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들에 대해서

  

최근에 각종 언론, TV 등에서 청소년 문제들로 연일 대서특필 되어지고 있다. 인천중학생 추락사: 집단폭행 또래들 구속(2018, 11, 16: 중앙일보)에서 4명의 청소년들(14-16)에게 실형이 선고되었다(2019, 5, 15: 법률신문). 그들 중에 주동자 A군은 사망한 피해자 학생의 고급 외제 잠바(외투)를 자신이 외국에서 구입한 옷으로 뻔뻔스럽게 입고 다니는 것을 피해자의 어머니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엄벌해 달라고 하는 기사도 있었다(전형적인 양심의 부패). 여고생 관악산 집단 감금구타, 성매매 모의, 고삐 풀린 10대의 극단적 기행, 10(14-18) 4명만 실형, 1명은 촉법 소년으로 형사처벌 못해(2020, 12, 19: News1). 이들 중에 수사 당국에 , 소년법 좀 폐지하라고 해요, 벌 좀 제대로 받게요라고 조롱하던 C군은 과거에 기소유예 1회로 소년보호사건 송치처분 3회의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서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2020, 12, 19: News1).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에 PC 방에서 흉기 휘둔 고교생 집유(2021, 2, 27: 연합뉴스). A군은 한 PC 방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주인이 제지하자 112에 전화를 걸어서 PC방 사장이 욕을 하는데 집에서 칼을 가져와 죽여도 되느냐?라고 협박성 신고를 했다.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24)의 손목을 커터 칼로 찌르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틀 뒤에 해당 PC 방을 다시 찾은 그는 청소년 이용 제한 시간에 걸려 입장을 저지 당하자 흉기를 꺼내 들고 종업원(46)에게 찌르고 싶지 않다는 등의 협박도 했다(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 등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서 집행유예를 선고)(2021, 2, 27: 연합뉴스). “쳐봐, 쳐봐어른 목 조르고 욕설, 중학생들 영상 파문(2021, 1, 23: YTN). 지하철에서 중학생들이 어른의 목을 감아 쓰러뜨리고 노약자석에 앉은 걸 지적하는 다른 노인에게 마구 욕설을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서 파문이 커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중학생 3명이 노인좌석에 앉아 있는데 2명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 중년 남성이 다가와 지적하자, 학생 한 명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어깨로 밀칩니다. 휘청거리는 어르신을 보고비아냥거리고 욕설도 마구 퍼붓습니다. 외투를 벗더니 주먹을 치켜들며 위협까지 합니다(2021, 1, 23: YTN). “앞니 4개도 벌어져”—‘스파팅 학폭청원에 청와대 답변(2021, 2, 10: 서울신문). “기절 했다고 인지한 가해 학생들은 119 를 부르지 않고 기절해 있는 아들을 보고 그냥 두고 장난치고 놀고 한창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자 물을 뿌리고 이리저리 차가운 바닥에 끌고 다녔다고 한다.  학교 폭력이 사라질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피해자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 청원에 호소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 디지털 센터 소장은 소년범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2021, 2, 10: 서울신문).

이들 사건들에 대한 TV 패널 토론 등에서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이들 소년들이 어른 못지 않게 흉악범이고 잔인하다 고로 법으로 엄벌을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순진한 청소년들이 아니고 이미 악인으로 변했기 때문에 일벌백계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들 청소년들의 행동의 원인을 심리적으로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드물어 이 부분에 대해서 정신분석에서는 그들의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고 처방하고 치료를 하는지? 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정신의학에서는 이들 청소년들을 이미 오래 전에“비행 청소년이라는 말로써 사용하고 있다. 영어로는 청소년 비행행동“juvenile delinquent” 라는 말로써 juvenile는 청소년, delinquent 라는 말은 비행행동이라는 말로써 사용하고 있다.  비행 청소년이라는 말은 어른들이 저지른 행동은 범죄가 되지만 18세 이하(미국의 대부분의 주() ) 혹은 17세 이하(뉴욕, 죠지아, 미시건, 미주리, 노스케롤라이나, 뉴햄프셔, 텍사스 그리고 위스콘신)(2021, 3, 6: 위키피아)의 청소년들의 행동을 청소년 비행행동으로 지칭한다(Abt et al., 1996: 주㈜: 참고). 이들 청소년들은 아직도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 판단하는 것, 선택하는 것 등에서 보호자의 안내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그들을 감옥 보다 소년원, 갱생학교, 거주지학교(대안학교) 등으로 특별학교를 만들어서 교육적인 차원에서 지도하고 있다.

비행 청소년들의 행동에 속하는 것들로써, 폭력 행동(신체적 혹은 언어), 무단 결석, 가출, 습관성 음주, 마약(마리화나, 마약 등), 난잡한 성행위, 습관성 도벽(쇼핑몰에서 슬쩍 물건을 훔치거나 습관적으로 돈을 훔치는 것) 등으로 최근에는 이들의 비행행동이 어른들의 대부분의 범죄, 폭력 살인, 치사 등에 속하는 행동들로 확대되고 있다.

한 마디로 청소년 범죄뿐만 아니라 청소년이라는 낱말 자체가 20세기에 등장한 낱말이다. 청소년이라는 말은 고대, 중세, 근대에는 없었다. 정신장애들의 거의 대부분이 산업사회의 부산물들로 등장한다 라는 말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을 했다. 단지 우울증과 조증은 원시시대부터 존재했다. 뉴욕 의과대학 학과장인 캔코르(Cancro, 1988: : 참고)는 그의 저서 우울증과 조증에서 구약 성서에 사무엘 왕의 우울증은 신이 보낸 악령에 의해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하느님은 다윗에게 음악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치료를 했다 기술하고 있다. 그리스시대에 14명의 자녀들을 자랑하다가 2명의 자녀들을 가진 아폴로의 어머니 니토(Lito)에게 처벌로 모든 자녀들을 잃어버리고 표정이 없는 돌로 변한 니오베(Niobe)의 우울증 이야기가 그리스 신화에서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시대에는 우울증과 조증은 신의 힘이 아닌 병으로써 그리스시대의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에 의해서 치료를 받았다. 히포크라테스는 우울증과 조증은 뇌의 질병으로 기술했다. 우울증은 뇌의 점액질의 공격으로 조증은 담즙의 공격으로 전자는 조용해지고 말이 없고 후자는 고함을 치는 병인 것으로 맬랑꼴리아는 쓸개즙의 과다로 보았다. 심한 독극 물질이 창자와 비장에 쌓였다. 그것이 뇌를 이상하게 한다고 기술했다. 오늘날 멜랑꼴리아는 장기간 고통스런 조건의 축적에서 온 것으로 유사점이 많다(Cancro, 1988, p. 1: 우울증과 조증에서 인용).

청소년을 표현하는 말로 puberty 혹은 adolescent 라는 낱말들이 있다. 다음 영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춘기, 젊은이, 청년 등으로 번역된다(2021, 3, 6: 다음 백과), 네이버 영어 사전에서는 전자는 사춘기, 후자는 청소년으로 번역되고 있다. puberty라는 용어는 사춘기 초반기라는 뜻으로 pube라는 말은 음모라는 뜻으로 음모나 나오는 시기 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Marsha-Levy arren, 1996: 주㈜: ).

우리나라에서 전용어로 사용하는 사춘기(思春期) 라는 말은 인생의 봄에 해당된다는 말로써 삶에서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최고의 절정기라는 뜻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청소년(靑少年) 역시 푸른 소년의 뜻으로 같은 뜻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여성은 초경, 남성은 몽정으로 사춘기가 생리학적으로 시작된다. 남성의 경우에는 고환에서 고환 호르몬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생산이 시작되면서 고환에서 80% 그리고 전립성에서 20%의 정액이 생산된다. 정액 생산 1년 후부터 정자가 양쪽 고환에서 생산되어진다. 남자들은 자신의 신체적 변화가 하루 아침에 눈에 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정액이 생산되어지면서 누적되어 한계점을 넘어가면 몸이 자연스럽게 꿈 속에서 방출하는 것이 몽정이다. 몽정의 쾌감 때문에 남자들은 99%가 자위행위를 하게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초경으로 생리가 시작된다. 초경 이후에 1년이 지나가면 난자의 생산으로 임신이 가능하게 된다(Miller, 1995, 주㈜: ),

고환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작동으로 남자들은 음모가 나오고, 고환이 커지고, 근육질이 되고, 변성기가 오고, 수염이 나오고, 섹스 욕구가 표면화 되면서 이성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음모가 나오고, 소음순, 대음순이 커지고, 유방이 커지고, 가슴이 나오고, 엉덩이가 커지고, 매월마다 생리를 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성인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나이 별로는 teen 글자가 붙는 나이 즉 13(thirteenth)에서 19세(nineteenth)의 나이까지를 사춘기, 청년기로 본다. 그러나 생리적인 시작은 나이의 시작과 약간의 차이가 난다. 동양과 서양의 사춘기들은 보통 몽정과 초경의 나이로 보면 11.5세-12세가 사춘기의 시작으로 본다(Henry et al., 1985: 주㈜: 참고).

여기에서 사춘기, 청소년기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고자 한다. 사춘기, 청년기(靑年期) 라는 말들은 농경시대에는 없었던 용어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 시대에는 청소년기, 사춘기가 없었다. 어린이가 결혼을 하면 성인이 되었다. 그 시점에서 결혼의 연령이 남자는 12-15세 정도 그리고 여성은 16-18세 정도였다(역사극의 드라마에서 세자, 왕자들이 결혼을 하는 연령을 보라). 여성이 남성보다 나이가 2세 혹은 3세가 많았던 것은 여성의 초경이 17-19세이 등장했기 때문에 생산의 가장 빠른 나이었다(영화 꼬마 신랑을 보라). 지금도 대중가요의 노래가사에서 “—당신만 아세요, 17살이에요--”, “낭랑 18”, “19살의 순정등의 노래가사들은 여성의 사춘기가 17-19세였다 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사춘기는 꽃으로 비유하면 꽃봉오리가 아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이 꽃의 봉오리이다, 꽃이 활짝 피면 벌과 나비가 날아 온다, 수정으로 열매를 맺게 된다 즉 자녀를 낳은 성인으로 어른이 된다.

서구에서 농경시대인 17세기에서 산업사회의 시작인 18세기(1760부터 1849년까지 산업혁명)(2021, 3, 6 :위키피아 참고)를 거치는 100년 사이에 여성의 초경이 17세로부터 13살로 4살로 하락했다. 이것은 사춘기가 점점 빨라지고 그리고 길어진다는 증거로 본다(Wexler, 1991, 주㈜: 참고).

우리나라의 개념으로 보면 조선시대까지는 결혼을 하면 성인으로 인정을 받았다. 최근에 우리 나라의 결혼 평균 결혼 연령남자가 32.1, 여자가 29.4(2012년 통계청 참고: 치료자의 홈페이지 부부 클리닉에 들어가 보세요)로 본다면, 몽정과 초경의 생산의 시작을 12세로 본다면, 그리고 결혼이 31(남녀 평균)로 본다면 19년이 청년기가 된다. 나이별로 13 -19세의 6년의 사춘기가가 결혼 연령으로 보면 청소년기가 13년이 늘어났다는 뜻이 아닌가? 10년마다 1년씩 결혼 연령이 뒤고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Wexler, 1991). 치료자가(필자) 결혼을 한 것이 26세였다. 그 당시 평균 결혼 연령이 남자가 26세였다 고로 이것이 2021년까지 약 50년 사이에 5살이 뒤로 밀려서 지금은 평균 결혼 연령이 31세가 된 것이다.

물론 결혼 연령이 뒤로 밀린 것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다. 학자들은 첫 번째 이유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게 되었다. 성인의 사회는 성인 자신들의 일자리 부족으로 점점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기술과 배움을 요구한다, 고로 일자리를 얻기 어렵게 된다, 일자리를 얻어야 부양 능력이 가능해져서 남자들은 가족부양 능력이 결혼의 지렛대가 된지 오래되었다(Caplan & Levovici, 1969: 주㈜: 참고). 대신에 남녀 평균 수명이 우리나라에서 80로 본다면 과거에 60(조선 시대에는 60세를 최고 수명으로 보았다. 환갑을 넘어가면 자신의 나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나이를 먹는다고 생각했다)에서 우리나라에서 평균 수명이 20년이 늘어난 것이다.

시춘기의 시작이 빨라지게 된 것을 학자들은 첫 번째 이유로 좋은 영양식을 들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다양한 문화적인 자극을 들고 있다. 농촌의 소녀들 보다 도시의 소녀들이 사춘기가 빨리 온다는 것을 들어서 양양분과 섹스 자극들이 사춘기를 앞당긴다고 본다(Miller, 1995). 그렇다면 사춘기의 시작인 12세에서 결혼으로 완전히 성인이 되는 31세의 연령을 감안해서 19년을 청년기로 보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학자들의 논란이 많다. 대부분이 사춘기(청소년의 시작시기), 청소년기, 청년기 그리고 성인 초기로 나누거나, 청소년 전기, 청소년 중기, 청소년 후기 그리고 성인 초기로 나누어져 구분을 하고 있다. 이들의 발달 시기가 눈에 띄는 다른 특징들을 띄고 있기 때문에 구분을 세분화 해서 설명하고 있다(Fishman, 1988: 주㈜: 참고).

프로이트는 발달 단계를 구분하면서 사춘기, 청소년기 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0-1세를 구순기, 1-3세를 항문기, 3-5세를 오디팔기, 6-12세를 잠재기(섹스 욕구가 내면화로 억제되고 또래집단에 어울린다) 그리고 13세-19세를 성기기라고 불렀다. 성기기에는 섹스의 발달이 완료되어 결혼으로 자녀를 생산하는 어른이 된다고 기술을 했다. 성인으로 발달이 끝나는 것이다.

여기에서 에릭슨(Erikson, 1963)은 프로이트의 성기기 대신에 청년기자아 주체성 형성 대(vs) 주체성 혼미, 성인기를 친밀감(vs) 고립, 그리고 중년기 생산성 대(vs) 정체성으로 그리고 노년기 통합(vs) 절망으로 인간을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는 이론을 내 놓았다. 에릭슨이 청년기라는 말을 1950년대에 등장한 말로써 프로이트 이후에 50년을 기다려야 했다는 뜻이다.

청소년이라는 낱말인 adolescent라는 말은 라틴어의 성장하다 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학자가 바로 스탠리 홀(Stanly Hall) 이다. 그는 미국의 심리학박사 제 1로 그리고 미국 심리학회 제 1 대 회장을 지낸 사람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심리학을 강의한 미국의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암 제임즈(William James) 밑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었다(Henry, 1989). 그가 1909년에 마사츄세츠주의 클라크 대학의 총장으로 재직 시에 프로이트(Freud)와 융(Jung)을 클라크 대학 20주년 기념식에 초대를 해서 프로이트가 5일 동안 특강으로 정신분석을 미국에서 강의를 했다. 그리고 홀(Hall)이 프로이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Ernest Jones, 1953, 1955, 1957: 주㈜: ). 그가 처음으로 청소년이라는 저서를 1904년에 출판을 했다. 그는 청소년에 대해서 13개의 논문을 썼다. 청소년기를 질풍 노도(storm  and  stress)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이다(Henry, 1989).

이제 이야기의 방향을 돌려서 비행 청소년의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자. 비행 청소년 이라는 말은 청소년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이후에 약 10년의 세월이 흘러가서 1 차 세계 대전 이후에 등장하게 된다.

1 차 세계 대전은 유럽에서 최고의 강대국이었던 오스트리아-항가리의 두 개의 제국의 황태자 부부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의 청년에게 암살 되면서 제 1 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1 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합스부르그 가문의 오스트리아 제국이 세계의 최대의 강국으로 수도 비엔나가 (독일어 빈) 유럽의 중심 도시였다, 왕위 계승자인 황태자 부부의 암살로써 오스트리아-항가리 제국과 독일 그리고 이태리가 3국 동맹으로 그리고 프랑스, 영국 그리고 러시아 3국 연합군이 1914, 7, 28 – 1918, 11, 11일까지 4년 간에 걸쳐서 전체 유럽과 미국이 각각의 이해집산에 따라서 가담하게 된 세계 대전이었다. 9백만 명의 군인들이 전사하고 그리고 13백만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2021, 3, 6, 위기피아 참고).

전쟁의 패배로 폐허가 된 오스트리아는 6분의 1로 축소가 되었다. 수도 비엔나에서는 고아들이 넘쳐나고 가정 파괴로써 빈곤과 기아로 넘쳐나는 청소년들의 문제들이 심각하게 되었다(Ellenberger, 1970: 주㈜: 참고).

이들 비행 청소년들에 대한 돌봄과 치료가 시작되었다. 여기에서 정신분석가들이 등장하게 된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오그스트 아치혼(August Aichhorn)비행 청소년을 위한 거주지 학교를 만들어서 그들을 선도, 교육하고 치료를 하게 되었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프로이트의 막내 딸로 정신분석가가 된 안나 프로이트(Anna Freud)가 그를 정신분석학교에 입학을 권유하게 되었고 정신분석학교를 졸업하고 정신분석 교육가로써 제일 먼저 청소년 문제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 그는 정신분석 학교에서 교수로써 후배들의 양성에 참가하게 된다. 그의 개인수련을 받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바로 헤인즈 코호트(Heniz Kohut)로 그가 비엔나 의과대학의 졸업 시점에서 아치혼에게 수련을 받았다. 그는 이후에 미국 시카고로 가서 시카고 대학과 시카고 정신분석학교에서 교수로써 자아 심리학을 창설한 정신분석가이다.

또 한 사람의 아치혼의 제자가 비엔나 대학의 법학 박사인 오토 프레이스맨(Otto Fleishmann)으로 아치혼에게 개인 수련을 받고 정신분석가가 되었다. 그는 아치혼과 함께 정신분석학교의 재건에 그리고 이후에 항가리로 건너가서 독일의 나치의 박해에서 유태인들을 구출한 사람이었다. 미국에 이민으로 메닝거 치료소에서 치료 국장으로 봉사를 했다. 아치혼에게 수련을 받아서 정신분석가가 된 사람이 에셀러(Eissler)부부가 있다. 그들은 정신분석가가 된 이후에 프로이트와  섹스피어, 괴데 등의 문서들을 수집한 대가가 된 사람들이다.

아치혼은 이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뉴욕에서 비행청소년들의 치료에 전념했다. 그가 세운 아치혼 거주지 센터는 이후에 1980년에 미국의 여성들의 가정 폭력의 문제, 매맞는 여성들, 매맞는 어린이 증후군의 문제가 등장하면서 쉼터의 원조가 되었다(2021, 3, 6: 위키피아 참고).

이제 청소년 문제의 원인과 치료 쪽으로 방향을 돌려 보자. 아치혼은 청소년들의 비행행동을 심층에 있는 버림받음의 우울증으로 보았다. 유아들이 태어날 때 백지 상태로 태어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신생아들은 출생 직후에 안아주기, 눈맞추기, 쓰다듬어주기 등을 가장 좋아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신체적 접촉과, 수유, 양육을 박탈당한 유아들을 정신분석에서는 박탈당한 어린이 증후군으로 표현을 한다(Tuttman (Eds), 1981: 주㈜: 참고).

이 시기에 어린이 들은 부모님에게 절대적인 의존이 된다. 양육자에게 의존해야 한다. 정신분석에서 이것을 아나클리시스 의존(anaclitic style)이라고 부른다. 대조적으로 성숙한 의존은 발달의 후반기에서 의존이라는 용어로 dependent의 용어를 사용한다. 절대적 의존은 살아남기 위한 의존을 말하는 것으로 0-1세까지의 기간의 유아의 양육자에 의존을 지칭 한다.

이 기간에 고아원, 빈민가에서 기아, 빈곤으로, 부모의 상실에서 출생 직후의 양육을 박탈당한 유아들은 의존성 우울증의 특징으로 무기력함, 연약, 고갈된 느낌들에 그리고 심층에 버림받음의 우울증으로 무가치심, 실패 그리고 불신, 두려움이 특징이 된다(Blatt, 1974: 주㈜: 참고). 특별히 비행 청소년기에 특징이 관계의 공허함, 좌절, 지연에 참을성이 없음 그리고 양심의 부패(초자아 결함)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0-1세의 유아들의 특징이 즉각적 욕구 충족이다 지연이나 좌절에 울음으로 충동적으로 표현을 한다. 인간은 출생 시에 동물적이다. 충동적이고 즉각적 욕구 충족이 특징이다. 이러한 동물적인 본성은 양육자의 사랑으로 충동들이 중화되어 3-5세를 거치면서 동물적인 본성이 사랑으로 중화되어져서 문화인이 되어가는 것이다(Erikson, 1968: 주㈜: 참고). 그들은 부모님의 돌봄으로 자신이 이 세상에서 최고가 된다. 전지전능함의 특징으로 모든 것이 자아중심이 된다. 이것이 바로 피아제(Piaget)의 에고중심(egocentricity)이다. 자신이 이 세상의 중심이 된다. 부모님은 아기의 욕구 충족에서 아기가 원하는 것을 충족 시켜주기 때문에 어린이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전지전능함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 자아중심이 3살을 통과하게 되면서 엄마보다 동료들과 잘 어울리게 되면서 어린이들은 -자아중심으로 공감능력을 가지게 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욕구의 조절과 충동에 참을성이 생기게 된다.

3-5세의 오디팔 단계를 거치면서 어린이들은 자신이 스스로 실제 생활에서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 가장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대신에 부모님은 하는 일들이 척척 잘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부모님이 전지전능하게 보이게 되면서 아들은 아버지를 동일시하게 되고 딸은 엄마를 동일시하게 되면서 초반기 나르시즘은 자아의 핵심으로 자아 존경심이 된다고 코호트(Kohut)가 지적하고 있다(Wolf, 1988: 주㈜: 참고). 이 시점에서 아버지, 어머니의 처벌을 두려워하게 되고 초자아가 확고해지게 된다 잘, 잘못 즉 선과 악을 구분하고 양심인 초자아가 자리를 확고하게 잡게 된다. 비행 청소년들은 이 단계를 모두 박탈당한 심층에 버림받은 우울증을 행동으로 표현한 것이다(Blatt, 1981: 주㈜: 참고). 여기에서 비행 청소년들의 용어 바늘과 실 관계가 등장하는 것이 바로 acting out이다, 충동들, 좌절, 지연에 참을 수 없어 행동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욕구들을 말로써 표현할 능력의 결여로써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어린시절에 기억들이 무의식 속에서 억압되어져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갈등을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Acting out신체적 폭력, 언어 폭력, 두문불출(문을 잠그고 방에 들어앉아서 반응이 없다), 눈길주기, 눈맞추기 회피(삐치는 것), 물어도 반응이 없다(묵언), 가출 등이 acting out이다. Acting out자아를 보호하기 위한 한 개의 방어행동으로 보지만 성격장애로써 충동 조절 장애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어린시절에 언어의 사용의 결함으로 추상적인 생각에 생각을 하는 은유적인 사용이 결여된 사람으로 본다. Acting out 행동은 말로써 언어로써 구두어로써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능력의 부족으로 충동적인 행동을 즉각적인 보수를 받는 행동으로 연결되어지기 때문에 쉽게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즉각적인 보수가 습관화 된 것으로 본다.

비행행동의 처벌과 규칙들의 일상적인 규범들의 강화는 이미 오래 전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정신분석가들의 이구동성이다. 행동치료의 대가인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교수인 스키너(B.F. Skinner)처벌은 행동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킬 수 있지만 행동을 소멸시킬 수 없다 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다. 청소년 문제의 처벌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다시 청소년의 비행행동의 정신분석가들의 연구로 되돌아가보자.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창조하면서 신경증 치료에 초점을 맞추었다 라는 것은 여러 번 밝혔다. 그는 성격장애와 정신증(편집증, 조울증, 정신분열증(조현병))에는 정신분석학이 전이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 불가하고 천명을 했다. 프로이트의 신경증의 치료기법으로 정신분석이 알려지게 되면서 전 세계의 부유한 여성들이 비엔나로 몰려들었다. 그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을 위해서 미니 학교가 생겨났다. 에릭슨이 이 학교의 교사 도우미로 있다가 몬테소리 교사 자격증과 그리고 정신분석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이트의 생물학 중심의 심리학을 사회, 문화적 요소를 첨가한 심리사회 정신분석가로써 하버드 대학에 종신 교수가 된 것은 여러 번 소개를 했다.

돈을 받고 치료를 했기 때문에 정신분석을 부유한 중상류층의 치료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고로 정신분석이 부유층 치료로 인식되어지게 된 것이다. 정신분석이 부유층 치료 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정신분석을 금지한 나라가 볼세비키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러시아이다. 러시아의 공산당은 정신분석을 금지시켰다. 러시아 정신분석학교와 정신분석가들은 소멸되어 추방 되었다. 노동자와 농민들의 정당으로 낮과 망치로 일어선 나라가 중상류 계급의 정신분석을 금지기 한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여기에 독일이 정신분석 서적을 불태우고 금기시 한 두 번째 나라가 되었다. 그들은 정신분석은 유태인의 학문이기 때문에 금기시 한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지적을 했다(Ernest Jones, 1953, 1955, 1958).

여기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프로이트의 신경증은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이 없는 성인 환자들이 치료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어린시절에 제대로 된 가정에서 성장을 한 성인 어른으로써 정신이 혼란해서 정신분석 치료를 받았다. 프로이트는 어린시절의 상처를 찾아가기 위해서 카우치에 누워서 자유연상으로 과거의 상처의 근원을 찾아가는 기법을 사용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프로이트와 정반대로 심각한 유아들의 치료에서 정신분석을 이론화 한 정신분석가 멜나리 크레인(Melanie Klein)이다 그녀는 성인들처럼 꿈 분석과 자유연상을 어린이들에게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놀이치료로써 장난감, 진흙, 모래, 그림그리기 등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분석하게 되면서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게 된 것이 바로 대상관계 이론이다.

프로이트는 기억의 연구에서 어린시절에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 오리지널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고 상상에 의해서 변형되었다는 것을 알고 유혹이론(실제 상처)에서 상상의 이론인 오디프스 콤플렉스 이론을 탄생시킨 것은 여러 차례 언급을 했다.

그런데 실제로 비행청소년들 즉 고아들과 빈곤층들의 어린시절에 박탈을 당한 사람들을 연구해서 치료 이론을 개발한 한 정신분석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행청소년(모든 비행청소년들이 고아원 출신은 아니다 그러나 부부갈등, 부모의 양육을 박탈당한 어린이들이 청소년기에 비행청소년이 되는 확률이 많다) 은 어린시절에 고아원 혹은 가정의 붕괴로 양육을 박탈당한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가? 빈곤, 기아, 도벽, 가출, 난잡한 섹스관계와 매춘, 무단결석 등으로 상처로 얼룩진 청소년들과 고아들 그리고 빈민가에서 자라난 젊은이들과 어른들을 치료해서 기존의 프로이트의 이론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가 바로 영국이 에딘버러 대학에서 신학과 그리스학을 전공하고 나서 제 1 차 세계 대전에 참가 후에 다시 에딘버러 의과대학에서 정신의학을 전공한 후에 정신분석가가 된 페비안(W. R. D. Fairbairn) 이다. 아치혼은 비행청소년들을 주로 교육적인 정신분석으로 연구하고 치료를 했다. 아치혼의 제자인 코호트는 그의 스승이 청소년들과 악수를 하면서 그의 천재적인 직관으로 꿰뚫고 보고 청소년들의 심금을 울리는 치료를 했다고 극찬하고 있다(2021, 3, 6: 위키피아 참고). 그는 문제의 청소년들을 직관적으로 설득과 이해와 공감으로 치료를 했다 그러나 페비안은 본질적인 무의식적인 상처를 분석으로 찾아내고 그들의 성격병리를 근본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분석가이다. 심각한 성격장애자아분, 정신분열증의 치료가 페비안에 의해서 등장하게 된 것이다.

그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비행청소년들의 치료에 적당하지 않다 라는 것을 발견을 했다. 환자들은 실제로 부모의 학대박탈로부터 혹은 입양 가족들로부터 박탈과 상처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로써 그들의 마음 속에서 새겨진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욕구불만족으로 인한 상상의 투사로 생긴 것이 아니고 부모와 자녀의 상호관계에서 실제 상처의 경험들이 머리 속에서 새겨진 것이 쌓인 경험이 바로 자아라고 보았다. 부모와 자녀의 상호관계의 경험이 머리 속에 자아로 입력이 되면서 그 경험들이 모여서 자아가 된다. 고로 욕구라는 원초자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거부했다. 어린이는 욕구 만족을 제공하는 양육자 쪽으로 향하게 된다. 엄마가 수유를 하기 때문에 엄마를 찾는다 라는 프로이트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을 했다. 유아는 타고 나면서 엄마를 찾는다. 모든 동물들의 새끼들은 타고 나면서 엄마를 찾는다. 고로 ego를 타고 난다, 태어나면서 대상으로 향한다. 이 이론은 볼비의 애착이론과 함께 한다. 엄마는 모성애로 아기들로 향하게 된다. 엄마와 아기의 하나됨은 거울반사로써 너와나의 하나됨으로 시작한다는 멜라니 크레인(Melanie Klein)의 이론도 같은 맥락을 띄고 있다. 코호트(Kohut)의 너와나의 하나됨(selfobject) 그리고 마가렛트 몰러(Margeret Mahler)의 엄마와 아기의 공생(symbiotic) 관계와 분리-개인화 관계 등이 페비안의 이론과 일맥상통 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대상관계 이론프로이트의 욕구/구조이론에서 벗어나서 관계/구조 이론으로 관계의 정신분석이 탄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페비안 이다.

프로이트는 치료를 받는 환자가 끝임 없이 분석가를 공격하고 파괴하고 스스로 발등을 찍는 분석가의 도움을 거부하는 것을 죽음 본능으로 기술했다. 인간은 사랑의 본능인 리비도와 죽음 본능인 공격을 타고 난다. 고로 어린시절에 받는 상처로 인한 적대 감정이 분석가가 부모로 동일시되어 파괴 공격을 한가고 보았다.

페비안은 프로이트의 공격 본능을 거부했다. 좌절, 박탈에 대한 반응행동 바로 공격이다. 원초자아는 없다. 어린시절에 박탈을 당한 어린이들은 마음 속에서 고통을 피하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상처 경험들을 해리(연결을 단절) 시켜서 쪼개버린다. 상처 경험들은 기억 속에서 사라져서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고로 어린이들은 어린시절의 상처들을 기억할 수 없다. 상처의 기억들은 서로 연결이 끊어져서 따로따로 분열되어져 있다. 이것이 바로 쪼갬방어(splitting)이다. 상처의 쪼갬으로 고통은 줄어지지만 자아가 조각조각이 나서 자아의 힘이 약해지는 것이다. 자신감이 결여로 나타난다. 페비안은 핵심 자아와 이상적 대상, 그리고 상처를 주는 대상(나쁜 부모)과 상처받은 자아(나쁜 자아) 그리고 자극을 주는 대상(좋은 부모)과 리비도 자아(좋은 자아)로 구분을 했다. 나쁜 부모 대(vs) 나쁜 자아(-리비도) 그리고 자극을 주는 좋은 부모 대(vs) 좋은 자아(리비도)로 구분을 한다 가 서로서로 연결되어지지만 반대는 서로 분리되어 쪼개진다고 보았다.

고통과 상처받은 나쁜 자아는 자극을 받는 좋은 자아와 서로 분리된다, 상처를 준 대상인 나쁜부모와 자극을 준 대상인 좋은 부모도 서로 분리된다. 왜냐하면 사랑과 미움을 서로 반대되는 양가감정으로 모순으로 고통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서로 화해할 수 없기 때문에 쪼개서 분리되어버린다. 상처를 준 나쁜 대상(부모)에 상처를 받는 나쁜 자아는 서로 싸우게 된다. 분노, 미움과 적대감정으로 으르렁거리게 된다. 상처받은 어린이들은 세상을 두려워하게 된다. 안전과 안정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세상을 모두 자신의 부모와 같다고 생각해서 외부 세계에 적대적이 되고 미워하게 된다. 외부로 나오려고 하지 않고 내면의 세계 속에서 갇혀 살게 된다. 상상 속(백일몽)에서 그리고 게임 속(전자 오락)에서 자신의 세계 속에서 살게 된다. 상상은 즐거움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상상 속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현실과는 무관하다. 게임 중독자들이 즐겨 쓰는 용어가 게임 속에서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그가 대장이 되고 공주가 되고 왕자가 될 수 있다.  게임 속에서 존경을 받고 게임 속에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상상은 현실 감각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고로 게임 밖으로 나오면 현실은 시궁창이 된다. 현시창(그들의 전용어)이 된다.

환자들은 상상 속에서 자신의 부모를 이상화 한다. 좋은 부모를 만들어낸다. 이상화 방어이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처벌받고 버림받았다고 생각한다. 고로 처벌받은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는 끝없이 의존하게 된다. 나쁜 부모에 매달리게 된다. 자신의 잘못이 수정되면 부모가 사랑을 줄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고 끝없이 매달리게 되면서 상처가 반복으로 계속 누적되어 상처의 딱지들이 쌓이게 되는 반복강박이 된다. 상처받은 어린이는 의존적이 되어 상처를 준 부모에게 매달리게 된다. 왜냐하면 부모를 미워하게 되면 희망이 없기 때문에 자아가 이상화 방어를 만들어서 자아를 달래주고 있는 것이다. 미움으로 부모를 원망하면서도 부모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절대적 의존이 이것을 말해준다. 고로 그는 부모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잘못은 자신이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의존하고 매달리면서 결국은 상처를 계속해서 받게 되는 것이다. 부모는 좋은 부모가 되고 자신은 나쁜 자아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처의 악순환을 깨는 것이 치료이다.

분석가 혹은 치료사와 치료를 하면서 환자들은 끝없이 도우미들을 공격하고 파괴 시킨다 그리고 그 결과 죄의식에서 자신이 스스로 자해, 자학으로 면도날로 손목 그리기, 담뱃불로 찌지지 등으로 자아 파괴적이 된다. 최근에 면도날로 손목 긋기 시에 인체의 자연치유 마취제인 엘돌핀(엔도르 모르핀의 약자)이 방출되어 기분이 좋아진다는 학자들의 연구가 있다(Mearles, 2012: 주㈜: 참고).

생후 초반기에 유아들눈에 보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소멸로 본다 유아들의 지각은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사라진 것으로 본다. 이후에 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후에 나타난다는 지각의 경험의 연속성이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서 이불 뒤에 감추어진 곰 돌이 인형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소멸해서 사라진 것으로 유아는 더 이상 찾지 않는다 그러한 이후에 지각의 경험이 쌓이게 되면 이불 뒤에 감추어진 인형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찾게 된다. 유사한 맥락으로 심각한 환자들의 자해, 자학은 존재의 소멸이라는 무감각에서 자해, 자학을 함으로써 면도날로 손목을 끗거나, 담배불로 찌짐으로써 자아가 존재한다는 감각을 느끼고 자아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Wolf, 1988).

외부에서 도움을 주려고 하는 치료사, 상담자 그리고 다른 도우미들을 박해자인 부모로 동일시한다 고로 그들을 불신하고 미워하고 의심하게 된다. 그들의 머리 속에는 사랑과 신뢰가 없다, 경험된 것이 박탈과 학대와 상처이기 때문에 사랑과 신뢰와 믿음이 그들의 머리 속에는 없기 대문이다.

페비안은 치료에서 치료사 혹은 분석가가 그들의 부모가 되어주어야 한다. 그들의 마음 속에 따뜻한 사랑과 신뢰를 채워 넣어주고 분열된 조각들을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쁨과 좋음, 사랑과 미움하나로 통합되어지기 위해서는 치료사, 분석가의 끝없는 인내심과 참을성이 환자가 동일시를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확고한 치료동맹이 형성되어지면 어린시절에 기억에서 사라진 무의식 속에 억압된 상처들을 끄집어내고 재연시켜서 그들에 대한 미움과 분노와 적대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acting out), 말로써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부모의 박탈과 학대를 인지 시키고 환자들의 잘못이 아니고 부모의 잘못된 사랑이 바로 상처의 근원임을 수용하고 인식시키고 깨닫게 하는 것이다. 

페비안의 이러한 비행청소년들과 심각한 어른들의 치료에서 나온 그의 치료 이론과 치료의 실제는 대부분이 심각한 자아장애, 심각한 성격장애들로 오늘날 보드라인 장애, 나르시즘 장애 그리고 자아분열 장애 등으로 정신분열증(조현병)치료로 가는 길을 열어주게 되었다. 페비안은 그의 이론에서 원초자아는 없다. 공격 본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고 좌절, 박탈과 학대에서 오는 반응행동이 공격이다. Ego는 자아가 되어야 한다. Ego는 타고 난다. 양육자 쪽으로 향하게 된다. 자아는 부모와 실제 상호작용의 경험이 머리 속에서 쌓여지게 된 것이다. 최초의 불안은 분리 불안이다. 리비도는 섹스 에너지가 아니고 ego 에너지이다 라고 그의 이론을 정리를 했다.

페비안의 이론은 프로이트 이론인 욕구/구조이론에 도전으로 인식되어 정신분석가로부터 배제되고 무시 당했다. 페비안 이론은 멜라니 크레인이 흡수를 해서 그녀의 편집증 이론에다 자아분열, 쪼갬, 해리 등의 이론을 통합해서 편집증-자아분열 유형의 발달 이론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런 대상관계 이론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심각한 성격장애보드라인나르시즘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의 컨버그(Kernberg)멜라니 크레인마가레트 몰러의 이론을 통합해서 보드라인 성격 그룹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어서 신경증 그룹정신증 그룹 사이에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중간 그룹으로 보드라인 그룹 이라는 성격장애 그룹을 만들어 내면서 페이안 이론이 빛을 보게 되었다(Rinsley, 1989: 주㈜: 참고).

UCLA 의과대학 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인 그로스테인(Grotstein, 1994)은 그의 저서 페비안과 대상관계라는 저서에서 컨버그(Kernberg, 1999: 주㈜: 참고)가 보드라인 성격장애 치료를 개척하면서 페비안의 이론과 치료를 미국에 소개하면서 이후에 그린베르그(Greenberg)미첼(Mitchee)(1983)정신분석 안에서 대상관계라는 저서에서 기존의 프로이트 학파들의 욕구/구조이론에서 영국의 대상 관계 이론가의 관계/ 구조 모델로 거대한 변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린스레이(Rinsley)는 그의 저서 보드라인과 나르시즘과 발달의 병리의 원인에서 그가 페비안의 탄생 기념일에 영국의 에딘버러에 참가 했을 때 약 50명의 유명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미국에서 150여명의 명사들이 에딜버러를 방문한 것에서 페비안의 이론의 재발견이 시작된 것을 기술하고 있다.

페비안의 이론은 바로 심각한 성격장애의 치료 이론의 핵심으로 등장하게 된다. 보드라인 환자와 나르시즘 환자의 차이점은 보드라인의 자아가 나르시즘보다 한층 더 취약하고 연약하다 고로 보드라인이 더욱더 심각한 장애로 본다 그러나 치료는 보드라인 보다 나르시즘이 어렵다. 왜냐하면 나르시즘은 자신이 최고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러 오지 않거나 치료사를 자신의 지원자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자신의 논리의 지지사로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보드라인은 심한 고통 때문에 치료자를 찾게 되지만 나르시즘은 치료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드라인은 어린시절에 양육자 특별히 엄마가 어린이를 적대적 의존으로 만들어서 너와나의 하나됨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어른이 된 어린이는 심리적인 공간이 없다. 고로 질식을 느낀다. 엄마는 어린이에게 나를 떠나지 말라 나를 떠나면 너는 소멸할 것이다 라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심어준 것이다. 고로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서 부모를 떠날 수가 없다. 심각하게 의존에 매달리게 된다(위에서 페비안을 보라), 100% 좋음(good)100% 나쁨(bad)이 양가감정으로 모순된 감정으로 쪼개져 분열되어져 있다. 왜냐하면 모순이 고통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분리 방어인 쪼갬(splitting) 방어로써 연결을 끊어버린 것이다(해리). 고로 친밀한 관계가 되면 대상을 100% 좋은 사람으로 이상화 해서 그 대상에게 간과 쓸개를 다 가져다 바치고 그를 100% 존경하고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조그만, 불편함, 거부, 갈등을 버림받음으로 느끼고 상대방을 적으로 비판으로 원수로 바뀌게 된다. 이것은 내면 속에서 심리적 공간의 부재로 질식을 느끼고 분리를 하려고 할 때 일어나게 된다. 본인은 무의식적이기 때문에 그냥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실망한배신자가 되는 것이다. 고로 이번에는 대상이 100%로 나쁘게 단점만 가진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100% 나쁨으로 보고 공격과 처벌과 학대를 한다. 고로 전자의 이상화 방어가 후자의 평가절하로 바뀌게 된다. 고로 감정이 100% 좋음의 천국에서 100% 나쁨의 지옥으로 롤러코스트(청룡열차)를 타게 된다. 이러한 밀착밀어냄거부가 반복해서 악순환이 된다. 이것이 바로 경계선 성격장애인 보드라인 성격장애자가 된다. 치료사, 분석가는 처음에는 이상적인 치료사,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치료사가 하루 아침에 평가절하가 되어 최악이 치료사가 된다(Kernber, 1999: 주㈜: 참고).컨버그는 자신의 보드라인 성격장애의 정신분석 치료를 정통파 정신분석과 다른 정신분석 심리치료 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정통 정신분석자유연상으로 과거의 상처를 찾아내서 그것을 해석을 통한 깨달음을 얻어서 스스로 그 상처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정의를 했다. 대신에 정신분석 심리치료는 깨달음 대신에 직면명료화로서 그 상처를 직접 뚫고나가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Rinsley, 1989).

이번에는 나르시즘 성격장애로 방향을 돌려보자. 나르시즘이라는 용어는 프로이트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우스의 이야기를 따와서 성격장애를 기술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다음의 이야기는 치료자가 1999년에 쓴 저서 나(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본 자아의 성장과 발달, p. 431-432) 나르시즘의 이야기 부분을 인용한 것이다.

그리스 신화-나르시우스(Narcissus)의 이야기: 나르시우스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요정의 사랑을 거부하고 자신의 세계를 떠나기를 거부하다 결국 꽃이 되었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숲의 요정인 헤리오프(Heriope)의 아들 나르시우스는 16세 때 실연 당한 남,여들이 우글거리는 숲 속을 지나가다가 요정인 에코(Echo)의 눈에 띄었다. 에코 요정은 제우스 신의 부인인 헤라의 노여움으로 처벌을 받아서 목소리를 잃고 남의 목소리를 흉내만 내는 메아리로 변한 요정이다. 헤라는 남편 제우스가 첩을 둔 것을 알고 그 첩을 붙잡아서 처벌을 하려고 하고 있을 때 말 솜씨가 뛰어난 에코와 이야기를 나누다 에코의 말 솜씨에 매료되어 첩이 달아난 것을 뒤늦게 알고 에코의 속임수로 첩이 달아난 것으로 생각한 헤라는 분기탱천하여 에코의 목소리(echo: 메아리)를 없애 버린 것이었다.

 나르시우스가 숲 속에서 길을 읽어버리고근처에 누구 없어요?”라고 도움을 요청하자 자신의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나르시우스를 뒤 쫓아가던 에코는 반가워서근처에라며 나르시우스를 포옹하려 했을 때 나르시우스는 냉담하게당신이 나와 함께 하는 것보다는 내가 죽는 편이 낫다며 거절하고 달아 나는 것을 에코는나와 함께를 외치며 애통해 했다. 나르시우스는 사라졌고 에코는 일생을 나르시우스를 따라 다녔으나 끝내 사랑을 얻지 못했고 목소리만 남겼다(Chessik, 1985).

 또 하나의 작품인 오비드(Ovid)에는 나르시우스를 끝까지 연모한 아메니우스는 나르시우스의 단검을 빼어 들고 나르시우스 앞에서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 대고 사랑을 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위협했으나 나르시우스의 냉담한 태도에 실망하고 분노하여 신에게 복수를 외치며 자살하자 아르테미스가 이 탄원을 듣고 사랑을 부인하는 나르시우스를 사랑하게 만들겠다고 약속을 맹세했다. 어느 날 숲 속을 헤매다 목이 마른 나르시우스가 샘물을 찾던 중 거울처럼 맑은 샘물을 발견하고 물을 마시려다 물 속에 비친 아름다운 소년을 사랑하여 껴안고 키스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자신의 모습임을 알고 비친 모습에 도취되어 떠날 줄 몰랐다. 그가 가슴을 단검으로 찌르고 피를 흘리며 죽어 갈 때 에코는 나르시우스 옆에서 나르시우스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인! !”만 연발하며 안타까워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가지고 싶어하는 애통함이 자신을 파괴시켰지만 자신의 다른 자아가 자신에게 남아 있음을 알고 그 고통을 즐거워했다고 신화를 옮긴 작가는 덧붙였다(Chessik, 1985). 그의 피가 땅을 적시고 그 곳에 흰 꽃이 피어났고 그 꽃을 나르시우스의 이름을 따서 “Narcotic”이라고 불렀다. 이 꽃은 우리말로 아편 꽃, 일명 양귀비 꽃으로 불리우며 이 꽃에서 나오는 기름이 아편유이다. 아편 꽃의 꽃말인 잠,죽음,평화는 이 꽃이 마약성,중독성이 있음을 말해 준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한 나르시우스의 옹고집적인 자만, 다른 사람에 대한 거만한 행동, 비공감적인 적대감, 자신의 다른 자아에 대한 일차적 몰두 등이 나르시우스의 특징이다. 거울에 비친 자아의 다른 면은 항상 어떤 일이 일어났던 간에 자신에게 충실히 남아 있다(Chessik, 1985)

 

나르시우스의 신화만큼 정신분석에서 다양하게 인용되고 응용되어지는 것도 없을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나르시우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비드(Ovid)의 나르시우스의 이야기와 동시대에 캐논(Cannon)이 또 다른 나르시우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세피수스(Cephisus)는 강의 신으로 물의 신으로 요정인 리리오페(Liriope)를 강간하고 그리고 물에 빠져 죽게 만들 뻔 했다. 그는 즉각적으로 그 예쁜 소녀를 버렸다. 그리고 그 결과로 태어난 나르시우스도 버렸다. 나르시우스는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소년으로 자라났다. 사춘기에 나르시우스는 미남으로 많은 여성들이 따라다녔으나 그들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의 친한 친구였던 아메니우스(Ameinius)가 그를 사랑한다고 사랑을 호소(동성애, 그리스시대 동성애는 합법)하게 되었다. 나르시우스는 그의 단도를 그에게 주면서 네가 나를 사랑하게 되면 내가 먼저 죽을 것이다 라고 말을 해서 냉대 했다. 이 말로 분노해서 아메니우스는 나르시우스의 칼로 자신의 목을 찌르면서 신에게 복수를 맹세를 했다.

그의 복수의 비명을 들은 니메이시스(Nemesis)가 그 저주에 반응을 했다, 나르시우스를 사랑하게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예언자인 티레시아스는 나르시우스가 태어났을 때만약에 그가 그 자신을 결코 알지 못하게 된다면늙어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할 것이다 라고 선포를 했다. 여기에서 니메이시스는 나르시우스 사랑을 하게 만들었다. 나르시우스가 산 속에서 사슴 사냥을 하다가 우연히 연못을 지나가면서 그 연못에 비친 아름다운 소년의 매력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죽었다. 그의 연못에 비친 그 아름다운 소년은 바로 그 자신이었다 그는 그 자신을 사랑해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 소년을 사랑해서 죽었다. 그가 죽은 그 연못에 한 개의 꽃이 피어났다 그 꽃이 나르시우스 꽃이라고 이름을 붙였다(Roseman, 1981: 주㈜: 참고).

이 이야기에서 나르시우스는 자신의 자아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죽었다. 연못은 우리 자신의 내면의 세계이다. 연못 밖은 현실의 사회이다, 고로 청소년들이 사춘기에 진입하게 되면 자아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춘기 이전까지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가족이 이상적인 가족으로 모든 세상 가족이 다 자신의 가족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부모가 최고로 이상적인 부모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잠재기인 6-12세까지 학동기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이 되면서 어린이들을 또래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가족들의 부모님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가족과 친구의 가족들을 비교하게 되면서 자신의 부모님의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되면서 자아에 깊숙하게 빠져들게 된다.

여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 집안에 갇히게 된다. 사회생활로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가족의 울타리 속에 빠져 버린 청소년들이 바로 심각한 성격장애자들나르시즘보드라인 장애 그리고 정신분열증(조현병) 환자들이 아닌가?  세상이 악마와 배신자로 가득차서 부모님처럼 학대하고 박탈할 것이라고 두려움 속에서 갇혀 버린 젊은이들이 바로 나르시우스처럼 자신을 들려다 보고 나오지 못한 젊은이들이다.

 나르시우스는 아버지로부터 그리고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대, 박탈들 당한 미()소년이다. 외형적으로는 미남자로 핸섬한 젊은이이지만 공감의 능력이 없다. 엄마로부터 버림받은 사랑을 박탈당한 어린이였다. 나르시즘의 어린이들은 너무 일찍 부모님으로부터 빨리 어른이 되라, 빨리 성장하라고 다그침을 독촉을 받은 어린이들이었다. 그들은 너무 일찍 애늙은이 가 된 것이다. 너무 일찍 조숙해진 것이다. 고로 그는 부모님의 사랑 대신에 부모님에게 실망해서 자신이 자신을 방어로써 다른 사람의 사랑을 포기한 사람이다. 부모님 대신에 내가 나를 사랑하게 만든 사람들이다 고로 그는 다른 사람의 사랑이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필요 없게 된 것이다.

 보드라인 성격장애자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자치적으로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가 없다. 너무 의존적이어서 누군가에게 의존하려고 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반대로 나르시즘 성격장애자들다른 사람이 필요 없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고로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은 모두가 내 똘만이가 되어야 한다. 나를 떠 받들고 존경하고 나를 위해서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그들이 리더가 되고 내가 그들의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그에게는 (), 명예, 출세, 성공이 전부이다.  나르시즘 성격 장애자들은 한가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나르시우스차럼 미남자 혹은 매력 혹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그들의 무기가 된다. 결국은 보드라인과 같이 관계에서 실패하게 된다. 외면적으로 자신감이 하늘을 치솟지만 내면 적으로는 공허하고 자아 감각이 낮다. 속은 텅 빈 강정처럼 빈속이다 고로 이것을 채워 넣으려고 한다. 

 그런데 나르시우스 꽃을 사전에 찾아보면 물가에서 피어난 꽃으로 수선화로 이름이 붙여져 있다 그러나 정신분석에서는 나르시우스(Narcissus)의 이름을 딴 어원의 용어들 나르고렙시(narcolepsy)수면 발짝증 그리고 나르코틱(narcotic)이라는 말로 중독의 꽃인 아편 꽃을 지칭한다, 아편꽃은 몰핀의 진통제로써, 수면, , 마취의 꽃말이 나르시우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연결 시킨다. , 평화, 수면, 진통제 등의 효과는 나르시우스가 자신의 모습에 취해서 평화, , 마취로 고통스럽지만 즐겁게 죽었다는 전설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비행청소년은 정신의학에서는 1987년의 DSM--R의 수정본에서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성인의 정신장애들과 분리 시켜 기술을 했다. 예를 들어서 청소년, 어린이 불안장애, 어린이 성주체성 장애, 그리고 유아기, 아동기 반응행동적 애착장애 등으로 성인들과 분리시켰다(DSM--R: 참고). 그러나 1994년의 DSM-(4번째 수정본)에서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장애의 구분을 없애버렸다. 고로 정신의학에서는 비행청소년이라는 말은 법적인 문제들 즉 소년원, 갱생학교, 대안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로 남게 되었다. 실제 치료에서는 비행청소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치료자(필자)는 지금까지 비행청소년이라는 낱말을 사용해서 치료하지 않았다 그냥 치료를 받는, 분석은 받는 사람으로 치료를 한 것이다. 39년의 심리치료 동안에 비행청소년에 해당되는 치료 사례들을 모아서 그들을 실제 치료에서 어떻게 치료를 했는가? 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의 사례들은 5개의 치료 사례들이 소개되어질 것이다. 6년간 습관성 도벽을 하는 여고 1학년 여학생(여러 번 치료 사례에서 소개), 1년 동안 무단 결석으로 학교에 가는 대신에 만화방에서 보낸 대학 1학년 여학생 그리고 1년 동안 무단 결석과 습관적인 거짓말을 하는 대학 1학년 남학생, 청개구리처럼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반대로 행동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치료자가 상담 대학원 학생들의 수퍼비전을 담당하면서 상담사가 치료를 한 사례) 그리고 자폐증에 가까운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의 치료 사례 이다.

 

 첫 번째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소개를 한 여고 1학년의 습관성 도벽 문제였다. 치료자(필자)가 미국에서 10년 동안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귀국해서 인턴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서 2년 동안 준비를 하면서 대학의 부산교육대학 학생생활 연구소에서 심리상담사로써 대학생들의 심리상담을 하고 있을 동안에 우연히 한 지인의 소개로 여고 1학년 학생의 도벽 문제를 치료하게 된 것이었다.

 그녀의 부모님이 치료자에게 전화로써 컨설팅을 요청을 했다. 여고 1학년 딸의 습관성 도벽문제라고 했다. 컨설팅에서 부모님은 6년 전부터 딸이 가족, 친지 혹은 이웃사람들의 돈을 훔치는 것을 상담 의뢰를 하게 되었다. 몇만 원의 돈이 아니고 수백만 원 금액으로(2백만 원, 3백만 원: 1989년의 사례로써 31년 전의 금액으로 엄청난 금액) 부모님이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부모님은 올해(1989)에 호프집을 하는 삼촌의 집에서 100만원을 그리고 작년(1988)에는 이웃 할머니 집에서 300만원을 훔친 사건을 이야기를 하면서 딸 아이를 소년원에 보내려고 하다가 차마 보낼 수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 중에 치료자의 한 지인이 미국에서 심리치료학을 공부했다는 말에 연락을 하게 되었다고 실토를 했다.

 치료자는 딸이 범인이다 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하게 되었는가? 라고 물어 보았을 때, 부모님은 딸의 도벽은 이미 6년 전인 초등학교 4학년 시점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조그만 돈으로 시작해서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말처럼 금액이 점점 커졌다고 했다. 삼촌의 부부가 휴가를 가면서 삼촌의 딸과 나이가 같은 A(여고 1학년 도벽 소녀)과 함께 집을 보라고 했다. 삼촌의 딸이 집에서 혼자 남기 때문에 사촌인 A양과 함께 집에서 함께 거주하도록 한 것이었다. 삼촌은 호프집을 하면서 수금한 돈을 약 300만원을 금고 속에 넣지 않고 그냥 옷장 안에서 눈에 보이게 돈을 쌓아 놓았다고 했다. 여행을 가면서 돈을 금고 속에 넣는다는 것을 자녀들을 믿지 못한다는 뜻에서 그냥 돈을 옷장 속에 눈에 보이게 300만원을 쌓아 두었다고 했다. 삼촌은 평소에도 자녀들이 보는 곳에 돈을 쌓아두었기 때문에 여행가면서 특별히 금고 속에 넣지 않았다고 했다. 자녀들을 신뢰한다는 뜻에서 돈 관리를 그렇게 해 왔지만 지금까지는 돈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여행 후에 옷장을 열어 보았을 때 쌓아둔 300만원의 돈 중에서 일부가 빠져나간 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300만원 중에서 100만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딸에게 물어 보았지만 딸은 돈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사촌인 A양과 딸이 함께 거주한 것이기 때문에 A양이 의심을 받게 된 것이었다.

 A양의 부모님은 오래 전부터 A양이 도벽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A양에게 물어보았지만 A양은절대로 돈을 훔치지 않았다고 했다. 치료자가 어떻게 A양이 돈을 가져간 것을 알게 되었는가? 라고 물어 보았을 때 부모님은 A양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왜냐하면 4일 동안 삼촌 집에서 거주한 사람은 삼촌의 딸과 A양이 유일하기 때문이었고 그리고 A양은 이미 여러 차례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부모님은 A양이 실토를 할 때까지 교대로 먼지떨이의 대나무 그리고 빗자루(과거에 실내 청소용으로 빗자루를 사용) A양을 때리기 시작했다. 저녁 10시부터 시작된 고문은 새벽 1시까지 계속되었다. 결국은 A양이 자백을 했다. 돈을 화장실(옛날에는 거실의 화장실이 아니고 슬라브 집에서는 마당 안에 방과 떨어진 곳에 변소)(수세식이 아닌) 앞에 휴지통(과거에는 신문지를 잘라서 대변의 화장지로 사용) 밑에 숨겨진 100만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어떻게 훔쳤느냐? 라는 질문에 A양은 토요일 날에 4시간 수업(옛날에는 토요일에 오전 수업을 했다) 날에 2시간만 수업을 하고 조퇴를 해서 열쇠를 복사해서 그녀가 사촌 보다 먼저 삼촌의 집으로 와서 문을 열고 돈을 가운데 부분에서 100만원만 빼냈었다고 실토를 했다.

 작년(1988)에 있었던 사건은 다음과 같았다. 이웃 할머니 집에 도벽 사건이었다. 이웃에 혼자 살고 있는 한 할머니가 자녀들과 함께 살지 않고 자녀들이 보내주는 용돈과 생활 비용을 은행을 사용하지 않고 벽장(장롱이라고 부른다) 안에 옷 속에 보석반지(금반지)들과 함께 현금을 약 300만원을 넣어두었는데 어느 날 외출 후에 집에 돌아왔을 때 장롱 문이 열려져있고 방바닥에 금반지들이 뒹굴고 있었기 때문에 아차! 해서 돈을 찾아보았을 때 옷 속에 감추어둔 300만원의 현금만 사라졌다고 했다. 금반지들을 가져가지 않고 돈이 없어진 것이었다.

이 소식을 이웃에서 전해 들었던 A양의 부모님은 딸을 의심해서 추궁을 했지만 처음에는 완강하게 자신과 무관하다고 잡아 뗐다고 했다. 그래서 부모님이 교대로 매를 들고 때리기 시작해서 새벽 1시쯤에 실토를 하고 그 돈을 찾아서 할머니에게 되돌려 주었다고 했다. A양은 습관적으로 1년에 한번씩 혹은 2번씩 거액의 돈을 훔치는데 그 훔친 것은 사용 직전에 회수가 되었다고 했다. 그것이 최근의 2번의 도벽 사건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치료자가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기를 부모님이 딸을 2시간 혹은 3시간씩 매를 들고 때리면서 실토를 받아낸 사건을 치료자가 A양에게 돈을 훔치면 감옥소에 가고 나쁜 사람이 되고 전과자가 되고 시집(결혼)을 가지 못하고 도둑년이 된다 라고 훈시, 교육 그리고 처벌을 한다고 해서 6년 동안 습관성 도벽이 고쳐질 것 같은가? 라고 반문을 했을 때 부모님은 그렇다고 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라고 질문을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이 매질하고 교도소에 가고, 전과자가 되고 그리고 시집(결혼)을 갈 수 없다 라는 훈육과 교육과 매질로써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를 했을 때 부모님은 애걸복걸하면서 해결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몇 년 전부터 부모님은 전화벨이 울리면 혹시 딸의 도벽 문제로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는 것이 아닌가? 노심초사해서 잠을 잘 수 없다고 했다. 다행히도 A양은 한번도 경찰에 의해서 입건된 사실이 없는데 조만 간에 경찰에 이첩되어 전과자가 될 운명이라고 안절부절 못했다.

치료자는 치료를 받으면 해결되어질 수 있다고 했다. 교육, 훈계와 처벌의 방법이 아니고 원인을 분석으로 밝혀내서 치료를 해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을 했을 때 부모님은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했다. 치료자는 그렇다면 부모님이 치료자와 치료를 하면서 협력 하겠다는 각서를 쓰도록 했다. 부모님은 치료를 받으면 되지 왜 각서를 써야 하는가? 라고 질문을 했다. 치료자는 각서는 부모님이 치료자의 치료 과정을 즉각 즉각 지원하고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문서화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했을 때 부모님을 흔쾌히 치료에 대한 각서를 써주게 되었다. 그 치료의 각서는 부모님이 A양의 치료를 위해서 치료자의 요구에 반대하지 않고 즉각 지원을 약속합니다.라는 내용에 서명을 하는 것이었다. 치료자가 쓴 백지의 내용들에 부모님은 서명을 했다. 서명 이후에 치료자가 슬쩍 질문을 했다. 이제 각서에 서명을 했으니 부모님에게 치료자가 죽어라라고 하면 죽을 수 있겠는가? 라고 질문을 했을 때 부모님이 깜짝 놀라면서 선생님 죽어라 라고 하는 것에 부모가 실제로 죽을 수는 없는 것이 아닙니까? 그 대신에 죽는 시늉을 할 수 있습니라고 대답을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의 그 대답을 듣고 부모님이 그 정도의 약속으로 정신적으로 무장이 되어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치료를 시작하기로 했다.

치료가 시작되면서 A양은 당분간 치료실에 나오지 말고 부모님이 교대로 1주일에 1회로 1회당 2시간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을 했을 때 부모님이 펄쩍 뛰었다. 선생님! 왜 부모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치료를 받을 사람은 A양이 아닙니까? A양의 도벽 때문에 치료를 의뢰한 것인데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치료를 받지 않고 왜 부모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라고 대경실색을 하면서 표정이 찡그려지면서 심각하게 질문을 했다.

치료자는 그 때 조금 전에 받은 각서를 내보이면서 내 이야기를 100% 수용하기로 하지 않았는가? 라고 웃으면서 서명한 것을 보여주었을 때 부모님이 그렇게 하기고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부모님이 치료를 먼저 받는 것을 가족의 관계들을 분석해서 A양과 가족구성원들 사이에 관계들 즉 A양과 아버지, A양과 어머니, A양과 형제들의 관계와 A양의 성장과정에 대한 세밀한 정보가 먼저 분석으로 밝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교대로 1주일에 1회씩 분석 치료가 시작되었다.

여기에서 잠깐 치료자가 미국에서 10년 동안 공부를 한 가족치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A양의 치료의 과정에 충분한 이해가 될 것이다. 가족치료는 이미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가족치료사들이 정신분석으로 정신분열증(조현병)을 치료를 하다가 정신분석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이라고 생각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써 치료의 과정에서 어머니, 아버지, 형제 관계 즉 가족관계를 다루다가 가족관계를 다루고 있던 정신분석가들이 자신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소통으로 알게 되면서 1950년에 이후에 서로 모여서 1960년대에 가족치료 학회가 설립되고 가족치료 학과가 각 대학에 설치가 된 것은 이미 여러 차례 글에서 밝혔다(Bowen, 1985, 가족치료의 역사를 보라).

치료자는 가족 치료사들 가운데서 제이 헬리(Jay Haley)의 전략적 가족 치료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를 집중적으로 했다. 헬리는 버클리 대학에서 그리고 스텐포드 대학에서 치료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메릴렌드 의과대학에서 교수로써 재직하면서 심리치료에 대한 수많은 저서들을 출판한 가족치료학의 대가이다. 그가 특별히 정신과의사로써 최면 치료에서 세계적인 대가인 밀턴 에릭슨(Milton Erickson)한데서 치료 기법을 연구를 했다(정신분석가인 에릭 에릭슨(Eric Erikson)과는 다른 사람). 밀턴 에릭슨은 환자를 몇 개월간 치료를 한 것이 아니고 단 몇 회기로 환자의 증세를 제거하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최면학에 세계적인 권위자였다. 그는 에릭슨의 치료 기법을 연구하기 위해서 그와 수많은 접촉으로 그의 기법을 연구한 저서인 특이한 치료법”(1994), 그리고 밀턴 에릭슨과의 대화 제Ⅰ권(1985), 제 Ⅱ권(1985), 제 Ⅲ ”(1985)을 그리고 집을 떠나 분가”(1993), “문제해결 치료”(1991), “전략적 가족치”(1991)의 저서를 가지고 있다(치료자는 그의 저서를 모두 구입해서 번역해서 소장하고 있다). 그는 특별이 가족 치료의 또 한 사람의 대표자인 펜실바니아 의과대학의 미뉴친(Minuchin)과 절친한 동료로써 미뉴친이 아르헨티나에서 의과대학 정신과를 전공한 이후에 미국에 귀화한 유태인으로 그가 헬리로부터 가족치료학의 소개로 가족 치료학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두 사람은 호형호제 하는 특별한 사이로써 서로 치료이론의 개발의 공유로 미누친은 가족구조 이론으로 그리고 헬리는 전략적 치료 이론으로 개발하게 된 것이다(2021, 3, 13: 위키피아 참고).

헬리의 전략적 가족 치료학가족의 문제의 전체를 먼저 명확하게 파악한 이후에 증세들을 가진 환자가 변화 쪽으로 들어가지 않고서는 다른 길로 갈수 없게 함정을 만들어서 빠지게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증세가 해결된 것을 알게 되면 그 환자는 절대로 다시 그 증세의 함정으로 빠지지 않는다는 치료기법이다. 이 치료 기법을 A양의 도벽 치료에 응용한 것이다.

 

치료자는 증세가 무엇을 말을 하고 있는가?를 분석을 통해서 알아내야 한다. 증세를 가진 환자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그 문제를 통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도움을 위한 울음(crying for help)이다. 치료자는 증세 그 자체를 다루지 않는다. 대신에 가족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 즉 가족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다. 잘못된 가족 관계가 증세를 가진 환자를 만들어낸다. 고로 증세를 가진 사람은 가족의 관계 조직의 희생양이다. 다시 말해서 가족치료에서는 환자(patient)라고 부르지 않는다. “가족의 문제를 짊어진 속죄양”(identified patient)이라고 부른다. 그가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스스로 희생한 가족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부모님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부부가 격렬한 부부싸움으로 극단적 상황에서 예민한 어린이가 갑자기 기절하게 된다. 부모는 놀래서 자신의 문제를 중단하고 어린이 한데로 달려간다. 자녀를 데리고 응급실로 달려간다. 그 자녀는 부모님의 문제로부터 스스로 자신의 문제로 주의관심을 돌림으로써 부모님의 부부싸움, 부모님의 이혼을 막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무의식적인 것으로 그 어린이 자신을 모르고 있다. 스스로 가족의 문제를 짊어진 자녀들은 특별이 예민한 사람으로 가족 치료에서는 가족문제의 피뢰침으로 불린다. 즉 가족의 스트레스, 갈등들을 스스로 흡수해서 자신의 증세를 통해서 가족의 붕괴, 갈등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예민한 부부가 자신들의 문제의 짊을 무의식적으로 자녀들에게 짐을 지운 것이다.

이러한 가족 치료학에서 나온 이론들은 누가 한 사람이 만든 이론이 아니다. 가족 치료학의 발달은 정신분열증 환자를 정신분석학의 변형(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을 성격장애, 정신분열증에 치료를 금지) 으로 치료를 하다가 개발되어진 것이다. 그들은 그 환자의 가족 전체를 함께 병원에 입원하게 해서 2년 혹은 3년 동안 24시간의 비디오, 오디오의 녹음을 통해서 365일 동안 가족 관계의 상호관계들을 분석으로 밝혀낸 것이다.

 대표적인 학자가 헬리 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Palo Alto)에서 정신건강 연구소에서 문화인류학자, 사회학자, 언어학자 그리고 사이버과학자(컴뮤터과학)인 영국인 그레고리 베이트슨(Gregory Batson)과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단 잭슨(Don Jackson), 그리고 치료 심리학자인 위클랜드(Weakland)와 함께 정신분열증 환자의 가족들을 함께 치료를 하도록 해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발표한 것이 바로 정신분열증(조현병) 환자 가족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로써 이중구속, 이중속박(Double Bind)이론을 1956년에 발표를 했다,

 또한 사람이 정신과의사인 보웬(Bowen)으로 그는 미국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에서 정신분열증 환자의 전체 가족들을 함께 입원병동에 입원해서 2년 혹은 3년 동안 치료를 수년간 수행을 했다. 이후에 그가 죠지아 의과대학으로 이전으로 역시 수년간을 정신분열증(조현병) 환자의 전체 가족이 함께 2년 혹은 3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치료의 결과들이 논문으로 발표 그리고 저서로 발표되어 가족 치료의 대부가 되었다(Bowen, 1989: 주㈜: 참고).

또 다른 한 사람이 미누친으로 그는 펜실바이아 의과대학에서 가족치료학으로 온 가족이 함께 정신병원의 입원 병동에 입원해서 조현병 환자를 치료를 했다. 그의 전통은 지금도 필라델피아 어린이 가이던스 치료 센트에서 환자와 그의 건강한 모든 가족구성원들이 함께 입원 병동에 입원으로 정신과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Silber et al., 1991: 미침,혼란과 폭력을 보라: 필라델피아 어린이 가이던스 치료 센터의 치료 국장).

 

위의 가족 치료 이론을 바탕으로 다시 A양의 치료의 과정으로 들어가보자.  치료자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통해서 가족구성원들의 상호관계를 분석으로 밝혀낼 수 있었다. A양의 증세는 그녀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되었다. 그 이전에는 A양의 문제가 없었다. 아버지는 외항선원으로 오랫동안 배를 탔다. 그리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배를 타면서 모은 돈으로 아버지가 배에서 내렸다 그리고 모아둔 돈으로 음식점을 개업을 했다. 그 때가 A양이 초등학교 4학년 이었다. A양은 3살 위의 언니가 있었다 그리고 7살 아래의 여동생이 있었다. 언니는 지금 현재(1989) 3학년으로 모범생이고 우등생이었다. 그리고 여동생은 지금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 두 사람은 문제가 없었다.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 식당 운영은 어머니가 요리사로 그리고 아버지가 음식점에 손님들을 접대를 했다. 그런데 A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식당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A양이 4학년 때 언니는 6학년으로 식당의 일을 도와줄 수 없었다. 중학교 입학 준비 때문에 그리고 A양이 여고 1학년의 시점에서는 고 3학년으로 대입준비 때문에 식당 일을 도와줄 수 없었다. 언니는 모범생이고 우등생으로 공부를 잘 했다. 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A양은 골통(문제투성이)으로 잘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용의가 불결하고 공부는 꼴찌고 그리고 신고 다니던 냄새가 나는 양말을 책상 설합 속에 넣어둔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만화책만 본다 식당에서 일을 할 때는 그릇을 떨어뜨려 잘 깨드린(부주의함). 형제들과 자주 싸운다 등등이었다.

치료자는 어머니에게 A양의 도벽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A양의 생리 일자를 물어 보았다. 어머니는 딸의 생리일을 모르고 있었다. 치료자가 A양의 생리 날짜를 물어본 것은 생리시에 도벽을 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을 정신의학(생리전 증후군)을 공부하면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생리일자에 도벽을 하게 되면 호르몬 때문에 도벽을 하기 때문에 심리치료로써 해결될 것이 아니고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심리치료를 할 때 반드시 신체 종합 검사 후에 생리적인 문제가 아닌 경우에 심리치료를 해야 한다 고로 치료자는 심리치료 이전에 신체 종합검사를 받아보도록 한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생리가 있는지?를 모르겠다고 했다. 치료자는 아버지의 경우는 딸의 생리날짜를 모른다고 해도 어머니의 경우는 딸의 생리일자를 알아야 하는데 모른다는 것은 어머니와 딸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딸의 생리일자를 알아 오도록 했다. 도벽날짜와 생리일자를 연결시켜 보면 만약에 2회의 도벽이 생리일자에서 발생했다면 생리전 증후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심리치료가 아니고 의사에게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다음 주일에 치료 회기에서 어머니는 A양이 생리가 없다고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약간 생리가 비치고 나서 생리가 없다고 했다. 어머니가 5년 동안 딸이 생리가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치료자는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 보도록 했다. 어머니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 다음 주일에 어머니는 A양과 함께 부인과에 가서 검진 후에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치료자는 신체 검진을 해 보았느냐? 라는 말에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를 들어보더니 신체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라고 했다. 치료자는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검진을 해서 조직 검사를 해보고 나서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냥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오진이 나올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조직 검사를 받도록 요구를 했다.

여기에서 어머니가 깜짝 놀래서 발끈 했다. 선생님! 시집도 가지 않는 처녀를 남자 의사 선생님에게 음부를 보여주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하고 항의를 했다. 치료자는 의사와 환자인데 왜 그렇게 부끄러워하는가?  그렇다면 여자 의사선생님도 있으니 여자 의사선생님에게 조직검사를 받아 보면 될 것이 아닌가? 라고 했을 때 어머니는 머쓱해지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 다음 주일에 어머니는 조직 검사결과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했다. 치료자는 그렇다면 심리적인 문제는 심리치료를 하면 해결되어질 수 있다고 확신을 심어주었다. 치료자는 여성의 생리문제가 심리적인 것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A양의 사례 이후에 지금까지 여성의 생리불순, 생리가 중단된 사람들, 생리가 건너뛰는 사람들, 생리가 들쭉날쭉한 사람들 등의 많은 사람들이 다른 문제들로 치료를 받다가 생리문제가 드러나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결국 A양은도벽생리가 없음2개의 증세를 가지게 된 것이다.

아버지에게 1달에 용돈을 얼마씩 A양에게 주는가? 라고 물었을 때 아버지는 용돈을 따로 주지 않고 그냥 자녀들이 요구할 대 준다고 했다.  학용품 혹은 교통비 등을 요구하면 그 때 그 때 준다고 했다. 치료자는 그 시점에서 A양의 나이 또래의 학생들이 1달에 얼마나 용돈을 받는지?를 체크해보라고 했다. 돈을 훔치는 것은 돈이 필요하니까?  돈을 훔치는 수도 있으니 다른 학생들이 1달에 용돈을 얼마씩 받는지?를 알아보고 나서 매월 용돈을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치료자는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5학년 정도) 시점에서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용돈을 매월 정해진 액수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을 부모님에게 강조를 했다. 이것은 자녀들이 돈을 관리를 하는 것을 배우게 하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치료자에게 치료를 받은 많은 중,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생들이 부모님이 하루벌이로 생활하는 사람들 특별히 택시 운전기사들, 혹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매월 따로 용돈을 주지 않아서 자녀들이 필요한 책, 혹은 커피 등의 용돈 때문에 교과서들을 살 때 돈을 첨부해서 용돈으로 받아쓴다고 하는 실토를 많이 들었다. 그들이 호주머니에 돈이 없기 때문에 데이트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고 호소를 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 매번 얻어먹기가 민망해서 아예 참가하지 않거나 데이트를 신청 받아도 돈이 없어서 그리고 참가할 수 없고 학생들의 서클 모임에도 돈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어떤 학생은 어머니가 교통비와 점심값은 정확하게 계산해서 매일 같이 돈을 주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한번 얻어먹으면 자신도 한번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점심을 굶어서 혹은 교통비를 사용한 경우에는 걸어 간다고 호소를 했다.

어린시절에 돈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어른이 된 후에 결혼 해서 부부 사이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용 카드를 마구 끍어버리과잉소비 습관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자녀에게 매월 1달의 용돈을 지불하게 하는 것이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임을 치료자가 강조하게 된 것이다.

그 다음 주일에 아버지가 딸의 친구에게 물어본 결과 그들이 1달에 3만원씩 용돈을 받고 있다고 하는 것을 알고 3만원씩 용돈을 지불하기로 했다. 치료자는 언니에게는 고 3학년이기 때문에 3 5천원을 그리고 A양에게는 3만원씩 용돈을 지불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머니가 또 나섰다. 선생님 큰 딸은 용돈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큰 딸은 모범생이어서 돈을 주면 절약해서 저축을 하기 때문에 돈이 필요 없다고 했다. 치료자는 그것은 큰 딸의 소관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간섭하지 말고 큰 딸은 서열상 A양 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이기 때문에 5천원을 더 붙여서 언니와 동생의 차이점으로 구분을 할 것을 이야기를 했다.

이 시점에서 어머니를 통해서 또 한가지가 밝혀진 것은 A양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오후 4시 혹은 5시에 귀가하면 즉시 음식점으로 달려와서 책가방을 던져놓고 주방으로 들어가서 어머니와 교대를 한다고 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일을 해 왔는가? 를 물어 보았을 때 음식점 개업 후에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막내는 어린이이기 때문에 식당에서 일을 하지 않고 그리고 언니는 항상 중학교 입학 그리고 대학 입학 등으로 공부 때문에 식당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석으로 알게 되었다.

더 붙여서 하루의 식당 일을 체크한 결과 아침에 12시경에 문을 열고 점심부터 식당을 운영해서 저녁 11경에 문을 닫고 그리고 식당정리와 청소를 한 다음에 가족구성원들이 승용차로 새벽 1시 경에 집에 귀가 한다고 했다. 그리고 A양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언니와 함께 식사를 하고 나서 도시락을 1개식 들고 학교에 간다고 했다(그 시점에서 학교 급식이 없었다).

이러한 정보가 수집되어가면서 약 2개월의 시간이 흘러갔다. 치료자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함께 상담을 하도록 시간을 조정해서 부모님에게 A양을 식당 일에서 배제 시킬 것을 제의를 했다. 첫째와 막내는 식당에서 빠져있다는 것과 A양이 혼자서 식당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을 했다. 부모님이 대경실색을 했다. 부모님은 선생님 A가 식당 일에서 빠지게 되면 주방장을 고용해야 하는데 돈이 2백만 원 혹은 3백만 원이 들어가야 합니다라고 거부를 했다. 치료자는 보관하고 있던 각서를 부모님에게 제시하면서 결단을 내리게 했다. 치료자는 대안을 제시를 했다. 먹고 살기가 어려운가? 라고 물어보았을 때 6년 정도 식당을 운영해서 먹고 사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A양을 식당 일에서 제외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 했다. 그리고 대안으로 A양이 방과후에 오후 4시 혹은 시에 식당 일을 하기 때문에 오후 5시부터-저녁 11시까지 파트타임으로 사람을 고용하기로 제의를 했고 부모님이 할 수 없이 수용을 했다. 두 번째 각서가 효과를 본 것이었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문제가 발생을 했다. 어머니는 A양을 식당 일에서 제외하면 A양이 집에서 혼자서 잠만 자게 된다고 했다. A양은 쉬는 시간만 되면 계속해서 잠만 잔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달부터 용돈으로 한 달에 3만원씩을 받기 때문에 언니는 그 돈을 저축으로 절약하지만 A양은 즉각적으로 그녀가 먹고 싶어하는 아이스크림 혹은 초콜릿 혹은 식빵 등을 마구잡이고 먹기 때문에 지금 몸무게가 93kg인데 일을 하지 않고 그리고 용돈으로 먹어대면 1달 안에 100kg이 넘어갈 것이다 라고 걱정을 했다. A양이 93kg이다 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1989년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이 드물었다. 치료자는 1982년에 미국에 도착했을 때 걸거리에서 비만인들이 걸음걸이가 어려운 사람들을 수없이 보았다. 미국은 이미 그 이전에 살과의 전쟁을 선포한지 오래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비만은 거의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치료자는 역시 각서를 내 보이면서 부모님에게, 도벽을 고칠 것인가? 비만을 고칠 것인가? 선택을 하라고 했다.

아버지는 비만 보다는 도벽이 먼저이기 때문에 도벽을 고쳐달라고 했다. 먼저 인간이 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아버지가 강조를 했다. 치료자는 그렇다면 부모님이 앞으로 A양이 먹는 것과 잠자는 것 그리고 용돈을 사용하는 것 등등의 일상의 생활에서 일체 간섭하지 말 것을 주문을 했다. 여기에서 A양은 3개의 증세가 드러난 것이다. 도벽, 생리가 없음, 그리고 비만이었다.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다음 주일부터 A양이 1주일에 1회씩 2시간으로 치료를 받도록 치료실에 나오도록 했다. 그리고 부모님은 1주일에 어머니가 따로 그리고 그 다음 주일에 1회로 아버지가 따로 교대로 나오게 해서 치료를 부모님과 자녀가 따로 시간을 내서 치료를 계속하게 되었다.

치료 시작 약 3개월의 시점에서 A양을 치료실에 나오게 했다. 치료실에 도착한 A양은 인사 후에 첫 마디가 선생님 나는 미운 오리새끼 입니다.”라고 호소를 했다. 그것이 무슨 뜻인가?를 물어 보았을 때 A양은 우리 집에서 나는 모든 잘못 된 것들을 내가 뒤집어쓰게 되어 억울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다(속죄양, 가족을 위한 희생).

치료자는 A양에게 생리가 없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생리가 없는가? 라고 질문을 했을 때 A양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생리가 약간 비치다가 생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치료자가 생리가 없으니 걱정이 되지 않았는가? 라고 물었을 대 A양은 선생님 생리가 없으니 얼마나 편리합니까?라고 대답을 했다. 치료자는 동료들이 생리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알고 있는데 생리가 없으니 뒤처리가 없고 깨끗하고 그리고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환호를 했다. 치료자는 A양에게 결혼을 하고 자녀를 출산 한 것인가? 라고 물었을 때 A양은 결혼하고 출산을 할 것이라고 대답을 했다. 치료자는 생리는 출산과 관계 있다 그리고 생리가 없으면 출산을 할 수 없다고 했을 때 A양은 깜짝 놀래서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생리와 임신과 수태에 대해서 전무했다.

치료자는 생리 라는 것은 여성의 자궁의 양쪽의 나팔관 옆에 있는 난소에서 난포자극 호르몬으로 40만개의 난포 중에 한 개가 지적을 받아서 자라나기 시작해서 14일 후에 황체 호르몬에 의해서 난소에서 떨어져 나와서 난자(egg)가 되면서 섬모에 의해서 낚아 올려서 나팔관 위로 올라와서 주인(정자)을 기다리다가 신랑을 만나게 되면 도킹으로 정자가 난자에 접촉해서 수정란이 되어 4일 후에 자궁에 정착해서 10개월 동안 태아로 자란.

그런데 신랑이 오지 않으면 만나지 못하고 준비한 자궁의 신방의 청소를 6일 동안 하는 것이 생리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 생리 후에 다시 14일 동안 다시 이것이 반복해서 난포로 난자가 되는 14일 그리고 자궁의 신방을 방출로 14일 총 28일의 주기가 반복되는 것이 생리이다 라고 설명을 소상하게 해 주었을 때 A양은 깜짝 놀랬다. 그녀는 생리, 임신, 수태 등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치료자로부터 어떻게 생리가 시작되는가? 28일의 생리주기 반복되는가? 를 알게 됨으로써 생리가 없으면 출산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서 A양은 다음 달부터 즉시 생리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A양이 생리를 의식적으로 거부했기 때문에 자아가 생리 호르몬 작동을 억제한 것이다. 몸의 주인은 자아이다자아의 지시, 명령에 몸이 따라가고 있다는 프로이트의 3두 마차 이론이 효과를 즉각 가져온 것이었다.

 치료자는 A양에게 용돈을 1달에 3만원씩 받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A양은 선생님! 사실은 저는 용돈을 주면 안 됩니다라고 말을 해서 또 한번 치료자를 놀라게 했다, 왜냐? 하고 물었을 때 A양은 너는 돈이 손에 들어오면 2-3일 만에 다 써버리기 때문에 낭비적이 됩니다라고 대답을 했다. 여기에서 A양의 대답과 엄마가 하는 말이 일치되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즉 자녀는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동일시 한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치료자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1달의 용돈으로 매월 돈을 관리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리고 필요하면 매출을 기록해서 돈이 어떻게 관리되어지고 있는 것을 배우지 못하게 되면 어른이 되어서 돈 관리에 문제가 생긴. 고로 지금부터 자신의 용돈을 관리를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3만원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돈의 지출을 이야기를 하고 부모님에게 소상하게 이야기를 해서 필요한 돈을 요구하도록 했다. 그 이후에 A양은 3만원으로 용돈 관리를 잘 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료의 과정에서 A양은 용돈의 필요성을 스스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학용품들을 사려고 하면 부모님이 돈을 잘 주는데 친구 생일날에 선물을 사준다고 하면 사치, 낭비로 필요 없는 지출을 한다고 야단 때문에 친구에게 선물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생일에는 아무도 선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해서 아예 생일 날짜를 숨긴다고 했다. 고로 친구가 떨어져 나갔다

 친구들과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물어 보았을 때 A양은 친구가 없다고 했다. 친구를 사귈 수가 없는가? 라고 물었을 때 친구를 사귄다고 해도 사귈 시간이 없다고 호소를 했다. 토요일, 일요일에 친구들이 모임을 해서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약속을 했지만 토. 일요일에는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빠지고 동료들의 모임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약속을 어기게 되었고 그리고 친구들의 모임에 참가하지 않게 되었다고 했다. 특별히 토, 일요일에는 식당이 잘 운영되기 때문에 빠질 수가 없었다고 했다. 치료자는 이제 해방이 되었으니 친구들과 사귀고 친구들에게 선물도하고 커피도 사고 해서 함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A양과 분석의 과정에서 또 한가지는 3살 위의 언니가 A양을 매질을 한다고 했다. 무슨 말인가? 라고 물어 보았을 때 부모님이 A양을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언니에게 부모님의 훈육을 인계한 것이었다. 언니는 모범생이고 우등생이기 때문에 부모님이 신뢰를 해서 말을 듣지 않거나 혹은 나쁜 행동을 하면 매질을 하라고 허락해서 언니가 종아리를 걷어 올리게 하고 A양의 종아리에 매질을 한다고 했다. 치료자가 A 야에게 왜 얻어맞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부모님이 때리라고 했기 때문에 No라고 말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언니가 힘이 세고 강한가? 라고 물었을 때 A양은 웃으면서 사실은 언니는 홀쭉이로써 A양이 밀어버리는 나가 떨어진다고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허락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복종하고 있다고 했다. 치료자는 A양에게 No라고 거부하도록 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A양을 언니가 처벌하고 컨트롤하지 못하게 차단을 시켰다.

 A양이 치료자와 치료를 시작한지 약 3개월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몇 개가 등장한 것이었다. A양의 부모님이 용돈 3만원 그리고 식당 일에서 제외로 토, 일요일이 A양이 쉬게 되었고 그리고 아이스크림, 초콜릿, (살이지는 음식들) 때문에 1달 안에 몸무게가 100kg이 넘어갈 것이다 라고 예견한 것이 빗나간 것이었다. 치료시작 때 93kg에서 몸무게가 멈춘 것이었다. 부모님이 깜짝 놀랜 것은 먹고 쉬고 잠자는 것이 허용되었는데? 왜 몸무게게 멈추었는가? 라는 것 때문에 이제야 심리치료의 효과를 인정한 것이었다.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스트레스성 비만 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그러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아버지는 중학교, 어머니는 초등학교 졸업) 눈에 효과가 보이면 그 때 신뢰를 하고 이해할 것이기 때문에 말로 서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두 번째 변화들은 A양의 성적이 30등이나 뛰어오른 것이었다. 그 당시에 60명의 학생들 중에서 꼴찌였던 A양이 성적이 중간 고사에서 30등을 뛰어오른 것이었다. 치료자는 부모님이 A양의 성적의 개선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행동을 하는지?를 체크해 보았다. 부모님은 A양의 성적의 변화에 반응이 없었다. 치료자가 아버지에게 A양이 학급에서 30등을 뛰어올라서 학업성적이 개선된 것을 알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아버지는 알고 있다고 했다. A양에게 어떻게 반응했는가? 를 물어 보았을 때 아버지는 그냥 잘했다 라고 말을 했다고 했다.

여기에서 부모님에 문제아인 A양에게 반응행동을 하는 스타일이 표면화 된 것이다. 잘못된 행동들을 빠지지 않고 처벌을 하면서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이 없다는 점을 지적을 했다. 칭찬을 많이 해야 더 좋은 일을 하려고 하는 데 처벌만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을 했다. 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Skinner)강화이론으로 칭찬이 행동을 증가시킨다 칭찬으로 고래를 춤추게 한다”(책 이름)동물들을 춤추게 한다는 유명한 조련(shaping)을 하는 조련사들이 동물들이 바람직한 행동 이후에는 반드시 먹이로 보수(칭찬)을 준다는 것을 이야기를 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A양의 문제점만 지적하고 처벌을 했지 왜 잘한 좋은 행동에는 칭찬을 하지 않는가?를 지적했을 때 아버자 잘못을 시인을 했다.

아버지는 그렇다면 어떻게 칭찬을 해야 하는가?를 물어 보았다. 치료자는 잘했다라고 칭찬에 더 붙여서 반드시 선물을 하도록 했다. 아버지가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을 했다. 치료자는 그것은 따님인 A양에게 무엇을 선물로 받고 싶은가?를 물어 보도록 했다. 그 다음 시간에 아버지가 딸인 A양에게 공부를 잘 했으니 선물을 주고 싶으니 원하는 선물이 무엇인가? 라고 물었고 A양이 기타를 선물 받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가 기타를 사 주게 되었다.

 세 번째로 변화가 나타난 것은 A양이 목욕으로 그리고 자신의 팬티, 스타킹 그리고 운동화를 깨끗하게 세탁을 하고 용의가 단정해졌다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딸인 A양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칭찬을 하면서 치료자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A양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토, 일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하고 동료들 사에서도 인기도 좋아졌다고 했다.

 치료자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치료 초반기에 일을 할 때 쉬는 시간을 체크해 보았다. 부모님은 유일하게 설과 추석을 제외하면 쉬지 않는다고 했다. 토요일, 일요일은 왜 쉬지 않는가 라고 물어 보았을 때 부모님은 . 일요일에는 음식점에 손님이 많기 때문에 쉴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명절 이외에는 쉬지 않는다고 했다. 치료자는 음식점을 언제까지 운영할 것인가? 를 물어 보았다. 부모님은 우리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평생동안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1주일에 1회 음시점 문을 닫도록 했다.

 부모님이 난색을 표했다. 하루를 쉬면 매출이 엄청나게 줄어들기 때문에 손해를 볼 수 없다고 했다. 치료자는 이번에 4 번째로 각서를 보여 주였다. 부모님을 할 수 없이 2 주일에 1 회로로 토, 일요일은 아니고 격주로 수요일에 쉬겠다고 했다. 가족들이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는 농경시대에는 농번기에는 일을 하지만 농번기가 지나가면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가질 수 있었지만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하루에 8시간의 노동으로 일요일을 쉬는 것은 에너지 충전으로 휴식이 필요하고 그리고 일을 하지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을 부모님이 깨닫게 했다. 어머니는 6년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했기 때문에 몸이 아파서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실토를 했다. 관절통, 허리통 그리고 뼈마디가 쑤신다고 토로 했다. 그래서 한약을 달고 살고 있다고 했다. 농경 시대의 사고 방식을 가진 부모님들이 늘 부지런 하면 먹고 살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휴식을 게으름뱅이로 취급을 했다. 게으른 사람은 굶어 죽는다 라고 생각해서 놀거라 쉬거나 오락을 하는 것을 나쁜 행동으로 싫어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부모님은 기꺼이 치료자의 제의를 수용해서 즐겁게 격주제의 음식점을 문을 닫았다.

 치료가 시작 된지 6개월이 지나가면서 여름 방학이 되었다. 치료자가 A양에게 방학 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고 물었을 때 음악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했다. 기타를 더 배우고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학원에 등록시켜주도록 했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는 A양이 상담 과정에서 초등학교 4학년 이전에는 아버지가 외항선을 탔었기 때문에 가족들이 나들이를 간 적이 없다고 했다. 아빠, 엄마 손을 잡고 어린이들이 일요일에 휴식으로 나들기를 가는 가족을 보면 부럽다고 호소를 했다.

 치료자는 부모님에게 여름 휴가를 가도록 했다. 2박 3일 정도로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자녀들과 여름 휴가를 가지도록 했다. 부모님은 이번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기꺼이 제안을 수용해서 여름 휴가를 갈 수 있었다.

 치료가 6개월을 넘어가면서 부모님이 이제 A양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 치료를 종결을 요청했다. 치료자는 A양의 자아가 아직도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한 것 같아서 좀 더 치료을 받을 것을 권장 했으나 부모님이 이제는 확실하게 도벽은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고 해서 치료를 종결했다.

이후에 치료자는 미국에 2년 동안 인턴십을 받기 위해서 캘리포니아 노스 헐리우드에 가족치료 연구소에서 실시하는 20명의 인턴 모집에 합력해서 인턴십을 밟기 위해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2년 후에 귀국해 A양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해 보았을 때 어머니가 전화를 받고 치료자의 목소리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A양은 그 이후에 도벽은 없었다 그리고 생리는 잘 나오고 있고 그리고 몸무게는 지금도 93kg으로 멈추었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위의 사례는 1995년 부산시 중등학교 상담 교사 연수자료집에 사례의 모범으로 실리게 되었다. 지금부터 26년 전에 치료자의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A양은 K양으로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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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운 오리 새끼 예요"ㅡ 여고 1년 여학생의 도벽치료

 


A.
문제아의 현재의 문제는 문제아 자신의 어떤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본다

 대부분의 문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다. 가출, 도벽, 폭력, 음주, 흡연, 본드 흡입, 대인관계 기피 등. 그러나 현재의 문제는 표면에 나타난 문제일 뿐으로 문제 해결의 시도는 그 문제 자체를 다룬다면 해결하기 힘들다. 가출하는 문제아를 보고 "가출하면 범죄자의 먹이가 되기 쉽다", "부모님에게 불효", "학교 공부를 잘해서 성공해야 한다" 등의 설득이나 조언들은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문제 행동은 어떤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의 뿌리를 다루지 않는다면 해결하기 힘들다. 따라서 증세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그  문제의 본질을 다루어야 한다.

 한 여고 1학년 학생의 현재 문제점

 초등 6학년 때부터 도벽이 시작. 1년에 몇 번씩 6년 동안 계속 됨. 이웃, 친척 집에 들어가 수백 만원의 돈을 훔침. 도벽의 특징은 한번도 돈을 마음 대로 쓴 적이 없고 학교에서 돈을 훔친 적은 없다고 함. 며칠 후에 부모님의 추궁에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다 최후에는 실토. 부모님은 아무리 처벌(구타, 폭행), 설득해도 고쳐지지 않음. 부모님은 외부의 전화 벨 소리만 울려도 혹시나 하고 깜짝깜짝 놀란다고 함. 최근에는 정신과에 입원 시키거나 소년원에 데리고 가는 방법을 생각 중에 있었다.

 치료를 요청한 부모님에게 치료자는 문제아의 문제는 설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어떤 문제 때문에 문제아가 도벽을 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해 내기 위해서는 문제아를 분석 치료를 하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상담 치료를 받아야 되며 자녀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감수할 수 있는지의 협조와 다짐을 받아냈다.

 문제 해결의 초기 단계에 반드시 부모님의 확고한 협조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 모든 문제아의 문제는 가족들과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가족 전체가 매달려 공동으로 매진해야 한다.

B. 문제아의 문제는 가족 구성원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모른다. 어떤 것과 연관되어 있는가를 분석 한다.

 치료자는 먼저 어머니가 주 1 2시간씩 그리고 아버지가 주 1 2시간씩 교대로 2개월간 상담 치료 후에 문제아를 상담하기로 하고 가족들과 문제아의 관계를 분석하기로 했다.

 

분석 1: 문제아의 개인 생활 역사(life history)를 추적하여 분석

ㅡ 부모님은 식당을 운영. 언니(고교 3 )와 여동생( 초등 3 )이 있음. 문제가 시작된 것은 초등 4학년부터 였다고 함. 표면화 된 것은 초등 6. 문제는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한 2년 후부터 시작 됨.

ㅡ 문제아(이후 K양으로 호칭)는 어머니 보다 식당에서 주방 일을 잘한다고 함. 외부인의 고용 없이 가족들 만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음. K양은 방과 후에 식당에서 부모님을 도와 주거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든다고 함. 토요일, 일요일에는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 가족들은 쉴 수가 없고 K양도 식당 일을 도와주어야 하기 때문에 휴식을 가질 수가 없다.

K양은 도벽 이외에도 비만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계속해서 몸무게는 증가하고 있다고 함. 부모가 상담 치료를 요청 했을 때 K양의 몸무게는 93kg 로 얼마 후에는 100kg을 넘어설 것이라고 부모님의 걱정은 심각했다.

ㅡ 아버지는 선원으로 약 10년간 일하다가 배에서 내린 후 그 동안 모아둔 돈으로 식당을 시작했다고 함. 식당을 하기 전에는 아버지가 보내온 돈으로 어머니는 집안에서 살림을 했고 그 때까지는 자녀들은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함.

ㅡ 일년 중에 휴식은 설 연휴와 추석 연휴 뿐이고 별도로 휴무일을 가지고 있지 않음. 토요일, 일요일은 손님이 많아서 문을 닫지 못하고 평일에는 손님이 적어서 문을 닫고 휴일을 가지지 못해서 그냥 일년 중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휴무일을 가지지 않는다고.

ㅡ 부모님은 이웃 여고생들은 한 달 용돈을 약 3만원 정도 주는 것을 알고 있으나 K양은 별도의 용돈을 주지 않고 필요하여 요청하면 그 때 그 때 준다고 함. 언니는 용돈을 한 달에 만원씩 주고 있으며 그 돈도 쓰고 남아서 약간의 저축을 한다고 함. K양은 도벽의 이유로 필요한 돈이 모자라서 훔친다고 함. 부모님은 K양에게 용돈을 주면 군것질이 심해서 비만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염려하여 일체의 용돈을 별도로 주지 않는다고 함.

K양은 양말, 속옷 등을 빨아서 깨끗하게 입지 않고 몇 일씩 방구석에 밀어 놓아두기 일수고 자신의 방, 책상 주변 등을 청소하지 않고 지저분하여 냄새가 진동을 한다고 부모님이 항상 불평 함.

ㅡ 부모님은 K양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에서 쉬도록 허용하지 않음. 휴일에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잠만 자고 냉장고를 뒤져서 음식을 꺼내 먹거나 음식을 손수 만들어 먹기 때문에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함.

K양은 친구가 별로 없다고 함. 그래서 토요일, 일요일에 집에서 휴식을 주어도 혼자서 잠을 자거나, 하는 일이 없어서 주로 식당에 딸린 방이 하나 있어서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서 주로 식당에서 공부를 하거나 쉬게 한다고 함.

 

분석 2: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얼마만큼 흘러가는가를 분석.

 감정은 에너지이다. 감정은 힘과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정지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구성원들 사이로 흘러간다. 가족 구성원들은 상호간의 감정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거미줄과 같아서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가족들과의 관계는 감정에 의해서 서로 얽혀 있다. , , , , , , 욕의 감정들 중에 즐거움, 기쁨 등의 긍정적 감정들은 구성원들 사이에 잘 흘러가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서 자녀의 성적이 우수하거나, 집안에 좋은 일들이 있을 때 가족들은 기뻐하여 칭찬을 하거나, 즐거워 한다. 그러나 문제는 부정적인 감정들 즉 분노, 미움, 불쾌감, 두려움, 놀라움 등은 억제되거나 표현하기를 꺼린다.

부모가 어떤 부정적인 감정을 차단 시키거나 막거나 어느 특정인 한데로 흘러가게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기대 이하의 점수를 받은 자녀들은 부모님이 평소에 처벌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거나 숨기려고 하거나 혼자서 해결하려 하여 성적표를 조작하거나, 도장을 훔치거나 각종 속임수를 쓰려고 한다. 어떤 특정인에게 한곳으로 감정이 흘러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사랑이 어느 한 자녀에게로 흘러가면 그 자녀는 가족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귀염둥이(family mascot)역할을 하게 되고, 미움, 분노가 한 자녀에게로 흘러가면 자신의 잘못이 없어도 가족들의 모든 문제를 혼자서 짊어지게 되는 속죄양(family scapegoat)이 된다. 고로 부모님의 분노, 미움, 불쾌감이 누구에게, 얼마 만큼 흘러가는가를 분석한다. 대부분의 문제아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보다는 분노, 미움, 처벌의 대상이 되고 있다.

ㅡ 부모님은 K양을 칭찬할 일이 없다고 불평함. 착한 일을 해야 칭찬을 할 텐데 동생과 놀면 동생을 해코지 하거나 울리기 일수고, 언니와는 자주 싸워서 언니, 동생, 부모님으로부터 미움의 대상임. 자녀들 사이에 갈등, 충동이 생기면 야단을 맞는 쪽은 항상 K양이다. 공부도 못하고 여자가 되어서 청결하지 못하고 자신의 방도 지저분하고  등으로 문제아로 낙인이 찍혀 있음.

K양의 언니는 식당 일을 못한다고 함. K양이 초등 4학년 때는 언니는 초등 6학년으로 중학 입시 준비로 식당 일에서 제외. K양이 초등 6학년 때는 언니는 중학교 3년으로 고입 준비를 하느라고 식당 일에서 제외. K양이 고교 1학년 때는 언니는 고교 3학년으로 대입 준지를 하느라고 식당 일에서 제외 되었고 항상 언니는 학원에서 과외를 하고 있어서 저녁에 9시 경에 식당에 도착하기 때문에 식당을 도울 시간이 없다고 부모님이 말함.

K양은 식당 일을 하다가 그릇을 잘 깬다고 항상 부모님으로부터 주의와 경고를 받고 있으며 가족들에게는 천덕꾸러기이고 허점 투성이이라고 핀잔을 자두 듣는다.

언니는 동생을 감시하라고 부모님의 엄명을 받고 K양이 군것질을 하는지, 책상 앞에 앉으면 만화책을 보는지, 방을 청결하게 하는지 등을 감시하고 K양의 방문을 잠그지 못하게 하고 항상 밖에서 방 안이 보이게 방문을 열어 놓게. 중학교 시절까지 언니는 먼지떨이로 K양의 종아리를 때려 처벌을 했고 반항을 하면 부모님에게 고자질하여 처벌을 받는다고. 그러나 지금은 K양이 완강히 반발하여 체벌은 하지 않는다고 함. 부모님은 자신들이 식당에 매달려 있고 K양의 행동을 감시할 수 없기 때문에 언니에게 권한을 위임했다고.

부모님은 피로, 짜증, 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부모님은 식당 일을 11시 경에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12시 경, 씻고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면 1시 경이 되고 특히 어머니는 새벽 5시 경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준비해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7시경, 그 후에 다시 부족한 수면을 취하고 오전 10시 경에 일어나서 식당에 도착하여 손님들을 위해서 점심 식사를 준비한다고 함.

분석 3: 심리적인 원인으로 오는 생리적 질환(심인성 질환)을 제외한 생리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문제점들은 빨리 의사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여 먼저 생리적인 문제점부터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생리 중에 도벽이 있는 여성들이 있기 때문에 도벽이 발생한 날짜와 생리와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서 치료자는 딸의 생리 기간이 언제인지 부모님에게 물었더니 아버지는 아예 모르고 있었고 어머니 조차도 큰 딸의 생리일은 대충 알고 있었으나 K양의 생리가 있는지 없는지 또 언제 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이것은 부모님이 K양에 대한 무관심을 의미하며 또한 K양과 부모님과의 대화의 채널이 차단되어 있음을 의미 한다.

ㅡ 다음 주에 어머니는 K양이 초등 6학년 때 약간의 생리가 비쳤으나 그 후에 생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치료자는 어머니가 빨리 K양을 데리고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해 보고 생리적인 원인에서 멘스가 없다면 의사의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ㅡ 어머니는 xx 산부인과에 가서 진찰을 했더니 직접 내진을 하지 않고 K양을 보더니 비만이어서 살을 빼면 괜찮을 것이고 했다고. 치료자는 왜 직접 내진을 하지 않고 몇 가지 질문 만으로 증세를 판단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 실제로 신체에 어떤 현상이 있었기 때문에 생리가 없는지를 다시 직접 내진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더니 남자 의사이어서 내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ㅡ 치료자는 남자 산부인과 의사가 불편하면 여자 산부인과 의사도 있으니 다시 직접 내진을 해 보고 결과를 가져 오라고 당부 함.

ㅡ 이후 xx 산부인과 의사의 내진 결과는 생리적인 원인이 아니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그러면 생리 중단은 심리적인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C. 문제아를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심리적인 올가미가 무엇인지를 분석해 내야 한다.

 문제아는 그 가정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예민한 자녀들이어서 가정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무의식적으로 안다. 그들은 가정에 문제가 축적되어 폭발 직전이 되면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서 그 문제를 자신이 흡수하여 일시적으로 자신의 문제로써 가정의 문제가 보이지 않도록 연막을 치고 모든 문제를 자신의 문제인 것처럼 스스로 문제를 짊어지게 된다.

k양은 온 가정의 스트레스를 혼자서 다 흡수하고 있다. 어머니는 피로, 과로 때문에 자주 아버지를 원망하고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표현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확실하고 부지런하고 절약 적이어서 즉 모범적인 가정이어서 특별한 꼬투리를 잡아서 불평을 할 이유가 표면적으로 없다고 함. 그러나 어머니의 말 이면에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숨겨져 있었다. 아버지는 술을 자주 마시고 한번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면 귀가 시간이 늦어져서 어머니의 속을 태운다는 것과 너무 고지식하여 융통성이 없어서 마음이 답답할 때가 많으며 자녀들에겐 무관심하고 가족들 보다는 형제들을 우선하며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불평을 함.

ㅡ 요즘 들어서 아버지는 하루에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있으면 짬짬이 소주 1 병과 맥주 3 병 정도의 술을 마시게 되었으며 술을 마시는 빈도와 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어머니가 걱정을 하고 있으며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함어머니는 자신의 온 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억지로 먹고 살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표 대로 움직인다고 함.

2개월 후 치료자와의 첫 대면에서 k양은 자신을 이렇게 정확하게 표현했다. "나는 미운 오리 새끼 입니다. 부모님은 저를 미워하고 매사에 저만 처벌하고 언니도 동생도 저를 미워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친구들과 아예 만날 약속을 할 수가 없다고 했다. "약속을 하면 무엇합니까? 언제나 식당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몇 번 친구들과 약속을 했으나 지금은 아예 하지 않습니다." 언니는 고집이 세어서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하다고 함.

ㅡ 부모님은 다른 자녀들은 신뢰하고 있으나 K양을 불신하고 있었다. 용돈을 한꺼번에 주면 며칠 안가서 바닥이 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K양이 언니와 싸우면 동생이 버릇없이 언니에게 달려 든다고 K양을 처벌하고 K양이 동생과 다투면 언니가 동생을 돌보아 주어야 할 터인데 싸운다고 K양이 처벌을 받는다고 함. 언니 역할과 동생 역할 중에 어느 쪽의 역할을 해도 K양은 처벌을 받고 있었다.

ㅡ 부모님은 휴식을 취하는 것을 노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명절 휴가가 아니면 식당 문을 닫는 날이 없고 일년 내내 영업을 하고 있어서 부모님 스스로 피로에 찌들려 있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별다를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별도의 취미 생활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방출되지 못하고 쌓여 있었다. 아버지의 음주량이 늘어나는 것을 스트레스 때문에 오는 피로와 우울함을 술로써 해소 하려는 시도로 보며 어머니의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것도 자신의 감정을 참고 억제하는 데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K양이 문제를 가지면 어떻게 대처 하느냐고 물었을 때 부모님은 K양을 밤새도록 교대로 머리를 쥐어 박고 먼지떨이로 매질을 하고 설득과 처벌을 해도 처음에는 완강하게 부인하다가 새벽쯤이 되면 실토를 한다고 함.

부모의 누적된 스트레스를 K양이 스스로 피뢰침처럼 흡수하고 있었다.

분석 결과: K양은 토요일, 일요일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면 비만 때문에, 식당에서 일을 하면 피로 때문에, 현재의 소용돌이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어느 쪽도 부모님이 허용해 주지 않고 있다. 전 가족 구성원들의 불만을 혼자서 흡수하고 있다. 가정의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려는 해결사 역할을 무의식적으로 자처하고 있다. 부모님의 스트레스가 가중 되어 폭발할 시점이면 K양이 무의식적으로 돈을 훔치거나, 접시, 그릇을 깨뜨려 부모님의 스트레스를 흡수한다. K양은 휴식이 없다. 언니의 감시, 학교에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동생과의 잦은 싸움으로 인한 나쁜 언니의 이미지 등으로 모든 가족의 분노를 혼자서 받고 있다.

 

문제해결 시도 1:

 부모님에게 비만 문제와 도벽 문제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도록 했다. 비만 문제 해결을 원하느냐? 혹은 도벽 문제 해결을 원하느냐? 두 개를 한꺼번에 다 같이 할 수는 없다고 강조함.

 부모님은 도벽을 우선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함. 치료자는 그렇다면 K양에게 용돈을 한 달에 한번 3만원씩 지불하도록 했다. 그러나 부모님은 용돈을 한꺼번에 주면 당장 군것질을 시작해서 몸무게가 100kg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펄쩍 뒤었지만 치료자는 도벽 문제를 해결 하기를 원했으니 몸무게가 얼마가 되든지 상관하지 말도록 강조 했고 부모님은 치료자의 말을 받아들여서 매월 1일에 동생과의 위계 관계를 고려하여 언니에게 3 5천원을 주고 K양에게는 3만원씩을 정기적으로 지불 하되 그 돈은 K양 자신의 용돈이니 그 돈으로 자신이 무엇을 하든지, 설사 군것질을 한다고 해도 절대로 부모가 간섭하거나 통제하지 말도록 강조 했다.

 

문제 해결 시도 2.

 K양을 식당 일에서 손을 떼게 했다. K양은 초등 4학년 시절부터 고교 1학년까지 너무 많은 일을 했다. 그것도 어린이들의 일이 아니고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을 도맡아서 해 오고 있다. 자신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은 친구 관계, 이성 관계, 학교 공부에 신경을 쓸 때 K양은 너무 벅찬 어른들이 부여한 일에 짓눌려 스스로의 성장을 포기하고 있음을 보모님이 알도록 했다. K양은 가정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

 부모님에게 K양 대신에 식당 일을 할 다른 사람을 고용하도록 했다. 처음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완강하게 반대 했다. 다른 사람을 고용하면 월 수입에서 100만원 정도가 지출 되어야 하는데 지금도 남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 펄쩍 뛰었다. 그러나 타협 안으로 가장 일이 많은 시간 대인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시간제로 한 사람을 고용하기로 하여 치료자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

  K양은 지금부터 토요일. 일요일에 집에서 휴식을 하도록 했다. 집에서 잠을 자든지 음식을 만들어 먹든지 간에 자유 시간이니 부모님이 간섭하지 않도록 단단히 당부를 했다.

 부모님의 스트레스가 K양에게로 흘러감을 설명하고 부모님도 주 1회씩 휴무일을 가지도록 권유했다. 부모님은 처음에는 하루를 쉬면 엄청난 손실이 생기니까 또 단골 손님들이 점심 시간, 저녁 시간에 문을 닫는 것을 알면 인근의 식당으로 가기 때문에 단골 손님을 빼앗긴다고 난색을 표시 했다. 그러나 딸의 도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치료자의 어떤 제의도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고 한 약속을 상기 시켰다.

 아버지가 혼자서 술을 마시는 양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피로, 짜증, 휴식이 없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며 아버지에게는 술이 일종의 진통제 구실을 하여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피로를 잊지만 장기적으로 계속되면 건강을 잃을 것이며 어머니도 온 몸이 쑤시고 아픈 것은 분노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지 않고 내면화 했기 때문에 분노가 몸으로 흘러갔기 때문이고 또 적당한 휴식이 없고 피로가 누적되어 오는 것임을 인식 시키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도 휴무일을 가지고 취미 생활을 가지고 쉬면서 다시 내일을 위한 에너지를 재 충전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인식 시키자 부모님은 2주일 마다 휴무일을 가질 것을 승낙 했다.

 부모님이 자녀들을 편애하지 않도록 했다. 언니와 싸우거나 동생과 문제를 일으키면 어떻게 K양만 항상 처벌의 대상인가? 그렇다면 K양은 지금까지 잘한 일이 한번도 없었고 언니와 동생들은 잘못한 일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은 바로 부모님 자신들이 자녀들을 편애하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를 지적하자 부모님들도 자신들의 잘못된 점을 시인했다. 부모님이 자녀들의 잘못을 처벌할 때는 반드시 공평하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강조 했고 부모님에게 자신들의 잘못된 시각의 왜곡을 고치도록 했다.

 

결과 1:

 K양의 몸무게는 93kg 에서 멈추었다.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다. 부모님의 걱정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집에서 쉬게 하면 잠이나 자고 음식을 마음대로 꺼내 먹거나 만들어 먹게 되고 또 용돈을 한꺼번에 모아서 주면 군것질 때문에 몸무게가 100kg을 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잘못된 것임을 알고 치료자를 더욱 더 신뢰하고 믿게 되었고 심리분석 치료라는 것을 전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제 부모님은 치료자의 어떠한 제의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가 된 것이었다. 치료자는 K양이 스트레스 성 비만이라고 생각했고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몸무게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었으나 부모님이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해야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미리 말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문제아의 자아 결함 수정 과정

 모든 문제아는 자신의 자아에 결함을 가지고 있다. 그 결함은 문제아가 태어나서 유아기를 거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의 잘못된 관계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지능의 일부, . 피부색, 머리카락 등과 같은 일부의 유전 요인들을 제외하면 커뮤니케이션 방법, 행동 양식, 감정 표현 방법, 생활 태도 등은 유아기 때부터 부모님과의 수 많은 상호관계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형성되어진 것이다.

 대부분의 문제아들은 의사 소통의 방법이 왜곡되어 있고, 감정의 표현 직접적이지 못하고, 스스로 문제 해결의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들이 누적되어 문제에 짓눌려서 성장과 발달이 방해를 받아 발달 지연과 발달 중지가 일어났다. 문제아들은 증세와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전문가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본다. 심리분석 전문가들은 증세나 문제 행동을 도움을 위한 울음으로 본다(crying for help). 전문가의 도움으로 잘못된 가족 관계에서 구출 되었다고 해도 자아 결함을 수정되지 않으면 이후에 다시 유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옛날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기가 쉽다. 가족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수정되어지면 자아 수정 단계를 거쳐서 스스로 유사한 문제에 봉착 했을 때 문제를 뚫고 나갈 수 있는가를 테스트 받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

 

문제 해결 시도 3

 K양의 학교 수업을 고려하여 토요일 오후에 주 1 1시간씩 심리분석 치료를 받도록 하여  K양의 자아 결함을 찾아내고 수정하기 시작했다.

 K양은 매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자신을 비난하고 처벌했다. 이것은 가족 관계에서 잘못이 있을 때마다 부모님이  K양을 처벌하여 "너는 바보다, 너는 말썽꾸러기이다. 너는 문제 투성이 이다."와 같은 부모님의 처벌적인 태도 K양이 내면화 하여 "나는 바보이다, 나는 문제아이다, 모두 내 잘못이다."로 발전된 것임을 알게 했다. 따라서 "나는 바보다 아니다, 모두가 내 잘못은 아니다, 부모님의 잘못된 편애 때문이다, 언니와 동생도 잘못이 있다."로 표현하는 훈련을 시작 했다.

 식당 일은 부모님의 일이니 걱정하지 말고 부모님에게 맡기고 자신의 일에만 몰두 하도록 했다.

 K양이 지금까지 가족들 때문에 자신의 성장을 희생했음을 이해하고 이제부터는 그러한 환경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친구 관계를 바로 세우고 학교 생활에 신경을 쓰고 자신의 일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즉 학교 공부, 피부 손질하기, 자신의 공부 방의 정리 정돈, 청소, 취미 생활, 다이어트 하기 등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자신을 돌보는 일에 열중하게 하였다.

 자신의 잘못된 문제 해결 방식을 수정하도록 했다. 자신을 학대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이 불쾌하거나 동의하지 않을 때는 부모님이라도 No라고 말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문제아들은 자신이 하고 싶지 않는 일이라도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거절하지 못하고 억지로 하다가 보니 하는 일에 즐거움이 없어지고 긴장하게 되고 일을 하고 나서도 이용당했다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느낌에 빠지게 된다. 이것을 알게 했다. K양의 언니는 하고 싶지 않은 일에 강하게 No라고 말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아 감각이 높다는 것을 K양 자신도 인정을 했다. 가정에 불가피한 일이 있을 때에는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거나, 특별한 약속이 있을 때에는 자신의 일을 우선함을 주장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마음 속에 묻혀 있는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분노를 억압하지 말고 치료자를 통해서 표현하도록 했다. 부모님과 동생, 언니, 동생에 대한 원망, 미움, 분노를 안전하게 치료자에게 간접적으로 표현하게 했다. K양은 지금까지 생일날 선물을 한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항의를, 어린이 시절에 가족들이 오순도순 나들이 한번 가 본적이 없다고 분노를, 언니와 갈등이 있거나 동생과 싸우면 자신의 이야기는 물어보지도 않고 언니와 동생의 이야기만 무조건 들어준 것에 대한 억울함을 계속해서 토해 내도록 했다.

 납작해진 자아를 회복 하도록 했다. 자신의 자아를 먼저 사랑해야 부모님을 사랑할 수 있고 친구를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음을 알게 했다. K양은 지금까지 "" 자신을 즉 내 자아를 잃어버리고 살아 왔음을 알고 이제부터 자신의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서 회복해야 함을 강조 했다. 따라서 "나는 잘 살 꺼야, 나는 능력 있는 사람이야, 나는 할 수 있어 " 등으로 자기 주장 훈련을 시작 했다.

 생리는 자연스러운 것이고 성숙한 여성의 징표 임을 알도록 했다. K양은 생리는 더러운 것이고 귀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때 생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지금까지 생리가 없는 것을 부모님에게 특히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지 못하고 언니에게도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서 괴로워했으나 차츰 생리가 없는 것이 편하고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K양은 자신도 다른 여성들처럼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생리가 있어야 하며 생리는 임신에 필요하고 여성으로서 곡 가져야 할 필수적인 것이고 소중한 것임을 알게 했다. 부모님으로 하여금 K양을 데리고 산부인과 의사를 찾도록 한 것은 생리가 중요하다는 것과 부모님이 K양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직접 K양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부모님은 잘하는 것은 많은 칭찬을, 못하는 것은 격려를 하도록 했다. 부모님은 지금까지 K양을 칭찬 한번 한 일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자신들의 태도가 K양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가를 알게 했다. "즐거움은 나눌 수록 커지고 고통과 두려움은 나눌 수록 작아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처벌 보다는 아픈 마음을 감싸주고 격려를 해서 용기를 잃지 않게 하면 자신감이 증가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아를 가질 수 있음을 알게 했다.

 

결과 2

 K양이 심리분석 치료를 시작한지 2개월 만에 생리를 가지게 되었다. 멘스가 시작되자 부모님이 기뻐 했고 K양의 행동이 많이 변했다고 즐거워 했다. K양은 집안 청소, 자신의 몸 관리 즉 비만 관리, 미용, 청결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공부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또 한가지 부모님이 가장 기뻐한 일은 언제나 꼴찌에서 맴돌던 K양의 성적이  중간 모의 고사에서 21등이나 올랐다는 점이었다. K양이 성적표를 부모님에게 보여주자 부모님이 K양에 대한 지금까지의 시각이 완전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이었다.

 여름 방학 때는 친구들과 캠핑을 구상하게 되었고 친구 관계의 개선을 위해서 친구 집에 자주 놀러 가거나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게 되었다. 자신을 솔직하게 틀어놓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취미 생활을 가지도록 한 결과 과거에 부모님에게 부탁한 기타를 부모님이 선물로 주자 즐거워 하고 희망에 찼다. 방학 중에는 청소년 기타 연수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에 부풀었다.

 

문제 해결 시도 4

 여름 방학 중에 식당을 1주일간 휴업을 하고 가족들이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온 가족이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나도록 했다. 어린시절에 가족들이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간 기억이 전혀 없다는 K양을 위해서 이제 가족들이 함께 여름 휴가를 떠날 것을 권유 했고 부모님이 이것을 받아들였다. 오늘날의 휴가의 개념은 피로를 씻어내고 에너지를 재 충전하는 것임을 인식 시킨 결과 이제 부모님은 식당의 휴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보다도 가족들이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쌓인 피로, 짜증,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것이 더 값진 것임을 알게 된 것이었다.

 풀 타임으로 식당에서 일한 사람을 구하게 했다. 어머니는 이제 무릎 관절 통증 때문에 더 이상 하루 종일 일을 할 수 없다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말하게 되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한 사람을 고용해서 주방 일을 그 사람에게 가르친 후에 식당 일에서 물러나서 가정 일에 충실하고 초등 학생인 막내 딸에게 신경을 쓰고 아버지도 교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치료자의 권유를 받아들일 만큼 부모님의 생각이 엄청나게 변모 되었다.

 K양과 언니 관계를 개선하여 바로 잡도록 했다. 언니의 스트레스가 K양에게 흘러가지 못하게 막고 동생을 감시하는 태도를 철회하고 부모님에게 고자질하는 것을 못하게 하였다. 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버리고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언니와의 관계를 바로 잡도록 했다. 언니에게 처벌을 당하지 말고 당당하게 잘, 잘못을 따지고 자신의 정당함을 주장할 수 있도록 했다.

 K양과 어머니 관계를 다시 바로 세우도록 했.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도록 했으며 생리적인 것, 개인적인 것, 친구 관계 등을 말씀 드리고 조언을 받도록 하고 어머니도 자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자녀들의 마음을 잘 알고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알도록 했다.

 K양과 아버지 관계를 다시 개선토록 했다. K양을 혹사 시킨대 대한 아버지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아버지가 K양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권위적인 입장에서 벗어나서 자녀들의 눈 높이로 바라 보도록 노력하게 하였다. 자녀가 잘한 것은 많은 아낌 없는 칭찬을 주어야 함을 강조 했다.

 

결과 3.

 K양의 1학기 성적은 많이 향상 되었고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K양은 아버지 생일을 잊지 않고 절약한 용돈으로 아버지의 내의를 선물 했고 아버지도 기뻐 했. 부모님이 준 용돈은 며칠 후에 바닥이 날 것이라고 걱정했던 문제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한 달 동안 계획 하에서 용돈 출납장을 만들어서 잘 관리해 나갔고 부모님도 이제는 K양을 믿고 신뢰할 수 있게 되었다. K양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소상하게 어머니에게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고 어머니도 K양이 학교에서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심리분석 치료 상담을 시작한지 6개월 동안에 도벽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K양은 자신감이 증가했고, 친구 관계를 잘 해 나갔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비만의 관리, 취미 생활, 학교 공부 등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부모님이 기뻐하였으며 K양이 직접 심리분석 치료를 받게 된지 4개월 만에 부모님은 이제 치료 종결을 해도 될 것 같다며 심리분석 치료의 종결을 요청해 왔었다. 치료자는 몇 개월 더 K양의 자아 확립을 위해서 치료 상담을 고려 중이었으나 부모님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심리분석 치료를 종결 하기로 했다.

 

추적 분석

 문제가 그 당시에 해결이 되었다고 해도 심리분석의 결과 때문에 해결이 되었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 때문에 해결이 되었는지 모른다. 고로 적어도 1년에서 2년의 기간이 경과한 후에도 다시 그 문제가 재발 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심리분석 치료는 치료의 종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최종의 확인이 필요하다. 심리분석 치료를 종결하면서 치료자는 K양과 부모님에게 1년 후에 그리고 2년 후에 다시 문제가 재발 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약속을 미리 했다. 이것은 가족들에게 아직도 치료자의 관심이 그들에게 향하고 있으니 지금의 변화된 생활 태도를 지속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도록 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고 재발의 확인을 한다는 의미도 있다.

 

추적 분석 결과

 2년 후에 치료자는 K양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모님은 K양의 도벽은 그 후에는 한번도 없었고 이제는 안심하고 지내고 있으며 K양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으며 생리는 계속되고 있고 몸무게는 아직도 93kg을 그대로 유지하고 스스로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고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다며 치료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두 번째 치료 사례는 대학교 1학년 여학생 B양으로 그녀는 1년 동안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고 만화방, PC에서 시간을 보냈다. 1학기 성적표가 모든 과목이 F 학점으로 성적표를 본 부모님이 B양이 만화방에서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학기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 다음 학기에도 B양은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고 만화방, PC 방에서 보낸 것이었다.

그녀는 지도 교수의 소개로 치료자에게 1년 동안 심리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명망 있는 대학의 교수였고 어머니는 고교 교사였다. B양은 장녀로 2살 어린 남동생은 고교 졸업 후에 지방의 명문 의과대학 의예과에 입학을 했다.

그녀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공부를 잘했다고 어머니가 털어 놓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1년 동안 미국의 콜로다도 대학에 1년 교환 교수로 온 가족이 함께 가게 되면서 미국에서 9월의 신학기 때문에 학년을 건너뛰게 되었으나 미국에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귀국 후에 국제학교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어울지지 못하고 일반계 고고로 전학하면서 대인관계의 문제에서 어려움이 생기게 된 것이었다. B양은 아버지의 스트레스에 표적이 되어 아버지로부터 미움의 대상이 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써 공부를 포기해버렸다. 동료들과 갈등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았다. 어머니가 승용차로 학교 정문까지 태워다 주었으나 그녀는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았다.

 

 아래의 사례는 18년 전에 치료자가 B양과 치료의 과정과 결과를 소상하게 노트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B양은 P양으로 소개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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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대학교 3학년 여자 학생 P

증세: 학교에 가기 싫어해서 어머니가 학교에 차로 태워다 주지만 학교에 들어가서는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음

접촉: 담당 교수님이 P양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에게 치료자의 전화 번호를 주어서 어머니가 치료자에게 찾아오게 됨

진단명: 우울증, 대인공포증, 회피적 성격장애

치료 기간: 2회씩 1회 상담에 2시간씩 9개월 째 치료를 받고 있음

치료 결과: 얼굴에 생기가 돌아오고 삶에서 원기를 회복해 가고 있음

 

치료의 과정

 P양은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받기 싫은 심리치료를 받으러 온 것이었다. P양을 본 순간 치료자는 비만에다 얼굴 표정이 우울해서 문제가 심각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P양은 대학 3학년을 새 학기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문제는 P양이 1학년, 2학년을 정상적으로 다니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어머니가 P양에 대한 이야기를 대충 해 주었다.

P양은 동물들을 치료하는 수의과 대학에 가고 싶었으나 성적이 미달이어서 할 수 없이 집에서 3시간 정도 통학을 해야 하는 대학에 수학 교육과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해 친지들의 소개로 중국에 가서 한의학(중국에서는 중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가 되면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수능 직후인 12월부터 어머니의 권유로 중국어 어학원에 2개월간 다녔고 그 다음 해에 봄인 3월에 중국 남경에 건너가서 그곳에서 중국어 어학원을 1달 가량 다니다가 다니기 싫어져서 집에서 편안하게 놀 게 되었고 부모님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가 P양이 전염병인 샤스 때문에 일시 귀국하게 되었을 때 몸무게가 비만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부모님에게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고 실토를 했다. 결국 유학은 포기되었다.

그 다음 해에 대학에 복학을 하려고 했으나 대학 측에서는 2학년에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1학년을 마치지도 않았는데 2학년이 된 것이었다. 2학년 1학기 때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중간 고사를 쳤으나 성적이 기대대로 나오지 않자 부모님에게는 이야기 하지 않고 집에서는 학교에 간다고 나간 다음에 만화방에서 하루 종일 보내거나 전자 오락실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고 학기 말에 성적표를 받아본 부모님이 P양이 학교에 제대로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 게 된 것이었다.

2학기에는 어머니가 P양을 대동하고 직접 학교에 데려다 주었으나 P양은 대학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았고 이것을 알게된 어머니가 학과 담당 교수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하소연한 결과 겨우 학점은 나오게 되었으나 두 번이나 학사 경고를 받아서 한번만 더 학사 경고를 받으면 제적이 된다는 경고를 받은 것이었다.

P양은 대학교 교수인 아버지와 고등학교 교사인 어머니 그리고 이번에 의과대학에 입학한 남동생이 있었다.

심리분석 과정에서 P양은 아버지의 스트레스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는 P양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해서 P양의 모든 행동을 감시하고 잔소리 하고 처벌해 온 것이었다. P양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가지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년 때부터였다고 했다. 때 반 남학생들이 P양을 찝적거리고 귀찮게 했으나 P양은 아무말도 못했고 당하고만 있었다고 했다. 부모님에게도 말을 못했고 담임 선생님에게도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6학년 2학기 11월 달에 다행이도 P은 중학교 배정 문제로 좋은 학군에 가기 위해서 전학을 가게 되었고 따돌림을 시키던 짖굿은 남학생들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후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점차로 만화와 판타지 소설에 몰입하게 되었고 이후부터 성적이 떨어지게 되면서 아버지의 스트레스의 대상이 된 것이었다.

 

이론적 근거

 P양의 근본 문제는 대인 공포증으로 동료들과의 관계를 피하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관계가 껄끄러우면 말이 없이 피해다니는 것이 P양의 행동 특성이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문제가 점점 커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으나 그래도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P양은 동료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가족 구성원들과의 대화가 모두 부모님의 명령에 따르는 형식이었고 가족 구성원들이 한 곳에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P양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공부를 잘 했었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감도 높았는데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대인관계가 어려워지고 동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지를 가족 관계 특히 부모님과의 대화 스타일에서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하는 말들이 늘 이것 해라, 저것 해라, 왜 이것은 안했니? 등으로 명령형의 대화 스타일 때문에 친구 동료들과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배우지 못해서 문제가 누적되게 된 것이었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문제가 노출되는 것을 싫어했고 자신들의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고 특히 아버지는 자기 딸이 공부를 못하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잘 안되는 것에 분노해서 딸만 보면 잔소리, 처벌, 분노가 흘러갔다는 것이 분석 되었다.

P양은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3학년에 진급하려고 했을 때 아버지가 미국의 콜로라도 주에 있는 대학에 교환 교수로 1년 동안 가게 되었고 P양과 가족들이 함께 가게 되었다. P양은 가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부모님이 함께 일년가량 미국에 체류하게 됨에 따라서 할 수 없이 가게 되었고 미국의 중학교 3학년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미국의 학제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미 3월달에는 한 학기가 지난 뒤였다.

입학후 한 학기가 지난 뒤 9월 달에 미국의 고등학교에 올라간 것이었다. 미국에서 생활은 어려움이 많았으나 외국인 친구들이 많아서 서로 비슷한 문제 때문에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다.

한국에 귀국해서 P은 새로 생긴 국제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국제 고등학교는 외국에서 장기 체류하다가 온 부모들의 자녀들로써 다들 영어에 능통했으나 P양은 1년간 체류한 것과 대조적이어서 학교 생활에 적응이 어려워져갔다.

국제 고등학교는 몇 해 전에 신설된 학교로써 외국어에 능통한 학생들을 길러 내기 위해서 시()에서 특별이 만든 학교였다. P양의 의지와 상관 없이 부모님의 생각에 끌려서 그 학교에 들어갔다. P양은 지금까지 자신의 의지로 한 것이 제대로 없었다. 모두가 부모님이 만들어 놓은 길로 P양이 끌리어 다닌 흔적이 분석 결과 밝혀졌.

 P양의 손등에는 시퍼런 피멍이 제법 오백 원짜리 동전 두 개 크기로 나 있었다. P양은 7년 전에 아버지로부터 식사 도중에 식사 매너가 나쁘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리모콘으로 손등을 맞은 자국이 남아있다고 울먹였다. 피멍이 든 것은 적어도 2개월-3개월이면 자연 치유가 되어 사라지는데 P양의 경우에는 7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어서 속이 상한다고 했다. 부모님이 알고 계시느냐는 물음에 어머니는 대충 알고 계시고 아버지는 언젠가 한번 너의 손에 피멍이 웬일이냐고 물었고 P양이 아버지가 리모콘으로 손등을 때려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는 했으나 그 다음에 아버지의 반응이 없었다고 했다. 그 후에 P양은 손등이 아픈 것도 아니어서 신경을 쓰지 않고 지금까지 병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P양의 손등에 피멍이 든 것이 왜 7년이나 지나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가?에 대해서는 피부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라고 했다. 치료자가 볼 때 심인성 질환으로 P양의 마음 속에 맺힌 마음의 피멍이 바로 손등이 피멍으로 상징으로 표현되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에 P양도 동조를 했다.

 P양은 자아가 없었다. 왜 사는지도 모르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자신의 입에 맞지 않으면 하다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대학에 가야 한다는 것 때문에 대학에 갔고 전공도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졸업후 교사로 직장을 가지기 용이해서 인기가 있다는 부모님의 판단 때문에 갔다고 했다. 항상 끌려 다닌 결과였다.

스스로 판단을 내릴 줄도 모르고 심지어 대학 3학년인 대학생이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치료자의 치료실에 오는 것도 각종 핑계를 동원하여 어머니가 자동차로 싫어주지 않으면 결석을 하기 일 수 였다. 먹는 것을 입에 달고 있어서 몸무게가 비만이었다. 보기 싫을 정도로 심한 비만이었다. P양의 말로는 몸무게가 68Kg이라고 했다.

P양의 비만은 스트레스를 받아서 계속 먹게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P양은 언제나 과자나 단 음식을 사가지고 다니면서 먹고 있었다. 심지어는 치료 시간에도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과자나 떡을 가져와서 먹으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치료자는 P양의 이러한 행동을 저지하지 않았다. 이유는 치료자와의 대면이 불안해서 어떻게 대인관계를 해야할지 어떻게 이야기를해야 할찌를 몰라서 불안에서 오는 행동으로 점차로 치료자와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면 해소되어질 것으로 보고 간섭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해결 과정

아버지와 갈등 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P양이 아버지의 분노를 당기는 스트레스 해소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있었다. 아버지는 집밖에 나가면 무골호인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했다.그러나 집에 들어오면 부인과 딸에게 폭력을 행사는 폭군으로 행사하고 있었다.

부인은 참아 오다가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대들기 시작하면서 남편의 폭력은 최근에는 줄어들었다고 했다. 대신에 부인에게로 가던 폭력과 스트레스는 그 만큼 P양에게로 많이 흘러들어가게 된 것이었다.

P양이 문제를 도발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치료실에 오는 시간이 11시에 도착하여 1시에 끝나는데 P양은 12 40분에 치료실에 들어선다는 점이었다. 이유는 각종 변명을 갖다댄다. 치료자가 느끼는 감정은 그 순간에 분노가 폭발할 것 같다는 점이었다.

이 때 치료자는 치료자가 아버지처럼 P양에게 분노로 처벌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은 P양이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에게 하는 행동임을 알 수 있었다. 또 한번은 어머니가 바빠서 P양을 치료실에 차로 대려다 주지 못하게 되어 혼자서 찾아가라고 약속을 한 다음에 치료실에 도착 시간 쯤에 어머니가 P양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치료를 받으러 가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P치료실에 오지 않고 집에서 지금 치료자인 선생님과 이야기 중이니 전화를 끊어달라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P양이 치료실에서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줄 알고 있었으나 나중에 P양이 거짓말을 한 것을 알 게 되면서 P양에게 분노, 노여움이 처벌로 흘러간다는 것이 다반사였다.

부모님과 P양과의 사이에 상호관계가 전부 서로를 처벌하는 행동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것을 알지 못했다. 부모님은 P양을 때리거나 용돈을 주지 않거나 P양이 원하는 것을 조건을 걸어서 어떤 것을 하면 P양의 요구를 들어주는 식이었고 P양은 부모님이 조금만 자신을 기분 나쁘게 하면 부모님이 원하는 행동과는 거꾸로 행동을 한다는 점이었다.

아버지가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은 공부였다. P양은 기분이 나쁘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핵심에는 동료들과의 관계가 되지 않아서 그렇게 된 것이었지만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과의 상호관계가 그런식으로 변질되어 동료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는 P양의 문제를 분석해 나가면서 P양과 부모님과의 상호작용 관계가 너무 밀착되어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해서 P양을 부모님의 집에서 나와서 혼자서 자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님으로부터 P양과 관계에 얽혀있는 스트레스를 차단 시켜 놓고 P양을 다루는 것이 효과가 훨씬 빠르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치료 결과

 P양이 1주일에 2회씩 1회에 2시간씩 상담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나가면서 얼굴에 생기가 돌고 P양의 행동이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고 어머니가 말했다. 석가 탄생일에 독실한 불교 신자인 P양의 가족들이 절을 찾아 평소에 설법을 듣는 스님 앞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스님께서 P양의 얼굴에 생동감이 살아난다고 했다.

부모님의 집을 나와서 혼자서 생활한지 4개월이 지나면서 혼자서 식사를 준비하고 집의 가구를 정리하고 자고 일어나는 일상 생활을 규칙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치료 시작 6개월 때 부모님에게 P양에게 금지 시켜 놓았던 컴퓨터를 되돌려 주고 P양에게 매일 같이 필요한 돈만 주었던 것을 용돈으로 한달에 모아서 주도록 했다. P양은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으로 15만원을 받게 되었고 그것으로 자신의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고 컴퓨터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접할 수가 있었다. 그 만큼 부모님의 감시와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있게 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치료 초반기에 매번마다 치료실에 들어서서 치료를 시작하면 머리가 아프다, 몸이 아프다, 위가 안 좋다. 감기에 걸려서 약물을 복용했더니 피곤하다는 불평 불만으로 치료 시간에 이야기를 하지 싫어했었는데 6개월 후에는 머리가 아프다, 몸이 아프다는 말은 일제히 사라졌다.

P양은 아버지에 대한 분노, 그리고 가족들에 대한 분노를 지난 한달 동안 토해내면서 2시간 치료 시간 내내 통곡하고 울었다. 감정이 폭포수처럼 토해져 방출 되어감에 따라 P양은 얼굴에 살이 많이 빠지고 몸무게가 2Kg이나 감소 되었다고 기뻐했다. 몇 주전에 외할아버지의 별세로 장례식에 참석하여 아버지로부터 비난을 받고 나서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분노를 참지 못해서 울분을 토해냈다.

지난 주에는 부모님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자신이 이사를 나올 때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으면 고양이지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통곡을 하며서 2주일을 보냈다. 이제 고양이에 대해서 울먹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도 P양의 마음 속에 갇혀 있는 분노와 적대감정, 수치심, 모욕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이것을 빼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이제 P양은 자신이 감정을 방출할수록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무게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게 되어 치료에 빠지거나 도망가는 일이 없어졌다. 앞으로는 치료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P양은 1년의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좋아졌으나 이빨이 부서지는 바람에 병원에서 검사 결과 심각한 당뇨병으로 진단되어  당뇨병 치료를 위해서 심리치료가 종결되었다.

세 번재 치료 사례는 대학 1학년으로 역시 무단 결석의 학생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가면서 어머니의 여동생인 이모에게 아들과 딸을 함께 맞기게 되었다. 딸은 문제가 없는데 아들인 C군이 대학에 1년 동안 다니지 않는 것이 발견되어서 치료자를 소개받고 치료를 받게 된 것었다. A군의 아버지는 교도소에게 복역 중으로 이모는 C군이 아버지를 닮아서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게 되었다.

 

 아래의 사례는 18년 전에 치료자가 1 2시간으로 컨설팅을 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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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대학 신입생 새내기 B

증세: 대학 입학 후에 2학기 즉 1년 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만화방, 전자 오락실에서 보냄

접촉: B군의 이모가 여동생의 남편으로부터 치료자의 소개를 받고 전화로 치료자에게 연락이 왔고 전화 통화를  하게 됨

진단명: 연극성 장애(Factitious disorder), 대인공포증, 회피적 성격장애

치료 기간: 치료를 직접 한 것이 아니고 B군의 보호자로 있는 이모가 치료자와 전화로 2시간 정도 통화

치료 결과: 보호자와 전화 통화로 B군을 설득해서 치료를 받으러 오겠다고 약속했으나 치료 받으러 오지 않았음

 

치료의 과정

 B군의 이모가 현재 대학 1학년인 B군과 고 3인 여동생을 돌보아주는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었다. B군의 어머니 즉 젼화를 한 B군의 이모의 언니는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B군의 아버지는 전과자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하였다.

B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결혼 후에 B군의 아버지의 잦은 폭력과 무능력으로 끝없는 갈등 속에서 부부 싸움으로 살아왔 B군의 아버지가 교도소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 B군의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려서 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여동생인 B군의 이모를 불러서 두 명의 자식을 부탁한 것이고 이모가 B군과 여동생 고 3 C양을 맡아서 2년동안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B군이 이모와 같이 살기 전에는 잘 몰랐으나 이모와 같이 살 게 됨으로써 B군이 B군의 아버지와 행동이 닮았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 때 학급에서 성적이 10등 정도 상위권에 있어서 세칭 명문대학에는 들어가지 못했으나 학비가 싼 국립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고 대학 등록금을 납입하고 학교에 잘 다니는 것으로 이모는 알고 있었다.

한 학기가 끝나서 학교로부터 성적 통지서를 받은 이모는 깜짝 놀랐다고 했다. 성적이 모두 F로 나온 것이었다. B군을 불러서 물어 보았더니 그 성적표는 자신의 것이 아니고 다른 학생의 것이 잘못 컴퓨터에 입력이 된 것으로 자신이 직접 학교에 가서 그것을 수정해서 다시 성적표를 보내게 할 것이라고 태연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이모는 B군의 말을 믿었다. 며칠 후에 기다려고 성적표는 오지 않았고 이모가 xxx 대학교 수업과에 직접 전화를 해서 B군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성적 확인을 요구 했다. 확인 결과 B군의 성적은 모두 F였다. 한 학기 동안 학교에 결석을 한 것이었다.

B군의 이모는 분명히 B군이 학교에 간다고 하면서 아침을 먹고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나갔는데 그리고 매일 차비와 점심 값까지 얻어서 학교에 간다고 나갔는데 학교에 가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이었다. B군에게 대학에 연락해서 모든 것을 알아 보았으니 실토를 하라고 했더니 사실은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특별한 이유를 물어도 별 이유도 없이 그냥 학교에 가기 싫어서 인근 만화방, 전자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학교에 갔다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집에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이모는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으나 다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하고 새 학기에는 꼭 학교에 가서 좋은 성적을 딸 것이라고 약속을 했다.

여름이 지나고 2학기에 다시 등록을 했다. 이번에는 이모가 B군의 행동을 주시하고 주의, 관심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지 관찰을 했으나 하나도 의심할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학교에 잘 다니고 있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자신의 학과에서 이번에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이모는 그것을 믿었다고 했다.

2학기가 끝나고 성적 통지서를 받았을 때 이번에도 이모는 깜짝 놀랐다. 성적이 모두 F로 처리되었고 두 번째 학사 경고가 날아온 것이었다. 한번 만 더 학사 경고를 받으면 자동 제적이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모는 B군을 불러서 왜 모두 성적이 F로 처리되었느냐고 다그쳤으나 이번에도 B군은 자신의 성적표가 아니고 다른 학생의 성적표가 입력된 것을 직접 대학교 수업과에서 확인을 했으니 며칠 있으면 새로 성적표가 날아올 것이라고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이모 앞에서 대학교 수업과에 전화를 해서 성적표가 잘못되었으니 새로 성적표를 우송해 달라는 확인 전화까지 하는 것을 보고 B군을 믿었다고 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서 새로 온 성적표는 전과 똑 같이 모든 과목이 F로 처리된 성적표였다. 그 때야 이모는 B군의 행동이 정상이 아닌 비정상임을 알 게 되었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고 했다. 이모는 자신의 여동생의 남편에게 심리치료 전문가를 의뢰했고 치료자의 전화 번호를 알 게 되어 전화를 하게 된 것이었다. 치료자가 B군의 여동생은 어떠냐고 물었을 때 여동생과 B군은 서로 이야기를 잘 하지 않고 둘 다 갈등이 심해서 서로 원수처럼 지낸다고 했다. 여동생은 현재 고 3으로 큰 문제가 없는 조용한 아이라고 했다.

 

이론적 근거

 B군은 연극성 장애(Factitious disorder) 보인다. 이런 장애자는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이야기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이야기를 믿도록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연극성 장애는 어떤 문제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내어 사람을 속이려고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병적인 거짓말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듣는 사람을 깜쪽 같이 속게 만든다는 점이다. 시작은 항상 사춘기 후기나 성인 초반기에 시작된다. 정신건강 전문가의 지침서인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출판한 "정신장애에 대한 통계와 진단 분류집" DSM-1V(1994)에 의하면 연극성 장애

A. 어떤 증세나 심리적 과장을 의도적으로 목적으로 보인다.

B. 행동의 목적은 속임수로써 병든 어떤 역할을 떠 맡는다.

C. 행동에 대한 뚜렷한 외부적 요인이 없이 연극성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몇 년 전에 우리 나라의 주간 신문에 떠들석하게 보도 되었던 자녀를 둔 국문과를 졸업한 작가 지망생의 한 학원 여자 원장이 자신의 원아를 유괴 살해해서 부모에게 돈을 요구하다 체포되어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런 것이 아니고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가 유괴를 했다는 스스로  꾸민 이야기에 검찰이 곤혼스러워한 사건이 보도 되었고 신경 정신과 의사의 진단 결과 연극성 장애로 판명된 사례가 있다.

 사례 10(김종만, , p236, 1999). 서울 지법 형사 합의부 M 판사는 20 J씨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피고의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검찰 측 요구를 받아들여 성격장애 전문의 S박사를 불러 증인 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변호인이 아닌 검찰이 이래적으로 피고인에 대한 정신감정을 요청한 것은 J씨의 완벽한 시나리오에 재판부와 검찰이 고민에 빠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J씨가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을 바꿔 줄 곧 공범의 존재를 주장하고 있는 이유는 공상 속의 일을 현실로 믿는 성격장애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J씨가 구속 이후 구치소 안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문예 창작 학과에서 공부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존재하지도 않은 사건의 시나리오를 계속 수정, 창작해 나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

 검찰은 그 증거로 J씨가 1993 7월 적십자 병원에서 연극성 성격장애란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연극성 성격장애란 가공의 인물과 시나리오를 성정한 뒤 자신을 그 주인공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검찰은 J씨가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 상상력을 동원하여 자신을 성폭행하고 P양을 살해한 공범들을 창조했다고 분석하고 있다(중앙일보, 1998).

 

치료 결과

 B군의 이모에게 B군을 설득해서 치료자에게 데리고 오라고 했을 때 B군의 이모는 B군이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난 것을 알고 집에서 나가 그 이후로는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모의 말에 의하면 B군은 친구가 없고 외톨이로 대인관계에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했다. 가출을 했지만 마땅히 갈 곳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친한 친구가 없어서 친구 집에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치료자는 B군이 지금 어디에서 보내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1년동안 2학기를 학교에 가지 않고 만화방, 전자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 분명한 것으로 보아서 지금 만화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아니면 전자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 분명함으로 주변에 오락실, 만화방을 찾아 보라고 일러 주었다. B군의 이모는 B군이 가지고 나간 돈도 없고 친구도 없으니 며칠 후면 제 발로 걸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들어오면 설득해서 치료를 받으러 오겠다고 했으나 이후에 연락이 없었다.

 

네 번째 문제는 초등학교 1학년 D군으로 청개구리처럼 모는 것을 꺼꾸로 하는 문제 때문에 치료자가 부산교육대학 대학원에서 6년간 강의를 하면서 상담교사들에게 가족치료와 상담실습 과목을 당당해서 3개월간 상담 실습 과정을 지도하면서 대학원 학생들이 자신의 반에서 한 사람씩 문제 학생을 선정해서 1학기 동안 행동수정을 하면서 슈퍼비전에서 청개구리 행동을 하는 D군을 상담 교사가 상담하면서 행동수정을 한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22년 전의 사례로써  아래의 D군은 A군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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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을 괴롭히http://www.therapistkim.pe.kr/new_pa7.gif A군을 우리 반에서 쫓아 내라

난폭하고 폭력적인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동의 치료 사례

관심의 부족도 어린이들에게는 상처가 된다. 어린이들의 마음은 유연해서 상처 받기가 쉽다. 수 많은 발달 과업 즉 , 소변 훈련, 말하기, 듣기, 걷기, 잠자기 등을 배우면서 한가지씩 발달 과업을 통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 없는 시행착오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어린이들은 위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이 시기가 가장 상처 받기 쉬운 시기이다. 어린이들은 나는 사랑을 받고 있다, 가치 있는 인간이다, 안전하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자치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반복되면 어린이의 이러한 믿음을 박탈해버린다. 어린이에게 안전하다는 믿음과 안정된 마음이 파괴되면 성장과 발달이 방해를 받게 된다. 상처 받은 어린이들은 나는 안전하지 못하다, 무가치 하다, 사랑스럽지 못하다.고 믿게 된다.

부모가 계속해서 불안해 하면 그 불안은 어린이에게로 전염된다. 어린이의 욕구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부모는 어린이들의 욕구를 부모가 다 해결해 준다. 부모가 어린이였을 때 그들의 부모가 자신의 욕구를 무시했기 때문에 자신이 부모가 된 지금은 자녀의 욕구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과잉 보호에서 오는 불안이 어린이 환자의 불안일 때는 부모의 불안이 먼저 해결 되어야 한다. 과잉 보호를 하는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용기를 개발할 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어린이들의 문제는 어린이와 부모와의 상호관계에서 생긴 문제로 본다. 따라서 엄마와 어린이 사이의 상호관계의 심리적 흐름을 분석해야 한다. 부모님이 어린이를 어떻게 다루는가? 를 분석하고 부모의 감정적 요인들이 어린이들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를 분석해야 한다.

위의 정신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학급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유 받은 한 어머니가 아들 문제로 치료자를 찾아 오면서 치료가 시작되었다. 치료는 주 1 2시간으로 3개월 동안 어머니의 치료가 시작되었고 A군은 초등 교사를 위한 상담 전문가 1년 연수 과정을 받고 있던 담임 선생님이 A군의 행동 수정을 맡도록 했다.

현재의 문제 행동:  A군은 현재 초등학교 1학년으로 공부 시간에 주의 집중을 하지 않는다. 선생님의 말씀을 꺼꾸로 말해서 선생님을 민망하게 만들고 동료들의 주의와 관심을 얻으려고 한다. 동료들의 목을 조르거나 폭력이 잦아서 학부모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공부 시간에 자주 발을 책상 위로 올려 놓는다. 야단을 치면 그 다음에는 청개구리처럼 하라는 행동을 더욱 더 반대로 한다. 친구가 없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거의 먹지 않고 돌아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 선생님도 지쳤고 어머니는 더 이상 A군의 행동을 컨트롤할 수 없다고 했다. 처벌로써는 더 이상 효과가 없었고 어머니는 어쩔 줄 몰라서 절망 상태에 있었다.

A군의 생육사:

 A군은 공무원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났다. 생후 1년간은 순조로웠다. 어머니는 결혼 직전에 잠시 동안 직장 일을 했었고 결혼 후에는 전업 주부로 자녀 양육에 전념했다. 생후 6개월쯤에 유행하던 프레쉬 카드로 영어 공부, 음악 듣기 등을 6개월 가량 받았고 약 300만원 하는 아동 전집을 A군을 위해서 구입할 정도로 자녀 양육이 적극적이었다. 2살이 되면서 여동생이 태어났고 엄마는 두 명의 자녀를 키우기가 힘에 버거워서 A군을 유아 놀이방에 보내기로 했다. 아침에 봉고차에 태워 보내고 저녁 때쯤에 데리고 왔. A군이 이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 있기를 싫어 하기 시작했다. 유아원에 가기를 싫어하고 엄마에게 매달리려고 했다. 엄마는 처벌로써 강압을 했다. 이후에 아버지가 지금 살고 있는 xx 시로 전근을 하여 시댁 근처로 오게 되었고 이후 어머니의 직장 생활로 두 명의 자녀를 봉고차에 태워서 유아원으로 보내졌다. 이후 유아원에서 유치원으로 올라 가면서 A군의 행동은 점점 거칠어져 갔고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의 불평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여동생은 모범생이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A군은 집에서도 여동생이 노래를 부르거나 모범 행동을 하면 여동생을 차고 때리고 괴롭힌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친구가 없고 늘 혼자서 놀거나 외톨이 였다. 친구와 자주 싸우기 때문에 친구들이 피했고 A군도 친구와 사귀지 않으려고 했다. 엄마의 가장 큰 걱정이 A군이 동료들과 사이 좋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 지금까지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으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학교 가기가 싫다고 짜증이 잦다고 했다. 1학기를 보내면서 A군의 으로 당신 아이 때문에 문제 행동은 점점 가속화 되어 갔고 2학기 운동회 때에 학부모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A군의 엄마에게 집중 공격온 학급 어린이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항의를 받게 되었고 어머니는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 마침 상담 전문과정을 받고 있던 담임 선생님이 상담 실습을 하면서 상담 지도 감독 교수(supervisor)로 있던 치료자에게 찾아가 치료를 받아보도록 한 것이었다.

 증세 행동이나 문제 행동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그 상징적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정신분석 이론에 바탕을 둔 심리분석 치료는 증세나 문제 행동 그 자체를 다루지 않는다. 증세 행동은 반드시 환자가 어떤 의미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본다. 고로 환자가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으로써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찾아 내야 한다.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치료의 과정이 이다.

 먼저 어머니와 A군 사이에 상호관계의 심리적 흐름을 분석하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심리적 상태부터 먼저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어머니의 현재 상황: A군의 어머니는 A군이 3살 때부터 집 근처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아침 8시에 출근을 해서 저녁 6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 온다. 직장 일도 힘에 겨운데 집에 오면 A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A군의 숙제를 돌보아주랴, 저녁 식사를 준비하랴 분주 했다. 여동생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오빠인 A군 보다도 더 행동도 착하고 친구들도 많아서 서로 이웃 집에서 오라고 전화가 자주 온다. 이웃 집에서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놀아달라고 요청이 쇄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A군은 학교에서 집에 돌아와서 학원에 가지 않으면 혼자서 놀아야 한다. 학원에 가기 싫어하여 억지로 떠밀리어 가고 있고 어린시절부터 엄마에 의해서 공부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성적도 좋지 못하다.

엄마는 1주일에 한번씩 남편과 함께 인근에 살고 있는 시가 댁에 가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 인사를 올리고 큰 며느리로써 식사 준비, 가정살림을 돌보아 드린다. 남편의 직장이 지방으로 옮겨지면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해 오고 있다. 명절이나 제사 날이 되면 손아래 동서는 아예 집에 나타나지도 않아 혼자서 제사 준비를 한다. 남편에게 자주 불평을 해 보았으나 사 아버지가 너무 고지식하고 완고해서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시동생은 남편과 달리 난폭하고 부모님에게 달려들어서 부모님이 컨트롤할 할 수 없다. 몇 번의 사업에 실패하고 지금은 부모님이 대 주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시동생 가족들과 갈등이 많으나 참고 견디면서 불평을 말로써 표현하지 않는다고 했다.

분석 1. 엄마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학교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학교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동료들이나 후배들의 무례한 행동을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 집에 와서 자녀들과의 싸움, 그리고 시댁의 살림을 보살펴 드려야 한다는 의무감 등이 복합적으로 쌓여 있었다. A군은 엄마의 이러한 스트레스를 무의식적으로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 짜증이 난 엄마는 A 군의 문제 행동에 그 동안에 쌓인 분노를 폭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A군은 어릴 때부터 예민해서 엄마의 심리적 흐름을 알고 엄마의 쌓인 분노를 스스로 흡수하고 있었다. 엄마는 스스로 토요일, 일요일을 단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엄마의 소원이 싫도록 낮잠을 자는 것이라고 했다.

문제 해결 1. 먼저 어머니로 하여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우선 이었다. 엄마의 스트레스가 A군에게로 흘러가고 있었고 A군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이 분명했다. 엄마에게 시가 댁 일, 학교 일가정의 일분리 하도록 했다. 가정의 빨래와 식사와 집안 청소를 파출부를 고용해서 낮에 집에 가족들이 학교와 직장에 가고 없을 동안에 집안 청소, 식사 준비, 빨래 등을 해 놓도록 했다. 파출부를 고용했고 집안 일에서 벗어나게 했다. 시가 댁을 1주일에 1번씩 방문하던 것을 중지 하도록 했다. 시부모님에게 손자인 A 군이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담임 선생님에게 행동 수정을 받고 있고 며느리인 자신은 심리분석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엄마의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자녀에게 그대로 흘러가고 있으니 더 이상 시가 댁 일을 도와드릴 수 없게 되었음을 통고 하도록 했다. 시가 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좋은 변명거리가 되었다. 대신에 남편이 혼자서 시가 댁을 방문하고 부모님을 위로 해 드리게 했다.

1달 후에 어머니는 상당한 스트레스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심리분석 치료 과정에서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과중하게 받고 있을 때 A군에게 쉽게 분노와 짜증이 흘러 갔던 여러가지 이벤트들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스트레스가 자녀에게 그대로 흘러가는지의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A군의 행동을 수정하려면 먼저 엄마의 문제점이 해결되어야 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분석 2. A군의 하루 일과를 분석해 본 결과 A군은 6가지의 과외를 하고 있었다. 집에 오면 혼자서 학원으로 가야 한다. 일주일에 3일간은 미술 학원에 간다. 집에서 과외 선생님이 탁터 수학 학습지를 보살펴 주려고 온다. 눈높이 국어, 피아노 학원, 웅변 학원, 한자 학원,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어머니의 강압에 의한 과외 였다. 바둑 학원에 다닌 적도 있었고 여동생이 다니는 발레 학원에도 간 적이 있었다. 너무 많은 과외로 학습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학교에서는 다 아는 것이라고 학습에 주의 집중을 하지 않았다.

문제해결 2.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미술 학원 한 개만 남지고 당장 모두 그만두게 했다. 다행히도 어머니는 치료자의 제의를 받아들여서 A군은 과다한 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술 학원은 A 군이 가고 싶어했고 미술 학원 선생님이 A군이 친구 관계가 없는 것을 알고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A군이 좋아하는 과외 였다.

분석 3. 출생 2년 째 여동생이 태어 났을 때 어머니는 A군과 여동생의 양육이 힘에 겨워서 A군을 강제로 떠밀어서 유아 놀이방에 보낸 것이 문제 였다. 어머니는 A군의 친구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서 보낸 것이 아니고 어머니가 힘에 겨우니까 자녀를 일시적으로 떼어 놓으려고 보낸 것이었다.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A군에게 감지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A군은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음을 느낀 것이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매달리려고 하고 놀이방에 가기를 싫어했다.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에 학원에 과다하게 다니고 있는 것도 엄마가 A군의 재능을 개발하려고 하는 이면에는 A군이 밖에서 동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엄마는 집에서 자녀들로부터 해방 감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였다.

제 해결 3. 치료자는 엄마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A군을 되도록 밖에 떼어 놓으려고 하는 심층의 심리가 아직도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했다. 엄마는 이러한 부분을 인정했. 과다하게 학원에 다니는 것은 재능 개발 이외에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함이 먼저 였음을 인정했다. 엄마가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자녀가 집에 오면 할 일이 없이 혼자서 놀면 엄마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학원 비용을 내면 학원에서 아이들을 맡아서 돌보아 주니까 엄마의 마음이 편하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A군에게 오히려 하기 싫은 일을 강제로 하게 함으로써 반항하고 반대적으로 하는 것임을 이해하게 했다.

분석 4. 엄마는 아직도 7세인 A군과 함께 자고 있었. 아빠는 침대 아래에서 자고 있고 엄마와 A군은 침대에서 같이 자고 있었다. 여동생은 자기 방에서 혼자서 잔다고 했다. A군이 아버지 자리를 차지하고 아버지는 밀려서 나와 있었다. A군이 어렸을 때 버림받음의 감정을 보상 받으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문제 해결 4. 당장 A군을 자기 방에 자도록 했으나 A군이 무섭다고 자기 방에 가기를 싫어했다. 치료자는 상담 실습 중에 있는 담임 선생님에게 요청해서 학급에서 엄마, 아빠와 따로 떨어져 자고 있는 5명의 학생들을 골라서 집단 상담 형식으로 A군 앞에서 밤에 누구하고 자는지를 말해 보게 했다. A군을 제외한 5명 모두가 엄마 방이 아닌 자기 방에서 혼자서 잔다는 것을 A군이 알고 그 다음날 당장 불평 없이 자기 방에서 자게 된 것이었다. 어린이들은 자기 나이 또래의 아동들도 자기가 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두가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쉽게 따라 간다. 선생님과 어머니가 초등학교 학생이 되면 책임감이 있고 어젔해저야 함을 강조했다. 꼬마 신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유치원 시절에 유아적 행동으로부터 성숙해져야 함을 강조하게 했다.

분석 5. A군은 학교 급식 시간에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식사 중인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 손가락으로 동료들의 반찬을 집어 먹거나 더러운 짓으로 식사 시간에 식욕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다. 어머니가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는 A군을 강제로 깨어서는 식탁에 앉히고 수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아침 시간에 너무 바빠서 화장을 하고 정장을 하고 직장에 나가기 바쁜 데도 A군이 식사를 하지 않아서 밥을 입에 떠먹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린시절부터 정해진 식사 시간에 같이 식사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이것이 A 군의 식사 태도를 습관화 시킨 것이었다. 두 번째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계속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A군의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이 감퇴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해결 5. 아침 식사 때는 식사만 준비해 주고 엄마가 떠 먹여주는 행동을 하지 말도록 했다. 다시 식사 매너를 배우도록 했다. 아침 식사는 시간을 정해서 엄마, 아빠, 여동생, A군이 정해진 시간에 함께 하도록 했다. 학원을 정리 한 후 2주일 만에 A군은 학교 급식 시에 먹지 않는 식사를 거의 다 먹기 시작했다. 스트레스가 감소 되면서 식욕을 되찾은 것이었다.

분석 6.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것과 학교에서 공부 시간에 아예 엎드려 자는 행동이 연관이 이었다. 상담 실습을 하고 있던 담임 선생님에게 공부 시간에 자는 빈도수와 요일을 체크 하도록 부탁 했더니 A군은 월요일에 가장 많이 잔다는 것이고 그것도 첫 시작 시간부터라는 것이었다. 가족들의 생활 패턴을 조사한 결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가족들이 나들이를 많이 해서 A군이 피곤해서 공부 시간에 엎드려 잔다는 것을 분석해 냈다.

문제 해결 6.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방학 중이 아니면 가족 야외 나들이를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어머니가 시댁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토요일, 일요일에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에 A군이 학교에서 엎드려 자는 행동은 사라졌다.

분석 7. A군은 청개구리처럼 꺼꾸로 하는 행동이 문제 였다. 도덕 시간에 선생님이 음주 운전을 하면 위험합니다라고 하면 A군은 나는 커서 음주 운전을 할꺼예요 라고 반대로 말을 해서 선생님을 민망하게 한다. 어머니가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멈추어 서야 한다라고 말하면 "나는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도로를 건너 갈 것입니다."라고 반대로 해서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 이것은 A군이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고 엄마, 선생님의 주의와 관심을 끌기 위함임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엄마는 A군을 여동생과 비교해서 한번도 여동생 보다 잘하는 것이 없었고 항상 비난 질책이 따라왔음을 시인했다. 그냥 보통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던 엄마도 A군의 이상한 이야기에는 관심을 기울인다. 이것은 야단을 치는 것은 아예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보다도 낮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비난, 질책이라도 관심을 받지 않는 것보다도 관심을 받은 쪽이 낮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것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낮다"는 말과 같다. 부정적 강화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선생님에게 비난, 처벌을 받는 것은 그래도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무관심 보다는 나은 것이다.

문제 해결 7. 부정적 강화를 주고 있음을 엄마와 선생님에게 인지 시켰다. 청개구리 행동에는 아예 모른척하고 부정적인 강화를 주지 말도록 했다. 대신에 조금 이라도 잘하는 행동에는 강화를 즉각 주도록 한 결과 A군은 어머니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게 되었고 선생님으로부터 강화 토컨(종이 학)를 받아서 일정한 개수가 되면 선물을 사 주기로 하여 문제 행동은 하나씩 제거되어 갔다.

분석 8. A군이 여동생이 잘하는 것을 보면 그냥 두지 않고 울리거나 못하게 하거나 하는 질투심을 보이는 것을 분석해 보기로 했다. A군과 여동생이 소꿉놀이를 하는 것을 보면 여동생은 학교 선생님이나, 집에서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고 오빠인 A군은 학생 역할이나 아기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역할이 꺼꾸로 되어 있음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여동생은 완벽하다고 했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못하는 것이 없다고 했다. 어머니가 여동생에게는 아무 것도 하라는 강압이 없었다고 했다. A군을 학원에 보내 주거나, A군에게 학습지를 직접 가르쳐 주다가도 화가 나면 때리기가 일수고 머리가 좋은 것 같은데도 학습의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다그치지만 여동생에게는 그러한 것이 없었다고 했다. 이것은 엄마가 A군을 미워하고  여동생을 더 좋아하고 있다는 인식을 A 군에게 심어주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문제 해결 8: 여동생과 비교하지 말도록 했다. 여동생은 강압하지 않고 편안하게 가만해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고 아들의 경우는 너무 강제로 강압해서 강박적이 된 것을 이해하도록 했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그래도 편안하게 간섭하지 말도록 하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자치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을 배우게 했다. 이후에 어머니의 간섭이 없어지자 A군의 행동은 정상으로 되돌아 오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동료들과의 다툼이 줄어들었고 동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고 있다는 담임 선생님의 연락이 엄마에게 온 것이었다.

분석 9. 동료들과의 관계를 걔선 하기로 했다. 학급에서 가장 친한 아동을 옆 자리에 앉히도록 배려를 부탁하고 동료들과 사이 좋게 놀도록 했다. 학교에서 집에 오면 학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심심해져 자연히 친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B라는 친구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의 마음 고통을 이해해 주어서 자기 아들인 B군과 방과 후에 같이 놀게 하여 도와 주었고 또 다른 학급 친구들이 몇 명 늘어난 것을 A군이 자랑한다고 했다.

문제 해결 9. 어머니는 A군에게 친구가 생긴 것을 기뻐해서 학급 전체 동료들을 맥도날드 햄버거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기로 하고 A군과 함께 일일히 학급 친구 40명을 초대하는 초대장을 엄마와 같이 만들었다. 학급 동료들을 햄버거 집으로 초대해서 선물도 받고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한 결과 학급에서도 이제는 동료들을 괴롭히지 않고 친구가 생기고 동료들과 잘 어울리게 되었다. 과거에 친구들을 괴롭힌 이유 중의 하나는 친구들이 A군을 싫어하고 같이 놀지 않으려고 해서 등치가 큰 A군이 질투심과 분노, 미움에서 친구들을 괴롭힌 점도 있었다.

 

치료의 종결: 3개월 동안 A군의 어머니를 치료한 후에 A군의 문제 행동은 거의 다 사라졌다. 상담 실습을 하고 있던 담임 선생님이 A군을 맡아서 행동 수정을 도와주었다. A군은 자신의 난폭한 행동, 폭력적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과중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이었다. A군의 문제 행동은 고통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A군은 결국 자신의 문제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A군의 문제 행동의 근원은 어머니의 불안과 과중한 스트레스가 A군에게 집중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심리분석에서 밝혀낸 것이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문제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게 되자 A군을 속죄양으로 삼은 것임을 자신은 모르고 있었다. 예민한 A군은 자신이 스스로 엄마의 스트레스를 흡수하여 엄마의 쌓인 짜증과 분노를 풀어준 것이었다. 결국 자신을 희생 함으로서 엄마의 위기를 구했지만 자신의 자아가 결함을 입어서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동료들에게 미움으로 따돌림을 받게 된 것임을 밝혀낸 것이었다. 엄마가 스트레스에서 빠져 나오고 엄마가 스트레스를 뚫고 나갈 수 있게 되자 A군 역시 자신의 문제에서 짊을 벗어 던질 수가 있게 된 것이었다. 문제아 A군의 문제의 핵심은 엄마가 제공한 것이었다.

엄마는 이제 A군이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안심하게 되었다. 만약 아직도 엄마가 A군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이후에 언제든지 다시 제발 될 수 있으니 A군을 보는 엄마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언제든지 문제가 재발할 것 같으면 치료자를 다시 찾아올 것을 당부하면서 치료를 종결하였다.

부모의 불안과 죄의식은 자녀들에게 이전이 된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에서 가장 예민한 자녀가 부모의 감정의 거미줄에 잘 걸려들게 된다. 치료자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거미줄 즉 올가미를 분석해 내어야 한다. 감정의 올가미에 걸린 자녀는 발버둥 칠수록 더욱 꼼짝 못하게 조여 들게 되어 있다.

 

 

다섯 번째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18년 전에 치료자에게 자폐아로써 치료자에게 소개되어진 E군은 6개월 동안 치료를 한 사례이다. E 군은 자폐아는 아니고 반응행동서 애착장애로 밝혀졌다. 동료들과 관계를 하지 못하는 애착에 결함을 가진 어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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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초등학교 2학년 남자 학생 H

증세: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로 충동적이고 대화가 거의 없

접촉: H군의 어머니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심리치료의 추천을 받아서 치료자에게 연락하게 됨

진단명: 치료자와 인터뷰 결과 반응행동성 애착 장애로 판명됨

치료 기간: 6개월

치료 결과: 동료들과 어울리고 친구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되었으나 아직도 충동적

 

치료의 과정

 H군은 치료실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했다. 학교에서도 공부 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끊임없이 이리 저리로 움직이고 선생님의 질문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이 대답을 하도록 해주지 않으면 고함을 지르고 수업을 방해해서 선생님이 통제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담임 선생님이 심리치료를 추천하게 된 동기였다.

H군은 어리기 때문에 어머니가 자동차로 H군을 태우고 와서 치료를 받게 되었다. 치료 초반기에는 H군이 가만히 앉아서 마음을 안정 시키는 훈련이 필요하게 되었다. 2분 정도를 의자에 앉아 있지를 못하고 계속 몸을 비틀고 손을 가만히 놓아 두지를 못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초등학교 어린이의 경우는 어머니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하고 어린이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게 되면 어린이 보다 어머니가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아야 한다.

치료 초반기에는 H군이 2-3분 동안 상담 치료를 받고 나머지 1시간 동안은 어머니가 치료를 받고 치료 시간 중간에 H군이 다시 한번 더 상담 치료를 받고 그 다음에 어머니가 30분 동안 치료를 받고 치료 시간 종반기에 H군이 2 -3분간 상담 치료를 받게 했다. 이유는 H군이 제자리에 앉는 훈련이 우선 이었다. 앉아 있지를 못하니까 치료자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치료자와 이야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치료 3개월 동안 H군은 조용히 앉아서 마음을 가다듬는 훈련을 하게 되었다. 치료자가 하나 둘 하고 수자를 세는 동안에 H군이 눈을 감고 조용하게 앉아 있는 행동을 습관화 시키기는 것이 우선 이었다. 처음에는 2분을 넘기지 못했다. 치료자의 칭찬으로 H군은 조금씩 시간을 널려가며 앉아 있는 자세에 참을성이 생기게 되었다. 5분 동안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있으면 치료자에게 칭찬을 받고 그 다음에는 10분 동안 조용히 앉아 있는 식으로 시간을 연장하게 되어갔다. 처음에는 치료자가 100을 셀 동안 약 5분간에서 나중에는 200을 셀 때까지 그 다음에는 500을 셀 때까지 그리고 3개월 쯤에는 1,000을 셀 때까지 조용히 눈을 감고 자세를 바르게 하고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1,000까지 셀 동안에 약 25분을 제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는 훈련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는 어머니와의 상담에서 H군의 어린 시절에 양육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었다. 어린 시절의 양육에 대한 정보가 없이는 문제 행동을 수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하. 그냥 상담 이론이나 치료 이론으로 이렇게 해 보라 저렇게 해 보라는 식은 너무 일반화 된 이야기로 문제가 수정될 수 없다.

이유는 모든 인간은 양육이 다 다르게 때문에 양육에 알맞은 이론을 적용해야 한다. 자신의 양육과 맞지 않는 이론은 무용지물임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잘 모른다. 일반적으로 부모님은 자녀가 조용하게 앉아 있지 못하면 처벌을 한다. 때리거나 벌을 세워서 조용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이것을 잘못 된 것이다.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은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도 아무리 하려고 해도 않되기 때문에 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처벌은 역 효과를 가져 온다. 어머니와의 이야기에서 H군은 3살 때까지는 정상적으로 자랐으나 4살 때부터 동생이 태어나면서 어머니가 3살 위인 형님과 새로 태어난 동생 그리고 H군을 양육하려다 보니 에너지가 고갈되어 막내 동생에게만 신경을 쓰게 되었고 세 명의 자녀 때문에 지친 어머니가 H군을 TV에 비디오 영어 회화를 틀어주고 비디오만 보게 한 것이 밝혀졌다.

3살 이후부터 동료들과 어울리게 해야 하는데 어머니가 이것을 소홀히 한 것이었다. H군은 TV에 빠져 가만히 방에 혼자 있는 것이 습관화 된 것이었다. 어머니는 H군의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을 5살이 되도록 모르고 있었다.

이웃 사람들로부터 H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 H군의 문제 행동을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이웃 아주머니들이 H군이 자폐증인지 모르니 병원에 데리고 가 보라는 말을 듣고 H군의 어머니가 놀란 것이었다. 병원에 데리고 가 본 결과 자폐증은 아니었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동료들과 함께 놀도록 하면 항상 나중에는 H군이 혼자서 놀고 있고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동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동료들을 무시하게 되면서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게 된 것이었다. H군은 학급 동료들과 자주 싸웠다. 화가 나면 동료들의 팔을 물어 뜯었고 난폭하고 공격적인 것도 밝혀졌다.

 H군의 행동을 분석하면서 한가지 드러난 것은 어머니가 H군에게 게임 오락기를 사주어서 H군이 집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전자 오락에 빠져 있다는 점이었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아동의 공통된 특징이 전자 오락에 빠진다는 점이다.

어머니가 H군을 컨트롤하기 어려우니까 게임기를 사주어서 전자 오락에 빠지도록 조장했다는 점이었다. 전자 오락을 줄이도록 하고 게임기를 사 주지 못하게 했다. 대신에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게 하고 집 밖에서 놀도록 장려하게 했다. 한번 오락을 시작하면 3시간 -4시간씩 게임에 빠져 있었다. 심하면 게임 중독 현상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H군도 이것을 알 게 했다.

얼마 후에 게임을 완전히 금지 시킨 것이 밝혀졌다. 어머니가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컴퓨터의 자판기를 숨긴 것이었다. 게임을 완전히 금지 시키면 게임에 빠지기가 더 다는 것을 이해 시키고 스스로 게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몇 개월 후에 H군은 게임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H군의 행동을 분석해 본 결과 H군은 어머니가 상호작용을 소홀히 했고 동생 양육 때문에 H군을 방치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어머니에게는 H군이 학교에서 귀가하면 반드시 H군과 대화를 나누도록 했. 학교에서 무엇을 했는지 누가 어떻게 하고 누가 상을 받고 누가 처벌을 받고 등을 미주알 고주알 엄마에게 이야기하도록 하게 했다.

제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H군과 어머니가 이야기를 많이 하도록 하는 시간도 늘어갔다. H군은 이제 학교에서 집에 오면 엄마와 이야기를 5분정도 같이 앉아서 할 수 있게 되어갔다.

H군에게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증가 시키기 위해서 미술 학원과 태권도 학원에 보내기로 했. 어머니는 H군이 가지 않으려고 하고 또 태권도 학원에 갔다가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자 태권도 지도 선생님에게 얻어 맞고 집에 돌아와서는 다시는 태권도 학원에 가지 않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먼저 어머니가 미술 학원과 태권도 학원 선생님에게 찾아가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H군이 같이 어울리게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이야기를 하게 했다. 이후에 H군이 미술 학원과 태권도 학원에 점차로 적응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치료자는 어머니로 하여금 H군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 뵙고 H군의 행동이 거칠고 문제가 있어도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으니 학급 동료들에게 잘 이야기 해서 H군이 거칠고 충동적이지만 동료들이 H군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참고 같이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부탁해라고 조언을 했다.

동시에 어머니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학급 동료들에게 야크루트나 빙과류를 하나씩 선물하도록 당부를 했다. 어머니가 치료자의 이야기를 잘 수용해서 H군은 학급에서 점차로 적응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치료 5개월 쯤에 H군이 자주 동료들을 괴롭히고 동료들과 싸움이 잦다는 담임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가 상심해서 괴로워할 때 치료자는 마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H군이 드디어 동료들에게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먼저 동료들을 찍접거리는 것은 1학년 때의 동료들과의 관계를 하지 않으려고 혼자서 놀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치료자는 이것을 어머니에게 이야기하고 좋은 현상임을 확인 시켰다. 어머니가 불안하지 않아야 자녀들의 불안을 흡수하고 충격을 완하해 줄 수 있음을 강조 했다.

대부분이 어머니가 불안해 하니 자녀들은 더욱 불안하게 됨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에 엄마가 자녀들의 불안을 흡수해서 충격을 완화 시켜줄 수 있어야 자녀들이 불안을 달랠 수 있게 됨을 이해 시켰다. 먼저 어머니가 자신의 불안을 컨트롤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스트레스에 빠지지 않도록 했다.

 

이론적 근거

 H군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장사를 하신 관계로 어머니와 상호작용 관계에서 오는 양육을 제대로 받을 시간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 뜸에 끼어서 자라기는 했지만 어떻게 자녀를 양육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지를 못했다.

또 학력이 고졸이어서 양육에 대한 기본적 지식이 없었다. 그냥 아이들은 배골리지 않고 대, 소변을 제대로 갈아주면 저절로 자란다고 알고 있었다. 0세에서 3세 동안에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배우게 했다. 자녀와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게 했다.

엄마의 마음은 무의식적으로 자녀의 마음 속에 새겨져서 그 마음이 자녀의 자아가 됨을 인식 시켰다. 어머니는 지금까지 자녀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매로 처벌로 다스리고 있었다. 처벌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자녀의 소망을 들어주고 자녀가 화나게 하지 않도록 자녀의 마음을 달래 주도록 했다. 점차로 H군의 어머니가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으면서 H군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갔다.

어머니는 불안증에다 우울증을 앓았다고 실토 했다. H군이 4살이 되던 해에 세 자녀를 키우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들어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고 했다. 자신의 불안이 아들 H군에게 대물림 된 것이었다.

어머니로 하여금 H군을 들여다 보고 안절부절하지 말고 취미 생활을 기르고 스스로 자아를 달랠 수 있도록 했다. 어머니는 수영을 배우기로 하고 또 동료들과 영어 회화를 배우게 되었다. 이제 어머니의 하루 생활이 즐거운 생활로 바뀌어 갔다. 삶에서 처음으로 가족들과의 즐거움을 맞볼 수 있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도 가게 되었고 집에서 H군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H군이 동료들과 많이 어울리게 하고 필요하면 동료들을 집에 초정해서 H군과 어울리게 했다. H군이 이제는 동료들에게 어울리려고 함께 놀아달라고 동료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갔다.

 

해결 과정

 치료 초반기에 어머니와 상담 치료를 진행해 나가면서 H군의 양육에 대한 분석을 한 결과 H군의 자폐적 행동 성향은 양육의 결함에서 온 것으로 동료들과의 관계가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긴 발달 지연임을 밝혀내고 어머니에게 충분한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자녀의 문제 행동 수정을 해 나가도록 했다.

 어머니가 치료자의 말을 수용하게 되면서 H군의 행동이 발달 시기에 제대로 발달을 하지 못해서 생긴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H군의 행동을 하나씩 이해할 수 있게 되어가면서 H군의 행동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동료들과 이야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화가 나면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고 동료의 팔을 물어 버리는 행동은 3살 혹은 4살 때의 어린이들의 행동 특성임을 알 게 했다. 잘 어울리지 못하니까 말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음을 알 게 했다. 고로 어머니로 하여금 H군이 동료들과 어울리게 하고 말을 많이 하도록 장려함으로써 또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인내심을 기르게 한 것이 드디어 효과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점차로 H군은 동료들과 관계가 많아져가고 방과 후에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하게 되고 말이 조금이 늘어가면서 충동적 행동은 감소 되어 갔다. 지연되어 왔던 발달이 재개를 시작한 것이었다.

 어머니의 행동이 자녀에게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게 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어머니의 문제가 곧 자녀의 문제임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는 어린이는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부모님과 상호작용 관계를 한다. 고로 어머니의 행동이 자녀의 행동과 직결되어 있다. , , 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행동을 다루지 않고 자녀 문제만 다루면 문제 해결 효화가 없다는 것은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 상직으로 알려져 있고 대표적 이론이 바로 가족 치료법이라는 치료 이론이다.

자녀의 문제 행동을 치료실에게 아무리 변화 시켜도 집에 가서 어머니나 아버지의 한 마디가 지금까지 효과를 무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자녀의 행동만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부모님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최근의 치료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자녀의 문제는 바로 부모가 잘못된 상호작용 관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로 저학년의 경우에는 엄마를 변화 시키면 즉 엄마의 행동이 바뀌면 자녀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게 되어있다는 점이다.

 H군은 또 한가지 문제가 드러났다. H군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머니가 H군의 입가에 묻어있는 연필 페인트를 보고 연필을 물어뜯는다는 버릇이었다. H군의 이러한 행동은 H군이 불안하면 할수록 심해진다는 것을 어머니가 알도록 했다. 연필을 물어뜯는 것은 불안한 행동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연필의 페인트에 납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치료자는 어머니로 하여금 되도록 H군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고 대체 행동으로 껌을 한 통 필통에 넣어서 필요하면 껌을 연필 대신에 씹도록 했다. 선생님에게 말씀 드리고 연필을 씹는 대신에 껍을 씹게 했다. 어머니가 H군의 연필을 새 것으로 깍어서 넣어 주어서 자주 연필 끝이 씹혔지를 점검해 보게 했다.

이후부터 H군은 연필을 씹는 버릇이 점차로 감소되어 가고 있있다. 어머니가 넣어준 새 연필의 끝이 온전하게 남아 있음으로 알 수 있었다.

 

치료 종결

 H군은 이제 학교 담임 선생님이 동료들과 어우리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처음으로 H군의 어머니는 H군의 자폐 성향의 행동을 알고 나서부터 걱정해 오던 문제가 해결이 된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나 아직도 H군은 1년 정도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으나 어머니가 치료 비용 때문에 치료 종결을 원했기 때문에 아쉽지만 치료 종결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직도 H군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게 되었고 충동적인 문제는 남아 있지만 동료들과 어울리면서 스스로 자신의 충동을 참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 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수록 참을성이 길러짐을 어머니에게 확신 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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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실에서 자연스럽게 분석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영화 속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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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마르샤(Marsha – Levyarren, 1996): 청소년의 여행

 밀러(Miller, 1995): 청소년과 치료

 웨슬러(Wexler, 1991): 청소년의 약물의존의 치료적 접근

 카플란(Caplan & Levovic, 1969): 청소년: 심리사회적 접근

 피쉬맨(Fishman, 1988): 문제 속에 빠진 청소년들

 체신크(Chessich(1995). 자아심리학과 나르시즘 치료

 울프(Wolf, 1999). 치료 되는 자아

 브래트(Blatt, 1981): 반사회적 행동과 성격 조직

 투트맨(Tuttman, 1981): 대상과 자아

 에릭슨(Erikson, 1963): 어린이와 사회

 린스레이(Rinsley, 1989): 보드라인과 나르시즘 성격장애

 크로트스테인(Grotstein, 1994): 페비안과 대상관계의 기원

 컨버그(Kernberg). 보드라인과 심리치료(1999), 보드라인과 정신분석 심리치료(1998), 보드라인과 나르시즘 치료(1975), 대상관계 이론과 치료적 정신분석(1978), 심각한 성격자애(1984), 보드라인 환자에 역동적 심리치료(1989)

 로스맨(Roseman, 1981): 신화의 나르시우스

 어네스트 존(Ernest Jones): 프로이트의 삶과 업적 제 1 (1953), 2(1955), 3(1957)

 엘렌버그(Ellenberger, 1970): 무의식의 역사: 역동적 정신의학의 진화와 발달

 보웬(Bowen, 1989): 치료의 실제 안에서 가족 치료

 실베르(Silver et al., 1981): 미침, 혼란과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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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저서들은 치료자가 우리나라말로 번역되어져 있으니 치료정신분석 심리치료의 홈 페이지에서 전문서적 안내에들어가 보세요. : 치료자의 전화 번호: 010-4512-1275, 김종만, e-메일: jongmankim@hanmail.net. 홈페이지: http://www.psychclinic.pe.kr--정신분석 심리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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