고 환한 대낮인데도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는 일이 너무도 많아서 스스로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머리 속이 맑지 못하고 항상 멍하다고 했다. 치료자는 초등 학교 5학년 그 당시에 특별히 기억할만한 이벤트가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던 같은데 그 때 이후부터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언제나 공부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멍하니 정신을 잃고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 자주 놀랜다고 했다. 고등학교는 공부가 시원치 않아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놀다가 다방에서 서비스를 1년 정도 하다가 자신을 쫓아다니던 남자와 결혼을 하여 딸을 낳은 후에 남편과 갈등으로 이혼을 하고 딸은 자신이 키우고 있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특별한 일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니 기억해 보라고 했다. 이후 3개월 간의 분석 끝에 환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명문 고등학교에 다니던 오빠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완벽하게 기억해 냈다.

분석 1. 오빠의 죽음은 내 때문이야! 오빠의 사망 사건에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이 분석되었다. 환자는 5학년 때 학급 홈룸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나누어준 전단이 생각 난다고 했다. 그 전단은 그 당시 연탄을 땔감으로 사용하던 시절이어서 구공탄으로 불리 우던 것으로 구공탄 사용 시에 일산화 탄소 중독이 위험함으로 연탄을 갈아 넣은 다음에는 부엌 문을 열어두었나를 확인하고 연탄 가스에 중독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유인물이었다. 담임이 학급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부모님에게 보여드리라고 한 그 유인물을 받아서 가방에 넣고 집에 가서 부모님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 다음 날 아침에 고등학교 2년 생이든 오빠가 연탄 가스 중독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고 그 방에서 함께 잔 오빠의 친구는 산소 호흡기로 살아 났으나 오빠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사망한 사건이 있었고 그 때 유인물을 그날 저녁 부모님에게 보여주었더라면 오빠의 사망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오빠를 죽인 장본인은 바로 S자신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했다는 것이었다.

환자 S의 어린시절의 분석 과정에서 환자는 심한 죄의식에 포로가 된 사람임을 분석해낼 수 있었다. 오빠의 죽음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죄의식 속에 갇힌 것이 문제의 핵심임을 3개월 동안의 심리 분석에서 찾아 낼 수 있었다.

치료 1. 마음 속에 쌓인 비밀을 털어 내어라. 오빠의 연탄 가스에 관계된 부인 S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하도록 했다. 치료자에게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 먼저 카타르시스가 된다. 감정의 방출로 내면에 쌓인 긴장감이 풀리고 신체적 이완을 가져와서 몸이 편안하게 된다. 치료자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대인관계 기술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편안하게 온갖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연스럽게 긴장하지 않고 이야기하게 하는 습관으로 정착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이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게 할 수 있다. 잘못된 왜곡된 생각을 찾아낼 수 있고 이것을 수정해 줄 수 있다. 잘못된 생각이 잘못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알게 한다. 이야기하는 것에 오는 즐거움, 대인관계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다. 치료자와 2시간 동안 일정한 격식이 없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게 되면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자신도 모르게 지나간 것을 알고는 2시간을 즐겁게 보낸 것을 깨달아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얼마나 내 개인의 생활에 소중한 것인가?를 알게 해 준다. 치료자는 오빠에 관계되어 기억 나는 것들을 순서 없이 빠짐없이 이야기하도록 장려 했다. 부인 S가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어머니가 노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어머니의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 날 오빠의 친구가 와서 수리를 한 방에 오빠와 친구가 잠을 잤고 연탄 가스에 중독이 된 것이었다. 아침에 오빠가 구급차에 실려 가는 것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어쩔 줄을 몰라 했던 것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오빠가 사망 한 후에 병원의 영안실에 누워 있는 날 밤에는 잠을 한 숨도 자지 못했다고 했다. 그 다음 날 오빠가 관속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았고 오빠를 죽인 장본인이 바로 자신임을 죄스럽게 생각했다고 했다. 부모님에게는 차마 그 이야기를 지금까지 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해 보라고 했다. 오빠 내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내가 그날 연탄 가스를 조심하라는 유인물을 부모님에게 보여 주었더라면 틀림없이 부모님이 한번 점검을 했을 것이고 오빠는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오빠를 죽인 죄인입니다. 오빠는 우리 집안의 희망이었고 기둥이었어요. 오빠는 어린시절부터 우리들을 잘 보살펴 주었고 언제나 동네 사람들에게 오빠는 수재로 알려져 있었고 칭찬이 자자 했었지요. 오빠는 내 친구들에게도 늘 자랑의 대상이었지요. 수 없는 울음의 연속이 약 1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부인 S는 언제나 치료 과정에서 통곡으로 울음을 토해 냈다. 오빠가 관속에 누워있는 모습을 기억해 내고 통곡을 했다. 그 당시에는 울지 못했다고 했다. 오빠를 보고도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고 했다. 그 감정이 마음 속에 쌓여서 안개 모양으로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임을 이야기 해 주었다. 부인 S는 그 사건 이후에 공부 시간에 늘 그 생각만한 했었다고 했다. 공부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고 죄의식 때문에 자신을 처벌한 것이었다. 자신을 바보로 만들었던 것이 그 증거라고 해석해 주었다. 자신이 바보처럼 그 유인물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은 바보가 스스로 된 것이다. 오빠를 죽인 사람이 공부를 해서는 무엇을 하며 그 죄의 대가로 내가 불행해져서 스스로 자학과 자해로 연결되어서 언제나 우울해지게 된 것임을 알게 했다.

심리치료가 1년이 넘어가면서 부인 S는 머리가 맑아짐을 느낀다고 했다. 넘어지고 자빠지는 빈도수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고 즐거워 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을 덮고 있던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라고 좋아 했다. 죄의식을 토해 내면서 마음 속에 갇힌 우울함이 밖으로 빠져 나간 것이었다. 병원의 응급실에는 그 당시 산소 호흡기가 한대 뿐이어서 오빠의 친구가 먼저 들어간 것에 분노했다. 아버지가 돈이 있고 힘이 있었더라면 오빠의 친구가 먼저 산소 호흡기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노 했다. 부모님의 무능력에 분노 했다. 아버지가 아무 일도 않고 어머니가 일하는 것도 제대도 도와주지 못하고 술로 세월을 보내고 아무 일도 않고 3년 동안 내내 방에서 누워서 지낸 것에 분노 했다. 재능을 가진 오빠를 잃은 것에 분노 했다. 하느님이 착하고 공부를 잘하고 부모에게 효자였던 오빠를 먼저 데리고 간 것에 분노 했다. 결혼해서 남편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외도한 것에 분노 했다. 대학을 졸업한 동생이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매일 같이 자신을 누나 취급을 해 주지 않고 폭력을 사용하는 것에 분노 했다. 분노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치료실에의 휴지통에는 부인 S의 울음으로 눈물을 닦은 크리넥스 화장지가 가득 했다.

치료 2. 내 잘못이 아니예요. 부인 S의 인지 수정이 시작되었다. 연탄 가스 조심이라는 유인물을 가져다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빠가 죽은 것이 아님을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하게 했다. 방을 잘못 수리 했기 때문에 연탄 가스가 새어 들어오게 된 것 때문에 죽은 것이지 부인 S의 잘못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했다. 스스로 죄의식에서 벗어나게 했다. 마음 속에 쌓여있는 죄의식을 걷어내기 위해서 치료자가 빈 의자를 놓고 거기에 부인 S의 병든 자아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병든 자아에게 이야기하게 했다. 오빠를 죽게 한 것은 너가 아니야, 너가 오빠의 죽음에 대한 죄를 다 뒤 짚어 쓸 필요는 없어요, 너는 스스로 죄의 대가를 받음으로써 스스로 바보가 된 거야! 바보가 되어야 오빠에게 사죄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한 것이야! 너가 즐거운 삶은 살면 죽은 오빠에게 면목이 없다고 생각한 거야!, 이제 20년을 그렇게 자신을 학대한 것으로 충분해! 이제부터는 자신을 학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를 반복해서 6개월 정도 되풀이 하게 했다. 통곡하고 울고 난 다음에 자신을 위로하게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자아에게 습관적으로 말을 하게 한 것이다. 자신의 부정적 생각을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게 한 것이다. 만약 오빠의 영혼이 있다면 부인에게 어떤 말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했다. 부인 S가 이혼녀로 혼자서 자기 학대로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들어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좋아하겠는지? 를 생각해 보게 했다. 부인 S는 오빠가 자신은 죽었지만 가족 구성원들은 행복하게 살아라 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고 했다. 치료자는 부인 S가 오빠가 되어 빈 의자에 앉아 울고 있는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해 보도록 했다. xx야 너의 잘못이 아니야, 내 때문에 너가 불행해 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 너가 즐겁게 살고 있는 것을 보고 싶어! 너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이 오빠에 대한 보답이야! 나는 비록 내 삶을 다 살지 못했지만 내 몫까지 너가 살아주기를 바란다! 부디 행복하게 살아주었으면 하는 것이 이 오빠의 소원이다. 부인 S는 울면서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어갔다. 진정으로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야 오빠의 기대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치료 3 단계. 내 삶은 내가 책임져야. 치료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무엇 보다도 부인 S가 삶에 의욕을 되찾은 것이었다. 이제 자신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부모의 삶은 부모 자신들의 삶이고 동생의 삶은 동생 자신이 책임질 삶이다. 고로 자신들의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내 가족의 불행 때문에 내 삶이 불행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4살짜리 딸을 놀이 방에 맡기고 파트 타임으로 하루에 4시간씩 슈퍼 마켓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미루어 오던 딸을 유치원에 보낼 나이가 되었음으로 유치원에 보낼 준비를 하게 되었다. 부인은 시()에서 제공하는 미혼모 임대 아파트에 신청을 하게 되었고 다행히도 일찍 배정을 받아서 15평의 임대 아파트에 들어가게 되었다. 함께 생활하던 동생은 전세 집에 남도록 하고 부인 S는 딸을 데리고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을 기뻐했다. 일을 하면서 얻는 즐거움과 삶에서 희망을 되찾은 것이었다. 자해적이고 자학적인 행동을 줄어갔다. 이제는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가 있음을 깨달은 것이었다. 2년 동안의 치료에 종결이 왔음을 치료자도 기뻐했다. 부인은 적당한 남편감을 만나면 재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치료 이전에 평생을 혼자 살겠다고 한 생각이 바뀐 것이었다.

 

보드라인 환자의 치료 사례 2

환자: 29

학력: 대졸

진단명: 심한 보드라인 성격 장애

치료 기간: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 5 2시간씩 6개월 동안 치료

현재의 문제점. 환자 H군은 대학을 졸업하고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으로 대인관계에 심한 결함을 가지고 있다. 가족으로는 이혼한 누이와 4살짜리 여자 조카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사례 1에서 치료 받아 회복된 누이의 권유로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게 되었다. 치료 시작 1년 전에 신문 배달을 하다가 신문사에게 제공한 간이 오토바이인 스쿠터를 분실한 이후에 우울증 증세를 보이면서 집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부모님은 5년 전에 일본에 들어가서 불법 체류한 탓으로 한국에 나올 수가 없다. 일본에 있는 제일 교포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매달 생활비를 누이 통장으로 입금시켜 주고 있다. 누이와 조카와 늘 말다움이 끝일 날이 없고 조카도 삼촌인 H군을 싫어해서 피한다. 대학 졸업 후에 아버지와 함께 여행 객으로 가장해서 일본으로 건너가 물건을 사서 한국에 귀국해서 되파는 속칭 보따리 장사를 여러 해 한 경험이 있다.

치료 초반기. 환자 H군의 성장과정에 대한 탐색에 들어갔다. H군은 어려서 부모님 특히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많이 받았던 것을 나타났다. 아버지가 심한 보드라인 성격장애자 였음이 밝혀졌다. 아버지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늘 어머니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밥을 지어주는 일을 하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일을 했다. 한번씩 우울증이 엄습하면 2 3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놀았다. 술을 많이 먹고 자녀들을 괴롭혀 왔다. H군은 자신이 아버지를 닮은 것에 분노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폭력을 행사할 때는 H군을 혁대로 마구 두들겨 팼다고 회상했다. H군이 초등학교 2학년 때쯤에 입시 제도로 시험을 처 들어가던 그 당시에 명문 고등학교에 다니던 형님이 연탄 가스 사고로 사망을 했다. 그 사망 사건이 H군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부모님에게는 엄청난 타격이었다. 부모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것이었다. 자연히 부모님의 기대가 H군에게도 돌아 왔다. 부모님은 H군에게 과외나 태권도 도장 등 H군이 원하는 것은 모두 들어 주었다고 했다. 그러나 H군은 공부에 뚜렷한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고액 과외를 받기도 했으나 대학은 제수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대학교 성적도 별로 였다고 했다. 졸업도 1학점이 모자라서 한 학기 등록 비용를 완전히 내고 다녀야 했었다고 분노했다. 대학 졸업 후에 일정한 직업이 없이 놀고 있다가 가까운 친척이 일자리를 주어서 취직을 했으나 1년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 두고 말았다. 1년 동안 무의 도식하며 놀고 있다가 신문 배달을 하며 용돈 정도를 벌어서 쓰던 중에 신문사가 제공한 오토바이인 스쿠터를 도난 당하고 나서부터 신문 배달을 그만 두고 다시 들어 누워 버렸다. 얼마 있다가 신용 카드를 도난 맞았고 도난 당한 카드로 300만원을 인출한 것을 알게 되었고 도난 신고를 하지 않아서 카드 회사로부터 소송을 당했고 돈을 물어주어야 했다. 심한 자아 학대로 두문불출한지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낮에는 방에 누워서 잠을 잤고 밤에 일어나서 집안 잡일을 하는 올빼미 생활이 습관화 되어가고 있었다.

환자 H군은 심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위궤양을 앓고 있었고 몸이 비만이었다. 분노에 가득차 있어서 말하는 스타일이 공격적이고 적대적이었다. 치료 초반기에 내면에 쌓인 분노를 방출하는 것에 치료의 초점을 맞추었다. H군은 스쿠터를 훔쳐간 사람에게 분노를 표현하게 하였다. 내 오토바이를 훔쳐간 내 놈 때문에 내가 신문 배달을 그만두고 1년이 넘도록 우울증에 걸려서 지금까지 내 삶이 망가졌다. 내 놈 때문이다를 수 없이 반복하고 도둑 대신에 인형을 손으로 치면서 감정을 표현하게 했다. 두 번째로 자신의 신용 카드를 훔쳐간 도둑에게 분노를 표현하게 했다, 내 신용 카드로 돈을 300만원이나 인출한 양심이 없는 도둑놈 들어 보아라, 너는 인간이 아니다. 나와 같은 불쌍한 사람의 신용 카드를 훔쳐가서 나에게는 지금까지 일생에 한번도 써 보지 못한 큰 돈 300만원을 내가 고스란히 물어주어야 하다니 너무 억울하다. 너도 양심이 있을 것이다. 하느님이 살아 계신다면 너도 언젠가는 300만원의 벌을 받을 것이다. 너의 양심이 너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를 반복하게 했다. 1학점 때문에 등록 비용을 내고 한 학기 동안 졸업을 지연 시킨 사립대학에 대해서 감정을 표시하게 했다. 아무리 사립대학이라고 하지만 1학점 때문에 한학기 등록금을 모두 내도록 한 것은 너무 한 것이었습니다. 학교도 삼류 학교인 당신네 대학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도 다 이유가 있군요! 1학점이 모자라면 사전에 본인에게 알려 주어서 조치를 취하라고 하든지 학생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지 않고 학비를 받아서 치부해 온 당신네 대학에 분노를 보냅니다. 당신네 대학이 욕을 얻어 먹어도 당연하다고 봅니다라고 분노와 적대 감정을 표현하게 했다. 자식 둘을 버리고 일본으로 밀항한 부모님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게 하였다. 아버지, 어머님 누나와 저는 이곳에서 직장에 다니지도 못하고 인간 구실을 하지 못하고 매일 빈둥대며 놀고 있습니다. 저희들을 버려 두고 일본에 들어가서 부모님만 편안하게 된다면 부모 된 도리를 다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부모님이 저희들을 버리고 도망간 것이 아닙니까? 누나와 제가 사람 구실을 하지 못하니까? 일본으로 피신을 한 것이 아닙니까? 저도 일본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를 반복하면서 3개월 동안 분노와 적대감정을 발산하게 했다. H군이 얼마나 발을 굴리고 손으로 인형을 쳤는지 소파 의자가 부셔졌다. 걸상의 받침대가 부셔진 것이었다. 3개월 간의 집중적 분노의 방출로 H군의 심인성 질환이 사라진 것이었다. 감정의 분노가 내면으로 흘러가서 내면에 심어진 대상 이미지를 학대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하였다. 치료자는 내면의 대상에 가해지는 H군의 분노를 외부로 끌어내어 치료자의 관계에서 분노를 방출하게 한 것이었다. 그 결과 신경성 위궤양이 사라진 것이었다. 폭식증을 보이며 개걸스럽게 먹어대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기 시작하였고 몸무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몸무게가 5kg이나 감소 된 것이었다.

치료 중반기. 3개월 이후부터 부정적 사고 과정을 다루기 시작했다. H군의 사고 방식이 자기 학대, 자기 처벌적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항상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을 하겠느냐! 나는 바보 같은 사람이다, 나는 밥만 축을 내는 밥벌레 같은 놈! 등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었다. 이것은 H군 어렸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들어 왔던 말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H군을 처벌할 때 늘 사용하던 말들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H군으로 하여금 자신의 병든 자아에게 말을 하도록 했다. 빈 의자에 자신의 병든 자아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에 자신에게 자신도 모르게 하던 말을 바꾸어서 긍정적인 표현으로 하게했다. 아버지 저는 바보가 아니예요, 아버지가 저를 바보라고 불러왔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바보가 된 것입니다. 아버지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몇 년을 빈둥거리며 놀았지 않았습니까? 저는 신문배달도 했습니다. 지금 저는 병이 들었습니다. 병을 고칠 때까지 저를 도와주세요. 내면 속에 새겨진 부모가 씌워준 멍에들을 벗겨 내기로 했다. 부모님이 H군에게 한 부정적인 말들을 모두 걷어내고 치료자로부터 새로운 말들을 받아들이게 했다.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집안에 갇혀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 일어나서 집안에서 왔다갔다하는 것이 바로 아버지의 닮은 모습이 아닙니까? 절대로 아버지를 담지 않을 것입니다.를 스스로 자아에게 하도록 했다. 스스로 아버지를 닮은 행동을 한다는 것은 H군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 분노를 사용하여 아버지와 닮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기폭제가 되도록 하였다. H군이 스스로 하는 행동이 아버지를 닮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는 H군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밤에 잠을 자고 낮에는 밖으로 나와서 걸어 다니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낮에 xx 해변가나 xx 해수욕장을 거닐며 사람들을 보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으려고 시도를 했다. 밤과 낮이 꺼꾸로 된 것이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

끊어진 친구 관계를 다시 회복하도록 했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고 퇴근 시간이 되어 친구들을 만나서 그 동안 자신이 문제를 가졌기 때문에 관계가 끊어졌던 것이라고 이야기하게 하고 도와달라고 요청하도록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7명이 함께 몰려 다니는 때를 회상하고 모두가 뿔뿔이 헤어졌음을 아쉬워하면서 다시 연락 가능한 친구들을 연락해서 만나기 시작했다. 몇몇 친구들은 자신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알고 감정 지원을 해 주기로 했다. 어려움이 있을 때 연락을 하면 나와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 지원을 해 주기로 약속을 했다. 친구들과 관계가 개선됨으로써 H군은 집에 틀어박혀서 하루 종일 있는 시간이 줄어지고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갔다. 일본어 학원과 컴퓨터 학원에 수강 신청을 하고 영어와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하였다. H군은 경제적인 문제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부모님이 일본에서 매달마다 생활 비용을 은행의 누나 계좌로 송금해 주기 때문이었다. 부모님이 계시는 일본에 들어가서 일본에서 부모님과 합류하고 싶다고 했다.

치료의 후반기.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H군의 행동이 많이 변화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집안에 틀어 박혀 있는 생활이 사라지고 집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밤과 낮은 정상으로 회복이 되었다. 몇몇 친구들과 전화로 연락이 가능하게 되었고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와서 혼자 있다는 외로움이 많이 감소되었다. 치료를 시작한지 6개월이 다가오면서 일본에 들어가기 위해서 비자 준비를 시작하였다. 아직도 H군은 폭식증은 개선이 되긴 했으나 많이 남아 있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배가 터지도록 먹어대다가 이후 곧 토해내기 시작하고 다시 먹기를 계속하는 증세는 남아 있었다. 자위행위에 문제가 있음이 새로 밝혀졌다. 자위행위를 스톱하지 못하고 계속 여러 번 연속해서 자위행위를 하고는 힘이 빠져서 드러누워서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잔다는 것이었다. 항문에 자신의 손가락을 집어 넣고 자극을 가하는 것도 문제였다. 섹스의 쾌감을 느낀다는 이유에서 였다. 아직도 자학적인 면은 많이 남아 있었다. 저녁 늦게까지 전자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다가 차비까지 잃고 2km 정도를 밤에 1시 경에 걸어서 집에까지 걸어간 결과 집에 가서 시계를 보니 3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고 했다. 치료자는 환자 H군의 자해적인 행동은 어린시절 부모님에게 받은 학대에 대한 분노의 표시라고 해석하였다. 자신의 몸을 학대, 자해함으로써 부모님으로 하여금 자신의 고통 받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부모님의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이라고 해석해 주었다. 마소키즘적 행동은 마음 속에 새겨진 부모에 대한 공격적인 분노의 행동임을 깨닫게 했다. 스스로 붕괴됨으로써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여 부모님에게 복수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부모님을 닮지 않음으로써 부모님의 행동을 반복하지 않음으로써 부모님에게 내가 부모님처럼 되지 않음으로써 부모님에게 복수를 해야 함을 강조했다. 자아 파괴적 행동은 바로 자신이 부모님을 처벌하는 행동이지만 동시에 부모님과의 관계를 재연하는 것임을 깨닫게 됨으로써 충동 억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자기 모순에 빠질 때 부모님을 닮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자해 행동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치료의 종결. 일본 대사관에 일본어 어학 연수를 위한 비자 신청이 받아 들려져서 H군은 부모님이 계시는 일본으로 가게 되어 심리치료를 중단하게 되었다. 일본에 가서 닥치는 대로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H군은 일본으로 떠나갔다.  H군은 전형적인 심한 보드라인 성격 장애자였다. 몇 년간만 더 치료를 지속했더라면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치료자의 확신에도 불구하고 치료 종결에 아쉬움이 남는 케이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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