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에서 자연스럽게 분석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영화 속에서 인용) 

 

 환각과 망상의 차이점?  

 

정신건강 전문가(과거 신경정신과)들은 환자들이 그 의사 선생님에게 환상과 망상을 이야기를 하면 그것이 바로 정신증이라는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약물을 처방해 준다(2분 혹은 3분으로 보통 5분을 넘어가지 않는다). 환상과 망상에 대해서 소상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소설을 쓰고 있네!” 라는 말로써 (어떤 여성 환자의 경험담으로 그녀는 그 말에 실망해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경청하지 않는다. 환자들의 이야기를 1시간 혹은 2시간 들어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환자 자신이 머리 속에서 지어낸 소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소위 귀신 씨나락까먹는 이야기들 즉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1시간 혹은 2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도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인터뷰 시간이 5분을 넘어가지 않는다. 그것은 신경정신과 의사들은 하루에 최하 45명에서 최고 55명까지 환자를 다루어야 개인 사업을 꾸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Stadter, 1986: 대상관계 단기 치료를 보라). 고로 그들의 치료는 정신과 약물 처방으로 끝이 난다(약물환상과 망상을 일시적으로 차단시켜서 제거해준다 그러나 그것을 완전히 제거해서 없애지는 않는다, 아래를 보라).

반대로 역동정신의학(인간의 내면심리와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에 근거한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환자의 환상과 망상을 경청한다. 비록 그 환자의 이야기가 그 개인이 만들어낸 소설이지만 그 속에는 진실의 알맹이가 있다(프로이트의 명언), 그것의 실마리를 찾아내야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도 놓칠 수가 없다. 고로 최하 50(보통)에서 120(치료사의 경우 2시간)까지 주의깊게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을 하게 된다.

짧게 말해서 환상과 망상은 그 환자의 정신장애의 형성에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가 아닌 대화 치료를 하는 역동학적 정신의학에서는 조현병을 다루기 위해서는 환상과 망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환자들의 환상과 망상의 내용을 분석해서 그것의 원인을 찾아서 환자로 하여금 그 원인을 깨닫게 인식시켜주면 환상과 망상들이 근본적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라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이론에 따른 것이다 고로 대화치료를 하는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환상과 망상의 원인이 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소상하게 알고 있어야환상과 망상의 문제들을 가진 조현병 환자들을 다룰 수 있다.

 이 불로그에서는 환상과 망상의 용어 자체가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그들의 원인들의 심리적인 분석이 소개되어질 것이다 또한 치료자가 41년 동안 치료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환상과 망상이 형성되어지는가? 에 대한 이해가 소상하게 소개 이어질 것이다.

 먼저 환상과 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이것을 이해를 해야 환상과 망상의 등장 과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 생물학적인 면에 치중에 있다 라고 많은 학자들이 비판을 한다. 신프로이트 학파들셀리번, 프롬, 호르니, 톰슨 등의 정신분석가들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사회, 문화적인 부분이 빠져 있다 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대인관계 정신분석을 창설한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원래는 신경증 치료에 국한된 것이었다 미국에서 2 차 세계대전 이후여성들의 사회 진출 그리고 이혼의 급증으로 핵가족의 붕괴, 여기에다 페미니스트들의 등장과 과학으로 인한 사회와 문화들의 급격한 발달과 복잡함들이 몰고온 정신병의 쓰나미성격장애자들과 정신증 환자들의 급증으로 1980년데 이후에 프로이트의 이론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쏟아져 나오는 환자들의 쓰나미로 35개 정도의 심리치료 이론들이 등장하게 된다. 고로 프로이트의 이론이 고전적인 정신분석이 되었지만 그러나 프로이트 이론이 고물이 된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환상과 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의 고전적 정신분석의 기본적인 5가지의 특징을 먼저 이해를 해야 한다.

첫 번째가 자아 보존 본능이다. 생물학에서는 모든 생물들이 2가지 기본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이 자아 보전의 본능이다 즉 살아남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종족 보전이다 즉 자신과 닮은 후손을 남기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첫번째인 자아 보전이 강조되어진다. 1차 적으로 자아가 살아남아야 한다. 모든 생물은 자아가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을 보호한다. 비록 식물들도 자신을 보호한다 이것은 진화적인 근거에 따른 것이다. 식물들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독극물을 생산한다. 혼란하게 보이도록 자신의 형체를 적들에게 무섭게 보이게 하는 식물들도 있다. 어떤 식물들은 자신의 모양을 아름답게 만들어서 곤충들로 하여금 그곳에 유혹으로 곤충들이 그곳에 접근하면 끈적끈적한 물질로써 곤충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들을 녹여서 잡아먹는 식물들이 있다(생물학 교과서에 동물들을 잡아먹는 식물들에 등장하는 땅기개와 통발). 연약한 동물들은 예민하다. 항상 경계심이 강하다, 카이젤은 깊은 잠을 자지 않는다 늘 주변상황에 민감하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자, 호랑이들은 깊은 잠을 잔다. 또 다른 동물들은 보호색으로 색깔을 바꾸거(카멜레온) 혹은 무감각하게 죽은 모습으로 죽은 것을 잡아먹지 않는 천적들의 속이는(사마귀는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없다) 혹은 도마뱀처럼 꼬리를 자르고 도망친다 그 천적이 꼬리를 잡아먹도록 자신의 몸의 일부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것들이 바로 자아 보존의 방어들이다. 인간의 경우는 프로이트가 이것을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재라고 불렀다.

세 번째는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본다, 자신이 실어하는 것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눈으로 본 것은 가장 정확하다 혹은 가장 객관적이라 라고 생각한다. 프로이트가 인간은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보지 않으려고 한다 원하는 것만 보려고 한다 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경험은 주관적, 완전히 객관적인 것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의 주체이다. 심리학은 인간의 주관을 연구하는 학문이다(미국의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즈(William James).

이것을 실험한 학자들이 있다. 인간이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것이 정말로 정확하고 객관적인가? 하는 실험이었다. 한 개의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두 사람의 증인이 법정에 섰다 원고측 증인과 피고측 증인이었다. 두 사람은 완전히 달랐다. 원고 측 증인은 원고가 주장하는 것으로 피고측 증인피고인이 주장하는 쪽으로 증언을 한다 라는 것이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본다 라는 것이다. 상식적인 것으로 여당과 야당의 주장을 보라 그들은 전문적인 지식인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보는 시각은 서로가 반대가 아닌가? 일부러 그렇게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시각에 의해서 그렇게 보는 것이다.

네 번째는 몸을 주인은 자아(마음)이다. 몸은 자아가 원하는 대로 따라간다 라는 정신분석의 기초 이론이다. 그것이 바로 1950년에 등장한 에릭슨(Erikson)자아주체성 이론이다. 自我主體性의 한자는 글자 그대로 내 몸의 주인은 내 자아이다. 고로 내 몸의 주인인 내 자아가 바로 서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이성의 나체를 상상하면 즉각 발기가 된다. 깜짝 놀랬을 때 얼굴이 하얗게 된다. 겸연쩍으면 얼굴이 홍당무가 된다. 느낌과 상상에 피부의 색깔이 즉각 변하게 된다. 이것은 1990년대 이후에 등장하는 뇌 이미지 영상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해서 증명되어진다. 우리의 대뇌는 뇌의 정보수집 기관시상(thalamus)에 의해서 정보를 분석해서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인간의 모든 욕구들을 컨트롤하는 하부시상(hypothalamus)에서 정보가 뇌하수체(pituitary gland)(호르몬 방출을 전담조직)로 전달되어 신경전달물질과 신경호르몬에 의해서 뇌의 명령이 우리의 몸에 해당되는 각 부위에 전달된다 라는 것이 밝혀졌다(von der Kolk et al., 1997: 마음과 몸과 뇌를 보라, Meares, 2005가 인용한 뇌 이미지 영상학자인 안토니오 다마지오(Antono Damasio)의 뇌 속에 자아는 시각전전두엽인 P3a를 보라)(상세한 정신분석학에 대해서 소상하게 알고 싶은 사람은 치료자의 홈페이지에 정신분석 심리치료에 들어가 보라).

이제 환상과 망상으로 되돌아가서 먼저 환상부터 논의해보자.

인간은 주변의 세계로부터 5감각을 통해서 세상의 만물을 우리가 지각을 하게 된다. 5감각은 본능적인 것으로 눈으로, 귀로, 피부로, 맛으로, 촉각을 통해서 감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감각이 개인에게 어떻게 지각되어지는가? 라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들은 예민하게, 어떤 사람들은 둔감하게 또 어떤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또 다른 어떤 사람들은 왜곡으로 완전히 엉뚱하게 지각이 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어린시절에 0-6세까지 엄마와 아빠와 자녀의 양육의 과정에서 느끼게 되고 배우게 된다.

환상은 영어로 hallucination이고 망상delusion으로 용어 자체가 다르다. 환상에는 시각 환상, 청각 환상, 미각 환상, 촉각 환상, 후각 환상이 있다. 망상에는 과대망상, 피해망상, 박해망상, 질투 망상들이 있다.

환상을 가진 환자는 처음에는 자신의 환상이 정상적인 일반 사람들이 가지는 감각 현상이라고 인식을 한다 즉 건강한 사람처럼 환자 자신의 5감각을 통해서 지각하는 것이 평소처럼 다른 사람한데서도 똑 같이 지각되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 환자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이다 고로 다른 사람들 한데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층격으로 정신병원으로 달려간다. 환상과 망상은 그 환자 자신의 마음 속에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괴상한 생각들이 그 사람의 머리 속에서 침투로써 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그것을 막을 수가 없다. 누가 자신의 머리 속에 그것을 강제로 주입을 하는 것처럼 아무리 생각을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 않는다 라는 것이 나중에 알게 된다(원인은 아래를 보라). 여기에서 환상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프로이트는 환상을 환자들이 자신의 약점들을 직면하게 되면 자아의 고통 때문에 이것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려서 즉 외부의 세계로 투사를 해서 그것을 보는 것이다. 충격을 줄임으로써 고통을 피하는 것이다 고로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자신의 약점을 보는 것이다 라고 노트하고 있다.

그는 신경증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았다. 꿈은 수면 동안에 지각들의 등장으로 시각화 된 것이다. 꿈을 꾼 사람들은 꿈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꿈들이 모자이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분해를 해서 그 꿈의 사고에 접근하는 것이다. 꿈은 소망의 충족이다, 현실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꿈을 통해서 이루는 것으로 꿈은 현실의 상처를 보상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즉 자아의 보호를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꿈을 해석할 때 꿈의 분석가는 꿈들의 상징과 추상적인 의미를 분석으로 해석을 해서 그것을 그 환자가 깨닫게 만들어줄 때 증세들이 사라진다. 이 이론은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환상과 망상을 분석해서 그것이 자아의 보호막을 걷어내고 추상성과 상징과 은유들을 바로잡아서 환자로 하여금 깨닫게 하면 환상과 망상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

반면에 생리학에서는 인간은 5감각을 통해서 지각되어진다 이 지각이 기억으로 남게 된다. 경험들이 분류되어 체계적으로 기억으로 저장되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출생 직후에 유아는 사물을 구분을 하지 못한다 엄마와 아빠의 구분화를 배울 때 엄마를 아빠라고 하고 아빠를 엄마라고 한다 이러한 구분화의 수정 과정을 통해서 엄마와 아빠가 다르다 나와 너가 다르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 생물과 무생물이 다르다 라는 구분화들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구분화는 체계적으로 뇌의 기억속에 저장되어져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억의 회상으로 대화로써 사용되어진다.

지각도 마찬가지이다, 지각의 세계적인 대가헤인즈 웨이너(Heinz Werner)비엔나 대학에서 심리미학, 예술학을 전공하다가 심리학박사를 받은 사람으로 미국에 이민을 와서 미시건 대학에서 지각심리학, 언어심리학, 발달심리학을 강의하고 연구를 했다. 그는 우리의 감각들이 지각으로 저장되어진다. 기억처럼 지각이 체계적으로 잘 조직되어지고 분류되어진 사람들은 과거의 회상 혹은 자서전적인 기억 혹은 에피소드를 회상하고 기억을 할 때 과거의 회상으로 등장하게 된다, 우리가 회상을 할 때 머리 속에서는 수천분의 1초로 지각들이 서로 연결되어져서 기억으로 끄집어내어 져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다. 원시시대부터 진화된 유전적인 계통발생학, 부모와 자녀사이에서 개체발행학 그리고 웨이너의 마이크로 발생학 즉 미세 발생학이 등장한다. 이 세가지의 통합으로 인간은 살아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각이 우리의 기억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를 연구한 웨이너의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그 지각을 통해서 일상생활을 살아간다. 기억으로 분리되어 체계적으로 통합된 그 지각을 끄집어내서 일상생활의 위기 때 혜안으로, 기지로, 재취로 대응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다(Arieti, 1974를 보라).

환상에서는 거꾸로 이 지각이 감각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고로 환상은 외부의 다른 사람과 관계가 없는 그 환자 자신의 지각 현상이다(상세한 과정은 아래의 예들을 보라). 고로 위의 프로이트의 주장과 생리학적인 두개의 주장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환자 자신의 내면 속에서 등장하는 것이다. 환자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외부 사람들과 관계가 없다. 환자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그러한 환상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고 환자 자신의 내면의 마음 속에서 즉 자아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라는 것을 환자가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 환자는 그 환상이 외부인의 소행이다 라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자신의 자아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아 보호로써 방어기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초반기 실험 심리학자이자 치료 심리학자인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수인 조지 켈리(George Kelly)인간은 누구나 과학자이다 라고 말을 했다 그것은 문제가 등장하면 인간은 항상 그 원인을 찾는다. 무엇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등장하는가? 라고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환상이 등장할 때 환자들은 처음에 깜짝 놀라게 된다. 환상이 다른 사람들 한데서도 똑 같이 등장한다고 생각을 했으나 가족구성원 혹은 친구들이 그들을 보고나 들리지 않는다자신들은 그러한 환상이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심각하게 혼란하게 된다. 그 때부터 그 이유를 찾게 된다 그런데 그것이 외부의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원인이 되었다 라는 것을 알게 되면(스스로 자아의 보호) 그 환자는 부분적으로 충격이 완화되어진다 왜냐하면 그의 이상한 생각 혹은 상상들이 바로 다른 사람들 때문이다 라고 생각이 되면원인을 알았기 때문에 마음이 조금은 진정이 된다(Arieti, 1974) 그러나 그것이 착각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는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다시 말해서 자아 보호를 위한 방어기재는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것이 갑옷이 되어 몸을 보호해주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자아를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 막아버리는 장애물이 된다는 것은 환자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환상에는 눈으로 보이는 시각 환상(환각), 귀로 들이는 청각 환상(환청), 냄새가 나는 후각 환상(항문에서 똥 냄새가 난다), 맛으로 느끼는 미각 환상(음식에 남편이 그녀를 죽이라고 독약을 넣고 있다) 그리고 피부로 느끼는 촉각 환장(피부 밑에 벌레들이 기어 다닌다(알코올 중독자)이 있다(구체적인 것을 아래의 치료 사례들을 보라).

대신에 망상5감각적인 것보다 그냥 괴상망측한 생각들이 머리 속에 침투해서 강압적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스스로 차단할 수가 없다. 나는 이스라엘의 왕자로 그리고 고구려의 왕자로 예수의 아들로 태어났다(60대의 한 남자), 나는 성모 마리아다(40대의 한 여성)라는 환자들의 주장들이다(과대망상), FBI가 나를 미행한다 나를 도청하기 위해서 사방에 도청장치들이 숨겨져 있다(40대 초반 남자)(피해망상), 동료들이 나를 무시하고 나를 해코지하려고 계획적으로 나를 괴롭힌다(21세의 재수생)(박해망상), 나는 하늘 나라로 휴거 합니다 내 옆에 오지 말아주세요 불에 타 죽습니다 내가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하느님이 나에게 명령을 합니다(20대 중반의 여성)(과대망상), 부인이 다른 남자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에서 의심을 하는 40대 중반의 의처증 남자(질투망상) 등이 있다. 망상 장애자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이상한 괴상한 상상들에 집착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환청과 환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종류는 다르다.

이제 치료 사례들을 통해서 그들의 하나씩 분석으로 어떻게 환상과 망상이 만들어지는가? 그리고 어떻게 해석을 해서 그것들을 제거하는가? 라는 것으로 방향을 돌려보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환청이다 즉 자신의 귀에 그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환자는 그것이 귀에 들리기 때문에 그것을 진실이라고 착각을 하게 된다 물론 이후에 그것을 다른 사람들의 귀에는 들지 않는다 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그 원인을 찾게 된다.

첫 번째 사례는 환청이 심각한 21세의 재수생 O(2001, 5월의 사례)이다. 그는 부모님이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치료를 하고 싶다고 컨설팅을 요청을 했다. 이웃 사람들 그리고 동료들이 O군을 도청하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를 비웃고 욕을 한다고 분노하고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게 되자 부모님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O군의 사례를 소상하게 들어야 보면 왜 O군이 환청을 가지게 되었는가? 를 일부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2001, 5의 치료 사례).

 

부모님이 제공한 정보: O군은 전교에서 1등을 해 온 수재였다. 그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여학생들과 갈등으로 부모님이 거주지에서 약간 떨어진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시킨 것을 어머니는 아들 O군의 증세에 기여한 것이 아닌가? 하고 후회를 하고 있었다. O군이 학급 동료들과 잦은 갈등을 일으키자 어머니가 인근의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시켜 주었고 O군은 그 학교로 전학을 가서 처음 몇 달 동안은 잘 지내는 것으로 보였으나 3개월 정도가 지나가면서 동료들과 갈등이 시작되어 동료들이 자신을 비웃고 놀린다고 계속해서 불평을 했다. 어머니는 O군이 자신의 학군이 아닌 다른 학교에 통학으로 다니면서 불법으로 전학을 간 것에 대해서 마음 속으로 고통스러워했을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었다. 어머니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않고 주민 등록상으로만 이사를 간 것으로 거짓 이사를 해서 전학을 시켰기 때문에 양심적인 O군이 이것에 대해서 비도덕적이라고 미안해하고 양심에 걸려서 그것 때문에 마음의 고통이 심해서 친구들과 갈등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라고 후회를 심하게 했다. 먼저 이사를 가고 나서 O군을 전학을 시켰어야 했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별로 말이 없다고 했다. O군이 몇 개월 전에 환청이 심해서 신경 정신과에 가서 진단으로 "정신분열증 초기"로 진단(조현병의 등장 이전)을 받고 약물 처방을 받았으나 몇 번 약물을 복용후에 O군이 약물 복용을 거부해서 더 이상 약물은 먹지 않고 있으나 계속된 O군의 짜증과 분노 때문에 부모님이 O군에 대해서 컨트롤을 상실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종합 병원의 신경 정신과의사는 입원 치료를 권유를 했다. 3개월간 입원으로 약물 치료를 먼저 해 보라고 권유를 했으나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은 "정신 장애"의 꼬리표가 붙게 되고 정신이상이라는 딱지가 평생 붙어 다녀서 O군의 미래에 걱정이 되기 떼문이라고 병원 입원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고통스러워 했다.

 

O군과 40분간 인터뷰: O군은 치료자와 마주하자 말자 분노해서 폭발적이 되어갔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로봇으로 바뀐 사람들이라고 맹 비난을 했다. 아버지는 거짓 아버지이고 실제 아버지는 오래 전에 O군의 환영(시각 환상)으로 "나는 죽었다"라고 O군에게 이야기를 한 것이 기억이 난다면서 지금의 아버지는 가짜로 로봇 아버지라고 혹평을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O군을 도청하고 있고 미행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O군이 부모님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아무리 자신의 귀에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고 있다고 그들을 처벌을 해달라고 혹은 그들을 경찰서에 고발을 해야 한다고 요청을 해도 부모님은 "네 생각이 잘못되었다. 너가 정신이 이상해서 그렇다"라고 하면서 아버지는 O군을 이곳 저곳 정신과의 데리고 다녔고 그리고 그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을 해 왔고 자신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O군이 심하게 친구들이 나를 욕하고 비웃고 나를 놀린다고 이야기를 해도 어머니는 "xx! 네가 환청을 듣고 있는 것이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라고 애걸 복걸하는 바람에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했다.

 O군은 치료자에게 "선생님! 우리 부모님은 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나를 욕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도 아파트의 위층 사람들이 내 행동을 하나하나 도청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을 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선생님 내 청각과 감각 기관은 이상이 없습니다."라고 의자를 주먹으로 치고 발버둥을 치면서 발을 동동 굴리면서 고함을 질렀다. 치료자는 O군에게 "네가 정신 이상"이라는 말을 일체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의 이 시점에서는 O군의 청각과 감각 기관은 정상이고 분명히 O군의 귀에는 그를 비난하고 비웃는 말들이 들리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고로 이 시점에서는 O군으로 하여금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표현을 하도록 장려해서 그의 내면에 쌓인 분노, 미움을 토해내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 동안 고함을 지르고 의자를 주먹으로 치고 발을 동동 구르고 고함을 질렀다. 치료자는 계속하도록 그렇게 표현을 하도록 종용을 했다. O군은 한 동안 분노와 적대감정을 표현을 하고 나서 조용해지면서 그의 억울한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선생님 제가 지금까지 받고 있는 고통은 아직도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의 시작은 2년 전의 7월달로 되돌아 갑니다. 그 때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우리 반에 여학생 몇 명이 나에 대한 뒷담을 하는 것에 분노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심한 갈등 때문에 부모님에게 전학을 요구했고 집에서 상당히 떨어진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그 학교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8 -10명의 동료들의 이름을 기억을 합니다. O군은 ccc xxx , yyy ---등으로 그들의 이름을 기억을 하면서 그들이 나를 비웃고 욕하고 그들이 나에게 고통을 주었는데 그들이 감옥소에 가야 내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당장 그들을 감옥에 처넣어야 합니다. 주변에서 나를 도청을 합니다. 아파트 위층에서 나를 도청을 하고 내 이야기를 엿듣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 음식점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데 이웃 테이블에서 내가 들리게 내 뒷담을 하는 것을 듣고 어머니에게 "어머니 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합니다. 내 욕을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해도 어머니는 "xxx야 그런 것이 아니고 네가 너무 신경이 예민해서 그렇다"라고 일축해 버리는 것에 너무나 분노했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그들에게 신고를 해도 그들은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나를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면서 도청을 한다는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O군의 이야기는 2년 전에 전학을 간 이후에 9월달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어서 미치겠다고 했다. 아물러 그는 현재의 문제점재수를 하고 있는데 공부가 머리 속에 들어가지 않아 재수 시작 직후부터 공부가 하나도 되지 않고 머리 속에 잡념과 도청과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 때문에 주의 집중이 안 되어 공부를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가는 것에 미치겠다고 했다. 지금은 벌써 5월달이 시작되고 있고 그 동안에 3, 4월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려서 그는 다가오는 11월의 올해 수능에 대비를 해야 하는데 공부는 전혀 되지 않고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미칠 지경이라고 하소연을 했다.

그는 3학년 때 공부가 잘 되지 않아서 그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지 못하고 xxx 대학에 합격을 했으나 등록을 하지 않고 포기하고 1년 재수를 결심한 것이 지금은 후회가 된다고 했다. 그 때 등록을 했더라면 학교를 휴학을 하면 다시 그 학교에 돌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수능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이라고 후회를 했다. 그가 합격을 했으나 등록을 하지 않는 그 xxx 대학에 다시 입학을 할 수 없느냐? 라고 물었을 때 그 대학은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학을 받아줄 수가 없다고 거부를 받았다고 실토를 했다. 지금은 도저히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아 매일 같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초조해지고 불안해지고 두려워지면서 끝임없이 머리 속에 침투해 들어오는 도청, 비웃음, 내 뒷담을 하는 소리들에 질려버리고 나서 도저히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했다.

O군이 약 40분간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선생님 지금까지 인근 도시와 서울까지 가서 내 문제들을 논의하고 의사 선생님들과 의논을 해 보았으나 해결이 되지 않아서 지금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무의미해서 하기 싫습니다." 라고 선전 포고를 하고 나서 치료실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치료자는 할 수 없이 O군은 대기실에서 기다리게 하고 O군의 부모님을 불러 들려서 계속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과 마주 앉아서 부모님에게 "O군은 심한 환청에 시달리는 정신분열증 환자가 틀림없습니다."라는 말로써 이야기를 시작을 했다. 이 이야기에 첫 대면 때 조용하면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을 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한번씩 폭발을 하다가 도 조용해지고 마음이 돌아올 때가 되면 혹시나 하고 희망을 가지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가면 또 재발이 되어 아들인 O군을 컨트롤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아버지가 치료 약속을 하기 이전에 전화로써 치료자에게 치료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아들 O군이 "정신분열증 초기"로 진단이 되었고 공부에 주의 집중에 되지 않는 것 때문에 고통스러워 한다 라고 말을 했던 것을 기억을 하면서 치료자는 O군이 처음에 정신분열증이 아닌 심한 대인공포증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40분간 O군과 이야기를 나눈 이후에 O군은 편집증 정신분열증으로 심각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확신을 시켜 주었다. 아버지는 이어서 얼마 전에 아들 O군과 산에 올라갔는데 산에 올라가면서 힘들어 했으나 산 정상에 올라간 O군이 자신감을 회복해서 "아버지 내가 등산가가 되고 싶어요, 내가 등산가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말에 아버지가 칭찬을 하면서 누구나 노력을 하면 무엇이든지 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었을 때 O 군이 회복이 된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그 순간을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고 했다.

두 번째 30분간 O군의 인터뷰: 부모님과 약 30분간 이야기를 한 후에 부모님을 다시 대기실로 내보내고 O군을 치료실에 들어오라고 했을 때 O군은 다행히도 순수하게 치료자의 요구에 응해주어서 다시 4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었다. 두 번째 인터뷰 시간에는 치료자는 O군에게 "자네는 미남에다 수재로 정말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학생이었군요!"라고 칭찬을 했을 때 O군은 옛날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부인을 했다. 처음에 인터뷰에서처럼 O 군은 발을 동동 구르거나 의자를 손으로 치거나 고함을 지르지 않았다. 그는 조용해져서 자신의 고통스러움을 이야기를 했다.

그가 도청을 당하고 있다는 비디오를 공개하면 자신의 문제는 해결되어질 것이라고 했다. 7명에서 10명의 고등학교 동료들을 감옥에 보내주면 그의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치료자가 O군에게 핵심 문제는 동료들로부터 받은 모욕감과 수치심이 말로써 표현이 되어지지 않고 내면에 쌓여 그것이 폭발하고 있다고 지적을 했을 때 O 군은 치료자의 이러한 지적을 처음으로 시인을 했다. 치료자가 그 동료들에 대한 분노를 한번 표현해 보라고 해서 모델을 보여주었다.

"xx, 그리고 zzz야 너희들 때문에 내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아느냐? 내가 너희들을 죽이고 싶을 만큼 내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 차 있다. 너희들이 내 뒤전에서 내 비판을 하고 내 욕을 하고 나를 비웃는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 그래서 너희들이 나에게 그러한 뒷담이나 내 욕을 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표현을 해 보라고 했을 때 O군은 그냥 "너희 들이 그렇게 할 줄 몰랐다"라고 만 이야기를 했고 그의 실제 분노는 표현이 되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 보았을 때 O군은 착한 모범생으로 그가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면 화를 내지 못하고 친구들의 갈등을 피해서 도망을 다닌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는 너무 착해서 친구들에게 화를 낼 수 없는 학생이었다. 이것은 이미 어머니와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O군이 너무 착한 모범생의 학생으로 욕을 하거나 화를 낼 줄 모르는 아들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2시간의 치료 시간이 끝나면서 치료실을 나오면서 O군은 치료자와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 하는 눈치여서 다행이었다. 현관 입구에서 배움을 하면서 치료자는 O군에게 마지막으로 치료자에게 6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으면서 분노를 방출하고 마음의 안정을 시키면 8,9 10월쯤에 집중적으로 3개월 정도 수능에 매달리면 O군의 평소 실력을 해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이러한 조언을 한 이유는 O군이 지금 시간에 쫓기고 있어서 초조하고 공부에 진척이 없어서 압박감을 받고 그것이 누적이 되면서 폭발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었다. 마지막 3개월에 집중적으로 매달리면 O군는 머리가 좋기 때문에 평소의 실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귀띔해서 그가 지금은 공부를 잊어버리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줄이면 약간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 였다. O군이 부모님과 함께 떠나면서 치료자에게 공손하게 "선생님에게 실례를 끼친 점을 용서해주세요."라는 말에 치료자는 O군이 얼마나 도덕적이고 착한 사람인지를 실감을 했다. 치료자는 O군에게 치료는 원래가 그렇게 분노를 표현하고 고함을 지르고 발버둥을 치는 것임을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과 작별을 했다.

O군의 환청의 분석: 2시간 동안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O군의 환청을 분석해 보자. O군의 환청의 특징은 전부 그 자신의 약점을 동료들이나 이웃 사람들이 비웃는다는 것이 전체 내용의 핵심이었다. "사람들이 나를 멍청하다"라고 나를 비웃습니다. 이것은 그가 전교 1 등에서 밀려 나면서 그가 받은 충격을 그대로 표현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갈등 때문에 그 고민이 해결이 되지 않아서 그의 근심걱정으로 불안으로 변질이 되었고 그것 때문에 그는 주의 집중을 할 수 없었고 성적이 하락한 것이 발단이었다. 또 한가지는 O군은 너무나 착한 학생으로 자신의 분노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항상 참아온 학생임에 틀림없었다. 감정을 말로써 표현을 할 수 모르는 학생이었다. O군은 친구들과 갈등을 해결하는데 결함을 가진 학생으로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면 피해서 도망을 가는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때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O군의 문제들이 싹이 트기 시작을 했다. 그는 섹스 문제를 억압했고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 그리고 동료들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공부에만 전념을 했다. 고로 성적은 전교에서 1등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동료들과의 관계의 갈등이 그의 고민으로 등장을 했고 그는 공부에 더 이상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내면에서 생긴 고민과 갈등과 섹스 문제 등이 억압되어 눌러 놓았던 것들이 해결이 되지 않아서 자꾸 그의 머리 속에서 침투를 하면서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시 시작하면서 그는 그의 내면 속에 문제들을 모르고 현실적인 친구들의 시선과 전교 1등에서 추락에 수치심으로 분노친구들 때문으로 돌려서 그의 내면의 문제를 보지 못하게 막아 버린 결과였다.

또 한가지는 부모님의 행동이 O군의 의심을 하는 행동을 강화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머니가 지나치게 O군을 의식해서 말들을 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치료실 안에서 하는 소리가 치료실 밖에 이는 O군이 듣고 있다는 것에 신경을 쓰는 것에서 그리고 O군이 하는 이야기 속에서도 집에서 부모님은 항상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신이 듣지 못하게 뒤에서 소근소근 대고 이야기를 해 왔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었다. 집에서 같이 있을 때 부모님은 O군에게 이야기가 들리지 않게 아버지와 소근소근대면서 O군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O군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한 행동이지만 O군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뒤에서 뒷담을 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고(이것은 사실) 이것이 동료들이 그의 뒤에서 뒷담을 하는 의심으로 발전하게 된 씨앗이 된 것이라는 것을 부모님은 모르고 있었다. 아버지의 섹스에 대한 관심 즉 치료실에 걸려 있는 형체가 뚜렷하지 않는 판화 그림이 누드 그림이라는 것을 치료자에게 이야기를 해 준 사람은 O군의 아버지가 처음이었다. 이러한 부모님의 관계에서 위에서 언급한 원인들이 O군의 문제의 시발점으로 자극을 준 것이 분명했다.

 

전체적인 것은 거의 핵심이 드러났다. O군은 자신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을 외부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동료들이 뒷담으로 자신을 의도적으로 괴롭힌다(박해방상) 이것을 어머니에게, 아버지에게 그리고 선생님에게 그리고 경찰관에게 이야기를 해도 그들은 모두가 O군의 이상한 망상 때문이라고 들어주지 않는다. O군은 자신이 5감각을 통해서 듣고 보고 느끼는 것들이 정상적인 감각이다 자신의 감각의 이상이 아니다 라고 확신을 하고 있는 그 사실은 거짓이 아니다 그러나 O군이 정작 모르고 있는 것은 그가 공부를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주의 환경에 예민함 때문에 과도한 긴장과 흥분이 모든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똑 같이 흘러가서 자극의 홍수가 된 것이다.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사소한 것에 에너지를 투자하기 때문에 공부에 에너지가 집중되어 지지 않는 것이다. 공부를 하면 친구들이 뒷담을 했던 것이 신경이 쓰이고 이웃집에서 도청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한곳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없다. 그가 스스로 과학자가 되어서 왜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는가? 라는 것을 분석해 본 결과 외부의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 때문이라고 확실하게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그가 동료들과 친밀감의 형성의 결함으로 동료들과 함께 하면 불편해서 애착회피를 하고 있다 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불편해서 스스로 친구들의 탓으로 외부인의 탓으로 돌리면 자아가 상처를 덜 받을 수 있게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O군이 모르고 있는 무의식적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O군으로 하여금 친구들을 피하게 하는 원인을 타당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므로 그것은 자신의 탓이 아닌 것이다 친구들 때문인 것이다. 치료에서는 O군이 친밀관계가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어떻게 친구들과 친밀관계를 만들어내는가? 를 새로 배우게 해야 한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즐겁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 결과 긴장화 불안이 감소되어진다 라는 것을 O군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결정적인 또 하나의 것은 아버지 어머니가 너무 예민한, 과도한 불안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O군을 예민하게 만든 것이다. 그 증거로써 치료자의 치료실에 벽에 판화가 결려 있었다. 그것은 치료자의 한 지인이 선물한 것으로 그냥 별 생각이 없이 걸어 놓았던 것이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그 벽걸이 판화에 신경을 쓴 사람은 O군의 아버지가 처음이었다. 저 판화가 나체의 모습이 아닙니까? 라고 치료자에게 물었다 그것이 자세히 보면 옷을 벗고 누워있는 판화는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았던 것이다 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두 번째 O군의 어머니가 치료실 안에서 하는 이야기들이 밖의 기대실에서 있는 사람들이 다 들릴 것이다 라고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치료자는 방음 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문을 닫고 하는 이야기를 밖에 있는 사람들이 들리지 않는다고 안심을 시켜주었다 그것은 치료사가 O군과 40분 동안 이야기를 하고 O군이 분노해서 문 밖으로 나갔을 때 부모님을 다시 들어오라고 해서 대화를 재개할 때 부모님이 밖에서 O군과 선생님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라고 불평하지 않는 것이 이것을 말해준다.

 세 번째로 O군의 문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들이 부모님들이다. 그 이유는 아들 O군이 조현병이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고 지금까지 정신과 의사들이 진단인 조현병을 절대로 아들 O군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라는 것이다. 정신과의사 선생님들이 O군의 증세를 이야기한 것을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할 때 O군이 듣지 못하고 뒤에서 소근소근 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O군이 듣고 보면서 노발대발하고 있다 라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어머니와 아버지는 O군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절대로 듣는 데서 하지 않고 비밀스럽게 서로 나누고 있는 장면에서 O군은 예민해서 눈치를 채고 자신의 좋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고로 O군은 친구들이 자신에게 좋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고 지각하게 된 것이다. O군은 항상 친구들과 가까이 있으면 불편해서 싫어하게 된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O군의 경직된 얼굴 표현으로 나타나게 된다 친구들은 O군의 경직된 부자연스러운 모습에 반사되어 부자연스럽게 반응행동을 하게 된다. O군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친구들의 얼굴의 인상을 예민하게 밝힌다 친구들의 부자연스러운 얼굴의 표정을 보고 그들이 O군 자신을 좋지 않게 보고 있다 라고 판단을 한다 거기에다 다시 그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틀림없이 O군의 단점들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라는 결에 도달한 것을 O군이 모르고 있다 라는 것이다. 만약에 O군이 친구들에게 왜 나의 뒷담을 하는가? 라고 물어보았다면 우리는 너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될 때 비로소 확인을 할 수 있는데 O군이 그러한 이야기를 피하는 것은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의 결함 때문임O군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의 환청의 사례는 이러한 문제들을 소상하게 보여준다. F양은 3년 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학생으로 그녀가 여름방학 때 귀국으로 아버지에게 환청이 들린다 라는 말에 아버지가 놀래서 F양을 데리고 신경정신과에 가서 정신분열증(그 당시에는 조현병의 개칭 이전)으로 진단을 받고 1주일 간 약물 복용을 하다가 치료사에게 컨설팅을 요청한 사례(2009, 5)이다.

 

인터뷰 신청F양의 아버지가 전화로 미국에 유학 중인 딸이 환청이 들리는 정신분열증 같은데 약물 치료 하나만 받기 보다는 약물과 함께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한번 받아 보았으면 해서 전화를 했다고 연락을 해 왔다. 아버지는 딸이 여름 방학 때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 그녀의 귀에 환청이 들린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래서 이웃에 있는 xxx 신경 정신과에 데리고 가서 그녀가 정신분열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정신분열증 약물을 1주 일째 복용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는 아직도 F양에게 환청이 들리는 것이 정신분열증이라는 그 의사 선생님의 말을 그녀에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만약에 환청이 들리는 것이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을 하게 되면 딸이 충격을 받을까 봐서 걱정이 되어 신경 정신과에서 처방한 정신분열증 약물은 복용을 하고 있지만 그녀가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은 하지 않아서 이 병명을 딸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요청했다. 치료자는 전화로써 간단하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닌 것 같으니 딸의 정신분열증에 대한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을 것을 결정하든지 혹은 결정하기 전에 한번 방문을 해서 2시간 동안 인터뷰 상담을 해 보고 나서 치료를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를 했다. 아버지는 아직 딸이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딸을 데라고 와서 한번 2시간 동안 분석 상담을 받고 보고 나서 딸이 그녀가 분석 치료를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아버지와 F양이 함께 치료자를 xxx 요일 xxx 시에 2시간 동안 방문할 것을 약속을 했.

약속한 시간에 아버지와 F양이 함께 치료자의 치료실로 들어오게 되었고 아버지는 2시간 동안의 치료 비용을 지불하고 몇 마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나서 나머지 시간을 치료자가 F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동안에 치료실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

 

F양과 2시간 동안의 치료 상담: F양은 아버지가 퇴실하고 난 후에 치료자와 F양 두 사람만 남게 되자 치료자가 F양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어떤 것이든지 좋으니 이야기를 해 보세요"라고 했을 때 F양은 "저는 할 이야기가 없는데요!"라고 당돌하게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투로 거만하게 이야기를 했다. 치료자는 "이곳은 내면의 심리적 고통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학생이 틀림없이 심리적 고통이나 갈등들을 가지고 있을 터이니 그러한 것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그녀는 "나는 그러한 것을 여기에서 이야기를 하기가 싫습니다"라고 상담 치료를 할 필요가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했다. 치료자가 "아버지가 따님이 환청이 들린다고 해서 이곳에 따님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환청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 보세요"라고 했을 때 그녀는 그제서야 환청이 들리는 것에 대해서 조금식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귀에 "너는 바보이다"라는 말이나 그녀를 "비하"하는 말들이 들린다고 했다. 언제부터 그러한 환청이 들리는가를 물었을 때 작년 여름부터 환청이 들리게 되었다고 했다.

언제 미국에 공부를 하려 갔느냐? 라는 질문에 3년 전에 미국에 가서 고등학교를 이번 학기에 끝내고 지금은 미국의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특수 프로그램을 받으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 학교 생활이 어떠 했느냐? 라는 치료자의 질문에 그녀는 최근에 있었던 한 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를 해 주었다.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미국 여학생이 그녀의 친구와 함께 F양의 옆을 지나가면서 F양에게 "너는 xxx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 말을 영어로 했기 때문에 치료자가 "xxx"라는 영어 단어를 몰랐기 때문에 조금 전에 한 말이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F양은 깜짝 놀라서 "선생님은 미국에서 공부를 했다고 아버지 한데서 들었는데요? 정말로 미국에서 공부한 것이 맞습니까?"라고 거만하게 물어왔다. 치료자는 "내가 미국에서 약 10년간 공부를 했지만 미국 말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전에 한 말의 마지막 단어를 내가 못 알아듣겠으니 우리나라 말로 해 보세요." 라고 하자 그녀는 그것도 모르면서 미국 유학을 했느냐? 는 말투로 그 영어 단어는 우리나라 말로 "바보, 멍청이"라는 말이 아니냐 라고 한심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했다. "너는 바보, 멍청이이다"라는 말이었다. 여기에서 치료자는 F양에게 그 말은 "비어" 즉 나쁜 말로 ""이 아닌가? 내가 미국에 가기 전에 영어 회화를 배울 때 굳이 ""을 배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이나 "비어", "속어" 들은 지금도 내가 잘 모르고 있고 또 알 필요가 없지 않느냐? 라는 말에 그녀가 이해가 된다는 듯이 얼굴 표정이 변했다.

그 이벤트는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F양은 계속해서 그 이벤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미국 여학생의 이러한 욕설에 화가 난 F양이 그 미국 여학생의 등을 손으로 때리게 되었다. 이것을 그녀의 오빠가 알고 F양을 카운슬러 선생님에게 여동생이 얻어 맞았다, 폭력을 당했다고 하소연을 했다. 학교 당국이 카운슬러 선생님에게 F양을 고발을 하게 되었고 F양이 카운슬러 선생님에게 호출이 된 것이었다. 카운슬러 선생님에게 F양이 그 미국 여학생이 먼저 F양에게 욕설을 했기 때문에 손으로 등을 친 것이라고 설명을 하자 그 미국 여학생은 그녀가 F양에게 그렇게 욕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증거로 그녀와 함께 가던 그녀의 친구도 F양에게 그러한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결국 F양은 학교 당국에 벌칙으로 "정학"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미 졸업 시기였기 때문에 카운슬러 선생님과 타협으로 정학 처분을 받게 되지만 학적부에는 기록을 하지 않기로 하고 며칠 후에는 졸업이기 때문에 학교 수업과는 무관하게 되어 그 정학 처분을 달 게 받기로 한 사건이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러한 이벤트는 한번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작년 여름부터 그녀를 비하하고 욕을 하는 말들이 그녀의 귀에 들리게 되었고 처음에는 동료들이 진짜로 욕을 하는 줄 알고 그들에게 항의를 하거나 따지게 되었으나 그들은 그러한 욕이나 비하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게 되면서 이러한 욕설이 그녀의 귀에만 들리는 환청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환청 때문에 동료들과의 갈등이 많았는가? 라는 질문에 그녀는 그러했다고 대답을 했다. 처음에는 환청이 들리게 되자 그들에게 따지고 항의를 했으나 모두가 그러한 말을 하지 않았는 말에 그녀가 그녀의 귀에 들리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것이 아니고 그녀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것을 알 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치료자가 미국에 유학을 하게 된 것을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하자 그녀는 한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에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미국 유학이 이제 3년이 되었고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름 방학으로 한국에 귀국을 한 것임을 그녀가 치료자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치료자는 F양이 다니는 그 고등학교가 미국의 어디에 있으며 그 학교에 한국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F양은 펜실베니아 주에 거주하고 있고 미국에는 친척이 없고 한국인 가정에서 하숙을 하고 있고 그 한국인 아주머니가 부모 대신으로 그녀를 돌보아주고 있으며 그녀의 학교에는 5명의 한국인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고 했다. 치료자는 F양에게 그 한국인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느냐고 물었을 때 F양은 한국인 학생들과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고 거리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치료자가 그녀에게 미국인 친구들이 많이 있느냐? 미국에 가서 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미국인 친구들이 거의 없고 혼자서 주로 지내왔다고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 허가는 받았느냐? 즉 대학 입학은 했느냐? 라는 질문에 그녀는 고등학교를 이번 학기에 졸업을 했으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서 지금은 미국에서 대학 준비 시험인 SAT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셔 이것을 준비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이번 여름 방학 후에 시작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은 어느 대학을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느냐? 라는 치료자의 질문에 그녀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미국에서 치르는 우리나라의 수학능력 시험 즉 수능 시험과 같은 것을 준비를 하고 있고 여기에다토플(TOFEL)도 함께 준비를 해야 하는데 토플(TOFEL)의 준비로 xxx xxx를 같이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치료자가 토플 시험에서 xxxxxx 시험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이번에도 또 F양이 난색을 하면서 그것도 모르면서 미국 유학을 했느냐? 라고 한심한 듯이 물었다. 치료자는 미국 유학 때 토플(TOFEL)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알겠는데 xxx xxx그 시절에는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모르겠다고 했다. 그녀는 요즘은 토플에 xxx xxx가 함께 포함이 되어 있어서 그것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치료자는 F양에게 내가 미국 유학을 할 시점은 30년 전으로 그 시점에서는 토플 시험 하나만 있었지 토플 시험에 xxx xxx와 같은 시험은 없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세월이 많이 흘러서 토플 시험도 많이 변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을 F양은 그제서야 왜 치료자가 xxx xxx 시험을 모르는지 이해가 된다고 했다.

치료자는 F양에게 환청이 어떤 병인지를 알고 있느냐? 고 물었다. F양은 환청이 병명이 아닌가요? 라고 되물어왔다. 치료자는 환청은 증세이지 병명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환청은 "정신분열증" 이라는 정신장애에서 가장 심각한 장애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F양은 정신분열증이라는 병이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나는 조울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피해 망상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자랑스러운 듯이 병명들을 줄줄이 달아 붙였다. 치료자는 조울증이라는 병이 무슨 병인지를 알고 있느냐 라고 묻지 F 양은 조울증은 감정이 천국에서 지옥으로 돌변하는 병이 아니냐 라고 되물어 보면서 그녀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말이 없고 침울해서 기분이 가라앉아 버린다고 더 붙였다. 병원에 가서 심리검사 결과 조울증이라는 병명을 얻었느냐? 라는 질문에 그녀는 그냥 그녀가 그렇게 알고 있는 것으로 직접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 본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다. 여기에다 그녀는 자신이 피해 망상을 가지고 있다고 더 붙였다.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그녀에게 욕을 하거나 그녀를 비하라는 말들을 해서 직접 물어보면 그들은 그러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해서 누군가가 그녀를 해코지하거나 그녀를 괴롭히거나 그녀를 차별을 할 것이다 라는 생각에 늘 빠져 그녀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뼈져 있다고 언급을 했다(피해망상).

작년 여름부터 환청이 들렸다고 했는데 미국에서 병원에 가서 이야기를 해 보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미국에서는 의료 비용이 엄청나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한국에 나와서 병원에 가 보려고 미국에서는 환청 때문에 병원이나 진료를 받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치료자는 F양에게 환청이 들릴 때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을 터인데 어떡했느냐? 고 물었다. 그녀는 환청 때문에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고 고통스러웠다고 털어 놓았다. 치료자는 환청을 가지고 다시 미국에 돌아가는 것을 화약을 지고 불에 뛰어들어가는 것과 같으니 한국에서 정신분열증 치료를 받고 나서 정신분열증에서 회복되어 다시 미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떡하겠느냐? 고 물어보았다.

 F양은 난색을 표시하면서 이번 8월 초순에 미국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치료를 받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치료자는 심리치료를 받게 되면 6개월간 치료 계약을 하고 1주일에 1회로 2시간씩 받게 되지만 정신분열증 같은 경우는 1주일에 4회 혹은 5회 정도가 되어야 하고 지금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1주일에 4회로 1회기에 2시간으로 치료를 받게 되면 8월 초순까지 하면 6개월, 48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으나 그녀는 그러한 마음이 없다고 잘라서 말을 했다. 이유는 부모님은 그녀의 마음을 잘 모른다고 하소연을 했다.

그녀는 일반 교과목보다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부모님은 그러한 것을 모르고 있다고 푸념을 했다. 미국에서 부모님을 대신해서 하숙을 하는 한국인 아주머니가 그녀를 "천재"라고 말을 했다고 하면서 그녀는 음악을 좋아하는데 다른 과목에 공부를 하고 따라가기가 어렵다고 털어 놓았다. 미국에서 환청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 보다는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한국에 귀국해서 치료를 받고 공부를 하는 것이 어떡하겠느냐? 는 질문에 그녀는 불가능하다고 난색을 표현을 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공부를 해서 미국의 이름난 대학에 들어가야 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갈 것이라고 그녀의 야심을 이야기를 했다.

치료자는 F양에게 이제 분석 상담을 2시간 해 보고 나니 심리치료를 받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가? 라고 물었을 때 F양은 약간 그러한 생각이 든다고 대답을 했다. 처음 인터뷰 때는 "나는 할 말도 없고 이러한 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한 말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그녀에게 이곳에 한번 가보자는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오게 되었다고 처음 인터뷰 시에 치료자에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인터뷰의 2시간이 흘러가면서 치료자는 아버지를 치료실에 들어오라고 해서 지금까지 F양을 인터뷰를 했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이야기를 하고 F양에게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을 이야기를 했다고 알려 주었다. 환자는 자신의 병명을 알아야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는 말을 더 붙이면서 최근에 암에 걸린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병명을 알려주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더 붙였다. 아버지는 딸에게 " xxx! 네가 가진 병이 정신분열증 이란다" 라면서 난치병임을 인지시켜주었으나 F양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그녀는 오히려 그러한 병을 가진 것을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반응을 했다.

 치료자는 아버지에게 딸을 미국에 보내지 말고 한국에서 약물과 심리치료를 병행해서 치료를 해서 정신분열증에서 회복이 된 후에 미국에 보내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여기에서 2시간 동안 F양과 인터뷰 상담이 끝났다.

F양이 그러한 환청을 가지게 되었을까? 우리는 왜 F양이 그러한 환청을 가지게 되었을까? 환청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 2시간 동안의 F양의 자료로 도움을 받아서 F양의 환청을 분석을 해 보기로 했다.

정신분석학의 창설자인 프로이트(Freud)은 이미 100년 전에 "환자의 증세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분석해서 그 환자가 그것을 알 게 된다면 그 증세는 사라진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환청이 왜 생기게 되었고 그 환청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것인가? 를 심리치료에서 얻은 자료를 통해서 분석해서 그 환자가 그것을 알 게 만들어주는 것이 정신분석 치료이다. 그러나 증세가 사라진다고 해서 그 장애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증세를 가지게 된 동기를 알고 그리고 그 동기가 가져다주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서 그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그 장애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신경정신과에서 처방해 주는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대부분의 환청, 환각은 사라진다. 증세가 사라졌다고 그 병이 치료가 되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그 환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 때문에 즉 환자가 가진 어려움들 때문에 그 결과로 증세(환청)가 나타난 것이다. 고로 그 환자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그 문제들을 찾아내어 생각을 수정하고 행동을 고쳐서 그 환자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해주어야 환자는 그 장애로부터 해방이 된다 즉 치료가 된다는 것이 정신분석 심리치료의 핵심이다.

여기에서 F양이 그러한 환청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먼저 분석해 보기로 한다. F양이 인터뷰 시간에 치료자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가 치료자에게 들려준 이야기로는 그녀가 중학교 시절에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했다고 귀띔해 주었다. 치료자와 F양의 2 시간 동안의 면담에서는 F양은 중학교 시절에 왕따를 당했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나 아버지가 이야기를 해 준 것으로 볼 때 F양은 대인관계에 이미 한국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를 해 주고 있었다. 그녀가 귀국에서 환청을 이야기를 하면서 중학교 2학년 때 학급에서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 왜 치료자와 2시간의 인터뷰 시간에 F양이 그러한 왕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이러한 질문은 2시간 동안의 분석 상담 동안에 그러한 이야기들이 다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한 문제들은 직접 치료를 받게 되면 치료 회기가 누적이 되면서 그리고 어린 시절의 양육과 학교 생활을 다루게 되어 있는데 그 때에 다 나오게 되어있다. 그러나 그러한 간단한 짧은 2시간 동안에 모든 자료들이 다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을 알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대인관계에 문제 즉 동료들과 친구 관계를 만들거나 친밀관계를 하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이것을 부모들이 몰랐고 그리고 F양 본인이 문제 해결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미국 유학을 가면서 그것을 문제 삼지 않고 미국에 가게 된 것이었다. 또한 미국의 생활은 우리나라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부모님이 모르고 있었다. 미국의 생활은 복잡하고 분주해서 그 스스로가 어떤 일들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게 되어있다. F양이 미국에 가서 미국인 친구들을 만들고 주변에 있는 한국인들과 친구관계를 만들고 그녀 자신의 어려운 문제들을 이야기를 하고 누적된 스트레스들을 털어 놓고 방출시키고 어려운 문제들을 학교 카운슬러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등등의 일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미국 생활은 어려워지게 되어있다. F양이 미국에 유학 갈 때 그녀는 대인관계 때문에 두려움을 이미 마음 속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생활 그 자체가 두려움이 많았다. 고로 항상 옆에서 다른 사람들의 미국인들이거나 한국인 동료들이거나 간에 눈치만 보고 자신의 단점, 결정을 숨기고 상대의 비위만 맞추려고 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F양이 그녀의 미국 고등학교에서 5명의 한국인 동료들이 있었는데 친하게 가까이 지내지 않았다는 것과 미국인 친구들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이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F양은 한마디로 해서 어떻게 친구를 만들고 어떻게 그들과 서로 대화를 주고받아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한국에서 한국 말을 사용해서 어떻게 친구를 만들고 어떤 내용들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지를 알지 못하고 미국에 갔으니 미국에서 영어로 친구들을 사귀고 영어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 것이 F양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고로 여기에다 주변 사람들이 그녀에게 혹시 나쁜 말을 하지 않을까 혹은 그녀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는 편집증 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녀가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고 다른 사람들을 믿지 않는다는 증거는 그녀가 치료자와 대화에서 치료자가 "바보, 멍청이"라는 영어 단어를 모른다고 치료자의 미국 유학을 의심하고 치료자가 토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고 불신을 하는 것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러한 오해들은 치료자와 F양과의 대화 속에서 그 문제가 풀어졌지만 그러나 F 양은 정작 미국의 생활에서는 그러한 오해를 풀어야 할 대인관계를 가지지 못한 것이었다. 의심을 하면 그 대상과 이야기를 해서 자초지종을 서로 나누게 되면 오해가 풀리는 것이 인간 지사인데 F양은 어린 시절부터 그러한 대화 기술을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오해는 그녀의 생각 속에서만 맴돌고 직접 해결을 해야 할 대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고로 오해는 더욱 쌓여가게 되고 이 문제가 확대되면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욕하고 비하하는 것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녀를 욕하고 비하하는 말들은 그녀의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그녀가 미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치, 비위만 보고 맞추려고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불신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좋지 않게 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바보라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등이 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녀가 잘하지 못하고 있는 일들 즉 공부나 학교 생활, 학교 성적, 동료들과의 관계, 대인관계 등을 알고 있어서 그녀를 비웃고 욕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F양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F양은 미국 생활에 부적응을 그녀가 이미 알고 있었고 이것을 그녀의 열등감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알 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부끄럽게 생각하고 그녀 자신의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것이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마음을 알까 봐서 두려워하고 있었다. 고로 마음 속에 숨겨 버린 것이었다. 그녀의 마음 속에 있는 열등감들이 탄로날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고로 이것에 미국 생활이 2년이 되어가면서 표면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 다른 사람이 그녀를 비웃고 욕을 한다는 환청으로 등장하게 된 이유이다.

미국 생활에서 친구들과 친밀관계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누적되어가다가 보니 공부에 집중은 잘 되지 않고 책만 보면 동료들의 욕하는 소리가 신경이 쓰이고 고로 학업 성적인 좋지 않게 되었고 이러한 문제들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2년 동안 쌓이다가 결국 2년 만에 즉 작년 여름부터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F양의 말은 미국 생활 2년 만에 환청을 가지게 되었다는 말이 아닌가? 환청은 그녀에게 그녀가 미국 생활에서 쌓이는 어려움을 해결하라는 F양에게 경고 신호를 그녀의 마음인 자아가 경고 신호를 그녀에게 울리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그것을 모르고 있다. 그냥 환청이 들린다는 것을 하소연하고 있을 뿐이다.

F양이 환청을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큰 문제가 아닌 대수롭지 않는 문제로 여기고 여기에다 그녀가 "조울증"도 가지고 있고 "피해 망상"을 가지고 있다고 심각한 정신 장애들을 자랑스럽게 더 붙이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다.

치료자가 F양에게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미국에서 한국에 나오도록 하고 한국에서 정신분열증을 치료를 받으면서 한국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떡하겠느냐? 고 물었을 때 그녀는 불가능하다고 대경실색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점이다. F양은 부모님은 그녀의 마음을 모른다 라고 더 붙였다. 그녀는 만약에 한국에 귀국을 하면 그녀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한국에 오면 대학에 가려고 하면 다시 수능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이것을 미국의 교육과정이 우리나라와는 다르고 공부의 내용도 우리나라의 수능과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하려고 하면 한국에서 다시 처음부터 고등학교 공부를 다시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그녀에게 불가능한 것이다. 동시에 미국에서 대학에 입학을 해야 하는데 그녀의 성적은 너무나 부족했다. 이것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대학에 입학 원서를 내지 못한 것이다. 한국에서 대학을 입학하기가 어려운데 만약에 공부가 어려워서 한국에 나오게 되면 먼저 미국에서 대학에 입학 허가서를 받아야미국 대학에 입학을 해야 그것을 가지고 한국 대학에 전학을 올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대학에 다닐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생활에서 환청으로 공부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성적이 좋지 않고 또 계속해서 미국에서 공부를 한다고 해도 이름난 대학에 입학을 하기는 F양에게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덫에 걸린 격이 되고 말았다는 점이다. 고로 F양은 이 함정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한국에 오지도 못하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녀는 부모님이 매달 학비와 생활 비용으로 엄청나게 유학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미안하고 볼 낯이 없다. 그러나 그녀는 이것을 방어를 해서 그녀 자신을 변명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 그녀가 환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조울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피해망상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녀는 부모님에게 변명할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녀 자신의 자아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이 방어가 결국은 그녀 자신을 정신분열증으로 몰고 간 것임을 그녀 자신은 모르고 있다. F양은 그녀가 왜 그러한 정신분열증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는 본인이 모르고 있다. 그것을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그녀가 시도를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무의식인 것이기 때문에 그녀가 모르고 있다. 그녀는 증세로써 그녀의 자아의 해체를 방어를 하고 있는 것이다그녀는 증세가 그녀에게 필요하다. 그것이 있어야 미국에서 그녀의 공부를 부모님에게 변명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에 그녀가 환청을 제거하면 그녀는 부모님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빨리 대학에 입학을 하고 대학 졸업장을 따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한국에 와서 좋은 일자리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라라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부모님의 기대는 그녀에게는 엄청난 압력, 압박으로 그녀를 짓누르고 있다. 그녀는 부모님의 심리적 압박에 견딜 수가 없기 때문에 그녀는 환청을 그녀를 방어하는 그녀 자신을 보호하는 변명거리고 만들고 있는 것이다.

F양이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게 되면 그녀의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사람들과 사귀는 방법을 그녀가 배우게 하고 그녀의 감정을 말로써 표현하게 도와주어야 한다. 그녀가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갈등들과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새롭게 배우게 해야 한다. 치료는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만약에 그녀가 대인관계를 잘 해 나가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점들을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녀의 감정을 잘 표현을 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방출시킬 배출구를 찾아야 하고 취미 생활을 발견하고 생활을 즐겁게 풀어나갈 수 있게 될 때 환청은 필요가 없게 되고 정신분열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느냐고 묻기를 말기 바란다. 대부분의 정신 장애들은 최소 6개월 이상에서 몇 년이 걸린다. 정신분열증은 정신장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심각한 장애이다. 얼마나 치료를 받아야 정신분열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 심리적 믿음 관계가 돈독하게 개발이 되고 환자가 치료자의 치료 방식을 잘 따르고 치료자와 협력으로 환자 자신의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해 나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느냐? 에 치료 기간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F양의 문제의 핵심은 이미 소상하게 밝혔기 때문에 생략하고 F양이 왜 다른 사람들이 그녀 자신을 비웃고 멍청이라고 욕을 하게 되었는가? 에 대해서만 언급해 보기로 한다.

F양은 친구들과 친밀관계에 어려움 때문에 애착회피를 하고 있다 애착회피가 F양에게 편안함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녀 자신의 자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친구들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애착회피에 결함이 있다 라는 것을 알게 되면 F양의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다. 그녀는 친구들과 가까이 가게 되면 긴장되고 불안하고 부자연스럽게 된다 고로 친구들과 만나면 그녀의 부자연스러움이 얼굴에 경직된 표정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F양은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동료들의 얼굴에서 그녀의 부자연스러운 경직된 모습이 반사된 것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의 얼굴 표정이 경직되고 부자연스러운 것을 보면서 그들이 그를 싫어하고 있다 라고 직감하게 된 것이다. 친구들이 인상을 쓰면서 그들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틀림없이 F양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일 것이라고 직감하게 된다. 이 때 F양의 지각들은 정확하게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나 그들의 인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의 대화의 내용은 F양이 추측하게 된다. 애매한 상황일 때 인간은 그들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그의 습관화된 스타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서 한 개의 실험을 했다. 가로로 보면 A B C로 보인다 세로로 보면 12, 13, 14로 보인다. 실험자가 가운데 글자를 B13의 모양을 애매하게 해서 피험자들에게 가로로 홀은 세로로 자신이 좋아는 대로 한번 만 발표를 하보라고 했을 때 인문대학 학생들은 주로 A, B. C로 읽는 경향이 있고 그리고 공과대학생들은 12, 13, 14로 읽는 경향이 있었다. 이것은 공과대학 생들은 주로 숫자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그리고 인문대학생들을 글을 읽은 것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습관적인 행동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지각의 실험으로(위에서 헤이즈 웨이너의 지각 이론을 보라) 애매한 지각들은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지각하고 해석을 한다는 것이다.

                            

                                12

 

   A      B     C

 

                                14

                                  

여기에서 위에서 재수생 O고교 졸업생 F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인상을 쓰고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동료들이 그들이 나누는 대화들이 O군과 F양이 직접 들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해석을 한다 즉 그가 늘 동료들이 자신을 비웃고 욕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각되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귀에 왜 소리가 들리는가? 라는 것은 두 사람은 과도한 긴장과 주변 환경에 경계심으로 에너지가 집중되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두 사람의 자아가 애매한 해석을 알고 싶어하는 자아의 갈구가 그러한 소망으로 지각이 소리의 음성 감각으로 들리게 된다 라는 것이다 즉 자아가 원하는 대로 신체는 반응을 하는 것이다. 그러한 내용을 듣고 싶어하는 자아의 소망이 실제로 그의 귀에 그렇게 들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환청이다. 프로이트의 명언을 다시 언급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보고 그리고 듣는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보지 않는다. 특별히 애매한 내용들은 그가 원하는 대로 해석하고 보고 듣게 된다 라는 것이다.

 

이제 이야기의 방향을 시각 환상인 환각으로 돌려서 그들의 원인과 과정을 이야기해보자.

치료자에게 30대 초반의 미혼인 청년 O자신의 아파트 앞 동에서 자신의 거실을 40대 후반의 중년 부인과 20세의 딸이 그를 쳐다보고 비웃고 있다 라는 환각 때문에 그녀의 아파트에 스프레이로 욕설을 갈기고 이후에 아파트 도어문에 신문지로 불을 지르려고 하다가 이웃 아파트의 주인에게 발각되어 경찰 출동해서 정신병원에 3개월 동안 입원 후에 대학에 교수였던 그의 엄마가 치료자의 홈 페이지를 보고 심리치료를 요청하게 된 사례였다.

 

치료기간: 1달가량은 1주일에 1회로 2시간씩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다가 2달째부터 1주일에 3회로 정신분석 치료를 4개월째 받고 있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2001, 3월의 사례)

 

 

O군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바로 앞 동에 살고 있는 40대 후반의 중년 부인이 20대 초반의 자신의 딸과 함께 자주 O군의 아파트를 내려다보고 성적으로 유혹을 해서 O군을 괴롭힌다고 분개했다. O군 자신이 그 부인에게 신경을 쓰다 보니까 긴장되고 예민해져서 고통스러워 견딜 수가 없었다고 했다.

언제부터 그 부인이 딸과 함께 O군의 아파트를 내려다보기 시작했느냐? 라는 치료자의 물음에 O군은 1년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O군은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당한다고 분개해서 그 부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몰래 가서 아파트 도어 문에 "화냥년의 소굴, 우리는 걸레이다. 젊은 남자들은 어서 오세요"라고 붉은 매직 글씨로 크게 욕설을 낙서로 써 놓은 적이 몇 번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계속되자 O군은 그 부인의 아파트의 도어 문에 붙어있는 마이크로 폰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고 시도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고 했다. 다행히도 불이 붙지 않아서 화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O군은 그 이외에도 부인의 아파트에 가서 초인종을 몇 번이나 눌러서 분노를 표현하였으나 직접 부인을 대면한 적은 없다고 했다.

1년 동안 계속해서 시달리면서 지내다가 5개월 전에 그 부인의 아파트에 또 다시 라이터로 마이크로 폰에 불을 붙이려고 하다가 바로 이웃에 사는 주민에게 발각이 되었 붙잡히게 되었고 경찰에 연행되어 구치소에 수감이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O군의 부모님이 피해자의 집에 가서 사죄하고 손해를 변상한 후에 O군을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킨 것이었다. 1달가량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약물로 치료를 받아 마음이 안정이 된 후에 퇴원을 해서 8명으로 구성된 집단 치료 프로그램에 1주일에 2회씩 1회에 5시간씩 진행되는 그룹 상담 프로그램에 다니다가 O군의 어머니가 그룹 치료 프로그램이 정신분열증 환자들에게는 너무 형식적이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고 또 정신과의 약물치료 만으로는 O군의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치료자의 홈 페이지에서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알 게 되었고 전화로 치료자에게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요청해 오게 된 것이었다.

O군과 이야기를 하면서 치료자는 O군이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을 해서 대화를 하는데 문제가 심각함을 느끼게 되었다. O군은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했다. 어린 시절에 기억나는 일들을 이야기해 보자고 했을 때 O군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대화 기술에 심각한 결함이 있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이해는 잘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연결해서 상대에게 명료하게 전달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정신분열증(조현병으로 개칭 이전)이라는 장애의 특징생각이나 상상의 연결이 쪼개진 즉 끊어져서 연결이 안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의 욕구를 어느 정도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데 O군은 자신의 욕구 자체를 표현하지 못했다. O군의 이러한 대화 결함 문제는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어온 것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O군은 유치원 때부터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에 학급 동료 두 명이 한 학생은 O군이 말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학생은 O군이 말을 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서로 말다툼을 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회상을 했다.

또 초등학교 6학년 때 여자 담임 선생님이 O군에게 말을 하지 않으면 중학교에 보내주지 않겠다고 한 것을 기억했다. 중학교에 가지 못할까 봐서 걱정하지 않았느냐? 는 치료자의 질문에 O군은 선생님이 O군에게 거짓으로 강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2 3일의 사회성 훈련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준 적이 있다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3개월 동안 스피치 훈련 즉 언어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었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했다. O군이 말을 잘 하지 않는 문제는 어린 시절부터 지속되어온 문제임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O군은 로또 복권이 시작되면서 약 4년 동안 주일 마다 복권을 한 장씩 사서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계속해 왔음이 밝혀졌다. O군이 병원에 입원한 후에 어머니가 O군의 책상을 정리하다가 O군의 책상 위에 로또 복권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을 금액으로 계산해보니 약 150만원이나 되었다고 했다. 치료 과정에서 치료자가 O군에게 복권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복권에 당첨된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O군은 1만 원짜리가 몇 번 당첨된 적이 있었다고 했다. 복권에 당첨되면 얼마 짜리가 되었으면 하고 소망하느냐는 질문에 5천만원짜리에 당선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복권에 당첨되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으냐? 라는 물음에 O군은 컴퓨터를 한 대 사고 싶다고 다음에는 지금 쓰고 있는 안경이 좋지 않아서 안경을 하나 사고 싶다고 했다. O군이 매주 마다 복권을 한 개씩 산 것은 복권에 당첨되고 싶다는 것보다 O군의 취미생활이었음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O군은 집에서 자신의 방 안에 갇혀 지내면서 유일하게 1주일에 한번씩 외출해서 복권을 구입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그 복권이 당첨되었는가? 를 체크해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였다.

정신병원에 입원 후에 어머니가 노발대발해서 절대로 앞으로 복권을 사지 말라고 경고를 했으나 퇴원 후에 몇 장을 산 것이 발각되어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고 했다. 치료자는 어머니에게 당분간 복권 사는 것을 그대로 못 본체 해달라고 했다. O군이 다른 취미 생활을 가질 때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취미를 없애 버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음을 이해시켰다.

O군은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표현해 본 적이 없었다. 동생은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에 흥미를 느끼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3대의 컴퓨터를 샀지만 O군은 컴퓨터를 한 대로 사 달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동생이 명문 대학 법대에 합격해서 집을 떠난 후에 동생이 쓰던 그 컴퓨터를 O군이 지금까지 13년 동안이나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겨우 그 컴퓨터를 O군이 컴퓨터 책을 보고 업그레이드시켜서 전자 오락 게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치료자가 O군에게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당장 컴퓨터를 사 달라고 이야기를 해 보자고 했을 때 O군은 자신은 컴퓨터가 필요 없다 라고 했다. 이후에 치료자의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와 동생이 컴퓨터를 사주려고 했을 때 O군은 자신은 지금의 컴퓨터로 충분하다고 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컴퓨터를 가지고 싶다고 몇 번이나 자신의 소망을 치료자에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O군은 정작 부모님이 물었을 때는 부모님의 눈치만 보고 자신의 욕구를 제대로 정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론적 근거

 치료자는 O군의 핵심 문제가 "중년 부인이 성적으로 유혹을 한다"는 섹스 문제로 보지 않았다. 섹스 문제는 증세일 뿐이고 핵심 문제는 대인관계가 안되어 혼자서 고립되어 외톨이로 방 안에 갇힌 문제로 보았다. 물론 O군은 그 문제의 중년 부인을 한번도 밖에서 본 적이 없으며 그 부인의 딸도 본적이 없다고 했다. 직접 만나서 대면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앞 동의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는 중년 부인과 그 딸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느냐는 질문 O군은 부인은 나이가 40대 후반으로 얼굴이 둥그럼 하고 딸도 얼굴이 엄마와 닮았다고 했다. 실제로 앞 동의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는 사람의 얼굴은 O군이 말하는 것처럼 정확하게 묘사되어질 수 없다. O군은 에로틱 망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치료자는 O군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로써 표현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상상을 자유스럽게 대화로 표현할 수 있게 될 때 자신의 내면 상상을 다룰 수가 있기 때문이다. O군은 겨우 묻는 말에서 몇 마디 대답을 하는 정도여서 대화로 자신의 상상을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다.

O군은 친구가 한사람도 없었다. , , 고등학교, 전문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고립되어 혼자서 생활해 왔고 관계를 해도 상대의 눈치만 보고 분위기를 파악해서 대응해 온 것이었다전투 경찰로 군복무를 했고 2년째 전문대학에 복학해서 졸업은 했으나 이후에 2년 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가 3년 전부터 집 안에 틀어박혀서 두문불출하고 컴퓨터 오락 게임을 하루 종일 하면서 3년 동안 자신의 방 안에서 고립되어 버린 것이 분석되어졌다. 집에서 가족 구성원들과 이야기가 아예 없었다. 외출해서 집에 돌아와서 현관에 초인종을 눌리면 어머니가 나와서 문을 열어줄 때도 서로 눈맞추기나 인사가 없고 그냥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는 것을 O군의 이야기를 분석함으로써 알 게 되었다.

치료자는 어머니를 두 번이나 면담 요청을 했고 어린 시절부터 O군의 문제점과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어머니는 O군에게 몇 마디를 물어도 일체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10여년이 되었다고 했다. 어머니에게 O군이 치료자와 분석 상담을 마치고 집에 오면 20분이나 30분 정도 어떤 내용을 이야기했는지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져보라는 치료자의 조언에 어머니는 한번 시도를 했다가 포기하고 말았다고 했다. O군에게 왜 어머니가 물어보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어머니와는 이야기를 하기 싫다고 했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O군의 동생을 편애한 사실을 시인하였다. O군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보다 덩치가 큰 동생에게 항상 짓눌리고 시달리며 살아왔다고 했다.

지난 명절 때는 대학생으로 자치를 하고 있는 동생이 모처럼 1년 만에 집에 왔는데도 서로 한 마디도 이야기가 없었다고 했다. 동생은 O군보다 10cm나 키가 크고 덩치로 월등히 컸다. 3-4살 때 O군이 마당에서 놀다가 동생의 머리를 벽돌로 찍어서 피가 쏟아지는 동생을 어머니가 병원으로 안고 달려갔다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했다.

어머니는 O군이 어린 시절부터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물어보거나 미주알고주알 상세하게 있었던 일을 별로 물어보지 않았음이 분석되어졌다. 자극을 주지 않아서 대화를 하는 기술과 이야기를 머리 속에서 회상하고 정리하는 기술에 결함을 초래하여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 O군의 가장 큰 핵심 문제였다.

치료 결과

 O군은 약물을 복용하면서 앞으로 수년간의 장기 정신분석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 4개월 때에 지금까지 O군이 몇 년 동안 고통을 받아온 수면 혼란이 깨끗하게 해결되었다는 점이었다. 퇴원해서 늘 고통속에 시달려왔던 수면 문제가 해결된 것을 O군이 기뻐했다. 밤 중에 자고 일어나면 다시 잠들기 어렵고 각종 불안에 시달려 왔음을 늘 이야기해 왔다. 이 문제 때문에 정신과 의사 선생님에게 수면제 약물을 요구하기도 했었다. 이제 O군은 수면제 약물을 제외시켜 달라고 정신과 의사 선생님에게 요청을 했다. O군은 치료자의 끊임없는 대화 시도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어느 날 O군이 치료 세트 장에 들어와서 자리에 앉으면서 치료자가 묻지도 않았는데 "선생님 조금 전에 어떤 부인이 선생님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 부인이 선생님의 사모님 같았습니다."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치료자가 깜짝 놀랐다. 처음으로 자연스럽게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것이었다. 치료 초반기 보다는 O군은 자신의 표현이 쉽게 술술 입에서 나오는 것에 즐거워했다. 과거의 회상도 좋아져가고 있다. 정신분열증은 생각이나 느낌이 분열되어 쪼개져 있는 것이 특징이어서 정신분석 심리치료에서는 이것을 통합하는데 치료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O군은 계속해서 치료자 한데서 치료를 받아서 치료가 1년을 넘어갈 무렵에는 치료 3개월 정도에서 그가 복용하던 약물을 끊어 버린 이후에 지속적으로 보이는 환각이 사라졌다. O군의 치료 과정을 상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자.

 

치료 기간: 1회에 2시간씩 치료를 받게 되어있는데 O군은 1주일에 3회씩 2개월 동안 치료를 받은 이후에 다시 1주일에 2회씩 분석 치료를 1년 동안 받고 있음.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치료 결과: 망상은 사라지고 가족들과 관계가 점차로 개선되어지고 있음.

치료 초반기에 알게 된 것은 O군은 성장 과정에서 거의 부모님과 대화가 없었고 치료자와의 대화에서도 거의 말이 없고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을 하는 정도였다. 그것도 한참 뜸을 들인 후에 겨우 모기 소리만 하게 대답을 하는 정도였다. Xx 정신병원에 1달 동안 입원해 있다고 퇴원 후치료자에게 심리분석 치료를 받으면서 약 6개월 정도 병원에서 실시하는 그룹 치료에 1주일에 2일간 참가했다. 그룹 치료에서 1일 동안 치료를 받고 온 것을 이야기해 보라고 했을 때 그날 치료를 받고 온 것도 별로 기억하는 것이 없었다. 8-9명의 그룹으로 구성 되어있는 환자들로 그룹 치료를 맡은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묻는 말에도 O군은 대답이 고착 잘 모르겠습니다. 별일 없습니다. 생각이 잘 안 납니다가 고작이었다.

아침 10에 시작해서 차 모임으로 50분 동안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사회 기술 훈련 시간에는 서로 지난 주일에 있었던 이야기를 물어보고 설명을 하고 그 다음에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에서 3시까지 영화를 보거나 아니면 음악을 듣거나 소집단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하면서 느낀 소감을 서로 이야기하고 오후 2 30분 정도가 되면 끝 모임으로 그날 모임을 마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었다.

O군은 그룹 구성원 안에서도 말이 없고 그냥 듣고 참가만 하고 있었다. 오후 3시에 그룹 치료가 끝나면 곧장 치료자에게 1시간 정도 되는 거리를 지하철을 타고 와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분석 치료 상담을 진행해 왔는데 O군은 그날 병원의 그룹 치료에서 있었던 일도 제대로 기억하거나 말로써 표현하지를 못했다. 말을 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과정을 6개월 정도 거치면서 O군은 제법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점차로 그날 있었던 병원 치료 그룹의 구성원들의 이름들과 그 사람들의 인상을 기술할 수 있게 되어갔고 그날에 있었던 프로그램과 그날 본 영화 등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갔다. 그룹 치료를 받기 시작한지 5개월쯤 되어서 O군은 병원 프로그램에 1주일에 4일간 참가하겠다고 했다. 2일을 더 늘인 것이었다. 치료자가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그냥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치료 시간을 늘리는 것이 어떻냐고 물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대답을 했다. 2일 동안 늘어난 프로그램의 내용을 물어보았더니 요리를 하는 시간도 있고 야외에 영화를 보러 가거나 등산을 함께 가는 프로그램도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야외에 등산이나 시내에 영화를 보러 갈 때 보조 인턴이나 보조 간호원들이 몇 명 따라가서 상호관계를 한 이야기를 기술해 보라고 했을 때 조금씩 그날 있었던 일이나 이야기들을 기술하는 능력이 향상되어갔다. 그러나 1주일에 4일을 병원의 그룹 상담 프로그램에 참가한 2개월 후에 O군은 별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병원의 그룹 치료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말았다. 실제로 그룹 참가에서 아무 말도 없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O군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냥 야외로 바람을 쏘이거나 구성원들과 얼굴을 보며 같이 참가하는 것 밖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치료가 6개월 정도 진행되어 O군이 상당히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O군이 자신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한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모아 놓은 자신의 홈 페이지에 들어가 보라고 비밀 번호를 적어주었다.

그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글들은 O군이 홈페이지에서 글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이 공개적으로 보는 곳에 올려진 글들이었다.

그 글의 내용은 O군이 병원에 입원하기 1년 전에 자신의 마음이 일부를 읽을 수 있었다. O군이 자기 표현이 부족해서 스스로 그 내용들을 상세하게 설명을 할 수 없었으나 그 내용들은 기억을 하고 있어서 치료 과정에서 그 내용들을 한 개씩 끄집어내어 다룰 수가 있었다. 그가 올린 글의 일부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생략-- 이유를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내가 군대간 사이에 저의 어머니가 내방에 들어왔습니다. 내 방에 들어와서  방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쓸만한 물건을 몇개 챙겨서 자기가 하고 나머지는  갖다 버렸습니다.제대하고 집에 오니 하늘이 노랗고 눈앞이 깜깜하더군요.내방에 오니 침대만 있고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 겁니다.책상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 잠만 자라는 소린줄 알고 잠만 잤습니다.군대가기 전에 돈도 60만원인가 모아 놨었는데 한푼도 없더군요.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내 방과 내 책상과 나만의 공간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제대하고 집에 오니 아무것도 안남아 있는 것입니다.그것뿐만 아니라  물건을 전부다 버려 버렸습니다.아마 쓰레기를 버리기 싫어서 방에 재놓은줄 알았던 모양입니다.나한텐 모두 소중한 물건들이었습니다.엄마방에 들어가 보니 내방에 있던 물건들이 몇개씩 보이더군요.내가 군대간 사이에 쌥친 다음에  쓰고 있더군요.나는 나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죽으라는 뜻인가라고도 생각해 봤습니다.거짓말 아니고 연필 한 자루 종이 한 장 남아있지 않고 침대하나  딸랑 있는 방에서  하란 말입니까?부모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에 휩싸여 있는데 아버지가  책한자 안들여다 보느냐고 호통을 치더군요.아니 책이 있어야 보지 침대만 딸랑있는데 무슨 책을 본단 말입니까?책을 한권이라도 사주고 그런 말을 하면 몰라도 대가리를  버리고 싶었습니다.부모가  그런 만행을 저질렀는가 생각을 해보니 내가 너무 착했습니다.군대 가기 전에도 부모는  물로 봤습니다.항상  잘 듣고 시키는 대로 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말을  들으니까 나를 소유물로 보더군요. 가지고 노는 장난감 인형으로 보더란 말입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지만 나는 부모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부모가 어떤 만행을 저질러도 밟혀도 꿈틀거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나한테 그런 만행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내 동생은 부모말 항상 안들었습니다.말은 항상 안듣고 부모한테 반항만 하는데 내동생한텐 잘해주는 겁니다.사달라는 것도  사주고 이것저것 내동생한텐 수백만원어치를 사주길래 나도 뭐좀 사달라고 해봤다만 거절하더군요.한번씩 반항도 하고 부모한테 대들어야  얘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만행을 줄였을 건데 말입니다. 무조건 시키는대로만 하니까 마음대로 인형 갖고 놀듯 옷을 입혔다가 벗겼다가 하고 자기 갖고 놀고 싶은 대로 갖고 노는 겁니다. 인간의 탈을  짐승들한테 천륜을 저버린 만행을 매일같이 당하다가 군대에 갔다왔더니 내방이 통째로 없어진 겁니다. 제대하고 복학하기 전까지 이것저것해야지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침대가 남아있었으니까 잠만 잤습니다. 모습을 보고 부모가 엄청 화를 내더군요.부모에 대한 분노로 치를 떨다가 살인계획을 세웠습니다.엄마아빠를 아주 고통스럽게 죽이고 대가를 치르게  다음에 내 동생은 살려주고 아파트에 불지르고 나 혼자 살아남는다 그런 계획입니다. 물론 계획을 실행하진 않았습니다. 실행에 옮겼다면 지금 이글을 못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먹으로 내리쳤습니다. 부모도 나를 인간취급 안하고 호적에서 파느니 매일같이 지랄을 하더군요. 아무것도 안하고 집안에만 처박혀 있다는 겁니다.누구 때문에 그런 건데 말입니다 단한 번이라도  그런 거냐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시도했다면 뭔가 풀렸을 수도 있습니다---생략

 

위의 글의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부모님과 O군과의 관계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부모가 O군가 동생을 편애한 것과 아버지가 O군에게 학대, 처벌한 것 등이 O군의 마음 속에 응어리로 남아서 분노와 적대감정으로 쌓여 있음을 알 수 있었다. O군에게 어디에서 그러한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물었더니 신문이나 인터넷의 글에서 실린 사건들을 읽고 그러한 무서운 생각을 한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게 되었는가를 물어보았더니 군에서 제대한 직후부터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시간을 계산해보니 6년 정도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행히도 병원에 입원을 했고 지금은 심리치료를 받고 있어서 그 문제를 다룰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대로 억압되어 방치되어 세월이 약 15년 정도 경과되었더라면 실제로 살인 사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유사한 사건이 바로 부모님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xx 사건이나 부모님의 토막 살해한 명문대학 학생이던 xx 사건이 바로 이것을 말해주고 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에 대한 적대감, 증오심이 누적되어 폭발한 사람들로써 그 잠재 기간이 약 15-18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사람들이었다. 부모님을 살해한 것이 잘 했다는 말을 물론 아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를 인간으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고 물건으로 취급해서 박해, 학대를 하면 그것이 누적되어 어느 한계선을 넘어서면 폭발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다.

치료자는 O군에게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있었던 기억들을 한 개씩 복원해서 이야기를 하게 만들어 나갔다. O군은 비교적 상세하게 자신의 기억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야기도 점점 재미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O군이 군대 제대 후에 복학해서 99년도에 졸업을 하고 한 학기 남은 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수학한 과목에 기말 시험을 치지 않아서 점수가 나오지 않게 된 것이었다. 자신이 긴장해서 시험 일자를 잘못 알고 시험 시간을 놓친 것이었다. 담당 교수님에게 사정을 이야기해서 사유서를 써 가지고 오면 재 시험이나 레포트로 대체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O군은 사유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학과 조교에서 물어보았으나 해답을 얻지 못하고 학점을 얻지 못해서 졸업을 하지 못하고 한 학기를 더 다니게 된 것이었다. 자신의 문제를 부모님에게 소상하게 이야기를 했더라면 한 학기를 더 공부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거기에 끝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4년째 대학에 편입하기 위해서 편입 학원에 수강 신청을 냈고 졸업이 한 한기 남아있어도 괜찮겠 느냐? 는 물음에 학원 원장은 합격하면 휴학계를 내고 졸업을 하면 된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xx 대학교 법대 경주 분교 편입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졸업 증명서가 없어 졸업이 취소되면서 문제가 더 크진 것이었다. 이후에 대학 편입은 포기하고 약 2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그것도 포기했다고 했다. 그 과정을 분석해 보았더니 부모님이 제대로 용돈이나 책값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문제는 O군이 부모님에게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 부모님은 사정을 몰랐고 또 부모님의 눈치만 보고 알아서 돈을 주겠 거니 생각했지만 부모님이 그렇게 하지 않으니 분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 것이었다. 저녁에 아버지가 늦게까지 TV를 켜 놓고 보는 바람에 공부에 집중이 안되어 아버지에게 TV를 아버지 방에 가서 보라고 요청을 하지 못하고 책을 집어 던지거나 유리창을 손으로 깨서 손에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는 자기 방에 TV가 있는 것도 불구하고 거실 TV를 보고 있는 것을 자신의 공부를 의도적으로 방해를 하는 것으로 본 것이었다. O군이 학원 비용과 책값은 정확하게 요구를 해야 하는데 부모님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 미안해서 학원 비용만 달라고 해서 책값을 따로 받지 못해서 책을 구입할 돈이 없어서 학원 등록 창구에 있는 아가씨에게 외상으로 책을 달라고 했다가 망신을 당했던 이야기, 점심 값이 없어 아예 점심을 굶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분노했다. 자신의 공부에 무신경인 부모님에 대한 화풀이로 공부를 하지 않고 3년 동안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했다고 했다. 아버지는 O군의 행동에 분개해서 호적 파가지고 가라, 짐을 싸가지고 집을 나가라 라고 몇 번이나 자신을 처벌했다고 했다.

아버지와의 갈등은 증폭되어갔다. 그는 아예 두문불출하고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했다. 한번은 아버지가 자신의 방에 들어와서 짐을 싸가지고 집을 나가서 혼자 살아라 라고 하며 나가라고 했다. O군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또 한 번은 O군이 밥을 먹고 있는데 아버지가 보시더니 어떻게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 밥이 아깝다 라는 말에 분개해서 O군이 아버지에게 젓가락을 던졌는데 그 젓가락이 아버지의 팔에 맞아 피가 조금 흘러내렸고 아버지는 분개해서 어머니에게 경찰에 연락해라, 아들이 아버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패륜아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경찰에 전화를 걸어라 라고 했으나 어머니의 만류로 진정되었다. 어머니도 O군은 그대로 내버려두고 아버지 한데로 가서 아버지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있었다고 했다.

O군 자신의 마음 속에 받은 상처는 어머니가 위로나 따뜻하게 감싸주지 못했음이 드러났. O군은 자신이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고 동생과 편애를 당하고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아버지, 어머니에게 복수를 결심한 것이었다고 실토를 했다.

 

이론적 근거

O군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대화의 부족으로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부모님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채널에 결함이 있었다. 자기 표현이 없고 눈치만 보고 상대의 비위만 맞추면서 살아온 것이었다. 이것이 , , 고등학교 대학 시절에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고 아예 친구를 만들려고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학교 생활은 전해진 스케줄에 따라가면 되고 시키는 대로 하면 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그런대로 잘 넘길 수가 있었다. 그러나 졸업 후에 사회 생활은 그렇지 않다.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고 동료들과 어울려야 하고 상사나 선배나 후배와 관계 등이 중요하게 자리잡게 되면서 O군의 문제는 서서히 표면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었다.

이제 어른이 되어서 독립해서 부모님의 곁을 떠나야 하는 것이 건강한 사람들의 과업이다. 직장을 잡고 배우자를 선택해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사회인이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O군이 이 과정에서 장애물을 만난 것이었다.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대인관계에 부딪친 것이었다.

학원에서 동료들과 관계도 되지 않았고 외톨이가 되었고 정보에도 어두웠다. 이것은 동료들과 관계가 잘 안 된다는 의미이다. 그는 2년마다 한 번씩 있는 9급 교육 공무원 시험을 불과 2달 앞두고 공부를 했다고 했다. 그 다음에 9급 행정직에 도전을 하다가 그만 포기했다.

이후에 인터넷에서 xx 백화점에 주차장 경비원 모집을 보고 응시해서 2달 간 일을 하다가 포기했다고 했다. 이유는 사람들과 관계가 안 되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자동차를 지정된 자리에 주차시키지 못하고 봉고차나 지프차를 지정된 장소에 주차시키지 않아서 동료들과 손님들의 비난을 받고 어눌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그만 두었다고 했다.

이후에 그는 더 이상 직장을 찾지 않고 전자 오락으로 3년을 소일하다가 결국 아파트 앞 동의 중년 부인과 딸이 자신을 쳐다본다는 망상 속에서 괴로워하다가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일차적으로 대인관계가 되지 않았다. 자기 표현이 되지 않았다. 말이 없어서 자기 표현을 하지 않으면서 가족들도 아무도 그에게 말을 걸어서 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이유는 말을 시켜도 대답을 하지 않으니 민망하게 되고 아예 말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다른 사람이 물어보지 않으니 그는 있었던 일을 회상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었다. 기억하려고 기억을 회상하려고 시도를 하지 않아서 과거의 기억이 거의 없고 과거 회상이 잘 되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경험한 것이 사라졌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경험된 기억은                                                   그의 마음 속에 심어져 있으나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지 않고 분열되어 있는 것이다. 자아분열이 된 것이었다. 상처 기억들은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의 연결에서 끊어지게 된다. 잊어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치료자는 O군에게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게 하고 지난 일들을 회상하게 해서 기억을 회복시키고 이야기를 연결하게 하기로 했다. 그래야 경험들이 되살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경험을 저장해서 이것으로 사회생활을 해 나간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모험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경험은 머리 속에 입력이 되고 그것이 삶에서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는 바탕이 된다는 것을 우리가 잘 모르고 있다. 우리는 과거가 필요 없다고 한다. 그러나 머리 속에 저장된 경험은 모두 과거의 일들이 아닌가? 과거를 잊어버리려고 하는 사람은 과거의 경험을 활용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자신의 과거를 끊임없이 되풀이하고 있는 사람이다.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일을 시도하거나 사업을 할 때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 결정하고 선택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전문가의 말들 듣거나 책을 보거나 해서 얻는 것이 모두 머리 속에 쌓여지는 경험들이 아닌가? 이것이 죽어버리고 연결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환자들이 아닌가?

이렇게  9개월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O군은 이야기가 많아지고 자신의 과거 회상이 회복되어가기 시작했다. O군은 조금씩 일상생활의 리듬이 규칙적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과거에는 하루 종일 집에서 잠을 자거나 TV만 보거나 아예 아무 것도 하지를 못했다. 낮에 잠을 많이 자니까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아서 밤 중에 한번 깨면 잠이 잘 들지 않아서 정신과 의사 선생님에게 수면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몇 개월 동안 효과가 없게 되자 아예 정신과 약물 자체를 부정해버리고 먹지 않는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에게 처방전을 받아오지만 약국에서 약을 타지 않았다. 약물을 아예 끊어버린 것이었다. 치료자는 정신분열증은 약물 복용을 병행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강제로 먹일 수가 없었다.

O군은 약을 먹지 않았고 그 후에 치료가 시작 댄지 4개월 정도 되었을 때 수면은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그는 밤에 잠을 자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게 되었다. 심리치료의 효과를 부모가 인정했다. 치료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그는 집에 틀어박혀 소일하지 않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는 아침 10시쯤이면 시내에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고 xx 서점에 들여서 서점에서 마련한 공부하는 방에서 책을 보거나 그 옆에 있는 다른 서점에 들어가서 이것 저것 잡지나 흥미 있는 기사들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치료 9개월쯤에 그는 시내에 극장에 가서 자주 영화를 보고 그 내용을 치료자에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갔다.

정신병원에 1주일에 4일 그룹 치료 프로그램을 그만 두었을 때 O군의 어머니가 O군의 용돈을 매달 20만원씩 주는 것을 10만원으로 삭감한 것이 분석 치료 시간에 드러났다. O군은 어머니에게 20만원으로 회복시켜 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냥 주는 대로 받아 가지고 왔다. 실제로 병원 프로그램에 참가한 비용과 참가하지 않는 비용에는 차이가 없었다. 병원에서 야외로 나가는 비용은 치료 비용에 포함 되어있었고 간식이나 그룹 참가 비용은 치료 비용에서 부담했기 때문에 병원까지 가는 교통비, 점심값만 차이가 있었다. 어머니는 O군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비용을 절반으로 삭감하면서 남은 돈은 저축을 하라고 했다고 분개했다. 치료자가 어머니에게 전화로 이야기를 해서 O군이 돈을 낭비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필요한 것을 스스로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에 있으니 돈은 20만원으로 회복시켜달라고 했고 어머니는 O군의 용돈을 다시 20만원으로 되돌려주었다.

치료 9개월쯤에 O군은 최근에 인기 있는 영화인 괴물를 보고 와서 치료자에게 35분 동안 영화 이야기를 해서 치료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금씩 O군의 이야기 내용이 길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제 자신의 과거 이야기도 술술 잘 풀려나왔다. O군이 영화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를 이야기해 보라고 했더니 초등학교 시절에 본 슈퍼맨 영화 내용을 상세하게 기억하고 약 20분 동안 이야기를 재미있게 헤나갔다. 치료자도 그 당시에 가족들과 슈퍼맨 영화를 보았으나 O군 만큼 기억을 잘 하고 있지 못했다. O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때의 장면들이 하나씩 기억에 떠올라와서 O군의 기억이 사라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O군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문제 해결 과정

O군은 고등학교 이후부터 최근까지 동생과 서로 말을 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했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려서 서로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이번 추석 명절에 동생이 내려왔을 때 동생과 몇 마디 이야기를 몇 회 정도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설날 때는 형제 사이에 한 마디도 서로 주고받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동생이 말을 하자 자신도 대답을 했고 컴퓨터를 어떤 것을 살 것이냐는 동생의 물음에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대답을 했다고 했다. 동생이 서울에 직장으로 올라간다고 했을 때 잘 가!라고 인사를 했다고 했다.

서로 상세하게 마주 보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형제 사이에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것은 O군에게 크다란 진전이었다. 부모님도 좋아했다. O군의 행동이 많이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명절날에는 동생과 아버지와 O군이 xx 시골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인사를 갔었고 명절날 다음 날에는 온 가족이 모처럼 노무현 아시아 태평양 국가 원수 초대기에 같이 모여 회담을 한 누리마루와 기장의 횟집에 드라이버를 가서 같이 식사를 하고 왔다고 했다. O군의 회상으로는 그가 초, 중 시절 이후에는 거의 식구들이 같이 회식을 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동생이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O군과 어머니와 동생이 같이 엄마의 차를 타고 점심 회식에 갔고 아버지는 모처럼 몇 년 만에 밤 낚시를 다녀와서 고기를 많이 잡아와서 경비실에도 주고 매운탕을 끊어 먹였다고 했다.

치료가 1년쯤에 가까워지면서 O군은 미래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대인관계가 많은 직업은 피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컴퓨터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동생이 13년 전에 버리고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가고 나서 버린 컴퓨터를 13년 동안에 사용해 오면서 O군이 몇 번 업그레이드를 시켜 그런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고물이 된 컴퓨터는 기능이 전자 오락 게임뿐이어서 새로 사기로 했다. 어머니가 새 컴퓨터를 사주려고 했으나 사고 싶지 않다고 해서 지금까지 미루어오던 참이었다. 어떤 컴퓨터를 사겠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제 자신이 부속품을 사서 조립을 하겠다고 했다. 컴퓨터 기술을 익히고 공부를 하겠다는 의도여서 치료자가 칭찬을 해 주었다. 언제 살 예정이냐고 물었을 때 이번 12 달에 살 예정이라고 했다. 지금 당상 사는 것이 어떻냐고 물었더니 펜티엄 4보다 한 단계 높은 부족품이 나오기 때문에 12쯤에 사겠다고 했다. 그는 이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치료를 시작한지 10개월 정도가 지나가면서 O군은 이제 아파트의 앞 동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중년 여성과 그의 20세 정도되는 딸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제는 그런 곳에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되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대머리라고 욕을 하는 것이 없어졌다고 했다.

병원에 입원을 하기 직전에는 동네에서 아주머니들이 자신을 보고 대머리라는 욕을 하는 것을 여러 번 듣고 그 부인들을 응징하려고 마음을 먹기도 했다고 했다. 이제 식당에 가면 주문을 받는데 자신을 차별해서 일부러 주문을 받지 않거나 젊은 사람들만 이 음식점에 오기 때문에 자신을 꺼져라 라는 말이 귀에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 규칙적으로 외출을 하고 있으며 xx 서점과 xx 문고 등에 자주 들리는데 더 이상 직원들과 신경전이나 눈 싸움이 없다고 했다. 이제 가벼운 편안한 마음으로 그곳을 드나들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도 O지금도 부모님에게 서로 눈을 맞추거나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유는 말을 하기 싫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수십 년 동안 가족들과 집안에서 말을 하지 않고 지냈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껄끄럽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외출했다가 집에 가면 초인종을 누르고 아버지나 어머니가 문을 열어주면 서로 눈을 맞추지 않고 아무 말이 없다고 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하라고 해도 싫다고 하며 거부를 했다. 그러나 치료자에게 치료 방문이나 치료를 끝내고 돌아갈 때는 한번도 빠짐없이 인사를 꼬박꼬박 잘 하고 있다.

또 한가지 변화가 뚜렷한 것은 최근 2달 사이에 O군이 과거에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글을 다른 사람과 공개된 곳에 2개를 올렸는데 한 개의 글에 4-5개의 리플이 달려 있었다. 한 개는 영화 이야기였고 다른 한 개는 공군 전투기 추락 사고에 대한 글이었는데 상세하게 서술적인 내용을 쓴 글로써 그 글들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다라 놓은 리플에는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정신과 가서 치료를 받아보라는 글은 없었다. 한 명은 작년에 앞 동에서 중년 여성과 딸이 유혹을 한다는 글과 음식점에서 자신을 차별해서 주문을 받지 않는다는 글과 규칙적으로 들리는 서점에서 점원들이 자신을 째려보고 욕을 한다는 내용 등의 글에서 리플을 달았던 사람으로 O군을 알아보고 작년에 그 글을 쓴 사람이 아닌가? 라면서 물어보는 리플이 하나 있었다. O군의 생각이 점차로 건강하게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치료 1년쯤에 O군과 치료자는 자신이 변화된 것들을 적어 보기로 했다.

1.       수면 패턴을 변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2.       환각의 여자 2명이 나타나는 빈도수의 감소

3.       환각의 여자 2명에 대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음

4.       선생님 한데 인사하는 것만날 때와 헤어질 때 인사를 한다

5.       일상 생활 패턴이 바로 돌아옴 일주일에 2-3회 바깥 생활 즉 외출을 함

6.       아침에 6-7시에 일어난다. 기상 후에 신문을 보는 건강한 패턴으로 회복

7.       선생님과 대화 중에 말이 많아 짐

8.       기억력이 좋아짐 영화를 보고 상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음

9.       저녁 식사 후에 이빨 닦기

10.   엄마와 이야기 빈도수 증가 말을 더듬는 것을 말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는 증거이다.

11.   낮 병원을 스스로 그만 둔 것--1주일에 2회에서 4번으로 증가했다가 중단함

12.   용돈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증가된 것 나와 요구를 엄마가 수용해 줌

13.   지나가는 사람들 한데서 더 이상 신경이 안 쓰임

14.   최근에 괴물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35분 동안 이야기를 서술을 했다.

15.   영화 이야기를 하고 1시간 40분 동안 이야기를 주고받았음

16.   이야기가 논리적이고 자신감이 있고 편안하게 말을 한다-유창하게 말을 한다.

17.   이야기의 내용이 풍성하다-이야기의 내용이 많아졌다.

18.   여름에 늘 청바지를 입고 오다가 선생님의 권유로 흰 바지로 바꾸어 입고 다님

19.   , , , 대학 때 수학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 선생님이 초등학교 때 서울에 수학여행 갔던 이야기를 들었던 것을 기억해 냈다.

20.   과거에 대한 기억 회상이 좋아졌다. 지나간 기억들이 한 가지씩 되살아나고 있다.

21.   말을 할 때 자연스럽게 말을 잘 한다.

22.   치료자 선생님이 권유했던 것을 한 가지씩 실천하며 따라오고 있다.

 

위의 O군의 일상생활은 O군의 입을 통해서 밝혀진 내용을 소상하게 밝힌 것O군의 내면 심리적인 과정과 내용을 알아야 그의 분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O군의 환각 분석: O군의 눈에 보이는 그 환각은 O군의 머리속에서 지각이 만들어낸 것이다. 환각의 핵심아파트의 앞 동에서 그 40대 후반의 중년의 여성과 20대의 초반의 그녀의 딸이 O군이 거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O군을 처다 보고 있다 라는 환각에 O군이 분노하는 것은 O군의 일거수일투족을 중년 여성이 감시하고 관찰하고 있다 라는 것이다.

자신의 사생활을 매일 같이 감시하는 여성미움과 분노로써 그녀를 처벌하기 위해서 도어 문에 신문지에 불을 붙이고 스프레이로 욕설을 갈려 썼다.

 환각의 핵심그녀를 죽이고 싶다, 그녀가 O군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관찰한다 라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서 어머니와 O군의 상호관계를 보면 그대로 드러난다. 특별이 위의 글에서 O군이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생략 ------- 생략의 사이에 인용한 O군이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그가 부모님에 대한 분노로 불을 질러서 그들을 살해하고 싶다 라는 생각에서 잘 나타나 있다.

또 한가지는 어린시절부터 O군과 엄마 사이에 상호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 O군의 자신의 요구를 마음대로 표현하도록 도와주기 않았기 때문에 O군이 엄마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싫어했다. 서로 눈길주기, 눈맞추기가 없다. 외출시에 그리고 귀가시에 눈인사도 없다. 치료자의 지적에 어머니가 시도를 하다가 O군의 거부로 중단했다. 그러나 치료자의 지적에 치료자 한데는 언제나 치료시에서 만날 때 인사를 하고 끝나가 치료실을 나갈 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엄마에 대한 거부어린시절부터 쌓인 엄마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 이것에 대한 증거는 O군이 나를 시키는 데로 불평 없이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나를 물로 취급한다 나를 인간 취급을 하지 않는다. 내가 너무나 순진하게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고 불평하지 않는 결과 나를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물건 취급을 하는 부모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여기에서 부모님과 대화의 불편함 때문에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서 O군의 욕구를 알아주지 않는다 하고 비난으로 모든 것을 부모님 탓으로 돌이는 O군의 자아보호를 볼 수 있다.

또 한가지는 여기에서 사생활의 침해가 핵심 주제이다. O군은 사생활이 없다고 불평을 한다. 군대 입대후에 집에 귀가했을 때 그의 방은 침대만 하나 남기고 어머니가 정리를 해서 모두 치워버렸다 라고 불평한다. 어머니의 입장으로 볼 때 O군이 불필요한 쓸데없는 물건들이라고 생각해서 전부 청소하고 정리를 했다 그러나 O군에게 허락을 받은 것이 아니고 어머니의 생각에서 정리한 것이다. O군은 군대에서 집에 왔을 때 침대 한 개만 남아 있고 소중한 물건들이 사라졌다. 나의 귀중한 사생활이 전부 지워졌다 라고 분개하고 있다. 어머니에게는 쓸데없는 물건으로 보이지만 O군에게는 귀중한 사생활의 물건들이다 라는 표현에서 읽을 수 있다. 분노해서 O군은 참대에서 잠만 자라는 암시로써 그는 3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잤다 라고 표현하고 있다. 아버지가 왜 아무 것도 하지 않느냐? 책을 보고 공부를 하지 않는가? 라고 분노해서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호적에서 파 내버리겠다 라고 엄포에 O군은 책을 사주지 않고 있던 책들을 모두 제거해 놓고 무엇을 가지고 책을 보라고 하는가? 분노하고 있다.

O군이 분노해서 아버지에게 젓 가락을 던졌다. 불행히도 그 젓가락이 아버지의 손에 맞아서 상처가 났을 때 어머니는 아버지의 상처를 치료해주면서 O군에게는 한마디의 위로도 없었다 라고 어머니의 O군에 대한 무관심을 질타하고 있다 라는 점이다.

세 번째 여기에서 섹스 문제가 등장한다. O군이 스프레이로 화장 년의 소굴이다라고 쓴 내용에 섹스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그는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다 라고 분석에서 밝혔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벗어 놓은 팬티를 세탁기를 돌리려고 어머니가 세탁물을 정리하면서 O군의 팬티를 뒤집어서 관찰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 깜짝 놀랬다. 그는 다시는 몽정으로 사정을 한 그의 팬티를 빨래 통에 넣지 않고 사정한 그대로를 입고 다녔다고 실토를 했다 축축한 불쾌감을 감추면서 그는 섹스의 욕구를 어머니에게 노출을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그는 그 이후에 그의 팬티를 스스로 빨았다. 그의 섹스 욕구를 감시하고 관찰한 어머니에 대한 불신과 분노스프레이에서 욕설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어머니의 나이는 중년 후반기의 여성이다. 어머니의 모습의 투사해서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여성은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 그냥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중년 여성이었다. 그 여성이 앞 동의 위층에서 그의 아파트로 내려다본다 라는 것중년의 감사자 관찰자, 사생활을 염탐하는 중년 여성인 자신의 어머니이다. 그녀를 직접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여성은 O군의 지각 속에서 중년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녀가 엄마와 닮았는지? 는 모른다 왜냐하면 그 여성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멀리서 보고 있는 여성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그러한 여성은 그 아파트의 그 집에는 그가 불을 지르려고 한 그 집에 그러한 여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러한 여성이 존재한다 혹은 하지 않는다는 O군에게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그러한 여성이 그의 사생활을 관찰하고 감시한다 라는 그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중년 여성과 함께 서 있는 20대 초반의 딸은 누구를 상징하는가? 그러한 유추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O군이 30대인 남성으로 그가 상대하는 이성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여성들이 엄마처럼 그를 관찰하고 무시하기 때문에 그가 상대하는 이성이 역시 똑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O군의 주장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여자 담임 선생님이 O군에게 말을 하지 않으면 너를 중학교에 보내주지 않겠다고 위협을 한 이야기에서 그리고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한 여학생을 좋아해서 따라다녔는데 그 여학생이 O군을 보고 나는 네가 싫다 나를 따라다니지 말라 하고 처벌한 것 등에서 그는 그의 또래의 젊은 여성들을 모두 자신을 싫어하고 미워하고 그리고 감시하고 관찰하는 사생활 침범자로 지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20대 여성은 치료자의 유추이다).

40대 중반의 여성은 바로O군의 어머니이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어머니를 직접 환각으로 보이 않는가? 라는 것은 O군이 살아 남기 위해서 자신의 핵심 주제를 투사해서 어머니와 유사한 사람으로부터 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방이이다. 그는 그가 그녀가 어머니이다 라는 것은 모르기 때문에 그는 어머니를 의식하지 않고 그 환각의 여성을 마음대로 미워하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O군의 16개월 동안의 치료의 결과로 엄마에 대한 분노와 미움을 말로써 표현하게 되면서 그 환각을 사라졌다.  환각의 실존 인물을 다룬 것이 아니고(실존 인문은 존재하지 않음) 엄마와 O군의 상호관계를 분석하고 다루면서 내면에 쌓인 긴장과 분노와 불안이 감소되어지면서 그 환각이 사라진 것이 그 환각이 엄마라는 것을 증명된 것으로 본다.

O군은 어머니를 미워했다(위의 대화의 소상한 내용을 보라). 어린시절부터 남동생을 편애하고 자신을 미워했다 라고 지각되어져 있다. 어머니는 O군의 문제점을 알고 O군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었다 라는 점(아들 O군과 대화가 없이 때문에 엄마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면서 O군을 파악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 사이에 대화가 없는 것 때문에 서로 자신의 불평불만을 이야기를 해서 해소하지 못하고 서로 자신의 지각에 의해서 해석하고 있다 라는 점이다.

O군은 엄마와 이야기를 하는 것 차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것은 엄마가 자신의 욕구를 수용해주인 않는다 라는 것 때문이다. 그러한 이것은 O군이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는 O군의 욕구를 모르고 있다. O군은 이것을 어머니가 자신을 싫어하고 미워하기 때문으로 왜곡한 것이다. 늘 복권을 자는 O군의 취미를 헛돈을 쓴다 라고 비난하면서 처벌한 것 그리고 병원에서 그룹 치료에 참가를 중단하면서 어머니가 용돈을 20만원에 10만원으로 삭감한 것 등이 O군의 요구를 물어보고 상호 협의하게 이루어 것이 아니고 어머니의 일방적인 생각이었다. 이것이 두사람사이에 의사소통의 단절로 서로가 서로를 왜곡으로 생각하고 지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한가지 주목할 것은 한 인간이 성숙하고 발달해 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혼자서 상상 속에 사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생각과 지각의 왜곡을 초래하는가? 하는 것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인간은 태어나서 부모님과 관계를 통해서 그리고 유치원시절부터 동료들과 관계를 통해서 초, , 고교, 대학을 거치면서 동료들과 교사들로부터 책 들로부터 여행으로부터 등등의 배움으로부터 내 자아가 복잡한 사회 생활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 수많은 자아의 수정을 통한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가? 를 눈으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혼자서 고립 속에서 살게 되면 어떠한 현상이 생기게 되는가! 를 보여주고 있다(현실의 왜곡)

 

이제 환청과 환각의 발생과 원인은 충분히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고로 이야기의 방향을 둘려서 망상에 들어가보자.

아래의 망상의 사례들은 필자가 1990년 6월에 미국의 L.A.의 한 하프웨이 하우스(Halfway House)에서 2년간 인턴십을 받고 있을 때였다. 하프웨이 하우스는 글자 그대로 절반의 집이란 뜻으로 절반은 간이 병원이고 절반은 집이란 뜻이다. 이곳에서는 정신병원에서 입원으로 상당히 회복된 환자들이 집으로 둘아 갈 수 없기 때문에 (가족구성원들과 갈등 때문에) 이 곳에 와서 머물게 된다. 미국의 정신 장애자들은 주()에서 장애인 연금이 나온다. 필자가 그곳에 머물고 있을 당시에(1990) 한달에 약 50달러의 연금을 받았다 이 중에 10달러는 개인의 용돈으로 나머지 40달러는 하프웨이 하우스가 받아서 그들이 주거, 세탁, 아침과 저녁의 식사를 제공하고 그 집에서 머물게 된다, 그곳에 머물면서 그들의 출입은 자유이다 그러나 그들의 친구들과 위부인의 진입을 금지되어져 있었다. 일종의 호텔로 그 안에서는 한 방에 2명의 입실이 허용되어진 4층의 건물로 운동시절, 학습 놀이터, 그룹 상담 등의 시설이 갖춰진 약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곳에서 한달에 한번씩 의사가 왕진을 와서 환자들을 점근해서 심각한 경우에는 큰 병원으로 보내진다. 이곳에 한국인 환자들이 약 6명정도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상담치료를 해주고 필자의 인턴십 학교인 노스 할리우드에 있는 캘리포니아 가족치료 연구소에서 필자의 슈퍼바이져로부터 각 사례들을 보고하고 지도감독을 받았다.

아래의 사례는 필자에게 16개월 동안 심리치료를 받았던 30대 중반의 편집증 정신분열증(조현병의 이름의 등장 이전) 환자 J씨의 치료 사례이다(이 치료 사례는 1992년의 사례2015, 3, 15일에 인터넷 정신분열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인용).

J씨는 미국에 이민을 와서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했다. 정신분열증으로 생산직 근로자로 있다가 직장을 잃고 정신병원을 전전하고 있었다. 가족은 부인과 5세된 아들이 있는데 부인은 이혼을 하고 한국으로 되돌아가고 없다고 했다.

J씨는 치료자가 근무하는 정신치료 센터에 입원한 한국인으로써 치료자의 돌봄을 받으면서 치료자와 1주일에 3회씩 1회에 2시간씩 약 1년 동안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다.

 J씨는 분석 과정에서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밑에서 막내로 자랐으며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세가 기우는 바람에 초등학교를 겨우 나와서 중학교는 돈이 없어서 포기해야 했다고 했다. 더구나 어머니의 재혼으로 J씨는 갈 곳이 없어서 계부 밑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놀고 있던 차에 그 당시에 큰 누나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해서 누나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몇 년이 지난후에 누나가 이민 가족을 초청하는 미국 이민 케이스로 미국에 건너오게 되었고 영주권을 얻어서 미국에 살 게 되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공장에 다니면서 야간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J씨가 20대 후반이 되던 어느 해에 누나가 한국에 나와서 동생의 배우자를 물색하던 중에 명문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중등학교 교사로 있던 여교사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미국에서 가정을 꾸미고 아들을 낳아서 아들이 3세 정도 되었을 때 편집증 정신분열증을 앓게 되었다고 했다.

 치료자의 분석에서 J씨는 친밀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부인과는 중매로 한국에 나와서 몇 번 만나고 결혼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애초에 결혼 때부터 부인과는 친밀관계를 형성할 수 없었다. 부인은 결혼을 할 때 남편 되는 사람이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영주권자인 남자라고 하는 J씨의 누이의 말에 확인도 하지 않고 그냥 결혼을 했었다 라고 J씨가 부인의 불평을 이야기하게 되었고 이것 때문에 치료자가 알 게 되었다.

J씨는 부인과 결혼 후에 3년 동안에 어떻게 친밀감을 형성해야 할지 몰랐고 자신이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서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집에서 해소되지 못하고 쌓이게 되면서 집에 오면 부인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해소하지 못하고 자기 방어로써 부인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부인과 잠자리를 멀리하고 부인을 의심하면서 부인을 구박하다가 의처증으로 변질된 것이었다.

정작 이혼을 먼저 주장한 사람은 J씨였다는 것이 이것을 입증해준다.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 수 없다면서 이혼을 주장했고 아들을 낳아서 3살이 되는 해에 부인은 할 수 없이 가족도 친구도 없는 미국 땅에서 외톨이로 버티다가 결국은 이혼에 도장을 찍고 한국으로 귀국하고 말았다는 것을 J씨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게 되었다.

J씨는 자녀가 태어나자 자녀와 친밀관계 문제 때문에 문제가 더욱 가중된 것임을 모르고 있었다. 그것은 자녀의 출산 후에 부인과 자녀를 멀리 했고 자녀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랐다고 실토하는 J씨의 말에서 유추할 수 있었다. 이후에 직장에서 다른 사람을 의심하고 동료들이 자신을 해코지하려고 한다는 망상적 믿음 그리고 FBI가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말을 하다가 직장의 보스에게 알려지게 되고 직장의 보스가 J씨를 심리치료 전문가에게 심리검사를 해 본 결과 정신분열증으로 판명이 되면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권고했고 J씨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서 자동적으로 직장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었다.

이후에 정신병원에서 6개월 정도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입원해 있다가 마음이 안정되자 퇴원을 했고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한국에 있는 친척들을 방문하려고 한국 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고 김포 공항에 착륙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고 했다. 비행기 옆자리에 타고 있던 어떤 신사를 CIA 요원으로 착각하고 자신을 감시하고 미행하고 있다고 비행기 스튜어디스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스튜어디스가 J씨를 비행기 안에서 보호해주게 되었으나 공황에 나오면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여권을 전부 찢어 쓰레기 통에 넣어 버리고 거리를 방황하다가 결국 파출소에 찾아가서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으니 보호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했다.

경찰이 J씨가 정신이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 정신병원에 인계했고 J씨는 정신병원에서 미국에 있는 누나와 연락을 하게 되었고 누나가 한국에 와서 병원에서 1달가량 지낸 후에 퇴원을 시켜서 다시 여권을 만들어서 미국으로 오게 되었고 미국에 입국해서 치료자가 근무하는 정신치료 센터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었다.

이론적 근거

 J씨는 치료자의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가 친밀관계의 결함에서 생긴 문제임을 인정하였다.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집에서 해소되어 지지 않고 부인과의 친밀감 부족에서 오히려 긴장감이 더욱 쌓이게 되었고 아들이 태어나자 아들과 어떻게 관계를 하고 어떻게 아들을 돌보아줄지를 몰라서 가중되어 오다가 붕괴된 것이었다.

부인과의 관계에서 생긴 껄끄러움을 방어로써 부인에게 자신의 문제를 투사해서 부인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고 부인을 의심해서 결국 부인과 헤어지게 되었음을 시인하게 되었다.

J씨는 그 증거로써 부인과 대화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직장에서 집에 오면 서로 몇 마디 하고는 자기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왔었다고 했다. 부인이 남편 J씨에게 접근을 시도할 때마다 J씨는 불안이 가중되어 어쩔 줄 몰랐다고 했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관계 역시 친밀감에 문제가 있는 J씨에게는 힘들었다. 결혼 전에는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면 집에 와서 전자 오락 게임으로 풀었는데 지금은 집에 와서 스트레스 풀리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쌓이게 되면서 동료들에게 그 스트레스가 흘러가게 되었고 동료들의 불평이 심해지자 동료들이 자신을 인종 차별한다고 자신의 문제를 투사한 것이 밝혀졌다. J씨는 이러한 자신의 내면 문제가 결국은 회복할 수 없는 불행을 자초하고 말았음을 뒤 늦게 알 게 되었지만 너무 늦어 버렸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한국에 있는 부인에게 다시 재 결합을 할 수 없겠느냐고 편지를 보냈지만 부인은 다시는 남편과 재결합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J씨가 자신이 잘못했으며 지금은 치료를 받고 있어서 회복할 수 있으니 지금은 5살이 된 자녀와 부인이 다시 미국으로 와서 재 결합을 하든지 아니면 자신이 한국에 나가서 같이 살면 안 되겠느냐고 애원을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음을 알 게 되었다.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는 J씨의 제의를 부인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J씨의 비행기가 김포 공항에 다가가게 되자 비행기 안에서 편집증을 유발하게 된 것공항에 착륙하게 되면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불안했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도발한 것이었다. 즉 비행기 승무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착륙하게 되었고 그녀의 도움으로 공항과 세관을 통과하게 되어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미국 정부의 발행 여권을 찢어 버려서 쓰리기 통에 집어넣어 버리고 자신이 CIA 비밀 요원의 추적을 받고 있다는 망상을 하게 된 것한국 땅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불안해서 파출소의 도움을 얻어서 잠자리를 해결하려는 무의식적인 시도임을 치료자의 분석에서 시인을 했다.

그 당시 J씨는 서울에는 아무 인친척도 없었고 호텔이나 여관에 투숙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이러한 분석은 이후에 치료자의 분석 치료를 받으면서 한국에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치료를 1년 동안 받다가 다시 한국에 귀국한 것에서 알 수 있었다.

치료자가 여름 혹은 겨울 방학 때는 한국의 대학교 근처에 가면 값이 싼 방을 얻어서 자취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J씨가 갑자기 귀국을 선포한 것이었다.

치료자는 완강하게 지금은 귀국한 시기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만류했으나 J씨는 이제는 한국에 가서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처와 아들을 만나서 한국에서 같이 살 수 있다는 망상을 하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가 부인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찾아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으나 치료자의 말을 듣지 않고 귀국해서 대학 인근에 싼 하숙집에서 1달을 버티면서 부인과 면담을 했으나 차갑게 거절당하고 또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니 미국보다 더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한국에서 사는 것도 자신이 없어져 낙담해서 다시 귀국하게 된 것에 알 수 있었다.

J씨는 미국에서 살아갈 자신감을 상실했고 영어도 부족하고 정신분열증이라는 중병으로 살아갈 희망이 없어지자 한국에 가면 이혼한 부인과 아들이 있으니 같이 살 수 있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한국에 귀국해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온 것이었다.

 

치료 결과

 

J씨는 자신의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분열되어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신분열증이라는 글자 그대로 환자의 경험이 분열되어 있어서 과거의 경험에서 배울 수 없다는 것임을 모르고 있었다. J씨가 미국에서 정신분열증으로 일자리를 얻기 어렵고 이미 자신의 신상 명세서에 정신병원 입원 기록이 나와 있고 국가에서 지급하는 장애자 보상을 받고 있기 때문에 J씨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국에 나와서 정신분열증이라는 증거나 흔적이 없는 한국 땅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하나만 믿고 아무런 준비가 없이 막무가내로 한국 행 비행기를 탔다가 결국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한국에서 정신병원에 다시 입원을 하게 된 것임을 치료자의 분석으로 알 게 되었다.

두 번째 귀국에서도 치료자가 지금 한국에 가서 살 수 없으니 치료를 받아서 문제가 해결된 후에 한국에 가든지 미국에 살든지 하는 것이 좋겠다는 권고에서 불구하고 대학교 근처에 가면 값싼 하숙집을 구할 수 있고 일자리를 구하면 살 수 있겠다한가지 생각 즉 분열되어 통합되지 않는 경험 때문에 그 한가지 생각으로 행동에 옮겼기 때문에 실패한 것임을 뒤 늦게 치료자의 도움으로 깨달었으나 때가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J씨는 다시 미국에 귀국하여 치료자의 병원에 입원을 해 있다가 치료자가 공부를 끝내고 귀국하는 바람에 돌보아줄 수 없게 되었고 J씨이 심리치료는 중단되고 말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FBI 혹은 CIA가 자신을 미해하고 도청을 하고 그를 해코지하려고 한다 라는 생각들이 침투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 망상장애이다. 자신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라면 가능하겠지만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에 망상이 된 것이다.

 J씨가 왜 망상장애를 가지게 되었는가? 라는 것은 위의 분석에서 언급되었다. 여기에서 다시 간단하게 요약해보자.

J씨는 부인과 그리고 태어난 아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낼 수가 없었다. 직장에서 긴장되고 집에 와서도 긴장되어 불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결혼 전에는 집에 와서 전자 오락, 게임에 빠져서 그런대로 편안함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편안한 수면으로 긴장이 해소되어졌다. 그러나 서로 친밀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결혼한 부인 그리고 태어난 유아와 어떻게 관계를 하고 대화를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직장 보다 집에서 더욱 더 불편하게 되었다.

부인이 접근을 하면 긴장과 불안이 급상승했다. J본인은 이것을 모르고 있었다. FBI가 미행을 한다. 집 안에 도청장치가 있다. 부인이 낳은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다 라는 생각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불편함을 감추기 위한 자아 보호이다. 이러한 망상으로 그는 부인이 옆에 오지 못하게 하고 그리고 유아가 옆에 오지 못하게 차단하고 있을 때불안이 줄어들게 된다 고로 그는 자아의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방어의 결과로 그는 가족구성원을 잃게 된 것이다.

도청장치 혹은 FBI가 미행한다 라는 말은 자신의 사생활을 밝혀내고 자신을 해코지하려는 의도가 바로 J씨 자신의 심리적인 고통과 불편함을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J씨의 자아가 견딜 수 없었기 때문FBI가 미행한다, 도청장치가 나를 괴롭힌다말은나는 부인과 자녀들과 친밀관계를 가질 수 없어서 긴장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내가 그들을 멀리하고 나의 개인적인 불안함을 해결하고 싶다라는 말이다. 물론 이러한 분석으로 J씨가 그것을 깨달었다고 해서 그 망상은 즉각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J씨가 치료사와 치료 회기를 통해서 대화를 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리고 휴식을 가질 수 있다 라는 것을 먼저 배우게 하고 그 다음에 부인과 아들과의 관계에서 이것을 적용해서 편안함을 가질 수 있을 때 그리고 그가 일상 생활에서 동료들과 관계에서 친밀감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 문제 해결능력을 취득을 해야 근본적으로 J씨의 편집증 정신분열증은 해결되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가질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과 치료가 수반되어야 한다.

 

망상 장애의 두 번째 치료 사례는 역시 그 시점에서 필자의 옆방에 거주하던 한 50데 중반의 편집증 정신분열증 환자와 6개월간의 치료 사례이다(1992년의 사례2015, 3, 15일에 인터넷 정신분열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인용).

K씨는 미국에 온지 30년이 넘는 중년의 남자로서 미국에서 영주권을 가지고 살고 있었. 치료자는 K씨와 심리분석 치료 상담을 통해서 K씨가 6.25 이후에 미군 부대에서 일을 했고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에 오게 되었고 미국에 살면서 한 교회 목사님의 배려로 목사님의 딸과 결혼을 해서 자녀를 3명이나 놓고 잘 살고 있다가 편집증 즉 의처증 때문에 정신분열증으로 확대된 것임을 알 게 되었다.

K씨는 처음에 의처증으로 시작되었다. 부인이 교회의 사교 모임에 자주 나가게 되었고 부인의 사회생활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부부갈등이 가족갈등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K씨는 부인이 외간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했다. K씨는 부인이 집 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 짐에 따라 부인을 감금하려고 시도를 했고 폭행죄로 경찰에 입건되어 구치소에서 보내야 했다.

 미국에서는 부부가 싸움을 할 때 남편이 폭력을 사용하면 폭행죄로 다스린다는 것을 K씨가 잘 몰랐던 것이었다. 부인이 남편 K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에 부인이 즉각 경찰에 연락을 했고 K씨는 경찰의 구치소에 1달가량 수감이 되었다가 풀려났다. 그러나 이후에 부부 관계는 급속도로 나빠져갔다.

남편 K씨는 마침내 부인의 자식도 자신의 자식이 아닌 다른 남자의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의심을 하게 되었고 부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다. K씨는 갑자기 부인과 가족들을 잃고 집과 재산을 잃어버리고 갈 곳에 없게 된 것이었다.

편집증 즉 의처증이 악화되어 정신분열증으로 진행되어갔다. K씨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자와 고구려의 왕자로 태어나서 이 세상을 구원하는 임무를 맡았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침투하게 되어 정신분열증 환자가 되었다. 그 당시 미국 대통령인 조시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부하이고 자신의 푸른 군대들이 일시에 일어나서 워싱턴에 있는 비밀 금고를 열고 비밀 문서를 찾아서 자신을 미국의 대통령으로 추대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정신분열증 환자는 이러한 것들 상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로 믿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K씨는 이후에 몇 번의 주립 정신병원에서 입원해서 약물로 치료를 받았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가족을 잃고 집도 잃고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중년의 장애자가 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장애자 연금을 받으면서 겨우 식생활을 해결해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K씨는 그 동안 여러 차례 대인관계를 피해서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있는 산 속에 움막을 짓고 살면서 주변에서 방울뱀들을 자주 만났다고 했다. 거지처럼 산속에서 방랑자 생활을 한 것이었다.

치료자의 옆 방에 거주하게 되어 자연히 서로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K씨가 편집증 정신분열증 환자라는 것을 치료자가 알게 되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고 치료자가 인턴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 게 되면서 치료자에게 하소연으로 자신의 과거 사를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

 K씨는 미국에 와서 일가 친척도 없는 외로운 낯선 땅에서 열심히 일해서 가정도 일구고 집도 장만하고 생활에 안정을 얻어가고 있던 차다른 사람들과 대인관계가 잘 안 되고 특히 부인을 의심하는 의처증 때문에 삶이 망가진 것을 알 수 있었. K씨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K씨가 자주 직업을 바꾸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과 출세를 질투하고 시기해서 자신을 해코지했다는 이야기 속에서 K씨는 자신의 대인관계의 문제들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투사해서 자신은 문제가 없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질투하고 시기해서 K씨의 성공을 부러워해서 자신을 몰락시키고 파괴시키려고 했다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 K씨는 몇 개의 직업에서 기술을 익혀서 숙련공이 되었으나 동료들과 갈등 때문에 그 직장을 떠났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했다. 관계 갈등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관계의 어려움을 피해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에 부인을 의심하게 되면서 그리고 자식들까지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고 의심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부인과 관계는 단절되어갔다. 결국 처가의 목사인 장인 장모님으로부터 결별 당하고 이혼으로 지금까지 모아둔 재산을 몽땅 부인과 가족의 위자료로 넘겨주게 된 것이었다.

자신의 삶이 풍지박산이 난 것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에서 죽자고 살아온 30여년의 세월이 허무하게 남은 것이 하나도 없게 된 무력감 때문에 자신이 전지전능한 신이라는 과대망상을 사용해서 자신의 자아 붕괴를 방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K씨는 외모는 미남형으로 똑똑하게 생긴 사람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대인관계의 결함 문제가 불행의 불씨가 된 것임을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이 예수의 아들로 푸른 군대의 도움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과대망상 K씨의 지금까지 잃어버린 모든 것을 보상해주는 심리적 방어 때문에 그 망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의 착각을 직면하면 자신의 삶은 붕괴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K씨는 이후에 자신의 방 벽에 난 구멍을 보고 FBI 요원들과 CIA 비밀 정보원들이 도청기를 장치한 자리라고 끝없은 의심을 했다.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엿듣고 있으면 지금도 자신을 붙잡아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의심을 했다.

자신이 예수의 아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박해와 고문을 가하고 있으며 자신은 이것을 싸워 나가야 한다고 흥분했다. 이러한 박해망상은 환자인 K씨가 자신의 고통을 예수의 아들이기 때문에 당한다는 즉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려야 자신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기 때문임을 치료자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의 고통은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박해와 고문의 대상이 되다는 상상은 바로 자신의 자아 보호를 의한 방어막이 아닌가! 환자가 이러한 것을 깨닫고 자신의 보호막을 건강한 자신감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조그만 성취감들을 키워 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심리분석 치료의 과정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치료의 결과

 치료자는 K씨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계속해서 K씨가 자신의 내면의 갈등과 분노, 수치심을 이야기로 표현하도록 했다. 치료자는 K씨에게 매 주일마다 주립 정신병원에서 약물을 타서 복용하도록 권유하면서 생활에 리듬을 찾고 무질서한 생활을 규칙적으로 바꾸려고 시도를 했다.

하루 종일 방 안에 누워서 잠만 자던 K씨는 밖으로 자주 나오게 되었고 시간이 있으면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려보면서 하루를 보람 있게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하루는 K씨가 치료자와 상담을 마치고 치료자에게 대뜸 "선생님은 내가 방금 이야기한 것을 믿습니까?"라고 물었다.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자이고 고구려의 왕자이고 조만 간에 워싱턴의 비밀 문서를 찾아서 푸른 군대의 도움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망상을 믿느냐고 치료자에게 물었다.

K씨는 지금까지 수없이 이러한 자신의 망상적 믿음을 이야기했고 그 때마다 상대방으로 정신이상자라는 손가락질을 당해 왔음을 의식하고 치료자의 반응을 떠 보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치료자는 K씨의 그 말에 믿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K씨의 말을 믿는다는 것은 K씨의 망상을 사실로 인정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치료자가 K씨의 말을 믿는다는 말을 하게 되면 K씨는 치료자를 자신의 부하로 삼아서 자신의 망상을 실행하는데 자신의 똘마니 취급을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 K씨는 치료자를 불신하고 상담 치료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퇴양난에 빠진 것을 직감하고 치료자는 K씨에게 "저는 아저씨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치료자가 K씨와 같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다는 뜻을 명료하게 전달한 것이었다. K씨는 만족을 했다. 안심을 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망상을 끝임없이 늘어놓았다. 싫도록 이야기를 한 후에 K씨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불안한 기색이 얼굴에서 사라짐을 알 수 있었다.

이후에 K씨는 치료자의 말을 잘 수용해주었다. 치료자는 K씨로 하여금 생활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치료자에게 하는 말들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할 것을 조용히 이야기했다. 이유는 그러한 비밀은 천기하늘의 비밀의 뜻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누설하면 의심을 받고 방해 박해를 당하게 된다는 말로써 그러한 망상을 떠벌리고 다니지 말라는 생각을 심어주려고 했던 것이다. 천기는 함부로 누설하면 결국 그 효력이 상실하고 기회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절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K씨는 이 말에 흡족해하면서 절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천기를 누설하지 않겠다고 기쁜 표정으로 약속을 했다. 이후에 K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러한 망상적인 말을 하지 않았고 어느 정도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관계도 좋아져 갔다.

치료 종결

 K씨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면서 도서관에 나오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얼굴에 즐거움과 희망이 생기는 것을 보면서 치료자는 이제 됐다고 치료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을 정신분석 전문 용어로 말하면 "치료 동맹"이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환자와 치료자 사이에 믿음 관계가 형성되어 환자는 치료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어 치료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말한다. 아쉽게도 이러한 치료 동맹이 형성되어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될 무렵에 치료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K씨를 더 이상 도와줄 수 없게 된 것이 안타까웠다. 그 이후에 치료자는 K씨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다.

세 번째 치료 사례는 필자가 1992년 인턴십을 끝내고 귀국해서 부산에 거주하면서 심리분석 상담을 하게 된 29세의 Y이다. 그녀는 치료자에게 26개월 동안 심리치료를 받았다.

치료의 초반기Y양은 대학을 졸업 후 3년 동안에 직장을 무려 6번이나 옮겨 다니고 있었고 직장에서 일한 기간은 불과 2개월  3개월에 불과 했다. 가장 많이 근무한 기간이 고작 8개월이었다. 직장은 풀 타임 직장으로 하루 8시간을 근무한 것이 아니고 파트 타임 직장으로 하루에 3시간  4시간 정도로 오전이나 오후에 근무를 해 온 것이었다. 중간에 직장 생활에서 지속적인 근무를 할 수 없게 되자 몇 개월 씩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가 또 근무를 했다가 를 반복하고 있었다.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게 되면서 직장에 근무할 수 없게 된 동기들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Y양의 생육사Y양은 초, 중등학교 시절에 전교에서 1  2 등을 다투어 온 수재였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어머니가 학교를 드나들며 Y양의 교육에 관심을 보이는 바람에 Y양은 학급에서 지도 위원을 역임했고 성적도 언제나 1등을 차지했다. 친구들도 많아 어려움이 없었다. 문제는 어머니가 과도하게 Y양에게 공부를 강요하면서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면서 문제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중학교 때 Y양이 전교에서 3등을 했으나 어머니는 친구의 딸이 전교에서 2등을 한 것을 보고 너는 왜 1등을 하지 못했느냐?비교를 당하고 3등에 만족하지 않는 어머니의 성격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Y양은 그 때의 고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문제는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갈등에서 항상 집안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부부 싸움에서 자주 구타가 있었고 어머니의 불평과 불만은 점점 쌓여 갔다.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조용하게 집안에서 살림만 하고 바깥에 출입을 자주하는 것을 싫어했고 어머니는 집안에서 조용하게 있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끝임 없이 치마 바람을 일으키며 Y양의 학교 일에 열성을 보이면서 Y양의 공부에 간섭하는 것을 아버지는 못 마땅하게 생각했다. 어머니는 살림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회상을 했다.

 Y양은 어린시절에 아버지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기억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폭행으로 옷을 발가벗기고 집에서 매를 맞고 쫓겨난 것을 기억하고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와 어머니는 심하게 싸운 후에 어머니의 가출로 가정은 박살이 났다. 어머니는 그 후에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어머니의 공백으로 Y양이 2명의 남동생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아버지에게는 부인의 역할을 해 왔음이 밝혀졌다. 발을 짓고, 빨래를 하고, 동생들을 챙기는 일을 하나 둘씩 맡게 되면서 Y양의 학업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학교 공부에 전념해야 하는데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면에 억압되어 있던 불안이 서서히 표면화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시험에 지나치게 불안함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성적은 아무리 공부를 해도 올라가지 않게 되었다. Y양의 공부가 밀리면서 동료들과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까지는 가만히 있어도 친구들이 서로 접근을 하며 몰려왔으나 성적이 하락하면서 동료들을 피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이 Y양의 성적하락을 수군거리는 모습에 자존심이 상했고어머니의 가출을 친구들이 알게 될까 봐서 일부러 친구들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모든 문제는 그 때부터 서서히 시작된 것이었음이 분석 결과 밝혀졌다.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아버지의 결벽증에 시달리면서 성적을 점점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식사에서부터 집안 청소, 빨래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을 못살게 했다. 조그만 일에도 간섭을 했고 항상 방안이나 부엌이 깨끗하게 않으면 잔소리가 흘러나왔다.

행주를 매일 뜨거운 물에 삶아서 소독을 해야 하였고 책상 위에는 항상 정리 정돈이 되어 있어야 야단을 면할 수 있었다. 공부에 신경을 쓰랴, 가정 일에 신경을 쓰랴, 동생들을 신경 쓰랴, 있는 힘을 다해서 노력을 해도 아버지의 마음에는 차지 못했다. 결국 고등학교 성적은 상위권이었으나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는 갈 수가 없었고 1년 동안 재수를 해야 했다.

아버지와 면담아버지와 4시간 동안 면담이 있었다. Y양을 위해서 치료자가 아버지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아버지는 기꺼이 응해 주었다. 아버지는 어린시절에 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형님과 자신이 외롭게 자랐다고 했다. 어머니가 헌신적으로 아들인 아버지를 뒷바라지를 해 주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일찍이 사회에 나왔다고 했다. 아버지는 고등학교 때 눈을 다쳐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부인을 중매로 만나고 결혼을 하면서 서로 간에 갈등 때문에 부부 생활에 바람 잘 날이 없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부동산을 하면서 상당한 돈을 모았다고 했다. 직장에서는 동료들이 직업이 공무원인지 부동산인지 빈정대는 일도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이러한 돈을 사업한다고 치마바람을 일으켜 다 날려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부인은 통이 크고 동료들에게 과시적이어서 항상 돈이 많은 사람으로 행세했고 학교에서도 육성회 이사 등으로 남편과 늘 마찰을 일으켰다. 남편의 불안증과 강박증 즉 결벽증이 부인을 더욱 어렵게 한 것이 틀림없었다. 결국 잦은 마찰은 부인이 남편과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다며 집을 나가면서 끝이 난 것이었다. 이후 이혼으로 법정까지 갔고 남편은 이혼을 해 주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의 반대로 지금까지도 법적으로 이혼은 되지 않고 있었다.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니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어머니는 그 후에 다시는 집에 연락이 없었다고 했.

 

분석 및 해결 과정

조울증의 발발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으러 오면서 Y양은 가벼운 우울증의 상태에 있었다. 사회 생활의 출발에서 삐 끄덕거리기 시작했고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었고 아버지와 동생들과 마찰도 심각했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었다.

직장에서 자꾸만 자아를 의식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욕을 한다 거나 상대방이 자신을 비웃는다 거나 자신을 해코지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인관계를 해 나갈 수가 없었다. 자연히 미래가 우울해지고 과거의 화려 했던 초, 중등학교 시절이 대비되어 과거 속에서 살게 되어갔다. 과거에 상처받은 생각에 몰입이 잦고 현재가 발이 묶이고 미래가 암담하게 느껴지면서 점점 우울증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치료 3개월 만에 Y양이 어느 날부터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갑자기 자신감이 회복되어졌다고 기뻐했다. 이제는 회복되었으니 치료를 받을 필요성이 없어졌다며 하느님의 계시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Y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어머니의 가출 직후부터 친구들의 소개로 가족 구성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치료자는 치료를 계속할 것을 권유했으나 회복되었다는 말을 남기고 더 이상 치료실에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가 중단되었다.

그 후에 1달이 지나면서 Y양의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Y양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치료자가 Y양의 집을 방문한 결과 Y양은 조증 상태를 보이고 있었다. 흥분해서 안절부절하지 못하면서도 자신은 내일 하늘로 승천하는 휴거를 한다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제 곁에 오지 마세요! 불에 타 죽습니다. 선생님 저는 내일 저녁 9시에 하늘 나라로 휴거를 합니다. 예수님이 저에게 내가 이 나라 백성들을 구제하라고 하는 계시를 들었습니다. 그것에 나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지금 내가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구원해서 내일 휴거 할 때 데리고 가야 합니다. 나를 집 밖으로 나가게 해 주세요! 

Y양은 가족들이 자신을 집안에 감금하는 통에 심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치료자는 Y양이 계속 저런 행동을 보이면 내일 병원에 입원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하고 동생들에게는 누나가 밖에 나돌아 다니지 못하게 하고 방안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그날 저녁 10시경에 동생으로부터 치료자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가 3층에서 문을 열고 탈출하려고 뛰어내려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했다. 다음 날 치료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Y양은 기부스를 하고 정신병원의 폐쇄 병동에 입원을 해 있었다. 약물을 투입하면서 Y양은 곧 안정을 되찾았다. 그 후에 병원에서 3개월 동안 입원해 있다가 퇴원을 하면서 본격적인 심리 분석 치료가 시작되었다.

 

치료의 중반기

 Y양은 약물을 복용하면서 심리분석 치료를 받게 되었다. 병원에서 퇴원 후에 정신과 의사들 그리고 대학병원의 저명한 교수들을 면담하고 조울증에 대해서 상상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는 것 만으로 행동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치료자의 말에 수긍을 했다.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마음 속에 쌓인 적대감정에서 빠져나와야 하고, 성격의 결함을 수정해야 함에 동의를 하고 치료를 다시 재개하였다. 우울증에서 조증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분석되어졌다.

Y양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대학생이었을 때 친구의 소개로 미팅을 하여 만난 파트너의 얼굴이 떠 올랐고 그 후에 자주 만나서 차를 마셨던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교회에서 자주 그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는 결혼을 해서 xx시에서 살고 있는 것이 생각이 나면서 갑자기 그 남자의 부인이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결되었다고 했다.

이유는 이것이 하느님의 계시이다 라는 생각이 나면서 그 남자를 만나서 자신이 부인이 되어야 한다는 하느님의 계시를 말하면 그 남자가 자신을 인정하고 수용해줄 것이다 라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었고 그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전형적인 조증의 증세가 나타난 것이었다.

남자 친구는 Y양의 전화를 받고 횡설수설하는 전화에 놀라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말았다고 했다. 당장 Y양은 다급 해져서 그 남자를 찾아가야 하겠다고 생각을 했고 이것이 하느님의 계시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그 남자가 살고 있는 xx시로 가는 기차를 집어 탔다. 기차는 xx시로 가는 기차가 아니었으나 하느님이 시키는 계시라고 생각해서 그 곳에 가면 다시 xx시로 가는 길을 인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기차를 탔다고 했다. 종착역에 내려서 다시 xx시로 가는 기차를 물었고 택시를 타고 가면서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택시 기사가 Y양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알고 Y양의 집 전화 번화를 물었고 아버지에게 연락이 된 것이었다. 아버지가 택시 기사에게 집으로 데려다 달라는 요청에 무사히 집에 도착하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의 방문 후에 Y양은 밖으로 나가서 자신이 휴거 하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믿는 사람들과 함께 휴거 하겠다는 생각에서 밖으로 나가려 다가 동생과 아버지가 현관 문을 지키고 있는 통에 창문을 열고 탈출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었다.

Y양은 왜 자신이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신도 모르겠다고 했다.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어 심리로써 반대행동 형성이 된 것임을 알게 했다. 마술적인 생각에서 오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던 것이다. 그러한 생각을 차단시키는 인지치료를 병행하기로 했다.

자신의 병든 자아에 그러한 마술적인 생각이 떠 오르면 그 생각을 차단시키는 훈련을 하면서 과거의 상처를 하나씩 들추어 내어 재연을 하기 시작했다. 어린시절에 아버지에게 옷을 발가벗기고 집에서 쫓겨난 장면을 다시 회상하도록 했다. 그 때 느낀 수치심과 분노를 표현하도록 했다. Y양은 울면서 아버지에게 하소연을 했다. 빈 의자에 아버지가 앉아 있다고 생각하고 아버지에게 분노를 표현하게 했다

아버지 이럴 수가 있습니까? 초등학교 4학년인 저를 옷을 발가벗길 수 있습니까? 아버지에게 받은 수치심으로 제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 줄을 아버지는 모르실 것입니다. 아무리 아버지의 딸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제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습니까? 아버지 너무 하십니다. 그냥 잘못을 이야기를 해 주면 제가 알아들을 수 있을 덴데 왜 옷을 발가벗기는지요? 

울면서 Y양은 하소연을 했다.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고 했다. 수없이 그 장면을 되풀이하게 했다. Y양은 분석 과정에서 아버지 앞에만 서면 벌벌 떨고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증세가 그 사건 이후에 생긴 것임을 알게 되었다.

이제 아버지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버지 앞에서 NO라고 말을 못하면 다른 사람 앞에서도 NO라고 말을 못한다는 것을 알게 했다. 직장에서 상대방이 자신에게 비웃거나 멸시를 하면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아버지에게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직장에서 상대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강압을 당하는 그 순간Y양은 아버지 앞에 서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것임을 알게 했다.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하는 자아와 대화의 훈련이 첨가되었다

나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가 아니냐, 지금 나는 대학을 졸업한 성인이야, 내가 어린이처럼 아버지 앞에 서 있어서는 안 돼! 나는 어른이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해

라고 자신의 자아에게 이야기하게 했다.

내가 지금 대면하고 있는 이 사람은 내 아버지가 아니야! 옛날의 초등학교 4학년이 아니야!

를 수없이 스스로 반복하게 됨으로써 Y양은 점차로 다른 사람들 즉 직장 동료들과 관계에서 자기 표현이 늘어가면서 대인관계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당당해지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한지 1년이 지나가면서 Y양은 파트 타임에서 풀 타임으로 하루 8시간 정상 근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직장 생활에서 대인관계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기 주장 훈련이 첨가되었다. Y양이 치료자에게 오기 몇 년 전에 아버지에게 말대꾸를 하다가 아버지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벽에 쥐어 박힌 기억이 떠 올랐고 다시 그 장면이 재연되었다. 이제 아버지에게 자신의 욕구와 자신의 소망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어 갔다

아버지 이제 저는 어린이가 아니예요. 아버지 저는 이제 성인이 되었어요. 제가 하는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저를 치료하는 선생님이 아버지 앞에서 자신 있게 말을 못하면 다른 사람 앞에서도 말을 못한다고 했습니다. 제 이야기도 들어주세요. 제 이야기를 들고 난 다음에 아버지의 의견을 말해 주세요. 저를 어른으로 대우해 주세요. 

수많은 연습과 훈련이 치료실에서 재개되었다

아버지, 제가 다른 사람 앞에서 주눅이 들어서 말한 마디 하지 못하고 비웃음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으셔요? 아버지, 제가 당당하게 내 의사 표시를 하는 것을 보고 싶으면 아버지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세요. 

Y양은 울면서 아버지에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6개월 정도 훈련을 하면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용하게 아버지에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론적 근거

아버지로부터 분리 독립치료의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Y양은 이제 아버지가 무섭지 않게 되어갔다.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불안해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갔다.

Y양은 지금까지 직장 생활에서 봉급을 타면 모두 아버지에게 갖다 드리고 자신은 아버지가 주는 최소한의 용돈으로 생활을 해 나간다고 했다. 항상 차비 정도만 주기 때문에 돈이 궁하면 가끔씩 아버지의 지갑에서 몇 만원을 살짝 끄집어 내 쓴다는 것이었다. 그 때 Y양은 자신에게 이것은 내 돈이야,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내 돈이야 라면서 자신의 양심을 달랜다는 것이었다.

풀 타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제적 어려움도 하나씩 해소되어 갔다. 이제 아버지로부터 분리, 독립할 수 있게 된 시점이 왔음 Y양이 알게 했다.  처음에 Y양은 그것을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허락보다도 자신이 혼자서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이 없었다. 방을 전세로 얻으려면 몇 천만원이 필요할 터인데 돈도 아버지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은 용돈 박에 없다고 했다.

치료자는 아버지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아버지와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큰 대학교 주변에 있는 자치를 할 수 있는 방은 한 달에 20만원  30만원 정도이고 Y양이 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와서 독립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학기말에 되면 큰 대학교 주변에 가서 스스로 방을 찾아 보라고 했다. Y양은 드디어 자신이 괜찮은 방을 찾았고 한 달에 23만원을 주기로 하고 방을 예약해 놓았다고 했다. 이제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준비를 하나씩 해 나갔다

아버지 저도 이제는 어린이가 아닙니다. 저의 삶은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아버지 밑에서 어린이 취급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홀로서기를 해야 할 나이가 넘었습니다. 방을 얻어서 자취 생활을 하게해 주십시오.

이 말에 아버지는 더 이상 딸을 강제로 붙잡지는 않았다. 결혼 자금으로 저축을 해 주겠다며 매월 월급을 아버지에게 갖다 달라고 처음에는 딸을 설득하려고 하였으나 딸이 완강하게 나오자 아버지는 딸을 내보내면서 

어려우면 언제든지 집으로 다시 돌아오너라

고 위로해 주었다

Y양은 이제 아버지의 눈치를 보지 않은 자유인이 되었다. 대인관계도 눈에 띄게 좋아졌고 직장에서 갈등이 점점 줄어들어 갔다. 치료의 중간 단계에서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면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어머니가 한번 찾아와서 다방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그 때 어머니는 어느 절에서 식사를 도와주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는 아버지와 결합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자식들을 버리고 갈 수 있었느냐? 라는 말에 어머니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Y양이 병원에서 퇴원해서 심리치료를 받고 혼자서 독립해서 집을 나와서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가 Y양에게 같이 살면 어떻겠느냐? 라고 연락을 해 왔으나 다시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자신들의 삶에 간섭하지 말고 부모님의 삶에 휩쓸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부모님의 문제는 부모님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임을 강조했다.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어머니의 문제에 끌려들어가고 싶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모님과 연락은 끊지 말도록 했다.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길 만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길임을 깨닫게 했다.

근무 시간 이외에 남는 시간을 자아 개발에 투자하도록 했다.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영어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영어 학원에 등록을 하고 학원에서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하였다. 동료들과 모임에도 참석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옛날에 끊어졌던 친구들과 관계도 회복하기 시작했다.

치료를 시작한지 2 6개월 만에 치료는 종결이 되었다. 아직도 남자 친구들과 친밀관계를 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었으나 혼자서 독립해서 살아가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아버지의 집에서 나온 이후로 아버지를 받아들이고 아버지를 이해하는 치료가 더 붙여 졌음은 말할 나이도 없다.

치료는 끊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들과 관계나 동료들과 관계를 연결 시켜서 환자의 삶이 풍부해지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알게 했다.

2 6개월 동안에 조울증이 재발은 없었다. 환자는 조울증을 글자 그대로 좋아졌다가 우울해지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간호원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즐거움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치료자가 알게 되었고 이것이 잘못된 생각임을 고치게 하였다.

우울증은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장애임을 깨닫게 하고 망상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단호하게 차단시키게 했다. 삶에서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고 이것은 망상적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했다.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가지는 즐거움,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가지는 즐거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가지는 즐거움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희망을 성취하고 성장해 가는 즐거움삶에서 필수적임을 알게 하고 스스로 그러한 즐거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했다.

 

치료 결과

치료 종결 1년 후에 치료자에게 한번 크리스마스 때 고맙다는 안부 전화가 왔었고 치료 종결 2년 후에 2년 동안 다니던 병원을 그만 두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는 전화가 왔었다. 병원이 문을 닫게 되어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고 했다. 약간 불안을 느낀다는 말에 치료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누구나 3개월 정도 적응기간이 걸린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라고 위로해 주면서 Y양이 잘 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해 주었고 만약 문제가 생기면 다시 찾아오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그 후에 Y양은 더 이상 전화가 없었고 새로운 직장에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

 

Y양의 망상 분석

 

나는 내일 9시에 나라로 휴거합니다---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Y양의 망상은 종교적인 망상이다. Y양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그녀는 우연히 어느 날 과거에 교회에서 만난 그녀가 연모한 남자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는 결혼을 해서 서울에서 살고 있다 라는 생각이 났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그러한 과거의 생각이 과거에 내가 그러한 사람이 있었고 지금은 결혼을 해서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다 라는 생각과거의 회상으로 머리 속에서 기억이 난 것으로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Y양은 그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의 단절(분열)과거가 지금의 현재로 인식되어진 것이다. 그것을 현실로 인식해서 그 남자 친구를 찾아가다가 실패로 좌절해서 자아가 곤두박질로 함정에 몰린 것이다 그 때 그녀가 하루 아침에 하느님의 명령으로 휴거 한다는 생각으로 연결되어서 자신감이 하루 아침에 상승한 것이다. 프로이트는 이런 현상하루 아침에 복권의 당첨자처럼 미래가 밝아지고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게 조증의 특징을 그가 쓴 1917년의 논문인 애도와 멜랑꼴리아(심한 우울증)의 분석에서 에도ego가 상처를 받은 것이 아니고 현실의 상처로 심리적 아픔을 경험하고 있는 정상적인 상황이고 반대로 멜랑꼴리아(심각한 우울증)ego가 상처를 받아서 산산조각이 난 것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Ogden, 2005, 프로이트의 애도와 멜랑꼴리아의 명작 논문을 보라).

현실에서 자아의 능력이 향상된 것이 아니고 하루 아침에 자아의 능력이 솟아난 것이 바로 상상 속에서 자신이 최고가 된 것이다 고로 현실과 무관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망상이 된 것이다. 조증에서 망상우울증의 반대행동 형성의 자아보호를 위한 방어로 본다. 망상을 통해서 하루 아침에 자신감이 생기고 삶에서 문제가 한방에 해결을 했다 그러나 그녀는 망상 장애로 현실 감각이 붕괴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이다.

-------------------------------------------------------------------------

주㈜: 참고

셀즈(Selzer et al., 1989). 정신분열증 환자의 치료 작업

카렌(Karan, 1981) 정신분열증 환자의 심리치료

베른헤임(Bernheim, 1979). 정신분열증 환자, 원인, 증세들, 치료들

스트라우스(Strauss et al., 1980). 정신분열증 환자의 심리치료

리즈(Lidz, 1985) 정신분열증과 가족

아르에티(Arieti). 정신분열증의 해석(1976), 창의성(1980), 심한 우울증과 가벼운 우울증(1979), 정신분열증 환자의 이해, 가족 안에서(1994)

미아레(Meares). 친밀감과 고립(2005), 놀이의 상징(2005), 보드라인 장애의 해리 모델(2012), 보드라인 장애의 대화 모델(2012)

에릭슨(Erikson), 어린이와 사회(1967), 주체성의 위기(1968)

스포트니츠(Spotnitz). 정신분열증과 심한 성격장애(1975), 정신분열증 환자의 현대적 심리치료(2004)

세맨과 그레헴(Seeman & Grehen, 1980). 정신분열증 환자의 사무실 치료

세인필드(Seinfeld, 1991). 텅 빈 핵심: 대상관계 이론의 접근, 자아 분열성격장애 치료

바알로우(Barlow, 2001). 불안과 불안장애(2001), 공황장애와 공포증(1989)

메이(May). 불안의 의미(1996), 자아를 찾아서(1953), 실존 치료(1995)

스톨로우와 에트우드(Stolorow & Atwood). 상호주관의 맥락들(1992), 상호주관의 접근 위에서 정신분석 치료(1987), 경험이 세계들(2002), 정신분석학적 치료: 상호주관적 치료(1995), 구름속의 얼굴(1979)

풀런(Fallon et al., 1984). 정신분열증 환자의 가족 돌봄

엘렌버그(Ellenberger, 1970). 무의식의 세계: 역동적 정신의학의 진화와 역사

어네스트 존(Ernest Jones). 프로이트의 삶과 업적 제 1 (1953), 2 (1955), 3(1957)

오가덴(Ogden). 투사동일시의 치료 기법(1982), 마음의 모체(1986), 경험의 원시적 끝지점(1989), 분석의 주체(1994), 몽상과 해석(1987), 꿈 원천에서 대화(2001), 정신분석과 예술(2005)

스타드트(Stadter, 1986). 대상관계 단기치료

그린슨(Greenson). 정신분석의 기법(1968), 정신분석학에서 탐색 연구(1978)

스톤(Stone, 1983). 정신분열증 치료: 분석 치료적인 접근

(Beck). 인지치료와 감정장애(1979), 불안장애와 공포증(1985). 성격장애의 인지치료(1984)

헬리(Haley). 시련의 치료(1984), 문제해결치료(1991), 전략적 가족치료(1991), 밀턴 에릭슨 1(1985), 2(1985), 3(1985). 집 떠나는 자녀들(1993), 특이한 치 료(1994).

위크랜드(Weakland, 1982). 변화와 전술

보웬(Bowen, 1985). 치료적인 실제 안에서 가족 치료

윌슨과 민츠(Wilson & Mintz, 1989). 심인성질환 증세들

알렉산더(Alexander, 1949). 심인성질환: 원인과 응용

로젠필드(Rosenfeld, 2003). 치료 답보와 해석

코호트(Kohut). 어떻게 분석이 치료를 하는가(1984), 자아의 분석(1971)

스톨러(Stoller). 쪼갬: 여성의 남성상(1973), 변태성욕: 미움이 에로틱하게 변함(1975), 섹스의 흥분:에로틱 심리역동학(1979), 고통과 열정:S&M의 세계(1991). 친밀한 커뮤니케이션(1990)(Herdt & Stoller)

----------------------------------------------------------------------

위의 저서들은 우리나라 말로 번역되어져 있으니 치료사의 홈 페이지에 있는 전문서적 에 들어가 보세요.

 

주㈜참고

전화번호: 010-4512-1275

e-메일: jongmankim@hanmail.net

홈페이지http://psychclinic.pe.kr --- 정신분석 심리치료

------------------------------------------------------------------

 치료자(필자)의 블로그 주소:

네이버 검색창에

Psychclinic 블로그 입력으로 클릭

--- 블로그 제목 오른쪽 상단에 ---왼쪽은 낙서장 오른쪽은 목록 열기를 클릭 à 블로그의 제목이 순서대로 나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